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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1 14:51:30
Name 류지나
Subject [LOL] 슈퍼스타가 있는 팀에는 리빌딩이 없다.

김정수 감독 사퇴 이야기가 거진 루머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오피셜은 아닙니다.)
기자가 말 그대로 설레발을 친 것인지, 아니면 T1측에서 조용히 물밑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눈치 없는 기자가 너무 일찍 터트려서 산통을 다 깨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김감독 본인의 의지(사퇴)는 아닌 것이 분명해졌네요.



이참에 T1의 '리빌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애시당초 저는 T1이 이번 시즌에 원한 것이 과연 리빌딩이었는가에 대해서 화두를 던지고 싶거든요.
그런데, 리빌딩이 뭔가요?

리빌딩은 고연봉 저효율 스타가 있다면 트레이드 내지는 방출하여 팀 덩치를 줄이면서
전도유망한 유망주에게 전폭적으로 기회를 밀어주어 빠르게 차세대 슈퍼스타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순위는 거의 포기하고, 순위보다는 경기 내용에 집중하는 것이죠.

자, 올시즌의 T1의 행보가 과연 리빌딩이었습니까?

그럴리가 없죠. 애시당초에 T1에게 적합한 것은 리빌딩이 아닙니다.
슈퍼스타가 있는 팀은 리빌딩이 없어요. 리빌딩을 할 수도 없고, 리빌딩을 해서도 안 됩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 동부 세미파이널에서 탈락한 밀워키 벅스가 "우리는 이제 리빌딩 체제로 간다." 고 선언하면 어떻게 될까요?
조금 복잡한 경우이긴 하지만, 어쨌든 올해도 메시랑 같이 가게 된 바르샤가 "메시 빼고 모조리 갈면서 유망주 키운다" 고 한다면?
팬덤의 반응은 지금 폭발하고 있는 티원 팬덤 화력 못지 않게(숫자는 더 많으니), 아니 더 거세게 타오를걸요?

페이커를 저물어가는 슈퍼스타로 비유한다손 쳐도, 레이커스는 끝내 코비와 함께 (그 거대한 연봉을 감당하면서까지) 눈물나는 선수 마무리 시즌을 같이 해줬습니다. 왜? 코비가 슈퍼스타니까? 절반은 맞는 말이지요. 코비를 헌신짝 버리듯 버렸으면 분명히 큰일 났을테니까요.


나머지 절반의 이유는, 구단이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냐에 달린 것입니다.
구단이 가장 바라는 게 뭘까요? 우승? 물론입니다. 그러나 우승만큼이나 바라는 것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면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해서 속되게 말하겠습니다.
[슈퍼스타의 단물을 쪽쪽 빨아먹고 싶다]는 것이 우승만큼이나 구단이 바라는 것일 겁니다.


아무리 페이커의 가치를 낮춰잡아도, LOL 역사의 위대한 전설이며, 지금도 엄청난 팬덤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슈퍼스타입니다.
슈퍼스타는 단순한 구단의 장기말이 아닙니다. 구단과 대등 내지는 구단을 휘어잡을 수 있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T1은 물론 초거대 인기팀이지만, 페이커 또한 아직까지고 그 인기몰이에 당당하게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량(또는 오더 내지는 호흡)문제로 경기에서 배제한다? 가능할까요?


여기서 갈라집니다.

T1이 냉혹하게 리빌딩 버튼을 눌렀으면, 페이커를 배제하는게 맞습니다. 클로저가 페이커보다 더 잘하냐못하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젊은피로 갈아타는 것'이 리빌딩의 목적이니까요. 리빌딩은 [젊은 유망주를 키우는 것 못지않게, 기존의 선수를 잘라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혹자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리빌딩이라고 무차별적으로 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기둥은 세운다. 페이커가 그 기둥역할을 하는 것"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경우 테디의 고정 기용에 대해서는 또 할말이 없어집니다. 테디의 후임은 유망주 구마유시가 있거든요. 리빌딩 시즌이었다면, 일찌감치 구마유시 플랜을 가동하고 있어야했다는 이야기지요.


팀에 부동의 슈퍼스타가 있으며, 아직 그 기량이 다 녹슬지는 않았다는 판단이 선다면, 구단에게는 또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리툴링]입니다.
기존 슈퍼스타가 활약한 팀원의 뼈대는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경기에서)  짬짬이 유망주들을 테스트해가며 성적과 유망주 육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시도하는 것이지요.


T1은 리빌딩과 리툴링의 기로에 서 있었고, 김정수 코치의 부임 후 인터뷰를 보나, T1의 오랜 명성을 보나 바로 리빌딩을 누르는 건 엄청난 부담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T1은 [리툴링]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합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T1의 행보가 명쾌하게 이해가 됩니다. 페이커-테디 기본 틀을 유지한 채로 최대한 성적을 뽑아낼 수 있는 멤버로 굴린다. 목표는 우승보다는 [롤드컵 진출]이 목적. 페이커, 테디 폼이 도저히 말이 아닐 경우 유망주 테스트를 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감독의 권한.

그래서 제가 "T1이 리빌딩을 노리고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다." 에 의문을 가지는 것입니다. 리빌딩이라면 리셋 버튼을 눌러도 진작 눌렀을 텐데 안 눌렀거든요. 서머 최후반, 정말 마지못해서야 클로저와 구마유시를 테스트했을 뿐, 김정수 감독은 롤드컵 진출을 향해 힘껏 내달렸습니다. 무려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도 유망주 테스트를 자제할 정도로요. 이런 리빌딩은 세상에 없습니다.



자, 제 의견대로 T1이 리빌딩이 아니라 리툴링을 원했다고 가정한다면,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요? 롤드컵 우승?
저는, T1이 김정수 감독에게 건 최소한의 달성치는 [롤드컵 진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CK 스프링 우승이나 서머 우승이 아니라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리툴링을 천명한 이상, 최대한 올라가는 것을 바라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T1의 현재 전력으로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러면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슈퍼스타 페이커]의 모습을 전 세계에 비춰주면서 팬덤 몰이를 하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아, 물론 '저라면 그럴거 같다'는 이야기니까 오해 없으시길.


그래서 제가 김정수 감독에게 썩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감독으로서의 운영이나 실력은 모릅니다. 그러나 T1이 내심으로 기대했을 롤드컵 진출의 목표달성에 실패했으며
특별히 유망주들에게 많은 시간을 내줌으로서 유망주들의 급성장을 부른 것도 아닙니다.
즉, 리툴링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대실패가 뜨면서 두마리 토끼 잡기 모두 실패한 것이죠. 한 마리라도 잡았으면 평은 달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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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 14:5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김정수 사퇴가 [루머]로 일단락되는거 맞나 싶네요...
FRONTIER SETTER
20/09/11 14:57
수정 아이콘
일단 다른 걸 다 떠나서 올시즌 김정수 감독과 조 마쉬 인터뷰를 보면 팀의 큰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스토브리그 평가가 어찌 됐든 스프링 우승까지 거머쥔 팀이 롤드컵 진출을 겨냥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니까요.

단지 그러면, 롤드컵 진출 실패의 요인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가 문제인데...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 해도 경질할 만큼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어렵긴 하네요.
박민하
20/09/11 14:58
수정 아이콘
20/09/11 14:58
수정 아이콘
슈퍼스타 페이커를 두고가느냐, 갈아치우냐가 결국 여기서 리빌딩과 리툴링이라고 한다면,
게임 내적으로 - 페이커의 능력이 녹슬지 않았고, 갈아치운다고 쇼메, 쵸비급이 등장한다는 보장도 없음
외적으로 - 페이커의 스타성으로 티원이 가지는 이득이 엄청남

이 두가지를 봤을 때 무조건 리툴링이 답이고, 결과적으로 실패든 성공이든 그걸 목표로 했다면 큰 그림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적으로 페이커를 바꿔야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공감 못하겠지만요.
20/09/11 15:00
수정 아이콘
구단이 바라는 건 돈을 많이 버는 거고 현재 롤판은 슈퍼스타들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로망이 더 돈이 됩니다.t1은 특히 더 그렇고요.
20/09/11 15:03
수정 아이콘
현재가 아니라 스포츠판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레이커스도 코비를 끝까지 끌고간거고요.
물론 우승은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가져다주지만, 그럴려면 우승을 해야 하는거고요.
20/09/11 15:03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축구로 따지면, 딱 지금 바르셀로나의 메시 위치인데... 리빌딩한다면서 감독이 메시까면서 메시 제외하면 폭동 일어나죠
포프의대모험
20/09/12 14:07
수정 아이콘
메시빼면 트레블해도 팬들이 잔소리할텐데 크크
아린어린이
20/09/11 15:0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페이커가 있는데 무슨 리빌딩입니까??
선발전 백만뷰찍었습니다. 현 세계 최고의 흥행성을 가진 스타에요.
그러면 페이커는 박아놓고 다른 팀원들을 생각해봐야죠.
5개 포지션 모두 S급으로 채운 팀이 어디 있습니까??
LCK기준으로 페이커는 최소한 중간급 미드죠. 흥행성 상업성은 비교불가 원탑이구요.
애초에 프로팀의 목표는 성적 상업성 인데,
상업성이 보장되는 스타 플레이어가 팀케미를 흐트러트리는 성격이 아니고 기량도 크게 부족하지 않고 팀 레전드입니다.
그러면 여긴 상수로 두고 다른면을 보강하는게 맞죠.
페이커를 내보내더라도 리빌딩을 한다??
그런 머저리 같은 생각을 하는 스태프가 있으면 잘라야죠.
차라리 연봉 십억을 더 주고 다른 자리에 S급을 데려오는게 맞죠.
T1이 아마추어 혹은 국대 팀입니까?? 프로팀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를 내보내고 리빌딩을 하겠다?? 그런 머저리같은 생각이 어디있습니까??
황제의마린
20/09/11 15:12
수정 아이콘
근데 페이커빼고 모두 거진 LCK에서 최고로 짤수있을 스쿼드가 19 T1이였는데

MSI 롤드컵 둘다 실패했는데 이러면 이제 페이커쪽도 슬 건드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전 중립팬이고 페이커를 좋아하지만 15페이커 16페이커도 아니고 21페이커를 중심으로 팀을 짜고
소위 말하는 S급 다 데려온다고 월즈 우승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특히 미드는 롤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중요한 포지션이고
그래서 페이커가 월드 레전드인건데

프로스포츠가 흥행성 뭐 수익 다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건 성적이에요

아무리 인기 구단이라도 그걸 뒷받침해주는 성적이 없으면 명문 구단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덜도 말고 지금의 맨유의 위상과 리버풀의 위상을 생각하면됩니다
류지나
20/09/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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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있는 예시지만,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 시즌에도 몇몇 레이커스 팬들이 "은퇴 대접보다 빨리 성적 낼 준비나 하는게 맞지 않냐?"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굳이 어느 쪽이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레이커스나 T1쯤의 명문이면 팀의 최고 레전드는 대우해주고 그 다음을 바라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황제의마린
20/09/11 15:17
수정 아이콘
근데 그럴꺼면 아예 성적에 대한 압박이라도 없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스프링 우승팀이 써머에서 삽풀면 팬들이 속 터지는것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전 레전드 대우하면서 성적을 내는게 이 롤판에서 가능한가 싶습니다

뭐 선수 교체가 축구처럼 10분만 안배해서 뛰게하는것도 불가능하고
로테 돌리기 적합한지도 모르겠고..
류지나
20/09/11 15:18
수정 아이콘
팬들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거라서, 그걸 다 들어줄 수는 없는 것이고
저는 구단의 욕심은 [롤드컵 진출]일 거 같다고 본문에 썼습니다. 아마 롤드컵 어떻게든 갔으면 조별 예선 광탈해도 큰 책임을 물지는 않았을 거에요. 롤드컵조차 못 갔으니 문제가 될 뿐.
20/09/11 15:28
수정 아이콘
롤드컵은 가야죠
아린어린이
20/09/11 15:31
수정 아이콘
아니죠.
페이커 있으면 세계 최고 인기팀인건 명백한 사실이고,
페이커 빼면 우승할수 있냐는 희박한 가능성이니까요.
그리고 실패했다던 19년이 LCK 우승 롤드컵 4강 입니다.
거기서 칸 클리드가 1년더 합을 맞췄으면 모르는 일이었고,
칸 클리드 나간데에 100억주고 강형 왔으면 또 모르는 일이었죠.
슈퍼스타가 있는 팀은 이렇게 더 질러서 리툴링을 했어야죠.
황제의마린
20/09/11 15:34
수정 아이콘
뭐 더샤이가 왔다고 칸나보다 잘했다 이것도 추측의 영역이고
칸 클리드가 1년 더 합을 맞춘건 계약을 결국 연장 못했으니까 이것도 추측의 영역이죠

티원의 입장에서 19시즌은 실패 아닌가요 ? 롣드컵 최악 성적이 준우승인 팀이
4강이면 광탈이지 않나

LCK 기준이면 나쁜 성적은 아니겠지만

뭐 팬들이 만족하면 전 그게 더 신기하네요 최고의 성적말고는 보여준게 없는 팀인데
류지나
20/09/11 15:36
수정 아이콘
저는 19시즌은 성공으로 봤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이 우승을 못 노릴 전력도, 노릴 전력도 아니었고 치열하게 싸우다 떨어졌으니 딱 그 정도였죠. 손도발도 못 쓰고 진건 아니었습니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도 중요하니까요.
20/09/11 15:42
수정 아이콘
2019년 성공적인 시즌 동의합니다. LCK 2회우승, 롤드컵 4강이면 충분히 성공적이죠.
2010년대 초중반 롤드컵 우승이랑 2010년 후반부터 롤드컵 우승 난이도는 넘사벽입니다.
아무리 티원팀 커리어가 높지만, 롤드컵 4강도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입니다.
20/09/11 15:58
수정 아이콘
19시즌 티원의 입장에서 그냥 명백한 대 실패입니다.

목표가 전관왕이였어요. 팬들이 뭐라떠들어도 그냥 대실패가 맞습니다.

https://n.news.naver.com/sports/esports/article/005/0001191343
Nasty breaking B
20/09/11 16:11
수정 아이콘
그랜드슬램 못 했다고 대실패라는 걸 보니 전관왕 했던 팀들이 좀 많나 보네요? 그냥 실패도 아니고 대실패 크크
20/09/11 16:16
수정 아이콘
본문 그대로 LCK에서 S급 선수들 모아두고 단장이 전관왕이 목표다 라고 얘기했는데 4강따리 두번했으면 대실패맞지 뭐가 아닌가요?

티원입장에서 얘기하길래 티원 입장에서 나온 기사 링크한건데?
Nasty breaking B
20/09/11 16:26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LCK에서 S급 선수들 모아서 LCK 더블했네요. 롤드컵에서 4강 찍구요. 기대치에 못 미쳤으니 실패라고 하는 거면 몰라도 '팬들이 뭐라 떠들어도 대실패가 맞습니다'라니 크크

르브론이 not2 not3 not7 드립쳤다고 르브론 마이애미는 대실패였다고 하는 사람 보는 기분이네요.
마사미
20/09/11 17:02
수정 아이콘
Nasty breaking B 님// 르브론 마이애미는 대실패가 맞..
Nasty breaking B
20/09/11 17:38
수정 아이콘
마사미 님// 아무리 히트가 기대만 못했어도 4년간 리핏+2준우승인데; 페이컷, 콜록콜록, 리얼월드 이런 잡음들을 제쳐놓고 성적만 보면 10년대 최고 팀 중 하나죠.
아린어린이
20/09/11 15:47
수정 아이콘
성공은 아니었지만 실패라고 단정 짓기도 어렵죠.
그 전년도 성적을 보면요.

추측의 영역에서도 수준이 다른게
칸나가 올해 정도 해준건 예상 외의 결과고, 더 샤이가 와서 잘해줬다면 예측 내의 범위니까요.
리빌딩이 웃기는건, 무슨 드래프트로 선수 데려오는 것도 아니고 1년마다 선수단에 다 바뀌는 팀도 있는 판에서 무슨 리빌딩입니까?
그냥 돈으로 비젼으로 질러서 끌어모으면 되는건데요.
어린선수 키우기는
키워진 선수가 10년이상 그 팀에서 활약해주는 야구같은 종목이거나, 키워서 판매해서 구단을 운영하는 셀링클럽의 얘기고
LCK에서 T1 급정도 되면 돈으로 질러오면 되는 겁니다.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처럼요.(물론 헛돈 쓰고 잘못지르면 그 들처럼 욕먹는 거고요.)
리빌딩이 절대선처럼 말하시는데 레바뮌이면 그런거 없어요. 사서 쓰면 됩니다.
페이커가 필요한 이유는 페이커가 있으면 상업성으로 그걸 가능하게 하주니까 입니다.
(그럼에도, 전술했듯이) 페이커가 팀케미를 깨거나 LCK에서 하위권 미드가 되거나 하면 얘기가 다를수 있지만 어쨋든 중간이상 미드인데 당연히 딴데 보강해야죠.
20/09/11 15:41
수정 아이콘
19슼이 진건 지투가 역대급 서양권 슈퍼팀에 엘시케이 경쟁력이 내려간 것도 있죠 19슼이 작년 엘시케이 끝판왕이고 롤드컵 성적도 제일 좋았죠
20/09/11 15:42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건 성적이 아니고 흥행성과 수익입니다...
페이커가 더 못해져서 , 뒷받침 해주는 성적이 없으면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흥행성과 수익도 내려올테니... 그때되면 고려해볼 문제죠.
그리고 페이커로 스프링 우승을 한 팀입니다.
바로 가능성없는 퇴물 취급 받을 단계도 아니예요.
서지훈'카리스
20/09/11 16:24
수정 아이콘
지금은 페이커 수익성이 압도적인데
리빌딩 계속 미루다가 성적 꼴아박으면 몰라요.
미래 수익성이 떨어질 순 있죠
pzfusiler
20/09/11 19:48
수정 아이콘
그때쯤 되면 지금 T1있는 높으신 서양인들도 다 살길찾아 떠나겠죠 걔네들이 뭐 T1하고 끝까지 같이갈 운명공동체도 아니고 돈안되면 다른데 가겠죠
Caligula
20/09/11 15:10
수정 아이콘
아래 글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지만 저도 이게 의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티원의 올 한 해는 리빌딩 시즌이었다'고 말하시던데, 올해 초에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김정수 감독이 3년 계약을 하기는 했지만, 그건 '올 한해를 탱킹하고 신인들로 리빌딩해라'는 뜻이라기보단 더 장기적으로 유망주를 키우라는 의도에 가깝겠죠. 애초에 스프링 시작 로스터가 로치 - 커즈 - 페이커 - 테디 - 에포트인데, 이 시점에서 신인이 낄 틈은 탑밖에 없어보였고요. 결과적으로 신인들이 많이 기용되면서 리빌딩 시즌처럼 되었지만, 그건 기존 선수들이 예상외로 부진하면서 기회를 얻은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탄산수
20/09/11 15:13
수정 아이콘
자꾸 페이커 실력에만 포커싱이 가는데 그렇게 못하는건지 의문이네요. 그동안 댓들보면 어느새 라인전 하급되있던데 크크 (잘했단건 아닙니다.)
근데 t1 1년을 돌아봤을때 과연 리툴딩이나 리빌딩,세대교체를 위한것이었을까 싶네요.
교체 기용으로 인한 논란과 선발전 코앞 주전찾기 등... 그냥 막기 급급해 보였거든요.
20/09/11 15:17
수정 아이콘
스프링시즌에만해도 이런 평가는 없었는데 갑자기 너무 내려갔죠.3밴으로 막아지는 페이커 실력도 문제지만 첫 페이지 고정 2~3밴 먹어주는데 다른 포지션이 이득을 못 보는건 팀차원에서 해결이 필요합니다.
전투마법사
20/09/11 15:28
수정 아이콘
앰비션형처럼 정글포변은 가능성 없을까요?
GjCKetaHi
20/09/11 15:14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있건 없건 드래프트도 없는 판에서 리빌딩은 그냥 돈 덜 쓰려는 구단의 변명일 뿐이죠.
20/09/11 15: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번에 프런트랑 감독이 방향이 안맞는다 생각한게,
프런트는 페이커에게 지분까지 주면서 끝까지 함께한다는 액션을 확실히 취했죠, 그런데 신임 감독은 팀 체질 개선을 한다면서 페이커를 까기도 하고 제외하기도 해요.
감독 선임전에 프런트는 팀의 방향에 대해 얘기를 안한건지... 아니면 감독이 시즌을 운영하다 보니까 뭔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방향을 바꾼건지...
미고띠
20/09/11 15:15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맨유의 호날두 보다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팀 내의 슈퍼스타를 넘어, 팀의 정체성 그 자체가 페이커입니다.
T1 이 가진 전세계에서 가장 큰 (맞죠?) 팬덤도 페이커 지분이 80% 이상일 겁니다.
메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MSN 을 꾸렸듯이, 페이커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다른 S급 팀원들을 사오거나 키울수는 있겠습니다만,
N이 결국 M 의 대체가 될 수 없었던 것처럼, 누가 와도 페이커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능력적으로, 성적으로 대체하더라도, 그 팬덤 (상업적 성공에 도움이 되는) 을 이어받을 순 없을 것 같네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20/09/11 15:16
수정 아이콘
페이커 같은 선수가 프렌차이즈로 오래 있던 팀은 그 선수를 끝까지 안고 갈 수밖에 없죠.
예우이기도 하고, 돈도 되고...
Nasty breaking B
20/09/11 15:19
수정 아이콘
19시즌 종료 시점에서
팀에 페이커 테디가 있는데 롤드컵은 안될거야 생각하는 팀이 있을 리가 없죠. 쵸비 데프트 코어에 나머질 사실상 쌩신인들로 구성한 DRX도 첨부터 롤드컵이 목표라 공언했던 마당에...

김정수 감독이 길게 본다는 건 인터뷰 맥락을 보면 스프링 우승은 몰라도 섬머+롤드컵 때 치고 올라가겠다 이 얘기였죠. 씨맥도 스프링은 좀 얻어터질 거란 얘기를 딱 저런 맥락으로 했었구요.
실제상황입니다
20/09/11 15:20
수정 아이콘
근데 메시랑은 상황이 다른 게, 메시는 지금도 탑3 안에 포함되는 선수입니다.
류지나
20/09/11 15:22
수정 아이콘
축구는 드래프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치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다른 종목과 결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바르샤의 스쿼드가 노쇠화되어 리빌딩이 필요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메시까지 팔면서 과격한 리빌딩을 원하는 팬이 있을까요? 없을거라고 말하는게 본문입니다.

리빌딩을 한다손 친들, 메시가 더 못뛰어 은퇴할 때까지는 리툴링으로 버텨가는게 바르샤의 최선이겠죠. 지금 속사정은 말이 아니지만.
실제상황입니다
20/09/11 15: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르셀로나는 돈은 충분했다고 봅니다. 영입정책이랑 감독 선발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죠. 그렇게 된 이유는 보드진 때문이구요. 그리고 몇몇 영입은 불운이었습니다. 바보 같은 영입도 많았지만요. 메시를 데리고도 리빌딩 할 수 있었다는 거고 작금의 리빌딩 실패가 메시를 내칠 만큼 과감하지 않아서도 아니란 거죠. 그보다는 덜 과감해도 리빌딩할 수 있습니다.
20/09/11 15:21
수정 아이콘
결국 스포츠판은 팬덤의 힘으로 유지되는 만큼, 페이커 선수를 버릴 수는 절대로 없죠;
당장 어제 잠시 시끄러웠던 야마토캐논의 트윗 건만 해도 외국 팬덤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죠.
가정으로 페이커 선수를 계속 기용함으로써 t1이 성적이 안나온다 칩시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심지어 올해처럼 롤드컵을 못가도, 구단이 벌어들이는 돈이 페이커를 안 쓰고 롤드컵을 갔을 때보다 더 나을지 의문입니다.
20/09/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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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빌딩 해야하는 시즌이 아니가 했을때 들은 소리인데 애시당초 뭐 그럼 페이커 배제하고 리빌딩하나요?
오히려 선수 황혼기인지 아닌지도 애매한데요.
이 선수가 뭐 계속 바닥친것도 아니고 한해 정도는 미래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헌신 할수있는선수고 부침도 있었던 선수기떄문에 저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뭐 팀 성적이야 리빌딩 천명하면 강등당하는수준까지만 아니면 수긍해줄만하고요..
차라리 팀원이 엄청많아서 리빌딩해야되는 포지션이 너무 많다 이러면 배제하는게 맞는데 그런 스포츠도 아니고
경쟁력이 아예 없지도 않아서..
류지나
20/09/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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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리빌딩을 원한다면 배제하는 게 맞습니다. 빨리 잘라내고 그 돈으로 새 FA를 영입하는 쪽이 팀 체질 개선의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안되는 이유는 본문에 다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리툴링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거 같다는 이야기구요.
아우어케이팝_Chris
20/09/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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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페이커 없으면 1년 버려야 한다고 보는데요. 클로저면 1년은 걸릴겁니다. 롤드컵 한번 안 가고 풀 시즌 돌려야 한다고 봐요. 페이커를 벤치로 두고요. 그 여파를 감당해야 리빌딩이 가능하다 봅니다. TES 나이트. 쇼메이커. 쵸비 정도 슈퍼 재능이라고 '가정'해서 풀시즌 1년입니다.
류지나
20/09/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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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리빌딩'을 원한다면 1년 기다릴 수 있는 문제입니다.
20/09/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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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 힘든 팬들이 많을꺼 같습니다
류지나
20/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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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그러니까 리툴링을 했을거라는게 본문이지요. 얼마 안 남은 슈퍼스타의 마지막 단물이라도 빨아먹기 위해서.
아우어케이팝_Chris
20/09/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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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리고 해놓고 보니 클로저가 그 정도 재능이 아니거나, 클로저의 라인전이 절륜했으나 경기 영향력이 부족하거나, 페이커 이상의 오더를 못찾았으면 '아이쿠 미안. 쏘리쏘리' 하고 팀이 망하는걸 지켜보면되는 겁니다.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닙니다. 그리핀에서 래더를 내리고 쵸비를 올린 씨맥과 비슷하지만 판돈 단위가 몇천억이 왔다갔다 하는 거죠.
류지나
20/09/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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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팀이 유망주를 길러봤는데, 깜냥이 안되면 외부 FA로 사오는게 맞습니다.
이제 사왔는데도 안되는게 폭망의 길이긴 하지만요.
아우어케이팝_Chris
20/09/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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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급 사와서 잘될수 없습니다.

황피엘 그렇게 잘되는 곳 없어요.;

도인비 루키 더샤이... 황피엘은 철저하게 내부 주의입니다. FA라봤자 담원의 고스트처럼 한명정도.
반디멍멍
20/09/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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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또는 부정적인 분들이 기본적으로 페이커는 탑 클래스가 아닐 뿐 아니라, 밴치급이다. 리빌딩 대상이다를 전제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설발전에서도 보여줬지만, 전성기 때에 비해 실수도 많아지고 라인전도 약해진것도 사실입니다.
선발전 아프리카 시합에서 조이로 향상된 모습 보여줬을 뿐 아니라,
젠지전 3경기 모두 기적적인 역전을 만들어 내거나 좋은 장면을 보여준 것은 모조리 페이커였습니다.
칸나가 리그 때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에포트가 심각한 스로잉을 하지 않았다면...
이기지는 못했더라도 3:2 정도 승부는 충분히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링 룰러도 와 팀의 중심이 저렇게까지 폼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했는데 섬머에 세체원이 되었습니다.
페이커의 인기를 떠나서 실력면에서도 너무 평가절하 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20/09/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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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당장 스프링때도 우승했는데 한체미에서 페이커는 쏙 빼먹죠. 페이커 탑3는 안된다 이렇게 평가하는 그분들중에는 늘 페이커에게 가장 불리한 지표만 가져와서 등수를 매기는 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당장 밀려서 지는판에도 그런 소리가 나와요.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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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리롤링을 하다가 그 리롤링의 중심에 있는 슈퍼스타와 같이 침몰하고 못 올라오는 경우도 생각해봐야죠. 저는 솔직히 이 경우로 팀이 가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됩니다. 저는 페이커의 그 특유의 기량은 앞으로 완만히 하향곡선을 그릴 거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쪽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큼걸이
20/09/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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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랑 롤 같이 보는 분들은 지금 페이커를 보면서 코비 말년과 유사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처참한 야투율을 보이는 코비가 슛을 던질 때마다 mvp를 연호하던 스테이플스 센터의 레이커스 팬들과, 김정수감독을 DM으로 욕하는 페이커 팬들이 오버랩됩니다
류지나
20/09/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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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시각으로 평가하시는 건 물론 레이커스팬이 아니셔서(혹은 코비 팬이 아니셔서) 그러신 거겠지만 레이커스 정도의 명문이면 우승 따윈 조금 나중의 일로 미루고 팀 레전드를 칭송할 여유가 있지요.
아우어케이팝_Chris
20/09/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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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우승팀보다 레이커스가 훨씬 더 가치가 높았으니 큰 문제는 없네요. 그게 옳다는 건 아니고 그게 미국 프로스포츠적이라는 거죠.
이불베개
20/09/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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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뭐.. 코비나 보면서 탱킹하다가 드래프트 픽 얻고 다시 부활할 타이밍이나 보자 이런 마인드였으니..
20/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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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감독은 갈아도 페이커를 버릴순 없죠 크크
20/09/11 16:01
수정 아이콘
시즌 시작전 기대치가 3위라고해서 3위못했으니 잘려야한다는 좀 아니지 않나요

그당시 평가해보면 T1이 높게 평가받을수 있었던건 페이커와 테디의 영향이 컸을거라고 보는데요. 그 두명이 냉정하게 폼이 정상이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페이커와 테디를 못하게 한게 김정수의 잘못이다 라고 말하면 이게 맞는것 같긴하지만

그냥 순수 기량 자체가 떨어진것으로 보이고 냉정하게 쵸쇼비한테 밀리고 테디는 미스틱한테도 밀렸는데 그러면 시즌 시작전 기대 성적을 갖고 감독에게 모두 몰아가는건 아닌것 같아요. 실제로 교체 잡음 나오기전까지 칸커페테에로 갔을때 폼이 안좋았으니까요

서머에 이 두선수 폼을 떨어트린 요인이 뭔지를 찾아서 고쳐야죠. 그게 감독 경질로 해결될지는 의문이네요.
류지나
20/09/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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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독 경질 자체는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3년 계약의 첫해에 감독 경질은 확실히 좋은 소식은 아니니까요.
이 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 입장에서 경질할만한 이유'를 제시한 것에 가깝습니다.
20/09/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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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 일원화 이야기를 계속 한걸 보면... 스프링 우승팀 선수들이 오더가 갑자기 갈릴리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으면 스프링때부터 터졌겠죠.
팀이 새로운 전략 방향으로 나가는 와중에 선수들이 적응을 못했고, 폼도 떨어지고 합도 안맞고... 그걸 오더도 갈렸다라고 이야기 한거 같습니다.
감독의 영향이 없다고 볼수도 없을껍니다.
인터뷰를 보면 감독이 원하는 특정한 방향이 있는거 같거든요. 유독 안좋은 소리가 나온게 후반 지향성향의 페이커 테디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나 싶어요.
20/09/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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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목표와 감독의 목표가 서로 다른데서 문제가 있었다 봅니다.
20/09/11 16:08
수정 아이콘
티원 구단은 정말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해결이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 롤은 이스포츠게임 : 스포츠처럼 중간에 선수교체하고 로테이션이 불가능해서 레전드 예우가 어려움
- 롤은 팀게임 : 스타처럼 1대1 게임이면, 개인리그에서 예선탈락하건 본선진출하건 스스로 증명이 가능
- 전세계 탑구단 : 2019년 LCK 2회우승,롤드컵 4강을해도 실패한 시즌이라고 할만큼 기대치가 높음

롤드컵 우승 난이도가 엄청나게 어려워진 지금 상황에서
레전드도 예우해야되고, 성적은 롤드컵 우승을 해야 만족하고 둘다 해결하기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감별사
20/09/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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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감독은 늘 인터뷰에서 그렇게 이야기했죠.
스프링에는 3위 정도 목표였다고. 근데 우승한 건 뜻밖이었고.
서머 스플릿 중간중간에도 롤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죠.
근데 결과적으로 보면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죠.
영입이 없었다고 하기엔 커즈 선수를 데려왔죠. 당시 남아있던 정글러 중에서는 최고의 매물이었습니다.
김정수 감독이 스토브리그때 담원에서 사임하고 베트남으로 김가을 감독님이었나 그분하고 여행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본인도 합류가 늦은거였죠.
어쨌거나 19시즌 한체미, 한체원, 한체폿이었던 선수가 여전히 있고 탑, 정글이 불안요소였지만 정글은 그래도 로얄로더입니다.
탑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시즌 내내 잘해줬고요.
최소한 롤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어야 맞습니다.
20/09/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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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미, 한체원, 한체폿이었던 선수가 서머에서 그렇게 폼이 떨어진건 감독 문제가 크다라는 건가요?
감별사
20/09/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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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에서 폼 떨어진 건 선수들 문제가 맞죠.
그렇다고 모든 걸 선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죠.
김정수 감독은 적어도 플랜B를 세웠어야 합니다.
신인들을 적극적으로 써보는거죠.
그런데 클로저 빼면 다른 신인들은 제대로 기용해봤던가요? 엘림, 구마유시 둘 다 안 썼어요.
그래놓고 와일드카드전 1세트 이후 커즈-클로저가 기용된 적 있던가요? 선발전에서는 엘림, 구마유시가 나왔고 커즈는 스크림에서 아예 배제됐었죠.
본인 플랜을 본인이 망친 셈이에요.
아이러니한 건 선발전에서 김정수 감독이 가장 원하던 플레이를 해준 게 페이커였다는거겠고요.
20/09/11 16:34
수정 아이콘
그러면 반대로 플랜B일때 신인을 써봤어야 한다는 논리상 안맞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신인들이 냉정하게 어느 위치에 있는 선수일까요? 과연 시즌 기대치인 3위에 적합할만한 선수인가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적어도 3위를 하려고했으면 페이커와 테디의 폼이 정상이어야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말하는거에요 페이커와 테디의 폼이 떨어진데에 김정수의 코칭능력때문이라는게 크기 때문에 경질하는 논리라면 이해가 된다는거죠.
김정수가 스타일 변화를 노렸고 그래서 그 스타일을 억지로 맞추려다보니 페이커 테디가 폼이 떨어졌고 그래서 3위를 하지 못했다 이건 논리상 맞는데 폼이떨어졌는데 신인을 쓰지않았고 이런식의 말은 아무런 의미없는 얘기라는거죠
감별사
20/09/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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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2라 초기부터 테디는 폼 하락을 보였습니다.
근데 로스터에는 구마유시밖에 없었죠. 그럼 실전에서 기용해봐야 맞는 거 아닐까요?
그러나 기용도 안 했죠.
또 페이커와 테디 폼이 왜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도 감독과 코치가 해야 할 일이죠.
김정수 감독도 억울한 면은 있을 겁니다. 스프링때 그렇게 잘해주던 정글, 미드, 원딜 세 명 다 폼이 떨어졌으니.
그렇다고 시즌 포기할 수도 없잖아요. 가진 자원으로 최대한 하는 수밖에요.
20/09/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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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긴한데 제말은 그래서 구마유시 클로저를 활용한 티원이 롤드컵 진출하는게 맞냐는거에요. 저는 그정도의 실력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티원이 롤드컵 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페이커와 테디중에 적어도 한명이상은 작년만큼의 폼을 보여줬어야한다는거죠. 하지만 테디도 페이커도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감독 선수 모두 책임있겠지만 그거 외에도 빡빡한일정중에 시즌중에 광고를 찍는다느니 스트리밍을 억지로 해야하는 상황을 준다든지 하는 프런트의 잘못이 선수들 폼저하에 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고쳐봐야하는거 아니냐는 거거든요.

단순히 감독 경질을 하고 누굴 데려온들 서머에서 폼저하가 꾸준히 있어왔던 T1의 해결책은 안된다는거죠
박수영
20/09/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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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감독이 스토브리그때 담원에서 사임하고 베트남으로 김가을 감독님이었나 그분하고 여행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본인도 합류가 늦은거였죠.

와....... 이건 진짜 추하다고 생각안합니까 대체 얼마나 베베 꼬였으면 이딴걸 이유라고 들먹이나요 진짜 상상 이상이시네 이분
감별사
20/09/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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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딱히 엄청 지원을 못해줬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당시 시장에 있던 매물들 중에서는 최고의 매물을 데려온거였어요.
김정수 감독이 3년 장기계약을 생각했다면 최대한 빨리 T1에 합류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 덧붙인 말입니다.
저는 김정수 감독에게 1년 더 시간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T1 구단측 생각은 다른가보죠.
박수영
20/09/11 16:39
수정 아이콘
하기 싫다는거 4번이나 꼬드긴건 티원이었습니다 뭘 빨리 합류를 해요
감별사
20/09/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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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뒤늦게 합류한 거잖아요.
저는 김정수 감독이 스토브리그 시작하자마자 합류하는 게 베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담 때문인건지 본인도 늦었고 감독이 없으니 T1도 영입을 서두를 수가 없었죠.
어쨌든 저도 T1이 지금 당장 김정수 경질한다는 건 반대입니다.
1년 더 기회를 줘도 늦지 않는다고 봐요.
박수영
20/09/11 16:51
수정 아이콘
아니 본인은 고사하고 있었고 탑 정글은 이미 나갔고 영입할 선수도 마땅치도 않았고 윗선에선 더샤이 하나보면서 언플이나 하고 있었는데 이걸 계약을 빨리 안받고 안들어왔으니까 감독탓이라구요? 적당히좀 해요 상황도 재대로 나열도 못하면서 왜 자꾸 김정수탓을 합니까
스타듀밸리
20/09/1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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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추하네요. '킹쨌든' 엌크크
Nasty breaking B
20/09/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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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계약하고 여행간 것도 아니고 김정수 본인은 계속 고사했던 건데;; 어떻게 이게 김정수 탓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가 되나요
감별사
20/09/11 16:52
수정 아이콘
아뇨. 저 이야기는 김정수 탓한 게 아닙니다;;;
빨리 합류하지 못한 게 아쉽다는 소리에요.
그래서 김정수 감독이 합류했을 때 이미 영입시장이 끝났고 탑에 괜찮은 매물이 없다, 라고 인터뷰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저는 스토브리그때 김정수 감독이 T1으로 올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주시했었고 베트남 여행 갔다는 말에 빨리 복귀해서 T1 합류했으면 좋겠다, 라고 지속적으로 어필했었습니다.
20/09/11 20:14
수정 아이콘
이건 뭐.... 표현만 좀 다르지 티오와인가요? 크크크크
에너지
20/09/11 17:10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은 원래 휴가 이후 팀을 알아볼 예정이었고, 그 이후에 T1에서 접촉해서 합류 했습니다.
3년 계약 및 접촉 자체가 휴가 이후기 때문에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ge휘인
20/09/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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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시점에는 fa이었고 오히려 T1에서 몇번을 부탁한건데 이제와서 시즌 끝나고 갔던 여행까지 트집을 잡으시는건 진짜....소름이 돋네요
악플이란게 욕을 쓰지않고 이런 방식으로도 쓸수있구나 깨닫고갑니다
감별사
20/09/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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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로 쓴 게 아닌데...제가 잘못 썼네요.
저는 스토브리그 때만 해도 김정수 감독이 최대한 빨리 합류했으면 했던 사람입니다.
20/09/11 17:53
수정 아이콘
글쓰고 사과하고, 글쓰고 사과하고 반복하는거보다는
머리 좀 식히시면서, 글쓰는걸 좀 자제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20/09/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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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합시다. 무슨 T1 감독도 아닌 상태일때 여행간거 가지고 까나요..

김정수가 나갔으면 하는 사람들조차 합류전에 휴가간걸로는 안까는데 진짜 소름돋네요..

심지어 그 후에도 3~4번이나 거절했는데요.. 뭐 합류하기로 되있었는데 휴가간것도 아니고.
감별사
20/09/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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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댓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빨리 합류했으면 훨씬 더 나았을까해서 한 말입니다.
김정수 감독도 서머 시작 전 인터뷰에서 스토브리그 때 탑 영입 전쟁에서 실패했다, 라고 말했었으니까요.
만약 김정수 감독이 조금 더 일찍 부임했으면 본인이 원하던 방향으로 설계가 어느 정도 되지 않았을까해서요.
이제 와서는 의미없는 가정이 됐지만요.
20/09/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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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님이 하시는 말씀이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티원 중심적인지를 전혀 모르시나 봐요.
20/09/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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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발 적당히하세요 감별사님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09/11 16:31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얼마나 잘하는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릴 수는 있어도 s급 미드라이너는 아니라는 것과 skt의 상징같은 인물이니 함부로 배제할 수도 없다는것은 많이들 동의할것 같은데..지금 롤드컵 진출팀만봐도 미드 강한 세팀이 간것 같은데, 어쨌든 슈퍼스타니까 데리고 롤드컵 진출하라는 미션이..앞으로도 얼마나 수행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20/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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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미드라인의 영향력을 줄이는 패치(내지는 갈리오 카르마 등의 가자미 픽이 대세가되는 패치)가 일어나길 감독은 바라야 되는건가..싶기도하고
감별사
20/09/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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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비쇼쵸하고 엄청 큰 격차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실제로 라인전 지표만 놓고 보면 비디디하고는 접전이었고요.
어차피 페이커를 안고 가야 하는 숙명이라면 다른 라인을 S급으로 채우는 수밖에요.
정글, 서포터 영입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20/09/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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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1)절대 은퇴할정도로 못하지는 않는다. 2)비쇼쵸하고는 꽤 차이가 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lck내에서는 중간정도 된다고 생각하죠. (단순히 라인전 뿐 아니라 의미없는 실수나 잘리는플레이 등).
그래서 다른 라인이 s급도 아닌 현상황에서 중간정도 등수낸게 그렇게 감독이 욕먹을만한 일인가 싶습니다. 사실 선발전 고려하면 국내4등인건데, 비쇼쵸있는 팀 다음순위인게 현재 skt한테 나쁘지않은 순위 같다는거죠.
감별사
20/09/11 16:42
수정 아이콘
그럼 김정수 감독은 왜 인터뷰에서 롤드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라고 했던건가요?
만약 페이커로 롤드컵 진출 못할 거 같았으면 선발전까지 계속 클로저 고정으로 썼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당장 스프링 우승한 팀이 T1입니다.
20/09/11 16:45
수정 아이콘
결과만봐도 4등이면 롤드컵을 목표로 삼고있다고 할만하지 않나요?? 4등인팀이 플옵이 목표다, 선발전이 목표다 이러는건 말도 안되고..4~5등입장에선 당연히 롤드컵이 목표죠.

그리고 페이커로 롤드컵 진출 못할것 같다고 생각이들어도 페이커를 배제하기 쉽지않았을텐데, 페이꺼끼고 어쨌든 스프링우승에 써머4등이면 충분히 롤드컵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할만하고 욕심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철
20/09/11 17:24
수정 아이콘
하위권 팀들도 롤드컵을 목표로 삼고 있을겁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소리죠.
강동원
20/09/11 18:01
수정 아이콘
한화의 손대영 감독도 스프링 8위하고 섬머 들어가기 전 인터뷰에서
롤드컵 진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는데 말이죠
건강보험증
20/09/11 17:46
수정 아이콘
Lck에서 롤드컵이 목표가 아닌 팀이 있나요
20/09/11 16:39
수정 아이콘
비디디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비디디랑 근소한 차이라고 해도
페이커와 쵸비랑 쇼메이커와는 엄청 큰 격차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티원 미드가 쵸비 / DRX 미드가 페이커 였으면 롤드컵 진출팀 바뀌었습니다.
집행유예
20/09/11 16:46
수정 아이콘
섬머 폼 기준 쵸비 쇼메는 공감합니다. 그렇다고 내년에도 그럴꺼라고 장담하는 건 동의하지 않지만, 다만 비디디랑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섬모 폼 기준 티원 미드가 비디디, 젠지 미드가 페이커였어도 롤드컵 진출팀은 젠지였어요.
20/09/11 16:51
수정 아이콘
저도 DRX/티원과 달리, 젠지/티원 미드가 변경되도 진출팀이 변하지 않는건 동의합니다.
사람들이 내년에 페이커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아무래도 나이 때문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내년 페이커 반등이 어려울꺼라고 보는게 아무래도 해가 갈수록 기량은 하락해왔고
2021년이면 한살이 더 많은지라, 짧은 이스포츠 선수생명에서 확률적으로 기량이 떨어질거라 보는겁니다.
집행유예
20/09/11 17:00
수정 아이콘
저도 에이징커브 부분은 동의합니다. 어쩌면 많은 티원팬분들도 오히려 거기 동의해서 더 불타는 건지도 몰라요.
내가 생각해도 다음 시즌, 그 다음 시즌에도 페이커가 잘해줄꺼란 보장이 없는데, 아직은 그렇게 매도될 정도로 못하지 않는 현재의 페이커를 퇴물처럼 묘사하니까 더 화나는거죠. 페이커가 새파랗게 젊은 선수였다면 퇴물론에 대해 뭔 개소리야하면서 무시하는 비중이 높았을지도 몰라요. 다음 시즌에 개소리였음을 증명해 줄꺼라 믿으니까요.
근데 이제는 그걸 장담할 수 없으니 현재를 가져와서 아니란걸 반증하는 수밖에요. 실제로 스프링폼은 없었다고 취급하고 섬머폼만봐도 여전히 LCK 3-4위급의 준수한 미드니까요.
20/09/11 17:12
수정 아이콘
제가 1등급-쵸비,쇼매 / 2등급 - 비디디 / 3등급 - 페이커 (즉, 4위미드 중상위권) 이라고 평가했는데, 욕 많이 먹었죠 ㅠㅠ
저는 항상 일괄적으로 주장하는게, 이스포츠도 스포츠이기 때문에 인게임 내에서는 실력+성적위주
슈퍼스타 레전드는 게임내적 외에, 게임밖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최고로 대우해주자 입니다.
티원이 LCK 우승 + 롤드컵 진출한다고 만족할만한 평범한 팀도 아니고, 최소 롤드컵 결승 정도는 가야되는 팀입니다.
그럼 롤은 미드게임인데, LCK 3-4위급 미드 + 타선수 영입 VS 미드주전교체 + 타선수 영입에서
미래는 아무도 알수가 없지만 후자가 성적이 더 잘나올 확률이 높으니까, 후자가 낫지 않냐 이겁니다.

페이커가 퇴물이라는게 아니라,
페이커 포변 & 주전미드 교체도 염두해두고 2021년을 대비했으면 합니다.
집행유예
20/09/11 17: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허보건데 반박을 받으신 이유는 4위 미드는 맞을지 몰라도 비디디와 등급이 나뉠 급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였겠죠. 더구나 스프링때만 해도 그 1등급 이기고 우승한게 페이커였는걸요.
그리고 페이커 주전에서 내리고 우승확률 높일 미드 자체가 현 섬머 기준으로는 어차피 초비 쇼메 뿐이었는걸요. 초비 쇼메 사올 거 아니면 어차피 미드에 누굴 사오든 다운그레이드나 옆그레이든데 왜 페이커를 바꿀까요.
그리고 지금 페이커팬들이 빡친 건 주전에서 밀려나서가 아니죠. 페이커가 주전 밀린건 처음이 아니에요. 유독 이번에만 불길이 심한 건 단순 주전문제가 아니란거죠.
20/09/11 17:27
수정 아이콘
페이커를 주전에서 내리라는게 아니라, 그것도 염두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클로져가 올해 신인이었고, 경험치 먹었으니 내년에 더 잘할수도 있으니까 클로져도 생각해보고,
테디/에포트도 폼이 안좋으니까, 다른 선수 영입으로 대체 선수도 생각해보자 이런뜻입니다.

선수기용은 감독 권한이라서, 누굴 기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고,
김정수 감독 인터뷰가 세련되지 못했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만한 멘트가 있었습니다.
집행유예
20/09/11 16:4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기본적의 현 실력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게 논란을 부추기는 포인트기도 한 거 같은데,
페이커가 당장 올해 초만해도 그 초비 쇼메 다 이기고 우승한 우승미드였고, 섬머 폼이 안좋긴 했지만 그래도 lck 4등 미드는 되는 모습이었고, 롤딩크 밴으로 2밴 먹고 침묵한 것도 맞지만 2밴쯤 한선수가 먹어줬으면 다른 라인에서 해줘야 하는 것도 맞죠. 선발전에선 조이도 쓸수 있다는걸 보여줬고...
그리고 사실 통계만 봐도 초비.쇼메는 몰라도 비디디에게 크게 뒤쳐지는 명백한 4위 미드라고 보기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데요. 물론 그거엔 비디디도 사실 자신의 기대치에 비해 섬머 폼은 부족했던 탓도 있겠지만, 당장 선발전에 젠지 미드가 페이커고 티원 미드가 비디디면 미드차이로 결과가 바꼈을까요? 똑같이 3대0이었을 것 같은데...
그 얘긴 티원도 라인업 잘 구축하면(신인을 키우든 사오든) 롤드컵을 갈 수 있단 얘기죠. 심지어 젠지가 겨우 롤드컵진출했지 조별광탈 후보인것도 아니고, 최소 못해도 8강 컨텐더 이상 가는한 팀인데요.
더구나 당장 스프링 룰러는 젠지 구멍이었는데, 섬머 룰러는 한체원이죠. 페이커도 기껏해야 한시즌 부족했고, 그나마도 롤드컵진출 미드에 엄청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닌데, 왜 페이커가 있으면 롤드컵 진출을 노리면 양심없다고 생각하는건지... 일부 사람들 페이커가 인기만으로 자리지키는 맛이간 퇴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요?
20/09/11 16:51
수정 아이콘
우선 저는 페이커가 있으면 롤드컵 진출 노리면 양심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다른라이너 s급아닌데 4등했으니 리빌딩하면 충분히 그 위로 올라가서 롤드컵 진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리빌딩자체가 '페이커는 두고 리빌딩하자'가 전제가 되어있어서 부정적인 인식들이 있는것같아요. 선발전때 아쉽긴했지만 시즌 내내 에이스역할했던건 칸나인데, '칸나는 두고 (페이커포함) 리빌딩하자!'라는 의견은 잘 안나오자나요?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집행유예
20/09/11 16:55
수정 아이콘
사실 페이커 두고 리빌딩하자는 의견조차 페이커 주전 붙박이하잔 뜻이 아니에요. 상당수의 티원팬들이 격분하는 이유에는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탓도 있다고 봐요. 당당 페이커가 주전 뺏긴게 처음도 아닌데 왜 이번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탔는지만 봐도 그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단순히 주전배재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인터뷰에서 촉발된 홀대 논란이죠.
칸나 두고 리빌딩 얘기가 안나오는 건 칸나가 신인이기 때문이겠죠. 리빌딩 자체가 될성 푸른 신인들 위주로 바꿔나가자인데 칸나 얘길 할 필요가 있나요. 칸나가 포함되는게 당연히 리빌딩의 내용 중 하나인데요. 동어반복이죠.
20/09/11 17:0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인터넷에 존재하는 모든 페이커까들이 사실은 페이커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뇌피셜입니다). 지나가다 페이커보면 다들 사진찍고 손잡고 싸인받고 sns에 자랑하고 그럴것이라고 생각해요. 페이커는 앞으로 얼마나 더 못해지는지와 상관없이 그냥 페이커 그자체로 빛나는 존재이고 레전드이니까요.

다만, 그런 존재이다보니까 페이커가 못해서 져도 '페이커는 주전으로 두어야한다'는 의견이 꽤 많다고 생각되고(이런의견이 소수에 불과하다면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실제로 슈퍼스타이기때문에 팀성적이 당장 못나와도 주전으로 두는게 skt입장에서 이익일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페이커는 좀 못해져도(지금보다 더 못해지더라도) 결국 내쳐지지않는다는 생각까지 하게되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20/09/12 22:14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S급이 아니라는데도 동의하기가 사실 어렵습니다. 당장 쇼메이커 비디디 쵸비를 전시즌에 이겼는데도 바로 그 다음날만 되면 A급으로 주저앉아 있어요. 누가 보면 백발이 성성한 미드인줄 알겠어요. 페이커가 보여준게 없는것도 아니고 전시즌 실력보여주고 우승했는데 한시즌만 기대에 못미치면 바닥에 쳐박히고 누구는 멀쩡한데 나이차이가 한 십수년 나는것도 아니에요.페이커는 늘 이상한 저평가 기류가 깔려있는데 우승하면 우승한 그날까지만 인정해줍니다. 폼은 일시적이고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는데 페이커는 클라스는 늘A급이고 우승할때는 폼만 좋은 미드에요 허허
20/09/13 11:44
수정 아이콘
스프링 우승을 이야기한다면, 사실 김정수 감독도 그럼 스프링시즌 우승시키는등 보여준게 없는것도 아닌데..페이커처럼 김정수감독도 그럼 내년에 같이 skt에서 봐도 나쁘지 않겠네요...?
20/09/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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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 섬머시즌에 패착은 많았지만 다시 한번 보더라도 큰 불만은 없습니다.
20/09/11 20:21
수정 아이콘
테디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하시나요?

누가 뭐래도 스프링 한체원이었는데 말입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0/09/11 16:42
수정 아이콘
그냥 딱 해촉 바로셀로나랑 똑같이 가고있는거 아닌가요 티원...
메시와 페이커가 전 겹쳐보이는데
메시없는 바셀, 페이커 없는 티원...
저는 리빌딩보다 초슈퍼스타가 없는 팀은
팀적 가치가 어디까지 내려갈지가 궁금하네요
미나토자키 사나
20/09/11 17:04
수정 아이콘
메시와는 좀 경우가 다른게 메시는 아직도 기량은 리그내 원탑, 비교할 선수도 없음이며 세계로 넓혀도 이번시즌 레반돞정도나 우위지 딱히 더 나은 선수가 없어요. 페이커와는 좀 경우가 다르죠. 굳이 비유해서 보면 부진해서 챔스도 못간 명문팀의 슈퍼스타라고 보는게..
회색추리닝
20/09/11 17:16
수정 아이콘
남은거는 이제 딱 하나죠.
이렇게 얘기 진행되었으면 구단에서 의견 보여준겁니다.
우리는 페이커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 할수있는거는 오버페이뿐입니다.
커리어나 우승이 욕심있는 선수면 사실 1티어 미드랑 하고싶을텐데
t1은 이제 미드는 페이커 고정이 되어버린거니까 다른팀이 부르는 금액보다 훨씬 더 불러서 오게만드는수뿐이죠.
그게 잘풀리면 상관없는데 안되면 악성계약 덩어리인 팀이 되어비릴수도 있다는게 문제죠.
에너지
20/09/11 17:25
수정 아이콘
올해 시작 전 김정수, 페이커 둘다 3년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프론트의 의도는 리툴링이 맞는 것 같습니다.
김정수 감독이 말했던 베스트는 칸커클테에 였던것 같구요. 그 인터뷰가 구단과의 언플이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누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이 둘의 갈등이 있었고 그래서 시즌 종료 이틀 만에 이런 기사가 나온 것 같구요.

비즈니스 측면에서 페이커를 포기할 수는 없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본인 커리어도 있고 성적을 놓치기는 싫었겠죠.
그럼 서로를 위한 이별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컴캐스트 입장에서 페이커를 놓을 수는 없으니까요.

오랜 SK 팬으로서 구단의 행보가 썩 맘에 들지는 않네요.
CarnitasMazesoba
20/09/11 18:20
수정 아이콘
롤판 자체가 리빌딩이랑 잘 안어울리죠 신인때부터 5년씩 계약하고 하는게 아니니
20/09/12 22:20
수정 아이콘
롤판에서 리빌딩이라는 단어는 사전에만 있는거죠. 당장 스토브리그 지나고 한시즌 지나면 리빌딩 끝나있어야 해요. 선수랑 길어야 3년 계약인데 리빌딩을 그리 길게 볼 수 없죠.
활화산
20/09/12 01:57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가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앞으로 계속 질 선수/팀을 응원하겠는가?" --> Yes // No
17년 롤드컵 결승에서 페이커가 패배한 이후로 전 이미 다른 팀으로 갈아탔습니다.
더욱 살벌해진 사바나에서 늙은 사자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아, 옛날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네요. 임요환이 빌빌거릴 때 박성준으로 갈아타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20/09/13 18:41
수정 아이콘
17년도 이후 lck 우승 3번한 팀인데 그시점에서 앞으로 계속 질 선수/팀이라고 하신게 맞는 판단인지도 모르겠지만 ig fpx 보면 어느 팀을 응원하든 앞으로 계속 이길 팀은 없을거 같은데 그럼 그냥 그때그때 우승하는 팀만 응원하시나요?
활화산
20/09/16 21:36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팀을 응원합니다.
페이커가 멍청하게 3연 말자하에게 택도 없이 지고 나서 질질 짜는 것 보고는 더 이상 응원 못 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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