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9/17 01:58:59
Name Archer
Subject [LOL] LCK의 팀커리어 기준 정리 (수정됨)
  앞에 글을 쓰고 잠시 PGR을 안보고 딴 일을 하다가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팀 커리어에 대해서 혼란이 많으신거 같아서 혼란을 줄여드리고자 제가 아는데로 롤판 커리어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LCK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아닌 승간전과 시드권 시스템이라 팀 커리어는 시드권과 같이 가게됩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 프로야구와 많이 비교 하셨는데 사실 틀렸습니다. 프로야구의 경우는 기업이 가입금을 협회에 지급하고 리그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 LCK와는 전혀 다릅니다. LCK는 이런 시스템이 아닌 승강전과 시드가 존제하는 유럽축구의 시스템과 비교를 해야됩니다. LCK는 1부, 2부가 존제하며 신생팀이 LCK에 참가하기 위해선 시즌전에 라이엇이 정한 선발전 혹은 클랜배틀 같은 토너먼트를 뚫어야 시드권을 부여 받고 2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여 받는것이 시드권입니다. 이 시드권에 기준하여 다음 시즌 참가하는 리그가 결정됩니다. 거기서 한번 시드권을 받은 팀은 어떤 기업이 인수하든 선수가 바뀌든 끝까지 시드권을 기준으로 팀 커리어가 이어집니다.(롤 초창기엔 일정이상 선수를 유지해야 시드권을 유지해줬지만 이미 없어진 규정입니다.)
  유럽 축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EPL의 첼시라는 팀의 전 구단주였던 켄 베이츠가 2003년 지금의 로만에게 팀을 매각했고 대다수의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바뀌였지만 첼시의 역사는 2003년부터 쓰여지는것이 아닌 최초로 창단되었던 1905년부터 이어집니다. 

팀을 인수 한 후 선수와 코치진을 완전 바꿨지만 팀커리어는 시드권을 따라갑니다.
  LCK로 예를 들면 아프리카 프릭스가 있겠습니다. 아프리카는 2014년 창단된 Rebels Anarchy가 전신입니다. 이를 2015년 12월에 아프리카가 인수하게 되었고 아나키의 시드권도 같이 아프리카로 이전됩니다. 이후 2016년 12월에 아프리카는 기존 아나키의 코치진과 선수들을 전부 내보네고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들로 2017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기존 아나키 맴버들의 주축은 현 한화생명으로 이적하여 선수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이뤘던 팀 커리어는 한화생명이 아닌 아프리카 프릭스가 계승하게 되는것입니다. 즉 아프리카의 팀 커리어는 2014년부터 시작입니다.
  반대로 한화 생명의 경우는 대다수 아나키 맴버들을 영입했지만 팀커리어는 Huya 타이거스부터 시작입니다. Huya 타이거스는 이후 "GE - KOO - 락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활동하다가 2016년 겨울에 선수와 코치 전원이 계약을 종료하게됩니다. 2017년 시즌부터 아나키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활동하였고 2018년엔 한화생명이 인수하였지만 한화생명의 팀 커리어는 아나키를 계승한 것이 아닌 타이거스를 계승한 것입니다. 때문에 한화생명의 팀 커리어는 Huya가 창단 되엇던 2014년부터 시작입니다. 2016년 락스시절 LCK 우승 커리어 또한 계승되어 한화의 우승 커리어에는 LCK 1회 우승이 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CJ가 지금 LCK 1부리그에 소속된 다른 팀을 인수하게 되면 어떻게 될가?
  정답부터 얘기하면 CJ가 다른 팀을 인수 한다고 해서 팀 커리어에 MIG때부터 쌓아온 커리어가 이 팀에게 계승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거품게임단, MIG - AZUBU - CJ 엔투스로 이어진 CJ는 2017년을 끝으로 LCK의 2부리그엔 첼린저스 코리아도 불참하게 됩니다. 공식 해체를 하지는 않았지만 2018시즌에 불참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첼린저스 코리아 시드권 역시 상실했습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MIG 때부터 이어진 CJ는 그 팀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선 다시 라이엇이 지정한 첼린저스 코리아 선발권을 획득해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CJ가 다른팀을 인수한다고 해도 그팀의 커리어는 MIG부터 시작이 아니고 인수된 팀이 가지고 있던 팀커리어부터 시작됩니다. CJ라는 기업이 새로운 팀을 스폰하고 운영하는 것이지 기존에 있던 CJ를 운영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라이엇 관계자는 아니라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규정이나 그동안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정리했습니다. 물론 삼성이나 락스같이 팀의 선수 전원이 바껴서 기존 팀과 연결성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는걸로 압니다만 공식적으로는 팀커리어로 인정해야되는게 맞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라이엇 주관 대회의 공식 우승자 기록은 현팀명이 아님 기존 팀명으로 기록되는것으로 당시의 역사를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선수들 개개인의 커리어에 당연히 포함되어 역사를 유지하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지 마시고 팀커리어의 공식적인 기록은 시드권에 따라 계승한다고 정리하면 될것 같습니다.




BitSae 님께서 댓글로 정리해주신 현 LCK팀들의 계승 관계를 첨부하겠습니다.

[kt] Arrows/Bullets - 단일팀 
[Griffin] (I Gaming Star -) Griffin 
[Afreeca] Anarchy - Afreeca Freecs 
[KING-ZONE] Team op - LG-IM #1 #2/IM/LongZhu IM/LongZhu Gaming - KING-ZONE Dragon X 
[Gen.G] MVP Blue/White/Red(~2013) - SAMSUNG Galaxy Blue/White - SAMSUNG Galaxy 단일팀 - KSV/Gen.G 
[한화] HUYA/KOO - ROX - 한화생명E스포츠 
[SKT] ESG - S/K - 단일팀 
[진에어] ahq Korea,훈수좋은날/ESG - 진에어 Stealths/Falcons - 단일팀 
[MVP] MVP (2016~) 
[bbq] EVER/ESC EVER - bbq OLIVERS 

진에어는 스폰서 사기 맞았던 ahq Korea(훈수좋은날)과 래퍼드의 ESG를 합쳐서 형제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팀에 비해 조금 복잡합니다. 
그리핀은 I Gaming Star 소속 멤버들이 팀 프런트의 지원이 부실하여 라이엇에 제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라이엇으로부터 IGS 프런트와 독립된 챌린저스 시드를 얻어서 재창단했습니다. (프런트측 구단도 지금 남아있는데, 챌린저스의 ES Sharks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9/17 02:06
수정 아이콘
콩두와 에버 같은 챌린저스 팀도 정리하면 더 좋은글이 될거 같습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나의다음숨결보다
18/09/17 02:21
수정 아이콘
킹존에 team op시절이랑 im #1,#2시절도 추가해야 되지않을까요?
18/09/17 02:2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team op가 지금 킹존의 뿌리라고 봐야죠.. 저 중에 킹존이 제일 복잡하네요..
18/09/17 09:08
수정 아이콘
Team OP와 형제팀을 빼먹은 건 제 실수가 맞습니다. 현 킹존은 스폰서 위기가 꽤 많이 찾아와서 팀명도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스폰서 기준으로 킹존의 역사를 기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eam OP - LG-IM - IM 형제팀 / IM 단일팀 - LongZhu IM / LongZhu Gaming - KING-ZONE Dragon X
담배상품권
18/09/17 02:26
수정 아이콘
스크도 잇슬립겜부터 SK#1 - S까지 추가해야하지 않나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8/09/17 02:45
수정 아이콘
오옷..
아랫글에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길래 헷갈렸는데,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군여.
카르타고
18/09/17 03:43
수정 아이콘
Kt도 그럼 스타테일부터 시작해야하는거 아닌가요??
18/09/17 03:45
수정 아이콘
이 경우는 위랑 다른 케이스예요. 당시 스타테일은 공식 해체선언을 했습니다. http://www.thisisgame.com/esports/nboard/162/?n=36461
스타테일 선수들이 KT가 롤팀을 창단할때 들어와서 그렇지 인수한건 아닙니다.
카르타고
18/09/17 0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지만 kt는 스타테일의 시드권을 인수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선수 세명이 유지되면 시드권을 넘기는 시대였기때문에 계승하는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팀오피도 그렇고 나진도 그렇고 선수중심으로 시드권이 인계된건데 스타테일도 맞죠 그럼.
18/09/17 08:16
수정 아이콘
시드권이 기준이면 kt가 스타테일을 잇는게 저도 맞다고 생각되네요. 스코어-류-마파가 kt로 가면서 그대로 시드권이 옮겨진거죠.
니시노 나나세
18/09/17 07:35
수정 아이콘
근데 젠지의 전신으로 삼화는 커리어편입이 인정되는데 삼블은 뭔가 배제되는 듯 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현멤버의 젠지가 3년연속 선발전을 통해 진출한것을
삼화하고의 연관성만 찾고
정작 스프링 우승 섬머 준우승으로 1번시드로 진출한 삼블은 언급도 안됩니다.

또 궁금한건 젠지의 롤드컵 진출이 전신포함하여
13 14 16~18 이렇게 총 5번인데

커리어합산으로 하면
삼화 2회
삼블 1회
현젠지 3회 이렇게 6번이지 않나요?
18/09/17 09:24
수정 아이콘
삼블은 선발전을 안해서 선발전 통과기록에 없는거고. (1시드직행)
같은의미로 13오존도선발전을 안해서 없는거고요

롤드컵진출을 같은해에 2번한다는게 이상하기때문에 통합된거죠. 년단위 진출로 말하니까.

누적전적도 롤드컵 다전제 9전 8승 1패는 삼블의 1승이 포함된거라서 제외한 사람은 딱히 없습니다.
암드맨
18/09/17 08:18
수정 아이콘
팬들의 인식과 자본위주의 규정이 상당히 괴리가 큰 편일겁니다.
기성 스포츠를 안보는 팬들이 선수와 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는 거라는 비판도 사실 애매한게...

1. 야구에서 현대가 시작과 마지막까지 엄청난 똥을 뿌리며 사라질때, 넥센이 경영문제로 역사 계승을 포기했지만
선수단과 팬층을 싹 인수한지라.. 2000년대 후반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06 08의 뉴비팬이 많아져서 현대와의 정서적 연관성이 끊긴 이후에야 넥센의 현대 계승이 부정되는 정론이 확립됩니다.

2. 특히나 팀의 업적을 대부분 상대 팬덤의 공격에 쓰는 롤갤이 주 커뮤니티가 되었기에, 담백한 분리가 힘듭니다.

3. 최고의 팀은 쭉 내려오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페이커의 SKT 고, 최고의 프렌차이즈가 될 가능성을 지닌 삼성-젠지 정도로 정리하면 모두가 좋을껀데... 사실 요즘 담화의 대부분은 롤갤에서 생산되는 시기라 뭐 이렇게 받아들여질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18/09/17 0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래퍼드의 ESG는 2013 스프링 skt 1팀(SKS)의 모체가 되었지만, 그 팀의 멤버 3명이 2013 섬머에 skt를 탈퇴하면서 skt로부터 시드권을 가져와 진에어 팰컨즈가 됩니다.

우리가 아는 마린-호로-이지훈-뱅-울프의 SKS는 ESG가 SKT를 나간 이후에 새로 예선을 뚫어서 시드권을 획득했습니다.

결론 : 역사적으로는 ESG는 SKT와 진에어의 모체가 되지만, 시드권으로는 ESG는 진에어의 모체팀. SKS는 ESG 탈퇴 이후 새로 시드를 획득했다.
18/09/17 12:34
수정 아이콘
참 이런건 당시 기사를 찾아보는 수 밖에서 없어서 저도 찾기가 정말 어렵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반니스텔루이
18/09/18 10:34
수정 아이콘
kt는 스타테일부터 시작이죠.

스코어 류 마파가 그대로 kt 들어와서 시드권을 인수받았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175 [기타] [WOW] 울디르 신화 월퍼킬 [39] 귀연태연9253 18/09/20 9253 4
64174 [LOL] RNG 올해 다전제 전적과 LPL팀 잡담 [23] 크로니쿠9224 18/09/20 9224 1
64173 [LOL] 롤드컵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18] 이상 그 막연함8461 18/09/19 8461 2
64172 [기타] 추억팔이에 동참하는 소니 [34] 인간흑인대머리남캐9661 18/09/19 9661 0
64171 [LOL] 다이아 승급 기념 클레드 공략 [47] 아름답고큽니다10494 18/09/19 10494 21
64170 [기타] 올드한 게임 드래곤퀘스트11 후기 [45] 비공개12265 18/09/19 12265 2
64169 [하스스톤] 신규 오리지널 카드 4종 등장 및 업데이트 소식 [41] 은하10419 18/09/19 10419 1
64168 [LOL] Welcome to LCK ~ 첼린져스팀의 승격이 확정되었습니다. [95] Leeka11719 18/09/18 11719 1
64167 [스타2] 슈퍼토너먼트 예선 이후, 갱신된 경우의 soO [14] MiracleKid9033 18/09/18 9033 1
64165 [기타] 임요환 장재호 이상혁 가능? [310] 고라니19398 18/09/18 19398 2
64164 [기타] [비디오 게임의 역사] 5편 - 슈퍼 마리오 [38] 아케이드8943 18/09/18 8943 36
64163 [히어로즈] HGC 리그 단신 : 후반기 9주차 이야기 [6] 은하관제4693 18/09/18 4693 1
64162 [LOL] 유럽, 중국, 한국. 같은 결말의 롤드컵 선발전 [16] Leeka7841 18/09/17 7841 0
64161 [LOL] 롤 파크 관람 후기 [46] Leeka10253 18/09/17 10253 1
64160 [LOL] #가을젠지 #실패한시즌 #승강전과 이적 [17] 1등급 저지방 우유8337 18/09/17 8337 0
64159 [기타] [WOW] 격아 탱커 3캐릭 육성 후기 [31] 그렐9475 18/09/17 9475 0
64158 [LOL] 4대리그(+FW) 진출 선수들의 나이별 정리 [20] 다크템플러8372 18/09/17 8372 1
64157 [LOL] LCS EU, NA 롤드컵 선발전 종료 및 소감 [43] Ensis6692 18/09/17 6692 0
64156 [LOL] 롤드컵 진출팀이 22팀째 확정되었습니다. [20] Leeka6946 18/09/17 6946 0
64155 [LOL] 킹존의 미래를 믿습니다. [108] 아이군10799 18/09/17 10799 0
64154 [LOL] LCK의 팀커리어 기준 정리 [16] Archer7008 18/09/17 7008 2
64153 [LOL] OGN과 스포티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6] Luv.SH8267 18/09/17 8267 0
64152 [LOL] 롤드컵 3회이상 진출한 한국선수들 [12] 니시노 나나세6544 18/09/16 65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