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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09 11:57:37
Name Vesta
Subject [LOL] 아직은 안개속,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수정됨)

우선 3/9 현재까지의 패넌트레이스 성적입니다.


순위-팀명-승-패-세트 득실



1위 KINGZONE Dragon X 11승 2패 +18 (23 - 5) → 포스트 시즌 확정

2위 kt ROLSTER 10승 3패 +11 (21 - 10)

3위 afreeca Freecs 9승 4패 +10 (20 - 10)

4위 KSV 7승 6패 +2 (16 - 14)

5위 ROX Tigers 7승 7패 -2 (16 - 18)

---------------------------------------------------------------포스트 시즌

6위 SK telecom T1 6승 8패 -4 (16 - 20)

7위 JIn AIr Green Wings 5승 8패 -4 (13 - 17)

8위 MVP 5승 8패 -8 (10 - 18)

---------------------------------------------------------------승강전

9위 bb.q OLIVERS 4승 9패 -8 (12 - 20)

10위 KONGDOO MONSTER 2승 11패 -15 (7 - 22)


(출처: 불판 반니스텔루이님)



1-3위인 킹존, KT, 아프리카는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에 들었고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력이나 기세를 고려할 때, 무난히 킹존이 결승 직행을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아프리카와 KT도 직행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우선 킹존의 세트득실부터가 압도적이다보니... KT와 아프리카의 플옵/준플옵 진출 경쟁은 나름 볼거리가 될테구요. 마침 2라운드 마지막 매치가 KT vs 아프리카네요(3/25, 일, 2경기).

결국 현실적으로 볼 때 남은 것은 와일드카드전 두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두고 KSV, 락스, SKT 그리고 진에어와 MVP까지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와일드카드전 진출 가시권에 있는 팀들의 남은 대진입니다.

KSV : KT - 진에어 - SKT - 락스 - 킹존
락스 : 킹존 - 콩두 - KSV - 진에어
SKT : BBQ - KSV - MVP - 콩두
진에어 : MVP - KSV - 아프리카 - 킹존 - 락스
MVP : 진에어 - 콩두 - 아프리카 - KT - SKT



이제 각 팀의 현재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KSV는 bbq전의 승리로 우선 한숨 돌린 모습입니다. 다만 남은 대진이 와일드카드를 놓고 다툴 팀들 중에 가장 좋지 않다는 불안요소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현재 1, 2위인 KT와 킹존과의 경기를 모두 남겨놓고 있고, 와카전 진출 경쟁팀인 락스, SKT와도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예상밖의 선전을 일삼는(...) 진에어 역시도 만만한 팀이 아니죠. 누가 봐도 지옥의 대진입니다. 현재 KSV의 여러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이 대진에서 2패 이상 하지 않기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KT전을 0:2로 패하더라도 같은 경기수에서 세트득실이 락스, SKT보다 더 낫지만, 이후 상대해야 할 대진이 가장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경기가 위기라고 봐야할 겁니다. 결국 미드-정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테고, 그를 시작으로 팀페이스를 되찾는 것에 매진해야겠죠.

락스는 경기력의 고/저점 격차가 너무 큽니다. 그동안 팀의 보루이자 뭔가 정신적 지주처럼 느껴지는 상윤의 폼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 비상이고, 어느새 다른 팀들이 락스의 게임스타일에 어느 정도 적응해나가는 느낌이 든다는 점은 새로운 불안요소입니다. 킹존을 뜬금 잡아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남은 3경기를 모조리 지면서 10패를 찍고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어 보이는 팀컬러...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는 인상이 있는데 킹존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다면 재정비할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신인의 활약이 도드라지는 팀에서는 베테랑이 확실히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베테랑이 흔들리면 팀은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무너짐의 시작도, 반등의 계기도 팀의 중심축이 되는 선수로부터 시작이라는 점은 KSV와 같습니다. KSV가 크라운에서 시작이라면, 락스는 상윤에서 시작인거죠.

SKT는 당면한 8패의 충격, 그리고 안좋은 세트득실이 더없이 무겁게 느껴질겁니다. 4연승때의 좋은 흐름은 어느새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는 팀의 중심, 페이커의 부진과 의문의 운타라-블랭크 기용으로 게임 스타일과 밴픽까지 모두 회귀하고 스스로 자멸하는 그림이죠. 1, 2라운드 모두 현 리그 1, 2, 3위에게 전패라는 것은 팀의 문제점이 단순히 '일순간의 실수'와 같은 것을 피드백하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딱 중위권 팀의 전력과 경기력이라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거죠. 팬의 입장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운타라의 재기용입니다. 과거 16 서머에서 벵기의 폼이 그야말로 최악이라, 희대의 잼구모드로 팀을 말아먹고 있던 블랭크를 울며 겨자먹기로 주전으로 쓸 수밖에 없었던 때가 오버랩됩니다. 운타라라는 선수의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그때의 잼구처럼 팀에 미치는 해악이 어마어마하다고 보지만 저런 운타라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건 트할의 폼이 스크림에서 그야말로 최악이라는 거겠죠. 암담할 따름입니다. 상황이 더 최악인건 바텀의 폼이 올라왔다고는 하나 여전히 전성기만큼은 아니며, 무엇보다 미드가 커리어 전체로 봐서 가장 메롱인 상태라는 점이죠. 남은 4경기 중에 8, 9, 10위를 상대한다는 점은 호재지만, 8패라는 사실상 자력 진출의 마지노선에 몰렸다는 점(10패를 해도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가능하긴 하지만)과 앞으로 한번만 더 패하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점에서 KSV나 락스보다 상황이 나을게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국면에서 다이아 정글러(...)를 기용한 것은 의문 그 자체라고 밖에는...

슼팬 입장에서 킹존전은 그냥 실력의 현주소 그 한마디로 정리가 딱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수용이 가능한데, 어제 KT전은 여러모로 해석이 안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저는 김정균 감독이 어떤 선수든지 다 똑같은 롤을 부여한다는 그 비판에는 사실 그다지 공감을 못합니다. 물론 정글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고 보긴 합니다. 피넛은 확실히 SKT와는 맞지 않았던 것도 SKT는 미드, 원딜이 서포트를 받는 팀이지 정글을 서포트 해본적도, 그럴 이유가 있었던 적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피넛이 그런 SKT에 와서 기대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건 선수 본인의 부진도 있지만 이런 플레이스타일면에서의 차이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KT가 탑에 '버티는 롤'을 부여할 때는 대부분 상황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단단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임팩트때는 미드가 딴데 변수가 없으면 알아서 스노우볼 다굴리는 미친놈이었으니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1도 없었고, 탱커 전성시대에다 라인스왑이 지겹게 나오던 시절이니 탑에게 캐리보다 중요한 것은 탱커로서의 덕목이던 시절이었습니다. 플레임이 시즌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진 것도 그런 메타측면에서의 문제도 있었죠. 무엇보다 임팩트는 서머부터 윈터까지 라인전을 패한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롤드컵 4강에서 엑스페션에게 밀리던거밖에 없었죠. 그리고 스왑 상황에서 2 대 1를 제일 잘하던 선수였기 때문에 당시 메타와 팀에서 요구하는 바를 아주 정확히 최선으로 해낸 케이스죠. 그래서 임팩트를 두고 김정균 감독을 비판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4 때는 바텀부터 붕괴가 일어났고 페이커 제외하면 가장 나중에 무너진건 임팩트였죠. 임팩트가 힘을 못쓴것도 탱커메타에 너무 익숙해져있다보니 생기는 메타부적응의 문제에 더 가깝구요.

듀크 역시도 사실 기억하시는 분들을 알겠지만 피오라, 퀸, 스웨인 같은 메타에서 떠오르는 픽들을 많이 안배해줬었습니다. 롤드컵에서도 제이스도 시켰었구요. 그런데 한마디로 말하면, 선수 본인이 그 역할을 했을 때 그렇게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탱커나 브루저를 했을 때는 텔과 약해진 라인전 말고는 팀에서 요구하는 플레이들을 굉장히 잘 해줬죠. 캐리력도 있었고 팀에서 요구하는 운영적인 측면의 활약도 훌륭했습니다. 롤드컵에서 김정균 감독이 듀크더러 무리하지 말라고 한 것만 회자되고 있지만, 그때도 이정도만 해서는 안된다고, 더 잘해야 된다고 채찍질하는 장면도 꽤나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게 저는 선택적인 선별 후의 프레임 짜기라고 봐요. '김정균은 무조건 버티는 역할만 탑솔러에게 부여한다'. 이건 선후관계가 바뀐겁니다. 라인전이 약한데 어떻게 라인전부터 적극적인 롤을 부여할것이며, 딜러챔을 못하는데 어떻게 딜러챔 쥐고 잘하라고 하겠습니까. 선수 본인의 문제가 더 큰거죠.

후니에게 말한 것을 이야기 하는 것도 맥락을 도외시한거라고 봅니다. 그때 후니는 무리한 미드 돌파로 쓰로잉을 한 직후였고, 그 말은 괜히 무리수를 두지 말라는 소리에 가까웠습니다. 정작 롤드컵에 운타라가 아닌 후니를 데려가건, 그 후니에게 제이스를 계속 쥐어주면서 탑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힘을 준건 바텀이 엉망인 상태에서 탑마저 수동적인 역할만 하고 이니시 능력도 없는 탑솔러를 데려갔다가는 꼼짝없이 망한다는 생각이 있었던거죠.

다시 말해 지금 SKT가 겪고 있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탑 주도권 제로의 문제는 지금처럼 초반 주도권이 중요한 메타, 그리고 전령이라는 초반 스노우볼링을 급격하게 만드는 오브젝트의 존재로 인해 더욱 악영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거죠. 지금 페이커의 부진도 문제지만, 이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정 안되면 피레안이라도 쓰면서 환기를 시키든가 하겠죠. 그런데 탑은 둘다 라인전이 너-무 약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운타라는 그 어떤 장점도 없고, 그냥 1인분이 최대한계치예요. 그리고 이 선수의 한없이 수동적인 게임 스타일은 김정균 탓할거 1도 없습니다. 마린, 후니 같은 선수 있으면 김정균 감독도 밀어주지 안밀어줄 이유가 없거든요. 실제로 그랬었구요.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탑의 게임 스타일이 팀 전체에 미치는 해악이 어마어마하다는겁니다. 페이커가 계속해서 한탕주의처럼 공연한 대박을 노리는 것도, 딜러들이 계속 후반, 후반을 염불외며 합류보다는 라인에서 파밍하는 것을 우선시 하는 것도, 1차는 그냥 다 주자는 식으로 게임하는 것도 다 탑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페이커의 폼 문제가 피상적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문제처럼 보여도, 근본적으로 팀게임 운영의 구조적인 원인은 탑의 백안시, 그리고 그 탑의 기량이 말도 안되게 낮은데서 기인합니다. 페이커가 14 때 4연솔킬 당했다고 해서 14때 망한게 페이커 때문이라고 하진 않는 거랑 같은 겁니다. 지금 페이커는 이지훈 없는 15 스프링 페이커라고 보면 된다고 봐요. 작년에 그 폭망한 뱅울프도 어느 정도 폼이 올라왔듯이 클라스 있는 선수들은 환경만 받쳐주면 다시 일정수준 이상으로는 올라옵니다. 그런데 운타라는 클라스가 없어요. 그냥 모든면에서 0이에요 0.

그래도 이런 팀 차원에서 보이는 수동적인 문제점을 블라썸이라는 변수를 통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찬가지로 폼이 지옥에 떨어져있어서 잼구 그 자체인 블랭크가 나오면서 예전의 그 게임스타일로 팀 전체가 회귀해버렸죠. 전 도저히 운타라를 계속 기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런 성향의 선수가 있으면, 그냥 한마디로 말해서 팀을 망쳐요. 지금처럼 탑이 중요한 시대에는 더욱. 그런데 그거보다 더 어이가 없는건 지금 팀에서 유일하게 초반 변수를 긍정적으로 발휘하는 선수인 블라썸을 빼고 블랭크를 넣었다는거죠. 이게 무슨 짓입니까 대체...; 이 흐름은 정말 나빠도 너무 나쁩니다. 그것도 자멸이라는 점에서는 팬으로서도 욕이 나오는거죠.

포스트시즌 진출각 이전에 최소한 정글은 블라썸으로 고정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운타라 게임스타일은 정말 제가 프로씬에서 가장 끔찍해하는 라이너의 전형이라 앞으로 또 나오는거 진짜 싫은데, 트할 폼이 핵구리면 16 잼구처럼 써야죠 뭐 별 수 있나요. 여튼 어제 지는건 둘째치고 게임 스타일이 예전으로 회귀해버렸다는 점에서, 그리고 운타라의 등장으로 탑 초가스같은 픽이나 먼저 선픽 박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 적응은 커녕 다시 4연승때의 변화의 물결은 다 사라지고 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프링 포스트 시즌 진출은 아예 놨습니다. 비시즌에 무조건 탑 영입했으면 좋겠네요. 블라썸이나 경험치 먹였으면 하고 탑도 될 수 있으면 트할 나왔으면 좋겠네요. 현재 폼 차이가 얼마나 큰진 몰라도, 기대치가 0인 선수 계속 보는 것도 고역입니다.

슼팬이다보니 슼 관련해서 글이 길어진건 양해바랍니다 크크.. 다른팀에 대해서는 댓글로 다른 분들이 견해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에어와 MVP의 경우에는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1-3위권 팀에게 최소 1번은 업셋을 달성하는 것을 포함해 1패만 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실 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보는게 맞겠죠. 두 팀다 10패는 거의 기정사실화 된 느낌입니다. 다만 진에어와 MVP가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을 주목해볼만은 할 것 같네요. 특히 진에어는 KSV와 락스, MVP는 SKT와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군요. 또 두 팀모두 아프리카와 경기를 하고, MVP는 KT와도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준플옵/플옵 고춧가루 변수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제일 포스트시즌에 가까운 세 팀은 서로간의 대진도 남겨두고 있어서 정말 끝까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SKT는 다음 BBQ전이 최대 고비라고 보고 KSV는 SKT전, 락스는 KSV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KT는 아마 BBQ전을 패배한다면 KSV전도 그대로 지면서 추락할 가능성이 크고, KSV는 1라운드에서 SKT에게 졌기 때문에 반드시  SKT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다 SKT전을 또 패한다면 연이어 붙을 포시 경쟁팀인 락스전까지 여파가 몰려서 10패를 찍고 떨어질 거라고 봅니다. 락스 역시도 KSV를 잡아야 진에어전까지 흐름을 이어가겠죠.





p.s. 이번 리그도 하늘이 돕는 OGN 느낌이네요. 대회 흐름과 대진 순서가 참... 어째 매번 끝까지 봐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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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ragon
18/03/09 12:21
수정 아이콘
MVP는 뭐 강등권 탈출한게 기적이죠. 근데 이팀은 작년에도 이랬는데... 플옵은 다음시즌에 노려보는걸로....
고무적인 것은 1년에 한두번 나온다는 라인전의 MVP가 은근 많이 나오고 있다는건데... 크크; 요새 분위기가 좋아서 상위권 고추가루만 팍팍 뿌려줘도 만족입니다.
18/03/09 12:25
수정 아이콘
근거는 없지만 왠지 느낌이 ksv-skt 순으로 플옵 막차 탈것 같습니다.
RedDragon
18/03/09 12:32
수정 아이콘
슼은 4연승 할때는 다시 작년 슼 되나? 싶었는데 최근 두경기 지는게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져서... 이팀이 기복이 없었던 팀이 맞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KSV - ROX 막차에 한표 걸어봅니다! 크크;
18/03/09 12:32
수정 아이콘
전 그냥 KSV-SKT가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KT전에서 이상한 뻘짓하는거 보고 좀 두고보기로 했습니다.
18/03/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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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SKT가 8.4에서 폼이 안 좋다고는 하나 bbq 한테 질꺼 같지는 않습니다. 탑이 살짝 약세라 하더라도 터질거 같진 않고 미드는 반반 바텀차가 너무 극심하게 나서.. 정글은 잘 모르겠네요. 잼구내보내면 하..

게다가 bbq 는 라인전 잘 풀어가고도 운영으로 말아먹는데 있어서 투탑을 달리는지라..
18/03/09 12: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SKT의 분수령은 KSV전이라 봅니다. 이기면 가능성이 꽤 올라갈거고 지면 플옵은 좌절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승자승이 앞서긴하나 SKT가 승점이 낮은건 불리한 요소겠죠.
18/03/09 12:31
수정 아이콘
전 BBQ전 이기면 KSV전도 이긴다고 봐요. 운블 기용같은 핵뻘짓만 안한다면... 반대로 BBQ전을 지면 KSV전도 질거라고 봅니다.
마법사7년차
18/03/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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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이 둘다 블블이라 운블하니 순간 블라썸이 왜?? 싶었네요 크크
다른 운블은 확실히 좀;;;
18/03/09 13:00
수정 아이콘
보통 운타라-블랭크는 운블이고 트할-블라썸은 트썸으로 부르죠 크크
잉여의슬픔
18/03/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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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운타라가 그렇게 큰 문젠지는 모르겠어요.

팀이 전체적인 합이 안맞고 블랭크 폼이 워낙 떨어져서 그렇지 블라썸이랑 나왔을 땐 운타라도 괜찮았죠
피카츄백만볼트
18/03/09 12:36
수정 아이콘
KSV, 락스가 킹존을 이길 확률이 로또급으로 보이고, KSV는 사실 KT이길 가능성도 너무 낮아보여서 종합하면 KSV 락스 둘다 7승 8패까지는 거의 반 확정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력이 믿기 힘들정도로 구려서 도저히 승리라는게 상상이 안가는 콩두전이 락스 SKT 둘다 남아서 1승씩 더 얻을것 같아요. 이렇게 보면 전 정리할수록 KSV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싶더군요. 킹존 KT전이 다남았는데 콩두전은 또 끝낸 상황입니다. KT 킹존을 제외하면 남은 경기들에선 역시 맞대결과 고춧가루 안맞기 겠네요. 사실 MVP쯤 되면 요즘은 고춧가루도 아니고 대놓고 붙어서 이길 확률이 5할 이상일 정도라...
피카츄백만볼트
18/03/09 12:39
수정 아이콘
결국은 근데 세 포시경쟁팀 상황은 비슷비슷 합니다. 언뜻 보기에 승패차가 있지만 킹존/KT/콩두전을 고려하면 거의 똑같아 지거든요. 물론 킹존/KT/콩두전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팀은 엄청난 이익/손해를 보는거겠구요. 근데 이럴 확률보단 서로 똑같은 상황에서 맞대결이 있으니 거기서 갈릴것 같네요.
BlazePsyki
18/03/09 12:40
수정 아이콘
운타라가 포텐셜이 그렇게 높다고 보지는 않는데 어제 핵심은 운타라-블랭크 역시너지를 그렇게 봤으면서 또 냈다는거죠.

MVP는 시즌 초반에 너무 승패 및 승점 관리를 못해서 플옵은... 희망을 품으면 그게 희망고문일듯. 그래도 막판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현재 경기력 추세면 일단 승강전은 안갈거 같으니..

롤챌스 보고 있으면 기세가 무서워서 이번 승강전이 정말 재밌을거 같습니다. 물론 내려가는 팀은 고투헬..
bemanner
18/03/09 1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SKT 관련해서, 무슨 꼬마(-페이커)가 탑 정글한테 수동적인 픽만 쥐어준다는 얘기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SKK 임팩트한테는 수동적인 픽 위주로 쥐어준 거 맞는데 그 때야 미드가 라인스왑당해도 (구)르블랑으로 1:2 해서 CS 똑같이 가져가던 시절인데
당연히 다른 데서 사리는 게 맞는 거고요.
나머지 탑 정글 중에 마린 프로핏 듀크 후니 운타라 블랭크 피넛 트할 블라썸 한테는 '메타에 따라' 딜러 챔프 충분히 쥐어줬고.
벵기는 본인이 니그킨 같은 거 별로 선호 안하는데 바이 자르반 이런 거는 그래도 쥐어준 편이고요.
무슨 탑정글 소외설 같은 거 내놓는 사람들 보면 13SKK 때만 경기보고 그 이후로 경기 안봤나 싶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현재 운타라는 실력이 안되서 캐리픽을 안주고, 캐리픽을 줘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인데.
뱅울프가 작년 롤드컵 양상을 거꾸로 뒤집어서 봇 혼자 힘으로 롤드컵 준우승 시켜줘야하나 크크;
18/03/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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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은 둘째치고 스타일 자체가 아직도 아무거도 하지마 이게 맞는데요.
bemanner
18/03/09 12:50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하지마 - X 아무것도 못함 - O 로 봅니다.
애초에 SK 탑-정글 선수 중에서도 딜러 잡고 날뛰는 성향의 선수는 딜러 잡고 날뛰게 해주는 예시가 얼마나 많았는데요.
18/03/09 12:55
수정 아이콘
그 스타일도 선수마다 달랐죠. 마린, 후니만 해도 그거 아닙니다. 임팩트는 그럴 필요가 없었고, 듀크는 그거보다 버티는게 훨씬 좋았고, 운타라는 그거밖에 못해서 그런거예요.
cluefake
18/03/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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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마가 아니라 너가 캐리해봐 해줘도 못 합니다 ㅠㅠㅠ 멍석 깔아주고 판 다 세팅해줘도 못 하는데 어떻게 해요...
18/03/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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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가 롤드컵때 꺼낸 제이스만 봐도 전혀 아닌데요.
작별의온도
18/03/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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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를 줄이는 가정을 해봅시다. 상위팀 세 팀은 앞으로도 무조건 이기고 하위팀 두 팀은 (두 팀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무조건 진다고 가정하면

ksv 7승 8패 진에어-skt-락스
락스 8승 8패 ksv-진에어
skt 8승 8패 ksv-mvp
진에어 5승 10패 mvp-ksv-락스
mvp 6승 10패 진에어-skt

진에어와 mvp는 승패 마진상 남아 있는 경기를 모두 이겨야 포시를 볼 수 있습니다. 상위권팀까지 다 때려잡아야.. 게다가 맞대결이 남아 있어 두 팀의 대결에서 지는 팀은 포시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도 포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정도지 대단히 낮은 확률이긴 합니다.

중간 세 팀의 대결은 당연히 의미가 큰데 특히 ksv는 skt와 락스와의 경기를 남겨둔 게 큽니다. 이 경기들은 사실상 2승짜리 경기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특히 ksv는 중간에 삐끗하기라도 하면 마지막에 킹존을 잡아야 해서.. 마지막주차 경기를 역순으로 보면 KT vs AFs 이 경기는 2, 3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듯 하고 KDM vs SKT, ROX vs JAG, KSV vs KZ 이 경기들은 각자가 포시진출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경기들이 될 듯 합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몰라요.
아르카
18/03/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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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뭐 스프링은 체념하고 보고 있는터라 큰 기대안합니다. 다만 섬머때는 제발 좀 확 달라졌으면 싶어요. 강팀한테 아무것도 못하고 얻어터지는건 이번 시즌이 처음인데 팀이 생각이상으로 많이 무너져있더라구요. 밴픽,개인,팀플레이,조직력 전부 역대 SKT중 가장 약합니다.
18/03/09 12:57
수정 아이콘
저는 페이커가 이렇게 헤맬건 시즌초부터 예상했어서 탑-정글만 어느 정도 수준이 맞춰지면 다시 폼이 서서히 올라올거라 봅니다. 생각보다 부진이 긴것도 그만큼 팀 자체에서 탑-정글에 대한 해법을 못내놓으니 더 악순환으로 빠지는거구요. 이번 시즌 끝나고 탑 추가영입 필요해보이네요.
iiiiiiiiii
18/03/09 12:48
수정 아이콘
ksv가 플옵 갈 가능성은 낮다를 넘어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1라때 벌어논걸로 승강전 안가는걸 다행으로 여기고, 남은 경기 이기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런 기분으로 경기 보려고요.
마법사7년차
18/03/09 12:51
수정 아이콘
skt는 ksv만 이기면 굉장히 희망적이긴 하죠.
대진도 셋중 가장 편하고 또 ksv하고 락스가 만나니 둘중 하나는 무조건 1패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
근데 플옵 가봤자 거기서 끝일것 같아서.......
그래도 승강전 가느냐 마느냐 했던 시기도 있었으니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낫긴 하죠.
18/03/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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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 지분이 적지는 않지만 글만 보면 운타라 한명 때문에 다 망한 느낌이네요
그냥 현시점에서는 뱅 빼고 다 총체적인 난국인 거라고 보는데.

16잼구처럼 딴선수 다 잘하는데 혼자 말아먹는 거면 이런 혹평이 수긍이 가는데,
솔직한 소감으로는 운타라를 진짜 싫어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18/03/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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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가가 강하다는 비판은 수용합니다. 하지만 전 작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텀이었듯(그땐 정글, 탑도 별로였죠) 올해는 탑이라고 봐요. 특히 다른 팀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그렇지만, 저는 운타라처럼 팀에 어떤 기대변수도 만들지 못하는 게임스타일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비슷하게 버티라고 했던 듀크하고 비교해봐도 차이가 너무 적나라하거든요. 심지어 폼이 좋고 나쁘고의 편차가 너무 적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긍정적 평가의 범위가 너무 협소하다는게 제가 이렇게 혹평을 하는 가장 큰 이유죠.
아이오아이
18/03/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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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지만 skk시절을 지나 통합팀이 된 이후 탑(+정글)이 욕받이 같습니다.
같이 말아먹어도 욕을 옴팡뒤집어 쓰는... 비단 이번시즌뿐이 아니라 성골진골과 6두품들...같은 느낌이...
18/03/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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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받이라고 보기에는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하면... 못하니까 욕먹죠. 페이커도 예외 아닙니다.
5드론저그
18/03/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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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이 별로긴 하죠, 그것도 많이. 보통 블랭크 나오는 skt 경기 양상 보면 바텀은 반반 혹은 픽에 따라 유불리 갈림 미드는 백중세 아니면 약 불리, 탑은 대부분 불리 수준인데 풀어줄 라인을 못 풀어줍니다. 3라인 다 밀리고 있으면 정글러 탓하는게 의미가 없고 할 플레이도 없지만 한 라인이라도 이기고 있으면 정글러 할게 많죠. 현 폼이 다이아인 정글러가 이런 상황을 풀 거라고 기대하는게 너무 긍정적이에요. 정글러가 제 역할을 못하니 불리했더 라인은 그대로 불리하게 유지되고 그러면 시야를 먹히고 자연스럽게 서서히 숨통이 막히죠 뭐... 8.4로 스노우볼은 빨라진것도 빨라진건데 역전이 드럽게 힘들고 시야는 한 번 먹히는 순간 재탈환이 매우 어렵습니다. 즉 불리한 팀이 극도로 불리한 이지선다를 강요받게 되는데 skt가 매번 불리한 상황을 맞이합니다. 원래 불리할 때 운영이 더 어려운법인데 폼도 안좋은 팀이 매번 그상황을 맞이하니 어렵죠..
cluefake
18/03/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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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보면 싫어할 만은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타라나 페이커나 똑같이 부진하지만 어쨌든 페이커에겐 주도적인 픽 정도는 줄 수도 있는데 운타라는 천장이 너무 낮아서 무조건 버티기픽이라..그냥 지금 이대로는 장점이 없죠. 페이커는 잘하거나 보통이거나 역캐리거나 이 셋중 하나라면 운타라는 1인분이거나 버스거나 입니다.
상성픽 주고 탑이 함 해봐라 이게 아예 불가능해요.
18/03/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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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는 최대치가 1인분 언저리고 나머지는 대부분 마이너스죠. 어제 1세트에서 선픽 초가스를 가져가는건 이 선수가 할 수 있는 플레이스타일이 얼마나 한정적인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예시고, 그마저도 어이없게 점멸 빠지고 엄청나게 두들겨 맞고 라인전 폭망시킨 원인이 됐죠. 물론 1세트는 블랭크의 문제도 있었지만 최대지분은 운타랍니다. 그리고 2세트도 결정적인 미스를 한건 페이커지만 잭스 쥐고 카밀한테 그런꼴 나고 이후로도 그 부쉬 플레이 한번 말고는 다 OME의 연속이란 점에서 사실상 노답인거 증명한거죠. 페이커 때문에 졌다고 해서 운타라가 무죄인건 아닙니다. 오히려 운타라는 피드백이라는 단어가 의미가 없는 선수 자체의 한계라는 점에서 더 근본적으로 심각한거죠.
cluefake
18/03/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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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웬만하면 이 얘기를 안하는데..
나르 잡고 잘한 정말 극소수의 경기를 제외하면 이 선수는 그냥 버스유저죠.
정말 탑 관련 밴픽이나 플레이를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어찌하면 이 탑을 손쉽게 무난하게 버스를 태울 수 있을 것인가'가 됩니다.
18/03/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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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서도 썼지만 어제 챔프 상성 구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답 나옵니다. 스멥이 초가스고 운타라가 나르였다면? 그냥 cs 5-10개 정도 앞서는 수준에서 반반구도 잡히고 타워피는 별로 깎지도 못하고 라인관리도 애매해서 귀환-텔타고 와서 푸쉬하려다 정글 와서 따이고 초가스 성장. 반대로 잭스-카밀이었다면? 6렙이후 연속 솔킬쇼. 다이브 또 다이브 당하고 타워와 함께 산화 20분에 카밀 040. 뻔합니다.
작별의온도
18/03/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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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운타라는 뭐랄까 반등점이 안 보여서 빨리 손절했으면 하는 그런 느낌에 가까울 거에요. 다른 선수들도 기복이 있고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는데 운타라는 솔랭이나 스크림에선 어떤지 몰라도 방송 경기에서는 더 이상 나아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이게 아예 쌩신인이면 경험치라도 먹이는 의미로 (큐베처럼) 출전을 시킬 텐데 운타라는 경험치도 많이 쌓였고 경력도 이제 제법 되는데 그냥 탑솔로의 포텐이 안 보이는 선수같은 게 문제라면 문제죠.
18/03/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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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이 망해도 다른 라인에 비해, 똑같이 못해도, 운타라/블랭크가 더 많은 욕먹는 것 같다고는 생각하는데,
타라인 선수들은 그래도 반짝이는 순간도 있으니까 팬분들의 기대치가 반영되는거라 봅니다
블라썸과 트할도 그래서 그 류에 속하구요
운타라 블랭크는 뭐랄까... 플레이에서 기대감을 갖게하지 않아요
그러니 안정적으로도 못했을때 더 심하게 까이는 거겠죠
18/03/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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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랭크보다 운타라에게 더 극딜을 넣는 이유가 그런 측면 때문입니다. 블랭크는 지금 폼이 진짜 프로가 아닌 수준이라 당장의 경기력을 보면 운타라가 더 낫겠죠. 그런데 의미가 없어요. 블랭크는 고점일 때는 한때 세체정 아니야? 소리까지 듣던 선수입니다. 그게 조건부건 뭐건 본인이 게임을 좌우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운타라는 그런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능동성 자체가 아예 거세된 선수예요. 블랭크는 수동적인 성향이 아니라 로직이 폼에 따라 극단적으로 극과 극을 오가는 스타일이라 문제가 되는거지 운타라처럼 폼의 편차의 의미가 없이 한결같이 수동적인거랑은 다릅니다. 블랭크는 차후에 솔랭 폼이라도 끌어올리면 다시 16 스프링이나 작년 잘할때처럼의 활약 하다못해 교체카드로서도 뭔가 쓰임이 있을 수 있지만 운타라는 다들 알다시피 솔랭 패왕 소리 듣는 선수가 한결같이 저랬다는게 문제예요. 갈 수록 대회체질이 아니라는걸 입증한다는게 문젭니다.
5드론저그
18/03/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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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제 경기 감상부터 쓰겠습니다. kt팬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경기 보면서 게임 질 것같다는 생각이 아예 들지 않았습니다. 큰 실수도 없었고 탑 정글이 너무 제역할을 못해줘서 사실상 5:4 인데 질 수가 없죠. 아무리 스코어가 최근에 경기력이 아쉽다고 해도 다이아1 정글러한테 질리가 없어요. 타팀팬의 입장에서 봐도 블랭크의 기용 이유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솔랭으로 봐도 폼이 저점인게 눈에 보였는데요. 거기에 기복왕인게 블랭큰데.... 운타라가 더욱 안습인건 상대가 카밀같은것 선픽으로 골랐을 때 공격적인 픽으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챔프가 잭스였거든요. 그것 마저 어제 처참하게 박살이 났으니.... 사실 다른 경기 양상 보시면 알겠지만 카밀은요 잭스 만나면 6 이후부터는 답도 없습니다. 맞딜 하면 동실력이면 집니다. 잭스보다 템빨 잘받는 챔프가 많이 없어요. 상성픽인 잭스 잡고도 라인 못 미는데 다른 픽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왜 맨날 주구장창 탱커 픽만 하는지 어제 경기로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 현skt라는 팀의 탑을 상징하는 챔피언이 트런들입니다. 애매함 그 자체라는 면에서 궤를 같이 하죠. 탱커상대로 강하다고 하지만 오른을 이기지 못하고 스플릿 전문 챔프들과 타워는 비슷하게 밀지 몰라도 이동기가 매우 떨어지고 궁으로 탱킹하는 챔피언이라 딱히 탱커로서 안정감도 좋다고 하기 힘들죠. 공격적인 픽 몇개를 할 줄 알지만 탁월하지 않고 탱커 포지션 캐릭터는 챔프폭이 좁지 않은데 포지셔닝이 별로에요. 라인전도 최하위 탑솔은 아니지만 절대로 잘하지 않고 판단은.... 그만 쓰겠습니다. 트런들 챔피언 최대 특징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건데 그것도 특징을 공유하네요.

마지막으로 운타라 이야기 하자면 전 이 선수가 짧은 기간 즉 한 시즌 혹은 최대한 길게 봐서 1년 정도는 써도 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리턴이 크지 않지만 그만큼 극단적으로 위험한 수도 배제하는게 팀 적 변수를 줄이기는 줄이거든요. 나머지 선수들이 정말로 단단한 실력을 보유했다면 포지션도 탑이겠다. 라인전 고속도로 안 뚫리는 선에서 탱커로 적당히 활약 가능합니다. 즉 짧게 써먹기에는 엄청난 결격사유가 있는 유형은 아니에요. 다만 팀의 장기적 계획으로 봤을떄는 전혀 좋지 않죠. 거의 원 패턴맨 수준인데 팀의 다양한 변화구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지금 잘하는 팀들은 주요 잘하는 독보적인 플랜이 있지만 그게 안될 경우 돌아가는 플랜 b도 매우 준수합니다. 킹존이든 kt든 아프리카든 마찬가지에요. 이걸 잘 표현해주는 말이 구멍이 없어요, 혹은 이 팀은 돌아가면서 캐리합니다 같은 표현들입니다. 롤은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포지션,시간,챔피언,아이템에 따라 활약도가 매우 급변하는 게임입니다. 서포터라고 무조건 1인분만 하라는 법 없고 탱커라고 무조건 1인분만 해도 되는 게임이 아니에요. 리턴이 적다는 말은 저 다양한 상황 대비 결과값이 일정하다는 뜻입니다. 팀적으로 매우 불리하죠. 팀적 기여의 최대치가 정해진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는 막차든 뭐든 탈것 같아요. 이 팀의 현재 경기력이 딱 중위권이라 하위권팀 상대로 딱히 질 것 같지는 않아보여서요. 운타라 블랭크같은 괴상한 조합 안 쓰고 그냥 블라썸 쓰면 떨어질 확률은 훨씬 적어보여요.
18/03/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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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보면 페이커가 공연한 짓만 안했어도 이길 경기들이 몇경기는 있었죠. 물론 그것만 아니었으면 이겼다는 식으로 너무 앞서나가는 것도 위험하지만 그만큼 페이커가 지금 상태 안좋은건 맞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운타라를 극딜하는 이유는, 5드론저그님이 말씀하신 부분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운타라처럼 1인분이 최대치인 탑솔러를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페이커 지금 분명 상태 안좋은거 맞지만, 그리고 바텀도 그렇게 막 시원한 경기력이라고 볼 수도 없고 블랭크는 그냥 입떼기도 싫을 정도고 블라썸도 신인이고 트할도 시원찮고 총체적 난국이라는거 맞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인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J가 무너질때도 결국 다 문제여서 어떻다 이런 말이 나왔지만 사실 탑, 정글, 미드의 문제가 너-무 심각했죠. 특히 라인전이 극도로 약한 라이너는 그 자체로 독입니다. 운타라는 그점에 있어서 너무 취약해요. 하지만 라인전이 약해도 게임 센스가 있다든가 한타나 교전에서 판단이 민첩하다든가 이니시와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있다든가 어떤 챔프를 장인급으로 한다든가 뭐 여러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운타라는 뭐가 있죠? 아무것도 없어요. 8킬 먹은 카밀로 도망이나 다니고 상성픽으로 밀어준 피오라, 잭스로도 끔찍했습니다. 진짜 할 수 있는게 극도로 한정되어있는데 잘하는건 단 하나도 없어요. 전 이런 선수는 팀의 억제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걷어내야 할건 운타라고, 그 다음에 페이커의 폼을 올리든가 말든가 해야지 이런 상황에서 페이커가 폼 올라와서 16 하위호환급으로 돼봤자 뭐하겠습니까. 그러다가 다시 무리하다가 또 폼 내려가고 반복이죠.
스트레이트
18/03/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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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잔여 일정이 다른 팀에 비해 유리하긴 한데.. 올라가도 바로 떨어질 것 같아요 어제 하는거 보니...
아이오아이
18/03/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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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올라가든 현 3강에게 압살당할것같은게 지금 와카자리두고 싸우는팀들의 폼이라... 지금당장 저 세팀중에 한팀이 전패를해도 납득할수있는 정도...
러블세가족
18/03/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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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때 SKT가 탑을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썰이 있지 않았나요? 그래서 후니 내보내고 걸출한 탑을 데려오나보다 생각했는데 운타라, 트할... 페이롤 때문에 피넛 내보낸거야 그렇다 쳐도 블랭크 멘탈 약한거는 팀에서 체크하고 있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작년 운타라, 작년 블랭크 생각하면 SKT 선택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닌데 일수도 있긴 하지만 무슨 생신인 데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경험치 먹일대로 먹여준 운타라, 블랭크가 지금 이 모습인데 기대야 되는 팀 상황이 너무 참담하네요.. 이제 이쯤되면 놓아주고 신인 키워야죠.
18/03/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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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는 무조건 솔랭 상위권까지 올려놓고 출전각을 재든가 하는게 맞는데 폼이 진짜 극악으로 떨어진 선수를 내보내는건... 서머때 벵기가 크래쉬에게 4렙차 나던거 생각나네요. 그래서 전 운타라가 트할 대신 나오고 있는거 자체는 욕을 하면서도 트할 폼이 그리 안좋나 싶어서 일부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리 폼이 나쁘다고 해도 운타라가 뭐 그렇게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도 아닌데 차라리 트할 쓰는게 낫지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번에 블랭크 기용은 그냥 뜬금포느낌이라 더 어이가 없죠. 블라썸 킹존전에서 좀 털렸다고 블랭크 재투입은 대체 뭡니까. 초록강타 사라져서 블라썸이 힘을 못쓸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블랭크는 메타 관계없이 핵못하는데요. 더군다나 4연승때도 나왔지만 지금 페이커가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설계나 이니시와 같은 역할을 상당부분 해주는게 블라썸입니다. 근데 그런 선수를 빼고 그냥 구경꾼 정글러를 넣어놨으니 극단적으로 수동적이고 개인기량 자체가 구린 선수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면서 예전 경기력으로 회귀한 모습을 보였죠.
이호철
18/03/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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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가 자꾸 나온다는건 코치진에서 볼때 트할이 그만도 못하기 때문이겠죠.
포스트시즌이 아슬아슬하니, 그나마 코치진에서 보기에 최선인 카드를 계속 뽑는거라고 봅니다.
그게 운타라 블랭크고 결과는 안 좋지만요.
18/03/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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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욕을 하면서도 일정부분 이해는 갑니다. 트할 폼이 스크림에서 되게 안좋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니... 그런데 솔직히 운타라 저렇게 하는거 보면 정말 트할이 못해도 쓰는게 맞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근데 블랭크 투입은 무슨 생각인지 여전히 모르겠네요.
이호철
18/03/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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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스프링 포시 포기하고 폼 안좋은 선수들 실전으로 컨디션 되찾게 해주려는 여유는 없다고 봐서..
아마 내부연습이나 스크림에서 그 다이아2 블랭크가 블라섬보다 나았기 때문에 내보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런 억지 상상이 아니면 왜 나오는지 이해하는게 불가능해서...
18/03/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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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나 운타라가 비디오 갖고 있는거도 아니고 연습경기부터 경기력을 다 감안하고 출전시킨 거겠죠. 하지만 프로는 결국 대회 경기력과 결과로 말하는거다 보니 코칭스탭도 이런 선택에 대해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는거라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다이아 정글러 기용은 너무 심했어요.
이호철
18/03/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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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18/03/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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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승점이 으마으마하네요. 케티 입장에서는 참... 슼 페이스가 떨어진다 싶으니 킹존 같은 팀이 떡하니 나타나질 않나...
케티는 스타 때부터 콩수맥이 흐르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전 결국 skt가 올라올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기적처럼 포스트시즌에서 반등하고 올라온다면;;; 지난 섬머 때도 그랬죠?
케티 팬 입장에선 정말 무서울 거 같네요.
로즈엘
18/03/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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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v가 킹존 kt를 만나는 점이 대진이 안 좋긴 하지만 엄청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느낌이 아니네요. 승점도 괜찮은 편이고 경쟁자들도 좋은 기세가 아니니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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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맞대결만 이기면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 경쟁중인 3팀은 모두 반반이라 봐요.
18/03/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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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v 남은경기 전패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이라 그래도 중위권 수준은 보여주는 skt가 올라가지 않을지...
cluefake
18/03/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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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은 아마 사람이 그냥 없을거고 블라썸도 신인 치곤 뭐 그정도면 괜찮다고 보는데 탑은 그냥 급하게 비시즌에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3/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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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프링 때 왜 비디디 대신에 계속 플라이가 미드로 나왔냐라는 이야기가 서머에 계속 나왔었죠. 근데 알고보니 당시 디디의 폼도 다 안 올라왔을 뿐더러, cj시절 압박감 때문인지 부담감 때문에 스스로 나가기 힘들다 했다고 합니다.

왜 지금처럼 위험한 때에 트썸 대신에 운블을 내보내는 지에 대해 진짜 코치진의 명장병이 있을 수 있긴하나, 속사정을 알 수 없으니 예단하긴 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뭐 애초에 서브 선수를 신예들로만 채운 것부터 문제였지만..
18/03/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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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예측을 해본다면...
KSV (7승 6패 +2) : KT - 진에어 - SKT - 락스 - 킹존 (1승조차 할 수 있을까 싶은 대진인데, 그나마 락스가 요새 하향세)

락스 (7승 7패 -2) : 킹존 - 콩두 - KSV - 진에어 (콩두깔고 가고, ksv와 진에어와의 혈투, 다시 반등한다면 2~3승도 가능)

SKT (6승 8패) : BBQ - KSV - MVP - 콩두 (mvp전을 제외하면 수월해보임, 3승은 충분히 가능, 물론 블랭크라면...)

진에어 (5승 8패 -4) : MVP - KSV - 아프리카 - 킹존 - 락스 (의적 진에어지만 지금 순위상 포시는 안될것 같네요)

MVP (5승 8패 -8) : 진에어 - 콩두 - 아프리카 - KT - SKT (상위권팀 빼고 현재기세라면 3승 가능해보임)

포시 노리는 팀들끼리 맞대결이 많이 있어 끝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것 같은데요
skt/락스가 포시 가고 (9승)
mvp가 6위, ksv와 진에어가 7위 싸움이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ksv가 얼마나 반등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겠죠 (지금 경기력이라면 남은 경기 전패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서요)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포시에 가장 근접한건 skt라는 점에서 이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skt 선수 기용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다 생각이 있어서 운블랭크가 출전했다고 생각해요
트할선수는 어느새부턴가 안 나오게 됐고 (이건 왜죠?)
블라썸 선수는 지난 피넛 올라프 내상이 컸나 싶은데...
어쨌든 운블랭크 선발 출전은 이해합니다만, 2경기 교체없이 간건 좀 의외였습니다
워낙 멘탈 약한 선수라 멘탈 보존하려 그랬나싶을 정도
18/03/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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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썸이 내상이라고 해도 블랭크는 주화입마 상태인데...
18/03/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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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는 내부스크림의 상황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선발'출전은 어느정도 이해가 됐죠
하지만 2경기 교체없는건...

근데 트할선수는 왜 갑자기 안 나오게 된건지?
18/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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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할은 스크림폼이 엄청 안좋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톰가죽침대
18/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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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할이야말로 우리가 알지못하는 내부스크림에서의 폼이 너무 안좋아서 못나온다고 들었습니다
18/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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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건강상의 이유 아니면 스크림 성적인데, 많이 안 좋나 보네요
하나린
18/03/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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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정말 마지막까지 흥미진진. 락스,스크,ksv 다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아서 끝까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어느 한팀도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느낌은 없어서. 진짜 재밌네요
티모대위
18/03/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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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는 가장 큰 문제가 순간 판단이라고 봐서..
이거 고치는 순간 바로 반등해서 괜찮은 탑솔러가 될텐데, 그게 언제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걸 믿고 계속 기용하는게 너무 리스크가 크기도 하고..
뻐꾸기둘
18/03/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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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는 그냥 연본이 한계인듯.

라인전 안 터지니 쓴다는데, 라인전 안 터지면 뭐하나요. 게임에서 존재감이 없는데...

터질때 터져도 변수를 만들어볼 줄 아는 선수가 성장가능성이 있는데 운타라는 대회에서 하는거 보면 터지는걸 두려워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함.
톰가죽침대
18/03/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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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시즌 이래저래 언급이 별로 안되네요.

킹존처럼 압도적인것도 아니고
아프리카처럼 작년에 비해 확 치고올라간것도 아니고
ksv나 skt처럼 지난시즌에비해 추락한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조용히
18/03/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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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실속은 가장 잘챙기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응원팀 제외한다면 올해 가장 성공할 팀으로 꼽고 있기도 하구요.
18/03/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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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처럼 만골드 역전에 한타 못하는 팀으로 조롱받는 관심보단 백만배 낫죠
톰가죽침대
18/03/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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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죠. 대퍼팀 팬들은 안좋아하겠지만 kt팬으로서 이번시즌 보여주는 모습에 충분히 만족중입니다.
18/03/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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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쨌든 유행어 만든 팀입니다...?!
18/03/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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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갤 같은데 보면 모든경기에 항상 나타납니다 크크.
5드론저그
18/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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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조용히 내실 잘 다졌습니다. 미드는 괜찮은 신인을 백업으로 만들었고 바텀은 확실히 에이스가 됐으며 각자 주장이 강했던 팀의 오더정리가 완전히 끝났는지 더이상 카오스 한타가 없습니다. 조금 주춤했던 탑도 서서히 기량이 올라오고 있구요. 원래 시끌시끌하지 않은곳에서 실익이 챙겨지는 법이죠.
서즈데이 넥스트
18/03/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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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는 폼이 좋았을때 불가사의한 밴픽과 상윤의 장염으로 포시경쟁자인 슼한테 진게 결정적이라 제일 힘들지 않을까 싶고...
엠빕은 그렇다 쳐도 진에어는 참 아쉽네요. 진짜 올해는 달랐었던거 같기도한데.... 결국 슼과 크습이 와카에서 붙을것 같습니다
18/03/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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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정글 ... 좀 이해가 안가는게...

블라섬이 보여준게, 대 KSV전에서 말이죠. 탑 킬먹여놨더니 솔킬 따이고, 미드는 카사딘이라서 절하면서 cs먹더란 말이죠. 탑, 미드가 라인 주도권이 없어서... 이건 정말 누구한테 물어도 답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바둑에서 해설들이 상황 판단을 할 때 하는... 아주 노골적인 질문으로, 흑 or 백 잡고 이어 두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보거든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정글러들 한테 이거 포즈걸테니까 이어서 할래? 하고 물어보면 다 안한다고 할 상황이었거든요.
이걸 중반까지 끌고가서 경기를 이기게 했거든요. 이런 선수를 놔두고 말이죠.

어제 KT전 보면서... 좀 웃겼던게... 블랭크 선수... 갱간 상대 정글러보다 cs가 밀리더란 말이죠.

이런 아무 변수도 없는 선수보다는, 우리편이든 상대편이든 하여튼 폭파시키는 정글러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블라섬 기용 안한거 킹존 한테 답도 없이 터져서 그런거라면... 뭔가 많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합니다. 피넛이 일단 세체정 맞고... 게다가 skt정글 스타일을 너무 잘 아는 선수거든요. 지난 시즌까지 김정균 감독한테 사사받았으니까 말이죠. 아니면 시팅은 둘째치고 레벨링도 밀리는 정글러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는데요. 블랭크 기용 이유를 정말 모르겠거든요.
블라섬의 패기로 초반을 버티고, 페이커의 조커 역활로 중반을 견인, 중반 이후 바텀의 한방으로 가는 작전이지 않았나요?
초반부터 밀어 붙이는 8.4패치에 왜 블랭크를 기용했는지 진짜 모르겠네요.

...블라섬의 신인 버프가 끝나고 약점이 드러났다고 해도 계속 기용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합니다. 일단 져도 SKT팬 입장에서는 경험치 먹였다고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skt... 팬들이 가장 환장하는 중위권 스타일이 된 것 같군요. 가능성은 보여줬는데, 신기루 같이 사라지고,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아직 남아있는게 있고...
칼라미티
18/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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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고 생각난건데 피넛이 skt 정글 스타일을 알듯이 블랭크도 피넛 스타일을 알 법하다고 생각해서 내보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살만합니다
18/03/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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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랑 붙은건 스코어입니다
칼라미티
18/03/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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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게요? 크크크크크 순간 잠깐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낙일방
18/03/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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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는 스코어랑 붙은거라..
18/03/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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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무것도 안하는 블랭크보다 뭐라도 하는 블라썸을 원하는 skt팬분들의 마음도 알겠지만, 냉정하게 타 팀 팬이 보면 블라썸도 썩 잘하는 선수가 아니에요. 무리한 시야장악하다 계속 끊겨서 팀을 역캐리하고(진에어전 2경기), bbq전 6렙 아지르상대로 타워쪽으로 깃창했다가 퍼블주기,스카너로 의아한 정글 싸움 걸어 대패 등 판단 면에서 매우 안좋을 때가 많아보여서요. 아마 kt전에 기용햇어도 스코어가 여태껏 경험치 부족한 신인정글러를 어떻게 요리했는지 생각하면 초반부터 더 크게 굴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skt 시즌 처음 라인업생각해도 블라썸이 저런 약점들로 인해 경기에 내보내기 아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울프를 정글로 돌렸던거라 생각해서..
블라썸이 초심자의 자신감과 행운(?) 그리고 이니시에서의 강점들을 살려 이겨나간 경기도 있지만, 4연승 기간에 하위권팀들을 상대한 것도 맞고요.
블랭크의 폼이 작년과 비교가 안되게 떨어진게 더 근본적인 문제라 생각합니다.
마이스타일
18/03/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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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부 스크림폼이 개판이더라도 정작 중요한건 실전이죠
과거에도 숙소깡패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솔직히 제 입장에서 현재 운타라 블랭크보다 못할 수 있는 모습은 아무리 상상해도 상상이 안가서
스크림에서 미드런 한게 아니라면 도저히 운타라와 블랭크의 출전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arq.Gstar
18/03/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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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t는 페이커 지분이 꽤 크거 아닌가요?;;;
최고 연봉자가 집가다가 짤리는거 보니까 ...ㅠㅠ;
헤나투
18/03/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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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렇긴하죠..,
18/03/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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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페독 소리듣더라도 일시적으로 못하는 것과 그냥 첨부터 끝까지 아무런 기대치가 없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페이커 슬럼프가 그동안 아예 없었던거도 아니고 작년 뱅울프도 거의 노답 끝까지 갔는데 올해 다시 어느 정도 회복했죠. 전 페이커가 본인의 문제도 있지만 흔들리는 폼 자체를 재정비할 환경도 아니라고 봐요. 악순환인거죠. 그래서 우선 탑정글부터 해결하고 미드 문제를 해결하는게 순리라고 봅니다. 어차피 이상황에서는 페이커가 정상이 된다고 해도 뭐가 될 수가 없어요. 잘못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어딘지를 봐야 하는데 그게 페이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초부터 내다보기를, 올 초에 페이커는 슬럼프에 빠질거라고 봐왔고 그게 당연한거라고 보거든요. 이 상황에서는 페이커 본인의 각성만 있다고 해서 폼이 회복되질 않습니다. 팀플레이의 구조적 문제가 상황을 개선시킬 흐름을 자꾸 막고 있거든요. 결국 그게 탑-정글입니다. 정글은 블라썸을 활용하면서 물고가 어느 정도는 트였다고 보는데(미진하다고는 해도 그게 어딥니까) 탑은 여전히 꽉 틀어막혀있어요. 그걸 운타라로 해결한다는건 아예 말이 안된다는걸 나올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arq.Gstar
18/03/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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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의견은 팀 운영적인 관점의 의견이었습니다.
지금 페이커의 연봉을 제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1. 페이커를 잡느라 다른 퀄리티 높은 선수를 못잡는 상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2. 그렇다면 페이커의 연봉은 퀄리티 낮은 라인까지 짊어져도 잘할거라는 계산하에 지급되는 연봉일 것
3. 근데 현실은 그게 안됨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근데 적어놓고 보니까 구단 운영진의 문제겠네요..ㅠ
정정합니다. 페이커라기 보단 구단 운영진이 잘못 운영한다는게 더 맞는 얘기 같네요..
프로야 돈 많이주면 땡큐고 그냥 받는것일 테니까요;
18/03/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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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축만 봐도 월클급 선수를 팔고 A급 포텐 선수 여럿 사서 망하는 예가... ㅠㅠ
그렇다고 월클을 팔고 더 낮은 가격에 똑같은 월클을 영입한다? 팀 색을 완전히 엎는게 아니라면 그렇게 까진 하지 않죠.
1은 상황상 있을 수 있지만, 2는 어차피 선수 한명이 낼 수 있는 한계효용이란게 있어서 그런식으로 까지 주판을 굴리진 않습니다.

뭐 E스포츠로 떼돈 버는것도 아닌 시점에서 LOL최고의 스타는 페이커인데 페이커를 판다는 선택은 그렇게 하기 쉬운게 아니겠죠.
arq.Gstar
18/03/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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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페이커를 파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팔지 않고서도 옵션은 많죠..
저도 해축 참 좋아하는데요, 계약 형태는 맞추다가 보면 별의별 형태로 맞출수 있는거라..

사실상 피넛 후니가 나간 시점에 다른 누가 SKT의 탑,정글로 들어오고 싶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18/03/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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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짬밥을 먹은 이상 솔랭은 폼의 척도입니다. 그런데 현재 블랭크 솔랭 MMR이 블라썸보다 클템에 가까울 정도로 폼이 처참한데 2경기 다 기용한 건 블라썸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게 아니라면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말도 안되는 출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운타라하고 블랭크는 서로 역 시너지를 내는 느낌이라 절대로 같이 내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8/03/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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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V 전만 이기면 어떻게든 플옵 갈것 같고 KSV 도 현 상태가 그리 좋진 않아서 가능성 상당히 높게 봅니다만 팬으로서 스프링은 어느정도 달관하게 되네요. 와카 진출해서 승점 쌓아두고 탑-정글 보강해서 섬머를 노렸으면 싶습니다.
18/03/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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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포시 턱걸이라도 하고, 비시즌에 탑 반드시 영입했으면 싶습니다. 그리고 좀 날카로운 말일 수도 있는데, 운타라는 그냥 계약해지 하고 방출했으면 좋겠어요. 저 선수의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슼 전체에 전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지금 슼에는 능동적인 선수가 한사람이라도 더 필요한데 운타라는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스타일이에요. 무조건 팀에서 내보내야 할 스타일이죠. 이게 개선이 도저히 안되고 멘탈면에서도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프로팀에서 이런 선수를 계속 데리고 간다는거 자체를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 선수가 팀내에 남아있어서 선택지가 된다는거 자체가 좀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이리저리 바꾸다거 더 팀이 수렁에 빠지는 느낌도 들구요. 근본적인 해결이을 막는 억제기 역할밖에 안됩니다 이런 선수는. 블랭크도 계속 이 상태면 마찬가지구요.
18/03/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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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SV까지 통과할거 같고 결승은 현 1,2위팀이 치를거 같네요.
작년 플옵 도장깨기는 막판에 징조라도 보였는데 이번 스프링은 근본적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진 않습니다.
18/03/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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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스프링은 킹존vsKT 결승에 3 대 2나 3 대 1로 킹존이 우승하는 그림이 가장 그려지긴 합니다. 서머는 KT가 우승할거 같구요. 슼팬으로서 솔직히 이번 시즌 롤챔스 우승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작년 KSV처럼 롤드컵이나 어떻게 노릴 수 있는 각이라도 나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밖에 없어요 현실적으로 크크크
은때까치
18/03/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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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너무너무 비슷합니다.
운타라는 제발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트할 블라썸 나오면서 볼맛 났었는데, 대체 왜....
Blackballad
18/03/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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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 선수가 보면 많이 마음아파할 글인 것 같네요. Vesta님 재작년에 잼구시절 블랭크 극딜하던 게 떠오를 정돈데... 개인적 호오가 글에 좀 많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비슷하게 말씀하신 분도 계시고 그에 대해 답변하신 걸 보면 자각도 있으신 듯 하고..

애초에 롤이 어떤 메타든, 미드라이너 폼이 메롱하면 다른 팀원들이 뭘 어떻게 하든 경기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페이커가 누구도 반박 불가능한 구멍이다 이런 이야기까지는 아니지만 후하게 보면 중상위권, 냉정하게 보면 중위권 혹은 그 이하 미드라이너 정도로 폼이 떨어져 있어요. 귀환타다 잘리는 것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미드 에코 했던 경기처럼 미드정글 주도권을 꽉 잡아줘야 하는 밴픽에서도 역할 못해주기도 하고.. 탑솔 스플릿 주도권만큼 대놓고 눈에 띄는 게 아니라서 그렇지 페이커가 SKT 오더도 꽤 높은 비중으로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런 측면에서도 감안이 더 필요합니다. 당장 어제 KT전만 해도, 1세트 마지막 한타 구도도 그렇고, 두 판 다 라이즈를 했는데 궁 제대로 활용된 게 용먹고 단체로 빠진 것이랑 바루스 포함 두 명 자른 거 한 번 정도밖에 기억이 안 나요.
봇도 중반 한타 단계부터는 충분히 잘해 주고 있지만, 라인전은 그냥 터지지 않고 무난한 정도라고 봅니다. 봇 라인전은 서폿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울프의 폼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정글까지 간다만다 하던 선수한테 많은 거 바라면 안 되지만 어쨌든 전성기 대비 베스트는 아니고, 원래 이 둘이 잘 나갈 때도 라인전 '우세'를 잡는 데 기가 막혔던 거지 뭐 작년 KT 봇이 마하맥스 털듯이 라인전 박살내버리는 경우는 흔치 않았죠. 우리 탑이 상대적으로 딸리면 반대로 봇 쪽에서 좀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는데 그런 식의 봇 라인전 운영은 기대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정글은.. 블랭크는 코멘트가 필요없고, 블라썸도 신인 정글인데 많은 거 기대할 수 없죠. 원래 주전으로 생각했던 정글이 너무 부진하니 딱 로또 긁는 거 아니겠습니까 까놓고 말하면. 신인치고는 잘하던 것은 분명하지만 한계도 분명한 것이고요.
이렇게, 나쁘게 말하자면 SKT 팀원 모두 다 안 좋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대로 운타라가 포텐셜이 낮은 탑솔러임은 저도 동의하고, SKT의 (상대적) 부진에 분명한 한 요인인 것도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팀 부진의 근본적인 문제는 운타라'이다, '클라스가 아예 없다, 0이다 0' 이라는 등의 본문 서술은 운타라 선수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습니다. SKT의 현 경기력이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팀 전반적으로 함께 이야기해야지 어느 한 선수에게 책임을 몽땅 돌리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께 큐베 카밀마냥 0/3/0 시작하는 것이 패시브인 것도 아닌 마당에.
18/03/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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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페이커 폼은 잘봐줘야 중위권 수준이라는거 동의합니다. 지금 페이커 잘하고 있다는거 아니에요. 그런데 말씀하신 그 미드라이너 문제 말인데, 페이커가 라인전을 무난히 하고 있어도 이미 탑에서 곡소리 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이커가 작년 서머부터 계속 과부하걸린 상태로 본인 폼까지 망가지는 모습에는 본인의 기량저하+팀플레이의 구조적인 문제가 분명 있어요.

그리고 프로가 경기력으로 비판받는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운타라 참 인간성 좋은 선수죠. 경기외적으로는 나무랄데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발 좀 포텐터지라고, 작년 서머 막바지부터 계속 회의적이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잘할 날이 오겠지 하고 계속 지켜봤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일련의 모습들이 너무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팀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와 가장 밀접하다고 봐서 극딜에 가까운 의견을 쓰는 거죠. 16 때 단순히 잼구만 문제가 아니었다는 말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16 서머 플옵에서 승승패패패할 때보면 페이커도 문제있고 바텀도 문제 있었어요. 그렇다고 그걸 다 비슷하게 못한다고 진단하는건 언어도단이죠. 반드시 어떤 실마리는 있습니다. 핵심은 있는거죠. 결국 정글이 개선되니 팀의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져서 롤드컵 우승까지 할 수 있었구요. 작년 서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맛이 간 상태였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바텀이었고 결국 바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2연준으로 끝났죠. 지금은 그 핵심이 탑입니다. 페이커 물론 지금 정상 아니고 맛간거 맞아요. 하지만 그 페이커가 단순히 본인이 어떻게 폼이 돌아온다고 해서 라인전부터 곡소리나는게 예사고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아무런 기대치가 없는 탑솔러의 문제가 아니라거나 팀워크와 미드 폼이 좋아지면 해결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시작은 거기서부터라고 보거든요.

시즌 초에 슼이 다시 재기하기 위해서는 바텀라인전이 정상화되어야 하고 거기서 정글이 시너지를 받을 것이며 이후에 슬럼프에 빠진 미드도 폼이 살아날거라고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이게 그동안 슼이 복구해온 흐름이에요. 그런데 지금 슼은 바텀은 어느 정도 폼이 올라왔고 정글도 어느 정도 블라썸을 기용해서 재미를 봤습니다. 신인으로서의 세금과 같은 경기들은 차치하구요. 그런데 페이커의 폼은 15 시즌처럼 대신할 미드가 없는 상황이라 바로바로 피드백이 안되고 있는 모습이고 거기에 라인전이 중요해지고 전령의 존재는 여전히 건재한 메타에서 탑라인전의 부진은 생각보다 더 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겁니다. 특히 슼은 미드가 모든 팀플레이의 핵심인데, 그 페이커의 폼이 좋지 않을때는 상대적으로 고전적인 미드라이너 롤을 도맡던 이지훈처럼 페이커 역시도 한발 물러설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폼이 안좋아도 그렇게 하질 못합니다. 왜냐면 탑이 라인전부터 위험하고, 이후에도 한타나 설계에서 기민한 모습이나 능동적인 역량 혹은 이니시 같은 그 무엇도 기대할 수가 없는 선수를 자꾸 쓰기 때문이에요. 트할이 라인전 아무리 약하고 신인이라 불안해도 트할트할 노래부르는 이유가 이겁니다. 운타라만 까이는게 억울하고 마음아플 수는 있겠죠. 그런데 운타라가 그동안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는지 말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16 잼구처럼 극딜을 넣는거죠. 페이커가 중위권이고 연봉값을 못해서 까여야 하는 것과 그저 1인분이 최대 기대치고 상성픽 역상성픽 할거 없이 라인전 변수가 항상 팀에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져있고 챔프폭부터 해서 그 어떤 역할도 기대할 수 없는 선수... 이게 비교가 된다는게 전 말이 안되는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블라썸이 하드 쓰로잉을 해서 운타라보다 더 못할때는 있다고 해서 운타라가 블라썸보다 낫다고 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작년에 뱅이 역적수준으로 못했을 때 당장 저부터 방출 노래를 불렀습니다. 무슨 성골진골있고 이런거 보면 좀 어이가 없네요. 정말 어느 정도 수준이 아니고 징하게 못하니까 비판하는겁니다.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못하거나 팀게임에 전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선수에 대해서는 잼구, 뱅, 운타라 다 극딜했죠. 페이커는 아직 그 레벨까진 아니라서 이러는거지 만약 페이커가 정말 그정도 레벨로 못한다 싶으면 똑같이 깔겁니다. 제가 페이커팬이긴 해도, 그리고 페이커가 다른팀에 가더라도 잘하길 응원하겠지만 적어도 슼에서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어드밴티지를 줄 생각따윈 없거든요.
Blackballad
18/03/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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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흠.. 글쎄요. 반대로 생각하면, 만약 운타라를 좀더 나은 탑솔로 교체한다고 해도, '아 이제 탑솔이 멀쩡하니 페이커 폼도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거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탑미드 양쪽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는 정글러는 폼이 더 운타라보다 더 폭망인 블랭크/신인 로또인 블라썸으로 그대로일텐데요. 아마 정글러에 대한 기대치가 Vesta님과 제가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롤챔스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 올라온 이후 신인 정글이 SKT같은 기대치 높은 팀에서 그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한 정도의 미쳐 날뛰는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기억하거든요. 그러니 정글러가 눈에 띄게 나아질 기대를 할 수는 없고, 페이롤 압박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T인데 탑정글 두 군데를 검증된 선수로 교체할 수도 없고, 정글미드 양쪽의 부진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탑급 탑솔러를 데려오기도 어려울 테니까요. 나쁘지 않은 탑솔을 데려온다고 해도 그 탑솔러가 떨어진 폼의 미드정글 영향을 받아 입단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페이커의 폼 회복이 지금 상상하시는 것보다 더 느릴 수도 있고요. MSI때 퍽즈한테 라인전 완벽히 폭파당하던 모습이나 리프트 라이벌즈 때 그 카시 슈퍼 쓰로잉, 올해 귀환탈 때마다 나오는 그 수많은 짤림들 등등 해서 페이커 폼 저하를 저는 일련의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살짝 부정적입니다. 롤드컵 때는 본인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해서 올라온 거라고 보고요. 저도 탑솔이 바뀐다면 페이커 폼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최상위권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올라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가 있지만 재작년 잼구마냥 전 라인 다 잘하는데 그 한 명만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운타라 한 명만 교체한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교체한다고 쳤을 때 지금 누가 가장 교체가 시급하냐고 물으면 탑정글 중에 하나로 대답할 거고 굳이 꼽으라면 운타라라고 대답을 하겠습니다만, 정말 재작년 잼구마냥 혼자 압도적으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운타라 교체만 하면 그대로 경기력이 곧바로 올라오는 것도 아니라 시간이 필요할 텐데 재작년 잼구급 극딜을 맞는 건 좀 부당한 것 같다는 이야깁니다. 운타라 교체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SKT 경기력이 올라오려면 교체를 하든 본인이 폼이 올라오든 둘 중 하나는 필수라는 말씀에는 백 번 동의합니다. 애초에 프리시즌에 페이롤 문제로 후니나 기인 못 잡고 탑정글 둘 다 로또 긁은 것으로 끝낸 시점에서 이런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고 보구요.
18/03/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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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탑 교체한다고 바로 페이커가 15, 16때의 그 압도적인 폼으로 회복한다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를 한적은 없습니다. 뭐든 다 순서라는게 있다는거죠. 가장 중요한건 역할의 분담입니다. 그런데 운타라는 그점에서 아무것도 해주질 못해요. 그냥 정해진 롤이 그겁니다. 그게 선수 본인의 역량이구요. 그래서 탑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페이커가 서서히라도 올라오는 그 길은 더 느려진다는 뜻입니다. 운타라 바꾸면 갑자기 사람 바뀐거처럼 페이커가 폼이 올라온다는 의미가 아니라요.

일견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분명 실마리를 잡아야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는거죠. 그게 운타라 냅두고 페이커 폼 올라오기만 막연히 기다리는거보다 페이커의 역할을 일시적으로라도 줄이고(지금 폼에 비해 페이커는 팀내에서 여전히 하던대로 합니다. 그러니 더 폼이 안올라오죠), 그만큼 더 이니시나 플레이메이킹에서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탑솔러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라인전에서 안정적이기만 해도 나을거예요. 아니면 캐리력 보장이 되거나 이니시까지도 담당해줄 수 있든가요. 뭐든 다양한 역할로 능동성이 있는 탑솔러가 절실한거고, 그래야 지금 부진에 빠진 페이커 역시도 폼이 더 나아진든 뭐든 할겁니다.

그리고 페이커가 작년부터 라인전 단계에서의 위용이 일정한 흐름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진단은 저 역시 동의합니다. 그래서 지금 페이커의 기량저하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이런 선수가 다시 제기량을 찾거나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같은 탑정글 구도의 반복은 안된다는겁니다. 무슨 탑만 교체하면 페이커 억제기가 바로 풀려서 페이커가 바로 탑레벨 미드로 돌아온다는게 아니에요. 운타라가 가진 한계가 팀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에 딱 집어서 극딜하는거고, 기량이 프로가 아닌 수준의 블랭크 대신 변수 창출과 과감성이 있는 블라썸을 고정해야 한다고 하는겁니다. 페이커도 못하는데 왜 페이커만 감싸고 도느냐고 하기에는 페이커는 아직 한참 못할때의 잼구나 운타라급은 아니라서 그런거죠. 그냥 못하는 거지.
Blackballad
18/03/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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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의 요지는 '페이커도 못하고 있는데 왜 운타라만 까고 페이커는 싸고 도느냐, 깔거면 페이커도 까야지' 가 아니라, '운타라가 지금 못하고 있는 것도 맞고 교체해야 한다면 해야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재작년 잼구급은 아니고 페이커 포함 뱅 빼고 나머지 전부 팀 성적의 책임은 같이 져야 할 것 같은데 운타라에 대한 워딩만 너무 센 것 아니냐' 입니다. 좀 온건하게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Vesta 님은 이번 미드시즌에 탑을 영입한다고 하면 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밑에도 적었지만 익수 정도밖에 안 떠오르거든요. 익수라면 운타라보다 명확하게 낫다..도 뭔가 그렇고. 아칼리 펜타킬은 인상적이었지만 SKT 스타일이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은 기분이라.
18/03/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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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워딩이 센거 같긴 합니다. 16 잼구때도 아주 폭딜을 하던차라... 그런데 전 페이커가 운타라, 잼구급 퍼포를 보이면 그만큼 깔거예요. 작년 뱅보고도 방출 노래를 불렀듯이요. 페이커가 제가 제일 애정하는 선수라고 해서 기준을 달리 두고 그렇진 않습니다. 어제도 위험한 귀환데스 또 나올뻔한거 보고 욕이 나왔으니까요.

탑을 영입한다면 염치없는 말일 수는 있어도 챌린져스 팀에서 매물을 노려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딱 누구라고 말하긴 위험해도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트할이 좀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리고 정말 제가 이렇게 극딜한게 무색할 정도로 운타라가 포텐셜 터져서 어느날 갑자기, 14 마린이 15 마린이 되었듯이 확 바뀌어 나타나면 더 좋겠지만 그건 그냥 복권 긁자는 소리밖에 안되니...
Blackballad
18/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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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있고 건전한 비판은 하되 그 수위가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게 건전한 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거야 저처럼 어느 팀도 응원하는 팀이 없는 팬에게나 먹히는 말이고 당장 내 응원팀의 누가 개판치고 있으면 답답하게 생각되는 게 당연하긴 하죠. 그런 면에서 Vesta 님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래도, 예로 드신 마린도 그렇고, 지금 락스에서 잘하고 있는 린성환도 그렇고 롤판에서 이전까진 상상도 못하던 선수가 갑자기 클래스가 훅 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타라는 솔랭 점수도 꾸준히 최상위권이고 전 Vesta님과는 다르게 나름 CJ시절에 그럭저럭 붙잡고 써볼만한 포텐까진 있다고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강현종 감독의 선수보는 눈도 신뢰하고 있고.... 좀 길어진다고 느껴져서 교체나 방출 이야기가 나와도 이해는 합니다만.16년 그렇게 까이던 잼구가 17년 세체정 포스로 연승기록 세웠고, 작년 그렇게 까이던 뱅이 지금 시점에서는 팀에서 혼자 잘하고 있는 걸 보면 지금 Vesta님이 방출하라고 하시는 운타라가 서머시즌에 갑자기 탑솔 슈퍼 하드캐리 보여주면서 팀을 끌고 갈 수도 있는거죠 뭐. 그러고 보면 Vesta님한테 까이고 나면 잘하게 되는 건가요? 흐흐
18/03/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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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좀 그랬으면 좋겠네요. 제가 잼구 극딜하긴 했어도 17년도에 그렇게 한게 있어서 지금은 오히려 잼구에 대해서 그렇게 극딜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보여준게 있는 선수는 어쨌든 폼이 올라가면 다시 그 감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더이상 그런 활약을 못할 거라는 전망도 봐야하는 거지만요. 그런데 불판에서 저를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운타라 뿐만 아니라 타팀의 경기 방식이나 타팀 플레이어들 중에 제일 극딜하는 선수가 운타라같은 유형이에요. 이걸 무슨 운타라 욕받이 시키려고 그런다거나 페이커 쉴드치려고 그런다거나 그렇게 꼬아서 받아들이시는게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좀 답답한 점도 있습니다. 전 그냥 진짜 남다르게 못한다고 생각해서, 그중에 제일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봐서 비판하는거지 무슨 다른 의도를 가지고 까고 그러진 않거든요.
Blackballad
18/03/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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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단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비시즌에 탑솔러를 영입한다고 해도, 과연 데려올 만한 사람이 누가 있나.. 싶습니다.
계약 자세한 사항은 모르니까 사실 어떻다 이야기하는 게 좀 그렇지만, 보통 선수들 계약을 롤드컵 전후해서 1년 단위로 하는 걸 생각하면 운블블트 다 서머시즌까지는 계약이 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페뱅 연봉 생각하면 이 중에 누군가 내보내지 않는다면 운타라보다 확실히 나은 탑솔러를 데려올 페이롤이 될까요..? Vesta님은 이 중에 누군가를 위약금 주고서라도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이신가요?
페이롤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데려올만한 프리로 풀려 있는 탑솔러가 딱히 생각이 안 나고요. 솔랭전사 하나 그냥 뽑아오면 트할 Mk.2일 뿐이고..
요즘 방송하는 익수 정도...?

저도 현재 운타라 블랭크 폼이 나쁘다는 거 인정하고 있고, 애초에 작년 롤드컵 끝나고 오프시즌에 블랭크야 어쨌든 운타라는 그냥 내보내고 후니를 잡거나 기인을 데려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니도 최상위권 탑솔간 대결에서는 밀리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그 이하 선에서는 나쁘지 않게 잘했고, 기인은 최악의 원들이 짐덩어리가 되어 추락하던 위너스에서도 클래스를 입증해서 검증된 카드라고 생각했으니까요. SKT에서도 고려 안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 당시 나오던 얘기들이니까요. 그러나 어쨌든 SKT는 그렇게 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했)고, 운타라에 신인 하나만 보강하는 것으로 오프시즌을 마쳤죠. 저는 트할을 데려왔다는 사실이 SKT 프론트에서도 탑솔 운타라 카드가 별로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있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아마 페이롤 문제로 더 나은 탑솔은 못 사왔고 그냥 로또 긁는다는 심정으로 트할 대려온 거겠죠.

그러니 이번 스프링 끝나고 서머시즌까지 비시즌기간에도 대형 탑솔 계약은 아마 없지 않을까.. 합니다. 있더라도 탑정글 4인 중에 누구 하나나 둘은 짐을 싸고 나서가 될 거라고 보고요. 아마 올해 시즌 다 끝나고 페이커가 군대를 간다거나 뱅울프 둘 중 하나/혹은 둘 다 나가거나 하면 그때 함께 교통정리가 되지 싶은데.. 물론 그 전에 운타라 본인이 폼을 끌어올리면 가장 베스트겠지요.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CJ시절 뽀삐는 꽤 잘 했었고 피오라로 마린 솔킬내고 MVP 탔던 적도 있고 한 거 생각하면 아예 불가능한 일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 팬은 아니지만 롤판에 많은 인성 쓰레기들과는 달리 착실하고 성격 괜찮은 선수인 것 같아서 지금 고전하는 게 좀 안타깝기도 하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18/03/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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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운타라는 2019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약해지란 얼마든지 가능한거고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계약해지를 프런트에서도 고려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런 면에서는 팬인 제가 아니라 더 냉정한게 프런트예요. 김정균 감독 역시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한 페이커라고 해도 그 막대한 연봉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반복한다면 마찬가지로 추가협상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올해 롤드컵이 걸린 문제예요. 막연하게 그냥 매물이 없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하기에는 그리 만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운타라, 블랭크를 믿고 느슨한 대응한거도 아쉽긴 해도 좀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스프링에서 이대로 그냥저냥 끝나고 근본적인 개선책이 아무것도 없다면 반드시 탑 영입은 해야 합니다. 정글은 블라썸이나 블랭크 솔랭 죽어라 시켜서 교체카드로라도 쓴다고 쳐도 탑은 트할이 라인전 나아지지 않는 이상은 능동성 0 인 탑솔러로는 그 무엇도 기대하기 힘들어요. 지금 포커스는 페이커가 탑정글 때문에 못한다가 아니라, 페이커가 저모양이기 때문에, 즉 예전처럼 미드 바텀의 압도적 캐리를 기대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더 탑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운타라가 폼을 올린다는 말 자체가 전 어폐가 있다고 봐요. 이 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점을 보여줬을 때조차도 그리 인상적인 경우가 없다는겁니다. 게임을 지배한다는 느낌을 준적이 없어요. 그리고 어떤 특출난 장점이 보이질 않구요. 그래서 맨날 안정적이다는 소리만 들은게 전부였죠. 그 한계를 결국 깨지 못한다는게 자꾸 보이니까 안타깝기도 하지만 팀 전체의 진로를 고려할 때는 놔야 한다고 봐요.
18/03/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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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4연 솔킬은 페이커가 못한게 맞죠. 이런 발상자체가 예전 폰 인정안하고 비하했던 것의 근본이라고 생각되네요. 1경기 제이스-탈론 구도상황에서 댄디가 먼저 합류했던거 빼면(결과적으론 노어시 솔킬. 일명 용기갱) 전부 순수 1:1에서 솔킬 따였습니다.

그리고 자꾸 페이커 못하는거에 대해선 사족이 너무많으시고 오히려 자본주의 로 생각하면 페이커 거액 연봉 주느라고 한정된 예산에서 탑-정글이 부실하면 어느정도는 미드차이 벌려야하는게 맞죠. Kt가 작년에 괜히 조롱당했을까요.

탑 차이가 없다는건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미드차이로 망한판도 굉장히 많습니다. 킹존 2라운드 2경기만해도.. 저도 페이커 선수 좋아하고 위대한선수이고 작년 그 엄청난 롤드컵 캐리는 전무후무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상태는 솔직히 바텀빼고는 딱 lck 중위권인데 탑을 모든거랑 연관짓는게 맞는 의견인가 싶네요. 그냥 운타라가 싫다면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시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피넛이 skt에 안어울린다는 소리가 아직도 있는데 스프링.msi만해도 결승전 3:0압도하면서 역대급 개인퍼포먼스 보여준때인데 안어울린다는게 신기하네요. 그냥 섬머 롤드컵와서 개인 +팀 능력이 떨어진것이 겹친거라고 봐야죠. 저런말들으면 피넛데리고 우승못하면 그 팀이 이상한거로 취급해야하나 싶네요. (심지어 제일 못한성적이 준우승)
18/03/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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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 4연솔킬 판은 당연히 페이커 잘못으로 그르친게 맞죠. 그걸 부정한게 아닌데요? 그게 아니라 그 시즌 부진의 근본적인 문제가 페이커부터 시작인건 아니었죠. 맥락을 전혀 잘못 보신 듯 합니다. 어느 한군데서 구멍이 나면 다들 가라앉게 되어있어요. 왜냐면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 자기 에너지를 그만큼 더 써야 하니까 결국은 다 같이 고갈되고 가라앉는거죠. 그 끝이 14시즌의 페이커까지 종말을 고한 4연솔킬이었구요. 14 SKK가 어느 순간 다같이 못해서 무너진게 아니라, 바텀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어그러지기 시작하면서 내려온겁니다. 어디든 장기화되는 부진의 시작에는 핵심이 다 있는거고 그걸 파악하고 개선하는데서 시작인거죠. 그리고 페이커 지금 못하는거 부정한적 없어요. 그 어느때보다 폼이 안좋고 심각합니다. 단지 페이커가 저렇게 폼이 떨어진다는 걸 시즌초부터 꾸준히 언급하고 예상한 입장에서, 지금 페이커가 헤메는건 너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자기 폼에 맞는 역할만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더 악순환이죠. 15때 페이커가 폼회복을 할 수 있었던거도 본인이 어느 순간 갑자기 잘해져서만 있는게 아니에요. 다른 라인에서 부담을 덜어주고 폼이 더좋은 이지훈이 잘해주고, 경쟁구도에서 동기부여와 함께 피드백할 시간도 충분히 만들어졌기 때문에 서머때부터 다시 예전의 페이커로 돌아온거죠. 앞서 말했지만 14때나 16때나 페이커 항상 잘한거 아니에요. 잼구 쇼 할때도 라인전 문제 나오던 탑은 물론이고 미드, 바텀 역시 잘못이 드러난 게임이 꽤 있어요.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슼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을 짚는데 두루뭉술하게 다 못해서 그런거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어디서부터 시작인지는 그래도 가려볼 필요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그게 16 서머는 잼구, 17 서머는 바텀, 18 스프링은 탑-정글이에요. 그중에서도 탑이 더 근본적인 문제라는거구요.

그리고 피넛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봄 시즌에는 잘했지만 그때도 팀에 융화되지 못한다는 의혹은 간간히 있었어요. 물론 저도 그땐 동의하지 않았죠. 그런데 서머-롤드컵때의 부진은 단순히 피넛의 폼저하만이 원인은 아닌거 같습니다. 분명 팀컬러와도 맞지 않는다는 부분도 있었다는거죠. 그걸 무슨 팀때문에 피넛이 못한거지 피넛이 무고하다거나, 페이커가 지금 탑정글 때문에 무고하다거나 하는식으로 받아들이시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위에도 썼지만 능동성이 없는 스타일의 선수을 가장 싫어합니다. 운타라라는 인간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운타라같은 게임 스타일을 보여주는 선수를 좋아하지 않아요. 팀에 장기적으로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보거든요. 그점에서 운타라를 싫어하냐고 묻냐면,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16 서머때 잼구를 싫어했듯이요. 어떠한 장점도 찾을 수 없고, 팀플레이에 어떠한 도움도 준다는 인상이 없으며, 폼 회복이라는 단어조차도 별 의미가 없는 그런 선수말입니다.
18/03/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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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ta님이 페이커 시즌 초 부진할거라고 예상했고 그게 들어맞았다고 해서, 부진에 대한 감정적인 '면제권'을 주시면 안되죠;; 그리고 15스프링 초반에는 페이커 못했습니다. 갱맘,코코, 쿠로 등 한테 밀리면서 팀 순위도 확 밀렸고요. 말씀처럼 무슨 환경을 만들어줘서 비로소 잘해진게 아니고 본인 기량이 회복된거죠. 연습이든 컨디션 조절이든지 간에여.

그리고 두루뭉실하게 하자는게 아니라 오히려 확실하게 하자는건데 제가 언제 다 못했다고 했나요? 미드도 못한다고요. 근데 미드 못하는건 ~~~ 이유가 길고, 어쨋든 탑이 못해서임. 으로 적으시니 그렇죠. 상대적으로 잘하는 적의 '탑'이 개입하기도 전에 밀리는 판만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웃긴게 이미 vesta님 식의 '선례'를 통한 추정이 꺠진 경우가 이번시즌아닌가요?

바텀 연습 게을리했으니, 이번시즌도 못할것 - 보란듯이 회복되고(최상위는 아닙니다)

그리고 14SKK 이야기는 롤드컵 선발전이면 몰라도, 바텀 때문에 진게 아니라 스프링때 불도저 메타 삼성오존에게 완벽히 파해당하면서 무너진거고요. 게다가 나겜리그로 탈락해서 게임 진행될(당시에 포인트 주는 순위결정전대회) 때 조차, 피글렛 제외 다 상태 메롱이면서 CJ FROST에게도 졌고요. (이것 때문에 롤드컵 못갔죠) 자꾸 특정 라인 무조건 마녀사냥하면서 년도마다 법칙을 만드시고 팀적인 메타 부적응이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말씀하신 특정 라인이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탑-정글-미드 세곳 같은데 이정도면 팀 전체 문제라고 봐야죠.

저는 심지어 skt팬인데도 Vesta님 최근 글이나 댓글들보면 데이터없는 페이커에 대한 무한정한 믿음에 영 눈살 찌푸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피넛이 팀에 융화가 안되는데 스프링 결승전-MVP에, MSI 정글 원탑을 찍을수나있나요? 이것도 딱히 공감은 안가고요. 못하면 그냥 못한다고 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E-'스포츠'팬 아닐까요
운타라 싫어한다는건 잘 알겠습니다.
18/03/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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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선 그 예상이 들어맞았다는 걸 이유로 면제권을 준적도 없고요. 그리고 지금 페이커 잘한다고 한적도 없고, 진짜 못하는거 맞아요. 그리고 15시즌 초반에 못했다고 저 역시 여러번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가 15 시즌 초반과 흐름이 유사하다고 하는거구요. 14-15 초반의 흐름이 17 하반기-지금과 거의 같다고 여러번 말한건 다른 댓글만 보셔도 아실겁니다. 그리고 페이커의 부진의 기조에 대해서 설명하는걸 그냥 변명이라고 받아들이시는건 이해합니다만, 그걸 면제권이라고 표현하는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페이커가 못한다고 해서 그게 운타라나 블랭크급으로 못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부진의 이유를 넘어서, 님이 말씀하셨던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저역시 했어요. 페이커가 폼 회복이 생각보다 더딘것은 15 시즌 초반과는 다른 환경때문이라고. 그래서 제가 탑-정글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거기도 하구요. 그 부분의 맥락은 Lancer님과 제가 전혀 다른게 없습니다. 단지 Lancer님이 제가 운타라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이유를 페이커 쉴드를 위한 희생양 삼기라고 인지하시는게 아닌가 되묻고 싶네요. 전 지금 운타라가 16 잼구나 17 뱅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때와 똑같이 비판하는 것일 뿐입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도 그 수위가 너무 세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너무 했다 싶어서 후회가 되긴 합니다만 페이커에게 면제권을 준다는 시각은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누차 말하지만 미드도 못하고 바텀도 시원찮고 정글도 불안하지만 그 누구도 탑에서의 운타라와 같진 않아요(블랭크 제외). 다 동색이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의미가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페이커의 부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도, 페이커의 부진이 14-15의 흐름과 같은 상황이고 지금이 15때와는 다르게 더 환경적인 측면이 나쁘다, 그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탑의 보강이 더욱 절실하고 운타라와 같은 한없이 수동적이고 의미없는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에게 계속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한 비판적 견지를 내보인거죠.

그리고 14 SKK 같은 경우도 바텀이 제일 큰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그 삼화에게 패턴을 파훼당한 것도 있지만 팀 전체의 전력이 약화된 가장 큰 이유는 바텀 라인전의 약세에서 비롯됩니다. 당시에 피글렛이 메타 대세 챔프중에 꺼낼 수 있었던건 트위치 정도였고 트리스타나, 코그모를 못해서 미드 코그모로 페이커가 캐리하고 그러던 시절이었어요. 그게 서머-NLB 때지만. 그때 SKK는 바텀 라인전의 붕괴를 시작으로 메타 적응하는 것조차도 힘겨워했고 삼화에게는 패턴을 파훼당해서 지는그림보다 그냥 미드 제외 기량차이로 지다가 선발전에서 자멸한 페이커 + 미드 기량차이도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멸망한거죠. 올스타전 다녀온 후에 NLB 스프링에서 프로스트에게 질때 보면 OME끝에 지고 피글렛 루시안 최후까지 살아남어서 딜하고 그런거 다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때부터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돌아온 푸만두의 노답 피지컬과 피글렛의 챔프 숙련도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메타 적응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도 갈 수록 분명해졌죠. 이후에 14 스프링부터 SKK 피글렛-푸만두 바텀이 라인전에서 이긴거 몇번이나 보셨나요? 이미 패턴 고착화가 된팀이 메타 변화로 인해 그 스타일이 파훼된것도 무너진 원인이지만 게임 초반이 힘겨워진 가장 큰 원인은 바텀의 경기력부터 시작인게 맞습니다. 그래서 정글도 무너지고 탑도 무너지고 미드도 무너지고... 다 그나물에 그밥 같아도 시발점은 항상 있게 마련이죠.

페이커에 대한 무한정한 믿음에 눈살 찌푸려지신다고 하지만 페이커는 그동안 그정도의 신뢰를 받을만한 활약을 해왔어요. 아무리 미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도, 제가 지금 페이커가 못하는건 다 팀원탓이라고만 하는 것도 아닌데 상황을 만들어주면 분명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조차 못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페이커 기량 떨어진거 맞고 그 기량 떨어질거라고 예상했다는게 다인데 무슨 오컬트적인 외부작용으로 인해서 페이커는 어쩔 수 없이 못하게 되는거니까 죄가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건가요? 간단하게 정리해서 15 초반 처럼 페이커 상황이 흘러가는데 그때보다 페이커가 회복할 각도 안나오니까 빨리 탑을 능동적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는겁니다.
18/03/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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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스프링 바텀 지시는거 vesta님은 몇 번 보셨나요? 그리고 항상 이야기하시는 맥락이 무조건 라인전이세요. 위에서 열거한 임펙트 장면이야 저도 기억나는데 몇번졌는지 기억은나시나요? 저는 모르겠던데 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으시는지 신기합니다. 게다가 토너먼트제였는데 말이죠. 면제권 주시는건 맞죠;; 벌써 말씀하시는것 부터 '다른팀원들이 환경을 제공해야' 페이커가 회복된다는 조건부를 깔고 가시니깐요. 여러사람들이 이번글만큼은 반감 보이시는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보면 회복되는게 유력추정은 해도 그것을 무조건 가능하다는걸로 100% 인식하고 운타라 까면안되죠. 차라리 그냥 못하는걸로 까면 모를까. 못하는걸로 깐다고 뭐라안했어요. 단지, 페이커에게는 탑회복을 필요조건으로 다시니 반감이 생기는거죠. 막말로 18년도 와서 페이커 기량 실제로 떨어진건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르니깐요. 아무리 '선례'가있다지만요.
18/03/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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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때 항상 바텀 주도권 없어서 밀리던거 기억하는데요. 그 CJ 프로스트전이 피글렛-푸만두가 좋은 바텀라인전을 보여준 거의 유일한 예고 그 이후로는 피글렛은 한타 안정감도 떨어지고 챔프폭도 줄어들고 푸만두는 그냥 모든게 다 다운돼서 딱 작년 뱅울프랑 그닥 다를게 없었습니다. 기억을 당연히 하죠. 바텀 제발 잘했으면 하고 빌었었고, 그때 소위 말하는 욕받이 1순위가 바텀이랑 정글이었는데요.

그리고 보통 어떤 이야기를 하면 다 과거에서 반추하는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다 제로베이스에서 봐야 돼. 이게 무조건 공정한 잣대인가요? 물론 롤판은 한치앞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운타라가 마린같은 선수가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저도 계속 회의적으로 보면서도 지켜본거구요. 그런데 이젠 진짜 아닌거 같아서 글을 쓴겁니다. 보통 어떤 전망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예측을 시도한다면, 대체로 과거 사례에서 가져다 오는게 일반적이죠. 그리고 말씀하신 그 '환경'에 대한 부분을 마치 페이커에 대한 특권처럼 이야기하시는데, 적어도 페이커가 탑-정글이 멀쩡한 상황에서 본인 폼을 회복한 전례가 있고 그럴만한 클래스를 가진 선수니까 말을 하는거죠;. 지금 못하는 흐름이 15 시즌 초와 흡사하기 때문에 더 그렇구요.
18/03/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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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스왑이 게임 비율 절반이상이었는데 왜 자꾸 라인전 이야기하세여. 스프링 8강 질때 라인스왑 메타 뒤쳐져서 졌다는건데;;;;; 누군가랑 이야기할때 여론 기억안나세요? 라기보다는 실제 무슨경기 어디서 몇번 졌는지 알려주시면 겸허히 사과드리고 내용 고치겠습니다.
18/03/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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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선 당장 기억나는거만 해도 kta에게 스프링에서 처음 질때 바텀 라인전 처절하게 털렸고요. 서머때 삼화랑 또 붙었을때 픽스왑하면서 개털렸습니다. 서머 nlb에서 진에어 바텀에게도 라인전 터지고 쓰로잉쇼하고 난리도 아니었구요. 그 대회 결승에서도 나진한테 바텀 라인전 지옥이었어요. 이후에 선발전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그거말고도 중상위권 팀과의 경기마다 푸만두는 스킬샷이 지옥이었고 피글렛은 챔프폭이 극단적으로 좁아서 팬덤내에서도 말이 많았어요. 그래서 당시 여름 쯤에는 S팀 바텀(뱅울프)평가가 훨씬 높았습니다.

당시 SKK 경기력을 보면 벵기도 문제 임팩트도 문제 페이커도 갈 수록 기우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님이 말씀하신 불도저라 불리던 그 스왑메타가 지나간 후로는 맞라인전부터 거의 대부분 cs 밀리거나 하는게 대부분이었고 챔프폭이 극단적으로 좁아서 베인, 그브같은거나 하다가 그냥 존재감이 사라지거나 한타에서 바로 터지고... 그때 슼 팬덤에서 제일 욕지분이 컸던게 바텀과 벵기였어요. 근데 바텀이 좀 더 컸습니다. 그때 실시간으로 다 보고 기억해서 알아요.
18/03/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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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좋으시네요.
라인전을 완전 발린건가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라인전이 무조건적인 최우선 지표인가요?
라인전을 얼마나 졌길래 그렇게 욕먹는건지 모르겠네요.
정글은 몰라도, 바텀은 잘 모르겠네여. 애초에 선발전부터 실력적으로 5~6위권 팀이어서 탈락한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18/03/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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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Lancer 님// 네 그냥 누가봐도 발렸어요. 킬내주거나 cs 엄청 밀리면서 타워허깅하길 예사였으니... 그것도 챔프폭이 좁아져서 베인같은 픽 뽑을 수밖에 없어서 그런거구요. 그냥 간단하게 작년 뱅울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거랑 거의 비슷합니다. 정글도 작년 피넛-블랭크 비슷하게 섞어놓으면 되고 탑은 운타라 후니 그 사이 어느 정도로 보면 되구요.

라인전이 최우선 지표도 아니고 롤이 라인전만 하는게임은 더더욱 아니죠. 하지만 그때의 피글렛푸만두, 작년의 뱅울프, 지금의 운타라 모두 라인전도 참담하지만 그 외의 능력치도 문제가 많았다는걸 굳이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요? 라인전 말고 다른거라도 잘했으면 제가 운타라를 왜 그렇게 비판하고 그때의 피글렛-푸만두가 부진의 시발점이라고 왜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리고 갈수록 운영의 수준이 올라가는 롤판에서 라인전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죠. 시즌 3부터 롤챔스, MSI, 롤드컵 우승한 팀들 중에 라인전 약한팀이 대회 우승하는거 보신적 있으세요? 다시 말하지만 라인전 해결된다고 무조건 강팀되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라인전이 약하면 강팀 되기 힘들어요. 결국 한계에 부딪혀서 무너집니다. 그래서 제가 바텀 라인전이 슼의 흥망과 직결된다고 항상 강조했던거죠. 실제로 슼이 잘풀릴때와 아닐때 보세요. 딱 명확합니다. 미드가 정상일때, 바텀라인전이 어떤가로 다 갈렸어요. 저는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그 운영이라는 것도 결국 라인전 단계에서의 이득을 어떻게 굴리느냐에서 시작하는거라고 보고 그게 그냥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볼대도 있습니다. 특히 지금같이 라인전이 더 중요해진 메타에서는요. 프로씬 운영이라는게 얼마나 연구가 치열한데 라인전 밀리고 운영이나 팀워크로 항상 극복한다? 그만큼 힘들어요. 그 팀플레이라는 것도 기본적인 라인전 능력이 받쳐줘야 힘을 받는거지 아니면 어느 한계선에서 결국 벽을 맞닥뜨리고 흘러내립니다. 해설가들이 여러번 강조하지만 그 주도권이라는게 그만큼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아요. 지금 슼처럼 라인전 빌빌대서 주도권 다내주고 경기하는데, 그리고 그 시작이 대부분 탑인대 그걸 최우선 선결과제로 안삼을 수가 있겠습니까? 과거에 바텀 부진을 해결하면서 다시 올라선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는거죠. 제가 지금 슼의 바텀 라인전이 작년처럼 목불인견 수준이면 열낼 이유도 없었을겁니다. 탑 바꾸고 정글 키워서 페이커한테 15때처럼 여유를 줘라고 하지도 않아요 그냥 다 포기했지 크크... 그나마 바텀이 생각보다 회복이 되는 흐름이 빠른 편이라 탑만 좀 능동성을 갖추면 페이커도 다시 재정비할 여유가 좀더 생길거라는 기대가 있는겁니다. 페이커 쉴드가 아니라, 과거 흐름에 비추어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거예요.
18/03/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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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ta 님//네, 14년도 이야기는 님 말이 맞는것 같네요.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짚은것 같습니다.


[뱅울프, 지금의 운타라 모두 라인전도 참담하지만 그 외의 능력치도 문제가 많았다는걸 굳이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요?]
: 얘기 못할건 뭐가있죠? 다른것도 비교해야하는거아닌가요; 뱅은 특히나 그놈의 방생떄문에 더 욕먹었떤걸로 압니다만

라인전 단계에서의 이득도 중요하지만,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팀적으로 융화도 중요하죠. 라인전을 항상 극복하라는 소리도 아니고요. 역대 롤드컵 우승팀들 라인전 다 이긴적 없을걸요. 단적으로 17삼성이 모든 팀 만나서 라인전 다 이겼나요 3라인이? 그건 아니자나요. 주도권 이야기하셨는데 더 말씀드리면, 롤 0분부터시작해서 넥서스 깨질떄까지 '항상' 주도권 있는 팀은 클라스 차이 많이나지 않는한 없을걸요? 욕하시는 운타라도 초반 시간대에서는 본인이 리드하는 것도 있고요. 단지, 그 유리한 순간과 기회비용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가 차이나죠. 이 부분이 말하는 팀적인 방향성이나 전략이고요.

지금 솔직히 페이커 이름석자 뺴면 중위권 미드라이너로 인식하고 아쉬운 포인트들도 적진않죠..(연봉을 생각하면 더더욱) 귀환부터 시작해서, 2연 갱당하기 라든지, Vesta님 말대로라면, 라인전 cs항상 동등한데 갱당하고 죽는 페이커는 전혀 아무 문제 없죠. 팀적인 도움을 못 받아서 그렇지 '라인전' 자체는 문제가 없으니깐요.

탑 못한다고 뭐라하는 건 저는 백번이해합니다만...(실제로 리그내에서 못하죠) 이야기하시는 포인트가 페이커 중심으로 페이커 잘하는건 상수로 두면서 (여기까진 이해합니다만) SKT 망하는거에 근본원인에서 페이커를 아예 배제하시니 문제죠. 한번이라도 못한 친구들은 페이커 제외 나머지는 낙인 찍혀서 다른 기준점 두시는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동안 글 많이 감상했지만, 유독 이번 글에서는 현 상황에 비추어 서술하신 내용이 왜 거부감이 드는지 한번쯤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La La Land
18/03/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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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페이커 기량 많이 떨어졌죠

압도적인 스킬적중률 보여주던 선수인데

스킬샷 미스 생각보다 많구요

로밍갔다와도 cs앞서던 선수인데

cs밀리긴 부지기수 (1차나가고 두라인파밍해서 나중엔 따라잡긴합니다만)

솔킬은 못내도 압도적인 딜교로 상대 집 먼저 보내던 선수인데

정글차라고 해도 먼저 집가거나 킬 내주는것도 은근히 많죠

잘쳐줘서 봇라인 상위권이라고해도

미드 중위권 이하

정글 탑은 강등권이죠 (운블기준)


그냥 지금 순위에 매우 알맞는 실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슼팬입니다...상혁아 작년 눈물의 의미 보여줘 ㅠㅠ
18/03/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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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페이커가 그 눈물 흘릴 때부터 계속 페이커 올해초에는 부진할거라고 노래를 불러왔던 사람입니다. 그런식으로 에너지 끌어쓴 선수치고 부진에 안빠진 선수가 없어요. 14때의 반복입니다. 그땐 이지훈이라도 있어서 15 초반의 그 흔들림을 극복할 수 있었고 마린-톰/블랭크가 탑정글에서 상위권 스탯이라 페이커의 폼 회복의 환경이 마련되어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더 탑가지고 이렇게 강하게 말을 하는거죠. 페이커 정도의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면 분명 회복을 할 순 있을거라고 믿고만 있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상황을 개선시키고 차후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그럼 페이커가 잘하면 되지 않냐는 식의 해법은 아무 도움도 안되는거죠. 근본적인것도 아니고. 그래서 페이커 폼이 나아지길 바라지만, 그전에 트할-블라썸부터 자리를 잡든가 하는 식으로 탑-정글 문제가 너무 시급합니다. 바텀이 여전히 라인전이 똥망 상태면 그냥 다 놨을거지만 그래도 바텀이 희망이 있어서 탑-정글에 애가 다는거죠. 탑 바뀐다고 페이커 폼 올라올거 같아? 이런시는 분들도 있지만 적어도 탑 나아지면, 탑이 안나아지는거보다는 페이커 폼 회복에 가속도 붙는다는건 더 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Polar Ice
18/03/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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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팬이 아닌 입장에서 페이커란 이름 지우고 보면 요번 시즌은 lck 하위권 미드라이너라고 봅니다. 프로데뷔 이후 최악의 폼으로 보이네요.
18/03/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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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위권은 아니라고 봐요. 중위권 미드라이너 수준이라고 봅니다.
18/03/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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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얘기가 많아서 덧붙이자면 페이커의 현실은 이거죠.

쿠로가 카사딘 르블랑등 조커픽 꺼내면 와 하면서 기대가 되고 실제로 플레이로 충족시켜주지만

올해 페이커는 조커픽 꺼내는 족족 다 망했죠(갱플, 에코, 블라디 등, 그나마 흥한게 카사딘). 이제는 깜짝픽 꺼내면 불안감부터 들 정도니..

작년만 해도 이렇지 않았던 선수였던걸 생각하면 참..
18/03/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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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할 수도 없는거고 영원한 강자도 없는거죠. 그점에서 페이커가 부진한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다만 작년 뱅울프가 그 지옥같은 폼에서 지금 어느 정도 돌아온거처럼 클라스가 있는 선수들은 결국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페이커가 지금 못하고 있어도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지 않는거구요. 그걸 믿음이라고 표현해도, 적어도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자기 관리가 부실한 선수도 아니구요. 여러모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죠.
원시제
18/03/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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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딘도 흥했다기에는 올해 그간의 승률 다 까먹은게 있었던걸로...
The Special One
18/03/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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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페이커가 당장이라도 킹존이나, KT미드에서 플레이 한다면 엄청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탑정글이 털리고, 구도는 불리해지고, 상대 정글은 항상 미드를 노리고있고.. 이런상황에서 제대로 플레이 못합니다.

다른 라인이 반반이상 해준다, 혹은 2강팀처럼 이겨준다라고 생각하면 페이커는 당장이라도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일수 있다 장담합니다.

저는 슼 정말정말 싫어하구요, 나진부터 구락스를 거쳐 킹존과 KT를 응원하는 반 슼 진영이라 페이커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수있지 않나 싶어요.
18/03/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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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런데 그렇게 보기에는 현재 페이커는 잘봐줘야 15 시즌 초반처럼 많이 흔들리고 있는것도 사실이죠. 15 초반에 페이커가 말도 안되는 쓰로잉으로 던진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갱맘이 말했듯이 지금 페이커처럼 뒤없이 공격적이고 뭔가 자꾸 묘수를 만들어내려고 하다가 자멸하는 장면들도 있었구요. 심지어 던지고 던지는걸 겨우 팀원들덕으로 이기고 MVP까지 받아서 말나온 예도 있었으니... 근데 그때랑 다른건 그때는 그래도 페이커가 이지훈이라는 미드를 통해서 피드백, 회복기간을 충분히 거칠 여유가 있었고 또 탑-정글이 2라운드 전승하는 내내 마린과 톰/벵기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는거죠. 바텀은 15 스프링 2라때랑 지금이랑 폼이나 기대치가 제일 비슷하다고 생각하구요. 미드는 그때랑 비슷하거나 좀더 못한데, 그때랑 다른건 여유가 전혀 없다는겁니다. 특히 탑라인전이 제일 문제죠. 블라썸이 없었으면 진짜 슼은 강등전 무조건 갔을거라고 봐요. 결국 저러다가 미드-바텀까지 순차적으로 무너졌을거라 보거든요. 그래서 블라썸이 쓰로잉을 하더라도 제가 아무말도 안하는거구요.

보통 일반적인 미드의 역할은 '딜러'입니다. 갈리오같은 챔프가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2차진입대고 포지션이 뒤예요. 그런데 페이커 같은 경우는 14때나 작년 하반기나 항상 이니시, 설계, 딜링, 어그로 모든면에서 본인이 짊어져야 할 몫이 큽니다. 그게 연봉값이라고 하면 할 말없지만요 크크크... 폼이 멀쩡하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게임 계속하는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거죠. 본인부터가 한발 물러설 필요도 있지만, 그전에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거도 중요합니다. 갈수록 수준이 올라가는 프로씬에서 언제까지 페이커가 탑이 버스타는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몫을 해야 한다.. 그건 너무한거죠. 역대 모든 강팀이 그랬듯이 다 제몫을 해줘야 그중에서 잘하는 사람도 빛이 나는거니까요.
The Special One
18/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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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페이커는 게임 시작하고 5분이 지나면 조급해보여요. 그러니 딜교도 맘대로 안되고, 자꾸 무리하게 로밍 합류 국지전각을 보더라구요. 이득봐야한다는 조바심이 제눈에도 훤합니다. 페이커가 팀원들을 믿고 플레이 할수있다면 지금 대부분의 문제들이 고쳐질거라고 봐요. 지금 폼이 내려왔지만 전에는 팀원들이 싸도 혼자 멱살캐리가 가능했다면(작년롤드컵), 지금은 폼이 내려와 그정도는 아니고, 팀원들이 반반해주면 여전히 누구상대든 하드캐리 가능한 정상급 미드는 된다고 봅니다.
18/03/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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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5때와 비교하면 본인 기량이나 팀 상황도 더 안좋아서 회복하더라도 좀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고 내다보는 중입니다. 근데 우선 그런 각이라도 보려면 탑 문제 해결해야 되는게 시급하죠. 바텀이 여전히 폭망이면 그냥 될대로 돼라 하고 놓겠습니다만 예상보다 바텀폼이 많이 올라와서 더 조급해지는 것도 있네요.
18/03/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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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연승할때는 탑정글이 잘 버텼지만 페이커는 문제점이 계속 나왔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미드만 노린다도 동의 못하겠네요.

슼을 싫어하셔서 페이커 제외 다른 라이너들을 너무 폄하하시는거 같네요.
단적으로 연승기간 중에도 페이커의 문제점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페이커는 원래 로밍 많이 다니는 스타일입니다. 님이 기억하시는 그 롤드컵때도 그랬고요.
VrynsProgidy
18/03/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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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선수의 기대 팀기여도를 1/5엔빵으로 놓고봤을때 페이커가 문제라고 하는건 솔직히 개억지라고 생각합니다. 뱅만 무죄고 나머진 다 문제가 있는데 제일 심한건 탑 정글이죠. 많은분들이 블로썸은 괜찮지 않냐고 하시는데 블로썸 세부지표는 블랭크보다도 구려요. 팀승률 하나만 빼고...

운타라ㅡ트할ㅡ블로썸ㅡ블랭크 이 넷은 엠빕이나 비비큐 심지어 최하위인 콩두의 동포지션 선수들이랑 비교해도 지표가 구립니다. 슼 정글이 욕받이 포지션이라 억울하게 욕먹던거랑 올해랑은 사정이 달라요.

근데 다른 스포츠처럼 연봉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페이커가 문제가 맞구요. 페이커가 지금 실력말고 기여도로 보면 롤챔스에서 보면 비디디 쿠로 폰 라바보다는 확실히 못하고 야하롱이랑 5위권 다툼한다고 보는데 연봉에 맞는 활약은 아니죠. (전 기여도말고 실력은 여전히 최상위권이라 생각합니다.)

위약금 내주고 돈 많이 줬으면 기인 타잔 너구리같은 선수들이 슼에 올수 있었을까요? 저 위에 지표망한 4인방 1년간 받는 돈 합치면 페이커가 한달 뛰고 받는 돈보다 많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페이커가 더 잘해야죠. 결국 관점의 차이인듯.
18/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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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도 블라썸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 자체로 충분히 제몫을 하고 있다고 봐요. 전 블라썸 없었으면 지금 슼 한 3승 11패 정도 하면서 콩두랑 나란히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솔랭만 봐도 블랭크 폼이 그정도로 막장이거든요.
VrynsProgidy
18/03/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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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블랭크를 안써도 되게 한다 그 효과만으로도 존재 자체에 감사해야 하는건 맞는데, 냉정하게 생각해서 스피릿 피넛이랑 싸울때 플러스 전력이 될 수준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트할 블로썸은 당장보다는 둘다 섬머까지 보고 밀어줘야겠죠.. 애초에 칸이나 비욘드같은 이레귤러들이 이상한거지 롤챔스 적응에 최소 한시즌은 걸리는게 정상이니..
18/03/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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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롤에서 지표는 참고용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세탁도 가능하고요. 블라썸은 지표에 비해 분명히 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페이커는 그 반대입니다. 그리고 롤에서 다른 라인에 영향력이 가장 큰건 미드라이너인데 미드라이너가 애매하면 당연히 다른 라인에도 영향이 크게 갑니다.

지표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은게 롤이고, 페이커는 분명히 문제점을 너무 많이 노출했고 챔프폭도 애매해졌습니다. 당장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제는 주류픽 아닌걸 꺼내면 불안감이 들정도니까요.

페이커가 충분히 1인분 하냐라는 얘기도 얘기가 나올수 있는게, 올시즌 페이커는 판단력이나 반응속도 면에서 모든게 다 안 좋아졌습니다. LCK급 선수라면 상상하기 힘든 리콜타고 아이쇼핑하다가 짤리는건 계속 반복되고 있고, 한타때 포지셔닝도 이상한 포지션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인전도 좀처럼 이기는걸 보기 힘들고요.

이걸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게 더 이해가 안됩니다. 당장 페이커 이름 지우고 다른팀 선수가 올시즌 페이커처럼 플레이하면 100%, 아니 200% 말 나오고 주 까임 대상이 될겁니다. 페이커 이름 때문에 그나마 이해할려는 사람들이 많은거지.
18/03/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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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페이커가 문제가 있는건 맞지만 무슨 하위권 미드라이너다 이건 너무 나간거 같습니다. 그정도였으면 바텀빼고 어느 라인 하나 멀쩡한데가 없는데 6승 찍었을리도 없죠. 페이커의 문제는 전체적으로 어중간해진 와중에 리스크 있는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기복이 심해지고 챔프폭도 좁아져서 그야말로 전형적인 '중위권 미드'가 되었다는데 있죠. 하지만 캐리하거나 좋은 모습 보여준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네임택 가리고 보면 하위권 미드가 아니라 그냥 중위권 미드로 볼걸요. 페이커라서 더 필요 이상으로 하위권 취급받는게 더 강하다고 봅니다. 현재 페이커가 딱 슼의 전체기량과 거의 같은 위치라고 봐요. 개인적으로 뱅>블라썸=울프>페이커>>운타라, 블랭크, 트할 이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18/03/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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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위권 미드까지는 오버지만, 리콜타다 짤리는 거나 이런건 정말 좀 심하긴 합니다. 그리고 캐리력은 여전히 랜덤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무엇보다 올시즌 페이커의 제일 문제는 좁은 챔프폭, 애매한 라인전이 있을거 같네요. SKT라는 팀에 기대하는 미드에는 부족한건 사실이고 좋을때도 물론 있지만 단점도 너무 크게 나타나고 있어서 말이 안 나올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소위 던질때 너무 심하게 던지거든요. 패배의 원흉이 되는 경우도 잦고.
18/03/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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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은 뭐 맞라인전만 보면 그냥저냥이죠. 그보다는 갱면역력이 좀 약해져서 터지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는거고... 그보다 더심한게 말씀하신 귀환문제나 운영, 한타에서의 판단이 말그대로 중위권 레벨... 잘풀리는 경기는 잘하지만 안되면 드럽게 못하는.
VrynsProgidy
18/03/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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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근데 아무리 박하게 봐도 페이커가 크라운 템트 이안 엣지보다는 올 시즌 잘하고 있는데, 그럼 결국 기여도로 보면 맥스 5위 민 6위 정도거든요. 그럼 결국 6위팀에 딱 맞는 수준의 미드라이너라는거죠.

지표가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적당히 참고만 해야겠죠. 근데 운타라 블로썸의 경우 적당히 참고할 수준의 지표가 아니긴 해요 너무 심각함. 지표가 좋은데 지표보다 못한 선수는 있어도 (페이커) 지표가 구린데 실제로는 잘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
18/03/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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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슼이 6위인 이유가 페이커가 그정도 폼 밖에 못 보여줘서기도 하죠.

그리고 블라썸 같은경우는 워낙에 솔랭스러은 플레이를 자주 하고 이니시 걸고 혼자 죽는 경우가 많아서 지표는 최악인데 어쨌든 SKT에 부족한 이니시를 메꿔주는 역할은 잘 하고 있다고 보고요. 블랭크는 그것조차도 못하죠. 그렇다고 안정감이 있지도 않고.
18/03/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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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하위권은 아니죠; 그냥 지금 팀순위들보면 딱 미드라이너 순위같아요.
18/03/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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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페이커가 6위 밖에 못한다는건 좀 문제가 있죠. 게다가 SKT의 탑과 정글이 하위권 기량인걸 생각하면.. 원래부터 미드 바텀 힘으로 버티는 팀인데 미드 기량이 그렇게 되어버리니..
1등급 저지방 우유
18/03/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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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요.
미드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에서 미드가 그 모양이니...어찌보면 지금의 순위가 나오는 것도 당연한게 아닐까 싶네요.
우리팀 미드 라이너가 리그에서 중하위권이다. 그래서 우리팀 성적도 중하위권이다. 라고....
18/03/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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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죠 그냥. 탑정글 하위권 바텀 중상위권 미드 중위권 결론은 플러스 마이너스하면 팀이 중위권.
18/03/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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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전부 동의합니다.
18/03/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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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이번 시즌에 까이는 이유는 기여도 연봉 다 재껴놓고 [그 귀환] 하나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팬들 눈에도 대놓고 보일 정도의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하고 그게 실패 하는게 보이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죠...
18/03/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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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하다 짤리는건 최악이죠. 귀환타다 짤리는 경우야 간혹 나오는데 페이커처럼 반응 늦어서 죽는건 참 뭐라고 해야하나.. 할말을 잃게 만들죠. 다른 팀 선수는 귀환타다가 짤려도 바로 반응해서 살아가는 경우도 나오는데..
1등급 저지방 우유
18/03/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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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섬머때 어느순간부터 운블고정으로 나와라...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는데, 이제는 제발 저 둘은 아니야..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공감해요.
이 상황에 잘맞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입에서 맴돌고 막상 안나오네요..크
두 선수 모두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믿음의 강현종 감독버프로 드디어 빛을 보는 락스의 린성환 조합처럼, 운타라 선수도 로또 터지듯터져서 이런 글도 웃고 넘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수동적인 그래서 딱 1인분하는 스타일을 싫어한다는 본문글쓴이가 아마 제일 먼저 칭찬해줄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잼구 잼구 놀리다가 작년에 갓구나이트가 되어서 지켜보던 우리 불판러들에게 숲속친구만들어준것처럼 말이죠.

더불어 페이커는 많은 분들이 언급한대로 이번 스플릿에선 흔한 중하위권 미드라이너수준입니다.
그게 본문 및 다른 댓글과 연계되어 탑-정글의 불안정성에 연유했다고는 해도, 개인 폼자체도 그닥이지요.
그의 화려한 커리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스플릿은 아쉽네요. 사람이니까 이럴수도 있다고 봐요. 작년 롤드컵 결승에서의 눈물은...
KSV 미드라이너 크라운처럼 어찌보면 소위 번아웃상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9위까지 내려가면서 강등각이다, 5연패 skt는 이제 하위권이지..등등으로 놀림받았었는데, 플옵권까지 올라온걸로도 조금은 박수를...
물론 대단한 업적을 가진 팀이기에 그리고 투자비용이 많은 팀이기에 중위권에서 만족할리는 없을테고,
프로이기에 성적을 내야하는게 당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뭐..한 번쯤은 고꾸라지고 쉬어도 되지 않나..라고 감상도 해봅니다.

+
10위까지 가서 무조건 강등각으로 본 MVP가 스물스물 올라온 것도 경이롭기만 하네요.
이 팀의 선수들 자체가 가지는 한계치가 다른 팀과 비교해서 어쩔수 없다..라는게 저 포함 많은 이들의 공론이었다고 봤는데...
애정하는 선수가 있어서인지 선전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8/03/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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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코에서 뛰고있는 상위권 팀의 탑솔러들. 그리핀의 소드, 담원의 너구리, 팀배틀코믹스의 소어까지..
챌린저스랑 LCK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그들은 리그에서 탑만큼은 내가 안질거다...라는 자신감 하나로 하더라구요.
마치 "내가 챌코에선 칸이다."라고 외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것만 봐도 1인분하는 무난한 식의 탑솔은 요즘 리그에선 살아남기가 힘든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18/03/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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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가 17 갓구나이트마냥 될 수만 있다면 저부터가 머리박고 폭풍칭찬할걸요. 그런데 정말 그게 될까 너무 의문스럽습니다. 아니 그냥 안되는거 같아요. 더 기대하는게 뭔가 좀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진지하게 방출 소리까지 했던건 혹여나 이글을 볼지도 모르는 선수 마음에 스크래치내는거 같아서 후회가 되긴 하네요. 갑자기 현자타임이... 그런데 저는 진짜 슼 팀원이 아니더라도 어느 팀 선수건 다 똑같이, 능동성을 단 1도 안보여주는 선수는 정말 안좋아해서 더 강한 어조로 비판하게 되는 편이라 그렇네요. 팀에 민폐가 될만큼 어떤 역할도 기대할 수 없는 선수는 방출이야기까지 했던건 잼구때나 작년 뱅도 똑같아서요.
바다표범
18/03/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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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블라썸이 안나온게 아픈거 아니면 스크림 성적이 안좋아서 였다는건데 그걸 가정하고 생각해봤습니다.
8.4 패치가 정글러의 경험차이 꽤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단 정글 시야템 삭제로 첫귀환 때 한쪽 정글 시야 다먹는 매크로 플레이가 막혀서 이제는 오롯이 정글러의 동선과 순간적인 판단력 센스가 중요한 시기가 되었어요. 이 영향으로 라인 약한 팀의 경우 악순환이 반복되서 이전보다 스노우볼이 더 심하게 굴러가구요. 때문에 경험이 적은 신인 정글러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가혹한 시기고 슬슬 분석당한 블라썸의 경우 현 버전 스크림에서 경험많은 상대 정글러에게 다 읽히고 아무 것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나마 차선책을 블랭크는 내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결과는 대실패였죠.

어쨌든 SKT의 경우 현재 문제는 누가봐도 탑, 정글의 영향이 큽니다. 암만 페이커가 못한다고 해도 보여준 고점이 어마어마한 선수고 그 가락은 여전하다고 봅니다.


KSV의 경우도 심각하다고 봅니다. 자신들도 알고 상대편도 알고 팬들도 다아는 탑 버리는 정글동선은 상대편이 대놓고 설계할 정도니까요. 사실 최근
경기도 KSV가 잘해서 이긴거보다 상대가 못해서 이긴게 크다고 봅니다. 더욱이 가장 큰 문제점인 크라운의 폼이 회복될 기미를 안보여서 너무나 암울해보입니다.
헝그르르
18/03/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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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타라보다 페이커의 지분이 크게 다가오네요..
페이롤등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의 리빌딩을 어렵게한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게임 내적으로도 팀원들의 기대치가 높은 선수가 어이없는 귀환실수로 팀원의 전체에게 데미지를 주는등..
각각의 선수들에겐 어느정도의 기대치가 있고 운타라와 페이커에게 거는 기대치는 차이가 큽니다..
작년 롤드컵때 뱅의 폼이 하락하지 않았다면 후니 대신 운타라가 출전했어도 우승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시즌 운타라의 폼은 예측 가능한 범위내지만 페이커의 폼이 예측을 벗어나서 현재의 sk의 순위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18/03/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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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의 폼이 하락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죠. 서머때 이미 뱅의 폼은 최악이었으니까요. 후니를 데려간거도 페이커 원맨캐리팀으로는 결승은 커녕 8강도 통과하지 못한다는걸 자각해서라고 봅니다. 운타라는 애초에 캐리롤을 해낸 적이 거의 없어요. 역할 자체가 제한적이었고 그래서 후니를 데려가는 판단이 맞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페이커에 대한 비판 중에 연봉대비 활약이나 기대치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애초에 그 기대치의 포텐 자체가 현격히 낮은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것 자체가 그닥 달갑지가 않네요.
헝그르르
18/03/0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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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의 핵심은 기대치 만큼의 플레이를 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작년 롤드컵은 뱅이 기대치 만큼의 플레이를 못한게 가장 결정적이었고.. (물론 롤드컵 준우승이라 실패라고 볼수도 없지만;)
현시점에서는 기대치에서 가장 벗어난건 페이커라는 거죠..
게임을 좌지우지해서 세체미끼라고 불리우던 페이커가 본헤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니..
운타라의 플레이는 경험치를 먹여도 발전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고 기대치 자체가 지금이나 예전이나 낮았죠..
기대치가 적던 선수가 그만큼의 플레이를 했다고 탓해야 하나요?.. 모든 축구선수가 메시가 아니고 모든 농구선수가 조던이 아니고 모든 프로게이머가 페이커는 아닌데요..
18/03/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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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럼 기대치가 애초에 0.5인분인 선수는 0.5인분만 해도 되나요? 그런건 아니죠. 그 자체가 이미 정상이 아닌겁니다. 1인분이 최대치라는거부터가 뭔가 비정상적인거죠. 무슨 산수하듯이 연봉값대로 기량적용이 되어서 팀 전력이 합산되고 도출되면 좋겠지만, A가 B보다 연봉이 10배라고 해서 실제로 10배만큼의 활약해야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작년 뱅은 연봉 이야기 나오기 이전에 그냥 지금 운타라만큼 못해서 까인게 더 크구요.

운타라는 그대로인데 페이커가 폼이 떨어졌으니 순위가 내려갔고, 고로 페이커가 문제다. 이 명제는 언뜻 맞는거 같아 보여도, 운타라는 그냥 그것만 해도 욕먹을 이유가 없다는 그 전제에 전 동의를 못한다는 겁니다. 그럼 잼구는 대체 왜 욕을 먹었죠? 어차피 그정도 하던 선수일 뿐인데요. 그리고 그런 논리라면 저 연봉 선수들은 경기력에 비판받을 이유도, 팀 부진의 핵심으로 지목될 이유도 없는거죠. 항상 연봉대비 논리가 들어가면 그렇게 상황이 억지스러워지는겁니다. 한편으로는 페이커의 경우, 15, 16, 17때만 해도 늘상 한결같은 모습으로 잘했던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간간히 부침은 있어왔으니 좀더 지켜볼만한 면도 있구요. 당장 작년 서머만 해도 2라운드 때 극악의 폼을 보였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타라는 폼의 변화라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님조차도 그냥 상수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런 팀원을 데리고 다른 선수들이 돈값해서 더 잘해야 한다는건 롤판 우습게 보는거죠. 연봉이라는거 자체가 과거 활약에 대한 보상같은거라서 이런 괴리가 생기는거고 그래서 실제 경기에서는 그런 투자 대비 경기력 환산같은거보다 직관적으로 잘하면 잘하는거고 못하면 못한다는 여론이 더 많은겁니다. 그런 논리면 페이커는 작년에도 돈값 못한거예요.

어느 누구든 슼의 현재를 가늠하고 분석하고 향후를 바라볼때, 페이커 중심으로 팀을 조립하려 하겠습니까 아니면 연봉값 대비해서 문제의 근원이 페이커라고 짚고 페이커를 내보낸다음, 운타라는 그대로 짊어지고 가는 방향을 택하겠습니까? 이건 진짜 비교가 안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헝그르르
18/03/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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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누가 욕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페이커는 운타라보다 잘합니다..
운타라는 하위권 탑입니다..
그러면 탑 상위권 선수로 영입하면됐겠죠..
하지만 안되자나요..
그럼 연봉을 많이 받는 페이커가 나쁜건가요? 당연히 그건 아니죠! 그냥 현실일 뿐이죠..
시즌전 코치진의 플렌이 있었겠죠..거기에 탑과 정글의 부진은 예측되었던 부분이라고 봅니다. 울프가 정글까지 했던걸 봐도 명확하죠..
하지만 페이커의 부진은 예상이 안되었던 거고 거기서 전체적인 sk의 시즌 플랜이 어그러진거죠..
18/03/10 01:05
수정 아이콘
저는 운타라가 장점이 하나도 없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좀 더 믿고 기다려봐야된다고 봐요. 블랭크의 폼이 돌아오거나 블라썸의 경험치가 쌓인다면(포텐은 있어보이니) 제 몫을 해낼거라고 봅니다.
18/03/10 07:13
수정 아이콘
SKT의 현재는 상상으로만 생각해왔던 '세체미가 아닌 미드라이너가 있는 SKT의 모습'이라고 봐요.
칸쵸는둥글어
18/03/10 14:57
수정 아이콘
스멥 카밀대 운타라 잭스 보고 나니까 왜 SK가 탑한테 트런들주고 버티기 시키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18/03/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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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강퀴 해설과 빛돌 해설이 어제 SKT의 현 상황에 대해서 분석을 라디오에서 해서 몇개 옮겨 적습니다.

"킹존전을 보면서 SKT한테 필요한건 자기 객관화라 생각한다. 분명 지금 SKT는 과거에 본인들이 잘할때 기준으로 밴픽을 하고 선수들 역시 그때처럼 플레이 하려고 한다. 중간에 블라썸이 활약하며 어느정도 변수를 주는게 성공적인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블라썸에 극단적인 스타일을 다른팀들이 적응 하면서 약점이 되엇다. 지금은 스스로의 상태를 객관화 하여 보고 낮춰서 다시 시작해야된다.
반면 KT전은 자기 객관화를 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험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운타라와 블랭크가 출전 한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험단계에 있는 SKT에게 KT는 너무나 강한 팀이였다. 운타라는 조급함을 보였지만 패배가 운타라의 문제 만은 아니다. 분명 SKT중에 뱅은 폼이 괜찮지만 팀원들과 뱅의 한타 싸인이 맞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팀 콜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확신이 없고 일단 해보자는 콜이 많은것이 문제. 그리고 일단 킹존과 KT는 지금 SKT가 감당하기엔 너무 강한팀들이였다."

이정도였네요.. 간단히 줄인거라 자세한건 흥미있으시면 직접 들어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18/03/10 18:42
수정 아이콘
자기객관화에 대한 부분은 지극히 동감합니다. 이부분은 저를 포함한 슼팬들도 올시즌 내내 느끼던 부분이고 여러번 언급한 내용이기도 하죠. 그게 전문가들 눈에조차 그렇게 보인다면... 하긴 클템도 여러번 말한적이 있긴 했지만. 다만 자기객관화를 한 다음의 선택이 운타라와 블랭크가 출전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18/03/10 20:17
수정 아이콘
블라썸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이 보기엔 타팀들의 눈에 익기 시작하면서 강팀상대론 좀 더 가다듬지 않으면 한계가 뚜렿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skt는 실험단계라는 것이고 ksv 우범감독도 한번 떨어진 폼을 잡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걸 말한걸 보면 skt든 ksv든 뚜렿한 방향성과 시간이 필요한걸 얘기했다 봅니다
독한혀들의전쟁
18/03/10 19:23
수정 아이콘
혹시 분석 라디오를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빛돌님 팬이라 듣고 싶네요.
18/03/10 20:05
수정 아이콘
네이버 e스포츠 채널 가시면 있어요. 매주 금요일 빛돌과 강퀴해설이 진행합니다
독한혀들의전쟁
18/03/10 20: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 듣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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