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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6 22:55
SKT가 다음 주 진에어, 롱주와의 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상위권 순위다툼에 큰 변수가 생길 것 같네요.
정말 SKT가 추스르지 못하고 4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반대로 승점을 착실히 챙기면서 1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사실 한 경기 한 경기만 보면 요새 어느 팀이 괜찮다, 혹은 기세가 좀 못하다 하는게 있지만 이번 시즌 상위 5팀의 경기는 정말 붙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롤드컵을 세 팀만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요.
17/07/16 22:56
SKT는 삼성전 패배, 아프리카전 패배, 그리고 이번에 롱주전인데
이번 롱주전마저도 패배하게 되면 결승 직행 경쟁에서 꽤나 멀어지겠네요
17/07/16 23:49
저는 kt가 험난한 플옵을 걸어나가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2위를 해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갔으면 하는데 감독 코치 선수들이 안고쳐지네요. 뭐... 제가 응원한 팀들이 다 이렇죠...
17/07/16 23:52
kt 입장에서 최악의 그림이네요.
Skt랑 kt 둘다 순위가 떨어져서 플옵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플옵에서 귀신같이 폼회복하는 쪽이 누가 될지 관건이네요. 전례를 봐서는 skt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만..
17/07/17 10:48
맞아요 맞습니다.
롤드컵에서의 SKT는 또 국내 리그와 다른 팀이 되는지라... 원천봉쇄하고 싶은 마음인데 흐흐. 그러다가 KT가 망해서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겠지요. 그냥 이래저래 잘 안되니까 기대와 생각만 많아지고 있네요.
17/07/17 01:44
MVP 락스 1경기는 장로 집착도 문제인데 콜이 갈린게 정말 크죠.
한쪽은 장로 치고 한쪽은 이니시를 걸었으니.... 암튼 오늘 경기는 죄다 물음표가 찍히더라고요.
17/07/17 10:42
왜 KT는 자꾸 게임에서 멋있게 이기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최근 수 많은 역전패들이 피드백이 되질 않는건지... 충분히 매력있고 오버 플레이를 조금 줄이고 조금만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면 더 좋을거라 생각되는데.. 이게 고쳐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
17/07/17 10:48
정교한 설계대로 움직일 때랑, 설계 없이 움직일 때랑 기량 차이가 너무 심각히 많이 납니다.
구락스는 기분 내며 플레이할 때도 기본을 잘 지키고 절제도 있었는데, 지금의 KT는 기분 내는 순간 뭔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네요.. 치밀한 설계와 계획대로 플레이할 때는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강한 팀도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17/07/17 10:51
그런거 보면 본인들이 게임 전체적으로 설계해왔던 것에서 조금씩 틀어지면 복구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기도 하네요.
잘될때야 언제나 초반에 압살하고 그 압살한 이점을 활용하여 게임을 쉽게 끝내왔지만... 초반에 이득보고 그것을 굴리다가 한번 삐끗하면 공황상태에 빠지는지 말도 안되는 한타나 판단을 자주 보여주곤 해요. 이런게 연습으로 단기간에 가능할지 잘 모르겠네요. ㅠ
17/07/17 11:07
저는 KT가 초반만 강한 팀이 아니라고 봅니다. 설계가 강한 팀이죠.
근데 항상 초반에 주로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중반/후반에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통제하기가 어렵고, 설계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간혹 중반에도 좋은 설계능력을 보일 때가 있어요. 이것까지 보여준 KT는 진짜로 강력하지요. 변수가 많을 때의 설계를 항상 마타와 스코어가 해낸다면 좋겠지만... 이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실시간 설계가 잘 되어야 한다는 건데, 뇌피셜 좀 섞자면 지금 KT는 오더 측면에서 각자의 역할이 너무 정해져 있어요. 스멥 : 개인형 (내가 무엇을 하겠다, 내가 누구를 도와주겠다/어디를 지원하겠다, 날 도와달라/보조해라 등) 스코어: 대응형 (너가 그것을 하겠다면 난 이것을 하겠다, 그 행동 보다는 이걸 하는게 낫지 않을까?) 폰 : 순응형 (알았어 그대로 하겠다, 내가 지금 이걸 해도 될까?) 데프트: 순종형 (알았어, 들어간다, 뺀다) 마타 : 지시형 (무엇을 해라, 그 다음엔 무엇을 해라, 누구를 포커싱해라) 이게 제가 지금까지 받은 KT의 스타일에 대한 인상입니다. 역할이 정해져 있는 팀은 이게 잘 맞아떨어지면 정말 강력하지만,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죠. 이런 역할구도를 바꿔야 한다기보다는, 유지하면서도 팀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해답을 찾기 어려우니 아직도 문제점들이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17/07/17 11:24
제가 생각하는 kt 멤버들 인상과 거의 일치하네요. 중후반 막장 운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오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타가 말을 줄여야한다 스코어가 말을 줄여야한다 말이 많은데, 저도 선수들이 정확히 어떤 스탠스인지 모르기 때문에... 자세히는 잘 모르겠네요.
17/07/17 12:59
제 생각과 정말 소름끼치게 비슷하네요. kt는 정글 서폿의 초반 설계가 치밀하고 시나리오 대로 상황이 돌아갈 때는 LCK에서 어느 팀도 못 말리는 팀이었죠. 하지만 강팀 상대로는 시나리오 주역들의 연기력에 문제가 발생해서 역으로 파훼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본질적으로 이 팀이 라인전이 강해서 초반이 강한 팀은 아니었어요. 사실 이런 팀 컬러가 자리잡은 이유는 강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라이너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적 정글링과 시야 확보로 사전 설계가 필수적이었던 게 컸다고 봅니다. 미드라이너는 늘 kt의 고질적 문제였고 애로우도 라인전이 좋은 원딜은 결코 아니었고 썸데이도 특유의 기복이 문제였구요.
문제는 2017 시즌 들어서 라이너들 역량은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기존 kt 특유의 인게임 전략과 라이너의 업그레이드 된 역량이 별로 시너지가 안나는 것 같아요. 확실히 라인전 역량은 늘어났는데 여전히 게임내에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변수에 대응하는 식의 플레이를 하기 보단 예전처럼 초반 시나리오 위주로 게임 플레이를 해요. 게다가 예전 kt 멤버들은 라인전 역량은 떨어져도 인 게임 커뮤니케이션은 나름 일사분란한 느낌을 줬거든요. 흥해도 같이 흥하고 망해도 같이 망하는... 그리고 지면 역량이 부족해서 졌구나... 뭐 그런 느낌이었는데... 올해 kt는 개별 역량에 비해서 인 게임 소통이 좀 잘 안되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아요. 스프링때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벌써 2번째 시즌인데 아직도 이러면... 게다가 서브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섯이서 전 시즌을 다 뛰고 있는데도 이러면 어쩌자는 건지. 흥에 겨워서 우물 다이브를 해도 차라리 할꺼면 팀원 전체가 다 하던가... 아님 전부 쓸데없는 짓 안하고 포탑 치고 빠르게 겜을 끝내던가.
17/07/17 19:42
제 생각과도 비슷하시네요
그래서 지금의 kt가 좀더 발전하려면 폰/데프트가 변화해야하고 팀원들도 그걸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후반엔 딜러 싸움이고 유연한 딜러를 가진 팀이 이 부분에서 강하죠 skt가 최강인 이유기도 하구요 (특히 15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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