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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2 01:00:51
Name 로렌스
Subject 만약 스타리그가 다시 열린다면 전통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MBC게임이 문닫고 MSL은 완전 폐지되었습니다.
스타리그도 사실상 폐지할것 같은 불안한 현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직 죽지 않았을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끝내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리그 개편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저도 물론 리그 개편에 긍정적이지만 스타리그 전통 방식을 전부 제거하면서 까지 과거 MSL방식을 답습해야하느냐는 의문입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MSL 방식에서 차용, 과거 스타리그 방식으로 회귀 등 조율하여 제가 바라는 점들입니다.


1. 조지명식

스틸드래프트 방식은 시드권자에게 너무 강력한 권한이 주어지고 현재 스타리그 시드권자의 권한은 너무 약합니다.
과거 우승자 징크스를 유발할 만큼 시드권자 또한 험난한길을 걷는것 자체는 괜찮지만 조지명식 자체가 너무 지루합니다.
어떠한 방식을 채택하던지 일단 조지명식은 약간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예능스러운면이 있었으면 합니다.
과거 MSL에 조지명식에서 그날 도발왕을 뽑아 소정의 상품을 지급 하는것과 설문 조사 등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말 개인적으로 조지명식 특별 MC로 성캐나 탬 해설같은 다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분들을 초빙하는건 어떨까 합니다.


2. 리그 진행

개인적으로 32강 MSL의 빠른 진행을 좋아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단일 리그만 남은 이 시점에는
스타리그 전통의 16강 풀리그가 적절해 보입니다.
재경기, 재재경기로 이어지는 진행은 루즈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빠른 진행과 반대되는 급부로 '무겁다.'
라는 느낌을 갖기 충분합니다. 스타판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스타리그'가 리그의 무게감을 버려야 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단 현재 36강의 조지명식도 갖지 않는 말만 스타리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포장해서 로얄로더가 되기 더 힘들어졌다. 라는 작은 메리트 이외에는 없습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3,4위전 다시 부활 시키고 4위는 시드 없이 듀얼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4번시드를
지급해 주었으면 합니다. 결승전 전 열리는 시드를 건 긴장감 넘치는 3,4위전도 스타리그의 백미중
하나였거든요.

MSL 방식중 가장 마음에 드는것이 맵셧다운제였습니다. 8강의 경우 조1위와 조2위가 격돌하는데 조1위에게
맵 하나 정도 제거할수 있는 권한을 주는것이 너무 차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권한 같습니다.

4강, 결승에서 양 선수들이 2번 사용될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맵을 제거하는것은 맵 상성등 약간의 운의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한 순수 실력으로 판가름 할수 있는 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 해설

개인적으로 엄전김 조합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하여 게임을 더 정확히 분석하고
듣기 좋은 어조로 또박 또박 해설하는 다른 해설분들도 계시니까요. 물론 이건 개인 취향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타리그라는 '브랜드'의 전통은 엄전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재경 해설님 아직도 포장 능력, 스토리 텔링 능력 여전합니다. 감히 이런말 하면 건방져 보일지 모르겠지만
최근 트렌드, 판을 읽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시는것 같습니다. 다만 시청자 입장에서 조금 더 분발하셨으면 합니다.
김태형 해설님은 캐리어 이후 약간 매너리즘에 빠진것 같습니다.  역시 조금 더 분발하셨으면 합니다.

스타리그에서 만큼은 적어도 아직은 다른 선수 출신 해설들 보다 전통의 엄전김 해설이 멋진 모습으로 정확하고
재밌는 해설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전통을 지키는 방향이라 제목을 지어놓고 실상 내용은 이것 저것 개혁입니다.
흐르는 세월을 이겨내기 위해서 변화는 불가피한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작정 전통이라고 이전의 방식을 답습하는것보다는
정말 이을만한 가치가 있는 방식을 이어가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ps.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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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란시느
12/02/12 0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엄재경 해설이야 워낙 그쪽으로 독보적이니 괜찮겠지만 김태형 해설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윤하파이아!
12/02/12 01:09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은 진짜 최고의해설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희 주변 친구들만해도 스타나 LOL 리그 챙겨보지도 않는 친구들인데 우연찮게 보면서 엄재경해설때문에 듣는게 훨씬 재밌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오히려 매니아층이 정확도에 너무 자대고 보는것같구요. 게다가 계속 피드백하시면서 정확도도 예전에 비해서 다른 정확도있는 해설과 비교해서 그렇게 벌어져있다고 보기도 힘들구요.
미래인
12/02/12 01:2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틸드래프트나 썸다운 제도는 가능하다면 차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스타리그의 직접적인 틀을 바꾸는 것도 아니니까요.
12/02/12 01:21
수정 아이콘
전 조지명식이 재미없는것과, 5판3선승제가 너무 적은것을 좀 바꿨으면 합니다.
Crescent
12/02/12 01: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틸드래프트같은 경우는 이대로 사라지기는 아까운 제도같습니다. MSL조지명식과 스타리그 조지명식의 재미차이는 확실히 MSL우위였죠. 차용해서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lackforyou
12/02/12 01:3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전통은 당연히 지켜져야하는게 맞다고봅니다!!!

그래도 MSL방식중 8강 분리형 5전제나 스틸드래프트는 스타리그에 접목시키면

정말 좋을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2/12 02:20
수정 아이콘
스폰 구하기도 쉽게 16강에 지원규모 좀 축소하고, 16강 조별리그, 8강 조별리그의 초창기 스타리그 방식으로 회귀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8강에서는 3위선수는 시드유지, 4위선수는 듀얼로 보내버려서 사장되는 겜 줄이는 방향으로요. 16강중에 6명 시드 정도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3,4위전은 폐지하고 그냥 4강랭커정도로 인식하면 되지 않나 싶구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2/02/12 02:46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첼린지 - 듀얼 - 16강, 8강 풀리그...
이렇게 예전처럼 했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습니다 ㅠㅠ
스토리도 있고, 무게감도 있고...
ギロロ[G66]
12/02/12 04:1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조지명식도 재밌던 시절이 있는데 잊쳐진지 오래죠. Msl에 밀린 이후로 전혀 회복 불가였구요 참 아쉽습니다
외쳐 하!흥!허!
12/02/12 08:35
수정 아이콘
엄전김(정민)이나 엄전승 조합이 보고 싶네요.
멍멍기사
12/02/12 09:58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조지명식은 스틸드레프트가 재미를 더하더라구요. 스타리그가 열리면 꼭 반영되었으면 합니다.
Go_TheMarine
12/02/12 12:50
수정 아이콘
우승자- 원하는선수 2명 우선선택
준우승자- 원하는 선수 1명 우선선택
4강진출자- 16강직행 시드권 부여
정도면 괜찮을것 같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수퍼쪼씨
12/02/12 13:1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만큼은 전통의 조합이 계속하길 희망합니다.
12/02/12 13:33
수정 아이콘
관계자들은 개인리그를 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거 같아요.
12/02/12 14:21
수정 아이콘
그러나 최근 엄재경 해설과 김태형 해설은 스타 보다는 LOL에 집중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스타리그는 엄전김 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봤을때에는 김정민, 이승원 해설이 더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프로리그 끝나고 남은 공백기에 이벤트전이라도 진행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시즌 끝나고 한달간의 공백기가 있는데 그 사이에 이벤트전이라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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