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02/10 18:20:22
Name Galaxy
Subject 사실 스타리그 열려도 별로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아니 가뭄의 단비 같은 스타판의 개인리그인데 무슨 기대가 안되?'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의 스타리그 방식이라면 언제 개최되더라도 별로 재미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진짜 목마른건 개인리그가 아니라 다전제일테니까요.

지금의 스타리그 방식을 봤을때 제대로 된 다전제는 4강과 결승밖에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예선은 경기 내용을 다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16강은 조별 풀리그 방식, 8강은 다전제의 묘미라고는 전혀 느껴지지도 않는 분리형 3전제.
거기다 결승은 중요도도 굉장히 크고 준비기간도 길어서 선수들이 각자 날카로운 빌드를 철저히 준비하기 때문에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다시 다음 경기를 하는 텀이 너무 깁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중요한 무대니까요.
결국 마음 편하게 치킨 물고 볼 수 있는 다전제는 4강밖에 없다고 봐야합니다.

사실 전 이게 리그 방식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전 스타리그가 시청자의 욕구를 채울려면 반드시 방식이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SL의 방식을 차용하되 스타리그만의 자존심이 있으니 완전히 따라하진 않는 정도'로 변화하는 것 말이죠.

MSL의 경기방식은 32강: 듀얼토너먼트
16강: 분리형 3전제
8강: 분리형 5전제
4강~결승: 5전제입니다.

우선 예전부터 각종 커뮤니티에서 언급됬었던 '개인리그가 하나 밖에 없으니 32강을 해야한다'는 맞는 얘기입니다.
물론 듀얼을 거쳐서 16강에 올라오나 32강부터 본선으로 치나 비슷한 것 같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경기할때의 분위기도 다르고 느껴지는 리그의 스케일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스폰서가 달리는 리그는 32강부터 본선으로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우승자의 32강 광속 탈락은 저를 비롯한 스덕들에게 정말 맛있는 떡밥이죠(...)

저는
32강은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하고
16강은 조별 풀리그나 분리형 3전제
8강~결승 5전제가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개인리그는 스폰서가 항상 문제인데
지금도 스폰서 때문에 개최되고 있지 않지만 만약 열린다면
좀 더 리그를 길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야 익숙해져서 잘 안느껴지지만 솔직히 여태까지의 개인리그는 기간이 짧았습니다.
(아니 사실 짧다고 하기에도 약간 어중간한 길이였습니다)

스폰서를 구하는 문제도 있으니
기존처럼 개인리그를 3개월만에 뚝딱! 해치우는것 보다
5개월 정도로 (휴식기간과 예선기간까지 합치면 대회 한개당 6개월정도 차지하겠네요)
늘리는게 좋아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nytimeTG
12/02/10 18:25
수정 아이콘
물론 다전제에 목마른건 맞지만 그 정도는 아니구요. 개인리그를 길게 가져가면 대체 뭐가 좋아질지 의문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10 18:26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는 요근래 정말 4강리거가 맞는지 의심이 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 덕분에 (조금 실례가 되는 말씀일지도 모르겠지만)
4강이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그에반해 MSL은 4강까지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주옥같은 명경기가 정말 많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결승만 빼자면 말이죠......)

라는 본문의 구절은 전혀 동의 못하겠군요.
12/02/10 18:30
수정 아이콘
물론 그간 스타리그 4강에서 어윤수,김현우,박세정,이영한,조일장 선수의 경기력을 좋게보셨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10 18:35
수정 아이콘
msl도 마찬가지란 겁니다. 저저전이 쏟아진 건 말할 것도 없고, 이제동 이영호가 하도 결승 진출하는 통에 3:0만 쏟아졌는데 그게 재밌다고 보긴 힘들지요. 근래 msl 4강중 명경기에 재밌는 4강이라 꼽을만한게 빅파일 4강 빼면 뭐가 있는지나 한번 말씀해 보시지요.
그럭저럭하루
12/02/10 18:27
수정 아이콘
그냥 lol로 갈아타는게 최고입니다. 이미 금요일에 lol 리그가 예정되어있구요.
lol정말 물건이에요..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게임이라서 온게임넷의 글로벌진출도 가능할듯싶습니다.
온게임넷은 정말 땡잡은거죠.
조만간 프로리그도 lol로 대체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번 lol인비에서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죠.. 이영호의 lol을 보고싶네요.. 과연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련지..
개인적으로 스1 대체작으로 스2를 생각했지만 스2의 흥행실패로인해 자리잡긴어려울거같고 확팩이 나와도 달라질건없을거같아요.
스1은 이미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른게임에 자리를 넘겨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스1의 대체작으로 lol이 제격입니다.
구오구오
12/02/10 18: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지만 열릴일이 없으니.......
마지막으로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은 꼭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스타판 최후의 떡밥도 넘쳐날테구요. 마지막으로 불타오르기에는 정말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2/02/10 18:33
수정 아이콘
대안으로 제시하신 방법은 그냥 MSL인거 같은데요..

이건 정말 몰라서 묻는건데 결승전이 허무했던 경우가 그렇지 않았던 경우보다 많았나요?? [m]
12/02/10 18:34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리그 기대하고 있고 기존 방식대로 하든 리그방식을 수정하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선수들의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는것 자체가 재미있으니까요.
블루드래곤
12/02/10 18:35
수정 아이콘
본문중에 몇가지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사실 우리가 진짜 목마른건 개인리그가 아니라 다전제일테니까요.
- 개인리그가 열렸으면 좋겠다는건, 반드시 다전제를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개인리그에 따른 PC방예선, 32강 예선, 16강 본선 모두 의미있습니다.

근데 스타리그는 요근래 정말 4강리거가 맞는지 의심이 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 덕분에 (조금 실례가 되는 말씀일지도 모르겠지만)
4강이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그에반해 MSL은 4강까지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주옥같은 명경기가 정말 많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결승만 빼자면 말이죠......)
-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에서는 소위 강라인이라 불리는 님께서 말씀하시는 의심이 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올라와도 딱 한선수씩이었고, 그나름대로 강라인을 만들어내는 재미가있었습니다.
오히려 MSL은 님께서 표현하시는대로 의심이 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재미도 없는 다전제를 하니 오히려 재미없더군요.
최근 MSL 다전제에서 기억나는건 빅파일MSL이었나 택뱅 16강록 빼고는 그닥...


기존온겜넷 방식에다가 8강을 5전제정도로만 하면 무난할 듯 하네요
12/02/10 18:36
수정 아이콘
방식 자체를 떠나서 지금같이 스폰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아예 리그를 길게 가져가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12/02/10 18:39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오랜만에 빅파잉 MSL 4강 A조경기(이영호 선수 vs 정명훈 선수)보는데 말이 안나오네요.
12/02/10 18:41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가 재미없었다면, 역으로 MSL은 재미있었나요?

정전록이 있었던 네이트 MSL 4강 경기들을 비롯해
이영호와 윤용태 4강(하나대투), 박지수와 이영호 8강(빅파일), 김명운과 송병구 8강(피디팝), 이영호와 신동원 4강(ABC)
이중에서 MSL을 빛낸 명경기들이 있었나요?

물론 MSL에서 좋은경기가 나온 횟수가 높을 순 있는데
리그방식보다는 대진운이랑 맵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10년에 있었던 스타리그 4강에서 김윤환 vs 이영호 경기를 반례로 들겠습니다.
12/02/10 18:43
수정 아이콘
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타리그.
후란시느
12/02/10 18:48
수정 아이콘
꼭 다전제를 해야만 하는건지도 의문이고, 어느 리그 방식이 낫다 못하다 따지는건 이제 좀 무의미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교대상이 없으니까요. 만일 지금 열렸을때 더 인기있거나 덜 인기있거나 한다고 해도 그게 리그 방식의 문제인지, 외부 상황의 문제인지 확인할 길이 없죠.

그리고 이건 좀 사견이지만, 방식이 어쨌고 대진운이 어쨌고 간에 4강까지 올라온 선수는 그만큼의 가치를 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이기는 자를 강한 자로 만들어주는게 스타리그의 오랜 전통이기도 했고요. 그걸 MSL 식으로 단번에 바꾸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2/02/10 18:49
수정 아이콘
방송국이 하나가 사라졌는데도 호불호가 아닌 비하식으로 글이 올라오는 게 신기하네요...그리고 저도 스타리그가 단 하나의
개인리그가 됐으니 32강과 다전제 확대 쪽으로 개편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전제 보기가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마빠이
12/02/10 18:57
수정 아이콘
진짜 다전제 못본지가 오래됐군요...
에결이라도 있으면 에이스의 하루 두경기라도 볼수 있을거 같은데
선수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만한 무대가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12/02/10 19:07
수정 아이콘
3전2선승에 강한 선수가 있을 수 있고, 5전 3선승에 강한 선수가 있을 수 있으며, 경기수가 점점 많아 질 수록 전략이나 작전에 의한 변수는 줄어들고 종족 상성이나 맵 유불리에 따른 결과가 나올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스타리그의 풀리그는 한 경기의 중요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많큼 변수가 많았고 그에 따른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작정 5전 3선승제가 최고라는 발상이 너무나 우습군요.
분리형 3전 2선승제에 대한 얘기를 하셨는데, 온게임넷은 신한은행 시즌1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4강 이전단계에서 3전 2선승제를 한번에 치룬적이 없습니다. 선수들이 많이 팬들이 이목이 분산되는 하위단계에서 하루에 다전제를 치루면 선수는 선수대로 방송에 나올 기회를 잃는 것이고 방송국은 방송국대로 흥행대진을 하루에 날리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오히려 인기를 위해서 분리형 다전제를 채택해온 것입니다. MSL의 방식도 선수들의 노출빈도가 극도로 적다는 비판으로 인해 그 이전까지 많은 논의가 있어왔구요.
다전제를 보겠다고 개인리그를 보시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개인리그를 기다리는 타인의 재미까지 앗아가진 말아주시죠.
rechtmacht
12/02/10 19:21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글에 갑툭튀해서 전세계 유저수 3200만 운운하며 분탕질치는 lol유저 한분이 눈에 확 띄네요.

어그로꾼 소리 들으며까지 홍보하는 열정은 참 높이 삽니다만, 그런 짓 한다고 해서 마음 없던 사람이 '우와 그래?'하고 안하던 게임을 잡는게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해볼까 하던 사람조차 불쾌해서 안티가 될 지경입니다. 커뮤니티와 때를 가리지 않고 lol하고 다른 게임 비교하면서 설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던데, 의도는 모르겠으나 정말 저열해 보입니다.
12/02/10 19:45
수정 아이콘
사실 갑자기 나타나신 분은 아닙니다. 이전부터 비슷한 뉘앙스의 글을 쓰셧고 이전에는 lol 자리에 다른 게임이 있었던 것 뿐입니다.
12/02/10 20:02
수정 아이콘
최근 온게임넷의 행보를 보면 스타1의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게임리그와 게임관련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오늘 포모스에 올라온 기사를 보면서 스타리그 개최는 희박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최근 온게임넷 광고에 고정관념을 깨자라는 켐페인이 무슨 의미인줄 몰랐는데 기존 스타1리그 중심이었다면 다양한 게임리그를 진행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LOL리그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철권리그도 시작하는 것 같구요.
자제해주세요
12/02/10 20:05
수정 아이콘
아 또 이런글.. 진짜 지겹네요. 뭐 00리그가 훨씬 더 재미있다 00리그가 더 명경기가 많이 나왔다. 이런건 다 주관적인 판단인데 이걸 객관화시키는게 정말 어이없네요.

저는 뭐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빨리 스타리그 개막해서 개인리그에서 최고를 향해 달리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12/02/10 20:07
수정 아이콘
저는 온게임넷 방식이든, MSL방식이든, 슈퍼파이트 방식이든, '작은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마! 폭풍저그 홍진호가 간다!'가 나온 라이벌전 리벤지 방식이든 어떤 방식이 되도 좋으니 단판전은 한참 보고 있으니 이제 다전제도 보고 싶습니다.
하늘보리차
12/02/10 20: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프로리그 집중으로 인해 개인리그 집중도가 현저하게 떨어진게 문제가 아닐지
과거에는 16강에서도 해당 맵에서만 볼 수있는 일회성 필살기가 난무하고 했는데 웬만한 맵들은 연습시간 부족을 이유로 다 거부, 개인리그는 프로게임단의 부수적 리그 정도로 취급받으니..
무난한 맵, 무난한 패턴의 경기들...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다전제 4강이나 결승이 아니라면 프로리그 명경기 이상의 경기가 나오지 않았죠.
위기속의 기회라고 경기수가 확 줄어든 지금 스타리그가 열린다면 그 수준은 최근 열였던 개인리그들 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지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로렌스
12/02/10 20:53
수정 아이콘
근데 스타리그는 요근래 정말 4강리거가 맞는지 의심이 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 덕분에 (조금 실례가 되는 말씀일지도 모르겠지만)
4강이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그에반해 MSL은 4강까지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주옥같은 명경기가 정말 많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결승만 빼자면 말이죠......)


말 좀 가려서 합시다. 대진운이 좋았던 날빌이 잘 통했던 상대가 실수 했던 어쨋든 올라간건 실력입니다.
아무리 기본기 튼튼하고 경기력이 훌륭해도 못올라가면 그것도 실력이구요.
4강까지 올라가기 위해 그 선수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저런식으로 함부로 선수 폄하할수 없을텐데요.

그렇게 선수 비방하고 싶으면 말 돌려서 여기 올리지 말고 스갤 가세요.
밑에 댓글보니 4강 리거 선수들중 본인 생각에 경기력이 썩 훌륭하지 않다 생각하는 선수들 나열해 놓았는데,
적어도 pgr사이트에 어울리는 글은 아닌것 같네요.
12/02/10 21:04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텔링을 살릴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런면에서 개인리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은 구 온겜방식인 챌린지리그 -> 듀얼 -> 스타리그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대회 진행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면, 리그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온다는 장점과 함께 명확하게 순위를 가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과 이미 진출자를 가린 상태에서 잔여경기가 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 다전제는 잔여경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일 경기수가 몇경기가 될 지 예상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듀얼토너먼트는 이러한 점을 잘 버무린 방식인데, 하루에 진출/탈락이 결정되는 방식이죠.

그런면에서 기존 방식은 최선이었습니다.
스타리그는 16강 조별리그로 진행하면서, 적어도 4주차까지는 탈락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16인의 리그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좋았죠. 게다가 리그를 시작하는 타이밍에서 스토리텔링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리그 방식의 장점은 해당 조의 전원이 서로 맞대결을 한다는 겁니다. 조지명식에 무슨 말을 하든 다른 방식은 안만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나, 리그 방식은 어쨌든 1번은 다 만납니다. 그리고 재경기가 발생할 수 있어서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온다는 것도 단점일 수도 있지만 스토리텔링면에서는 장점입니다. 무한재경기를 통해 올라갔던 선수의 스토리 텔링을 생각해보세요. 김정우선수와 허영무선수가 있었죠.

8강이후 다전제는 방송시간을 고려하면 적당했습니다. 특히 8강을 분리형 다전제로 진행한 것은, 하루에 '생존자 전원'을 볼 수 있다는 8강만의 유니크를 선사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죠. 리그와 토너먼트는 이전과 이후에 하니까 8강만 특별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진출과 탈락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는 스타리그 진출전을 듀얼 방식으로 한 것도 매우 극적이었습니다. 조별로 진행될 때마다 '이미 진출한 사람'이 가리지고, '먼저 탈락한 사람'이 가려진 뒤에 '최후의 1인'을 가립니다. 이러한 방식을 딱 진출전에 사용했다는 것이 적합한 자리였다고 봅니다. 챌린지리그에서도 사용했지만, 그 자리에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16강 더블 엘리미 방식을 좋아합니다만, 이건 대회 후반부가 너무 꼬이는 단점이 있죠. 개인적으론 32강으로 구성해서 8인 1조 더블엘리미네이션 후에 4강은 토너먼트 방식이었으면 합니다만. 16강인 경우엔 8강 더블엘리미네이션 후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을 구성하는 방식이 있겠구요. 더블엘리미가 아닐 바에야, 하루에 탈락자가 나오는 듀얼방식은 리그의 첫 라운드 방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 여건이 아니고서야, 기왕이면 말이죠.
제일앞선
12/02/10 21:11
수정 아이콘
좀 말하기 겁나는 부분이긴 한데 정말 lol이 재밌나요? 저는 왜 스타2도 그렇고 lol도 그렇고 꾸준하게 한다고 하는데도 왜 적응이
안될까요? 처음엔 좀 재밌다 싶었는데 하면 할수록 실력은 느는데 손이 안갑니다 특히 lol의 경우는 제가 스타1의 선수들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시간이 지나도 특출나게 야 정말 잘한다
눈이 정화 되는구나 이런 선수는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건 스타처럼 1:1 특화겜이 아니고 서포터 탱커 딜러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뭐 당연하긴 한데 그냥 제가 볼때는 wow의 투기장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나 디테일은 좀 떨어지는 투기장 같은 느낌 특히 중계를 보면 그냥 부산하고
게시판에 요즘들어 정말 많은 lol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lol에대한 비판적인 글을 적으면 안될것 같은 분위기같아서
말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전 정말 lol이 스타1처럼 부흥을 일으킬만한 겜은 절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겜을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12/02/10 21:21
수정 아이콘
원래 도타류가 장벽이 높긴 합니다. FPS처럼 성향 많이 타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하는 사람 많고 게시판에 글 많이 올라오는 거보면 재밌긴 한 거 같습니다. 디아나 문명에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재미 없는 게임은 아니듯이요. 뭐 내가 재미없으면 아무런 의미 없겠지만요. .
구오구오
12/02/10 21:36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제 보는 재미를 논하는건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워3가 나왔을때도 '워3는 보는재미가 없다' 라는 말이 나왔고 스2가 나왔을때도 '스2는 보는재미가 없다'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워3 리그는 세계적으로 대박을 쳤고 스2 리그 역시 대박을 쳤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보는 사람이 많으면 그 게임은 보는 재미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게 맞구요.

물론 lol은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요. 해외리그 시청자수가 상당하고 온게임넷의 lol 관련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다고하니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그럭저럭하루
12/02/10 21: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1.스2.lol다 했었지만.
보는 재미는 lol이 압도적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리그가 열릴때마다 화제를 불러모으구요.
이번에 온게임넷 오프라인 인원보셨죠? 사람들이 너무 많이오니까 오프인원도 규제하더군요..
pgr21에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lol글로 도배되고있죠..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합니다.
한국도 이제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벗어났으면 해요.
12/02/10 21:4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무지하게 기대하고 있고 기다리는 1人 여기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12/02/10 22: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msl에서도 강라인이 유행했던거 생각하면 스타리그 대회방식이 쉽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많은수의 프로게이머가 활동하는 이판에서 결승뿐만 아니라 4강 8강을 가는것도 진짜 어려운일일텐데 비록 4강 등에서 3:0 패배를 당했다고 해도 그 선수가 실력은 부족한데 운좋게 4강에 갔다 이런 시선을 받는다는건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스타리그는 이 판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개인리그인데 고유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어사이드
12/02/10 22:26
수정 아이콘
방송사도 하나 사라진 마당에 스타리그와 MSL 중에서 어떤 게 더 명경기였나 따지는것은 정말 쓸데없어 보이네요;
그냥 Starleague 로고 박힌 개인리그를 빨리 보고 싶을 뿐이네요
개인리그 정말 오랫동안 쉬었습니다
12/02/10 22:28
수정 아이콘
LOL은 해보지도않았고 본적도 없어서 아무런 감정 없었는데 어느 한분때문에 싫어지네요.
그리고 온게임넷이 설마 스타리그를 버리진 않겠죠 적어도 아직까지는.. 온겜보다 먼저 생긴 리그인데...
12/02/10 22:29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열려야 합니다.

프로리그 다승왕보다 스타리그 우승자라는 명예가 더 위엄있어보이기도 하고요.
Eluphant Bakery
12/02/10 23:23
수정 아이콘
MSL과 OSL이 동시에 열렸던 때가 사실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꿈처럼만 느껴집니다.
No21.오승환
12/02/10 23:26
수정 아이콘
이런식의 리그 비교와 특정 리그 찬양은 좀 곤란한데요

그렇게 따지면 3연속 우승자 만들기 위해서 맵 다 깔아주고, 얼토당토 안하는 랭킹 재배치를 통해서

리얼리티가 아니라 임의로 조작된 대진과 맵을 통해서 뛰어나보이게 하는 MSL 이라고 불러도 할말은 없으실듯 한데
Earth-200
12/02/10 23:26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가 보고 싶어요 ㅠㅠ
꼬미량
12/02/10 23:34
수정 아이콘
기다리는 사람 여깄습니다;

여기서 왜 LOL과 스타의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장르부터 다른게임인데..

물론 스타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도 그 자리를 LOL이 꿰차고 들어온다면

아 이제 스타는 못보는걸까 하는 마음도 생기지만

제가 하지 않는다고 해서 LOL을 깍아내릴 생각은 안드네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2/10 23:47
수정 아이콘
아마 스갤이나 포모스 식으로 이르자면 '스2충'이라 불릴 저조차도 그럭저럭하루(파르티아) 저 분 예전부터 허구한날 뜬금없이 스1 접고 스2로 넘어가는게 옳다느니 스2의 게임성은 스1을 훨씬 뛰어넘었다느니 운운하며 가만히 있는 스1 팬분들 자극하는거 되게 불편했었는데...이젠 LOL로 갈아타셨나보군요. 자랑스러운 시대의 흐름에 합류하셔서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한몸을 불사르며 결사적으로 LOL을 찬양하는 모습이 눈물겹긴 한데, 과연 그 전세계 3200만 LOL팬들이 이걸 보고 박수치며 그럭저럭하루님을 지지할까요? 다른 게임 팬들은 물론이고 같은 LOL팬들에게도 빈축이나 살 거 같은데요.

홍보, 소개, 추천 좋죠. 근데 정도가 지나치잖아요?
걍 냅두세요 좀.
전 계속 그 망했다는 스2 리그나 보면서 살거니까. 요새 망한리그 무지 재미나던데요?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죠. 그리되길 바라진 않지만 진짜로 스1판 끝나게 되더라도 과연 기존 스1팬들이 전부 LOL로 갈 거 같나요? 네버. 스1이든 스2든 망하면 그걸로 게임판 인연 끊으면 되지, 왜 꼭 뭔가 또 다른 게임을 하거나 봐야 됩니까?

진짜 자기를 LOL팬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쪽 팬들 자극하는건 제발 좀 자제해주세요. 멀쩡한 LOL 욕먹이지말구요.
님 글이나 리플보면 이른바 대세 게임 하는게 무슨 우월한 인간의 조건인양 생각하시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sHellfire
12/02/11 00:32
수정 아이콘
제목에 '스타리그'자만 봐도 기대되네요.
12/02/11 02:51
수정 아이콘
요즘 lol에 빠져 재밌게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그래도 스1 개인리그가 lol리그보다 기대되네요
12/02/11 17:25
수정 아이콘
본문 글도 좋은 거름이 될 수도 있겠네요. 단지 오랜만에 열리는 만큼(열리겠죠?;) 많은 궁리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lol이나 스2 등 여타게임에 대해서는 애초에 '갈아탄다' 라는 말이 나오는 환경 자체가 이상적이지 못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메인-서브의 구분없이 하나하나의 종목이 의미를 가졌으면좋겠네요. 그것이 방송사 하나의 힘으로 될 수는 없겠지만, 팬이건 방송사이건 협회이건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네요.
여담이지만 lol은 학교 후배들이 예전 북미때부터 많이 하길래 해봤는데 욕만 먹고.ㅠㅠ(아이디가 okamura인가..잘 한다는데 알려진 놈인가요?) 역시 멀티플레이 류 게임은 멘탈이 강해야되나봐요.
구오구오
12/02/11 18:28
수정 아이콘
오카무라라면 니달리 장인으로 유명한 lol 네임드 유저 아닌가요?

그 사람이 맞다면 굉장한 실력자인데....
또르르
12/02/12 22:12
수정 아이콘
어째어째 스1 프로리그도 열리고 스타리그에 대한 글이 올라오니까 심기가 불편하신 분이 한분 보이시네요...
애정의 대상은 자꾸 변하고 그 애정의 대상에 짖밟히는 대상은 동일하니 좋게 해석이 안되는게 사실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338 [LOL]2월에 확정된 대회 및 새 사이트 소개 [9] crowley5325 12/02/12 5325 0
46337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1주차, SKT vs CJ #1 [325] SKY925760 12/02/12 5760 0
46336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1주차, 웅진 vs 공군 #2 [188] SKY924944 12/02/12 4944 0
46335 닥말의 심해탈출(탈출이라 쓰고 탐험이라 읽음)- 약간 광고글 [20] 기다린다6841 12/02/12 6841 0
46334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1주차, 웅진 vs 공군 #1 [229] SKY925011 12/02/12 5011 0
46332 [LOL] 노틸러스 패치 프리뷰가 공개되었습니다. [26] Vantastic5043 12/02/12 5043 0
46331 만약 스타리그가 다시 열린다면 전통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합니다. [16] 로렌스4756 12/02/12 4756 0
46330 [LOL] 커스텀게임 룰 - All Random All Bot (ARAB) 에 대해서 [6] 중년의 럴커6543 12/02/11 6543 0
46329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1주차, 8게임단 vs STX #1 [143] SKY926471 12/02/11 6471 0
46328 SK planet StarCraft Proleague Season 1 - 11주차, 삼성전자 vs KT #1 [167] SKY926738 12/02/11 6738 0
46327 스2 1.4.3 패치 상황보고서 - 부제 : 휠저격에 대처하는 블리자드의 자세 - [41] Marionette6846 12/02/11 6846 0
46325 [LOL]누가 뭐라하든 나는 티모를 사랑한다 [131] 삭제됨7548 12/02/11 7548 1
46324 주요 서버 탑100 랭커들의 모스트3 챔프 [21] crowley6399 12/02/11 6399 1
46323 이젠 스타크래프트가 제도권에서 밴을 당한다 한들 담담할 것 같습니다. [56] ギロロ[G66]6348 12/02/10 6348 0
46322 삼국지4~6의 음악 추억하기 [21] KID A10618 12/02/10 10618 1
46321 LOL 인벤 네임드 챔피언쉽 5일차 AND 온게임넷 LOL인비테이셔널 [289] 키토5194 12/02/10 5194 0
46320 사실 스타리그 열려도 별로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89] Galaxy6895 12/02/10 6895 1
46319 [워크래프트3 모임시간 알려드립니다] [13] 러브포보아5239 12/02/10 5239 0
46318 몇 가지 스타크래프트 2 소식 (GSL, GSTL, 래더 시즌 6) [28] JuninoProdigo5010 12/02/10 5010 0
46317 (lol)텍스트로 써보는 도미니언 공략 [28] darkmusic6515 12/02/10 6515 0
46316 죽기전에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 다전제를 볼수있을까요? [43] 불멸의황제7416 12/02/10 7416 0
46315 [LOL] 각 커뮤니티별 RP 증정 이벤트 정리 [6] AkiRa.SEnDoH5589 12/02/09 5589 0
46314 [lol] 서포터 시각에서 바라본 원딜러와 서포터의 궁합 [42] 아마돌이6923 12/02/09 692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