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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28 20:13:03
Name 낭만곰됴이™
Subject 경기방식 제안 하나 - 블라인드 매치
음.. 누구나 생각해볼 법한 매치방식이고 언젠가 누군가는 여기에 적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짧은 PGR 생활동안 이런 시합방식에 대한 글은 못본 것 같아서요.

방금 유게에 들어갔다가 문득 잊어버리고 있었던 생각이 떠올랐네요.
이름에서 짐작하셨듯이 블라인드 매치입니다.

시합 규모나 이런건 자세히 생각해 보진 않았구요, 만약 32강 정도로 한다면
모든 선수들을 각자 각방? 에 넣어 둔 뒤에 (그 방에는 세팅할 컴퓨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정한 연습상대와만 - 매치에 참가하지 않는 같은 팀원 한명 등 -  연결해서 연습을 할 수 있지요.)
대진표는 랜덤으로 하거나 아니면 경기 시작 한시간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서 정합니다.
단 그 한시간 동안 방송이 진행되는것은 아니겠고 방송 시작 한시간 전부터 선수들은 가둬놓고 진행해야겠죠.

어쨌든 대진표를 정하고 난 뒤에 맵도 랜덤으로 하던지, 아니면 종족 상성 좋은 맵으로 고르던지 해서
(ex. T vs Z 라면 T vs Z가 반반인 맵들.. 맵 전체는 사전 공지) 선수들은 밖을 볼 수 없지만 밖에서는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된 경기실에 넣습니다. 아니면 방송중계만 해야겠구요.

그리고 아이디도 각자의 원래 아이디가 아니라 배정된 번호로 접속하게 합니다.
경기 시작 전 준비창에서의 채팅도 금지되구요 경기중 채팅 역시 금지됩니다.
상대는 서로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거죠. 종족만 알고요.
혹시 아나요? 누가 누구의 천적이라고 알려져있지만 블라인드를 한 상태에선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나올지..

이벤트전 형식으로라도 좋으니 이런 경기 한번쯤은 열었으면 좋겠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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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sax_:Respect
07/12/28 20:29
수정 아이콘
기발한 아이디어지만,
보안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워보이네요.
낭만곰됴이™
07/12/28 20:47
수정 아이콘
이동할때 눈가리개랑 귀마개도 시켜야겠지요;; 유니폼도 다 똑같이 맞추고 얼굴에 뭐 씌우고 -_-;
진행요원들도 누가 누군지 모르게 하고.. 번호로만 부르고...
그리고 경기가 한번씩 진행될때마다 번호도 한번씩 바꾸고..
음. 너무 복잡하군요 -_-;
꿀호떡a
07/12/28 21:43
수정 아이콘
UDP에선 같은 아이디 쓸 수 있지 않나요? ' ' 굳이 번호 매길것도 없이 전부 같은 아이디 쓰게 해놓고, 서버컴에서 경기하는 선수들 랜선만 끼워놓고 나머지는 차단시킨 상태에서 진행하면 되지 않을지요. 그러면 사실상 선수를 알 수 있는건 중앙서버의 관제담당 인원 뿐이죠
낭만곰됴이™
07/12/28 21:45
수정 아이콘
꿀호떡a님// 아하~! 그렇군요. 대신 무대에 못나오니까 관객들이 못보겠네요;
信主NISSI
07/12/29 00:5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네요...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07/12/30 11:11
수정 아이콘
기존의 E-sports 경기장에선 진행이 쉽지 않을것 같긴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네요.
결명자
07/12/30 12:09
수정 아이콘
단점도 있네요..

스토리가 만들어지기 힘들다는것과 전략이 줄어든다느거..

저번에 염보성선수가 전상욱선수의 바로 앞마당에 대놓고 투배럭한것은 바로 상대가 정찰을 아주늦게한다는 전상욱선수이기때문에 전략을 사용한거고, 그때문에 염보성의 전략이 대단한것을 칭찬하기도하지만, 전상욱선수의 늦은정찰을 비난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서로의 스타일을 모르기때문에. 초반전략을 잘 사용하기 힘들겠죠.
또, 이성은vs마재윤 같은 프로리그의 경기가 나와도, 선수들이 상대를 알고하는거랑 모르고 하는거랑은 차이가 클것같습니다.경기력이 오히려 떨어지고, 쉽게 gg를 선언할수도 있게되는거죠.

그러나 무엇보다.. 저렇게하면, 선수들이 그냥 게임만하는 기계인가요?. 전 선수들이 상대선수와 싸우고싶다는 그 투지나, 이기고싶다는 열망, 상대방을 무시하는 발언에대한 응징, 이전게임에서 졌던 복수.등 팬들과 같이 호흡하는 그 무엇을 더 보고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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