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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19 21:34
이벤트전에서의 승리로 인해 저그도 할수있다는 자신감 확립, 팬카페 회원수로 인해 저그도 인기있을수 있다는 의식 확립, 결과야 어찌됐던 문턱 앞까지 계속감으로써 같은 저그 유저들의 사기를 고취시켜 양박, 마재윤 등 수많은 저그들의 밑바탕이 됨, 등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죠
하지만 그중 가장 큰 업적은 테란을 일으킨것.. 이라고 하면 돌맞을까요 ;;
07/08/19 21:38
홍진호 선수가 남긴것은 다름이 아닌 저그의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게임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한 하나의 요소인데 이런 기본의 개념을 홍진호 선수가 잡아주었다고 봅니다. 여기서 기본이라 함은 컨트롤, 전략, 전술이 아닌 '저그의 기본 개념을 확장' 시켜 주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본문에서의 글을 보니 강도경 선수도 빠져있고 주진철 선수도 빠져있네요. 또 임정호 선수도 안보이니... 쌈싸먹기와 사우론, 마법저그... 올드 유저들이 빠져있다니...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07/08/19 21:39
성큰 부대지정은 누가 최초인지 모르겠지만 홍진호선수가 하는 걸 보고 누군가 감탄했다는 글이 기억납니다.
저그의 계보에서 갈라져나온 것처럼 다른 저그와는 차별화 된 유아독존 홍진호선수였지만 그의 기여도를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네요. 지금 아마추어 선수들이 마재윤선수를 보고 꿈을 키워나가듯이 예전 저그들의 우상은 홍진호선수였습니다.
07/08/19 21:44
허어~
얼마 전에는 이윤열 선수에 대해서 이런 말을 읽었는데, 오늘은 홍진호 선수에 대해 이런 말을 읽게 되는군요. 홍진호 선수 이후의 저그 강자 중에서, 홍진호 선수의 리플레이를 연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얘기하겠습니다.
07/08/19 21:51
어떻게 어떻게 홍진호에 대해서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나요..
스타판 역사가 길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홍진호'를 모르는 소위 '뉴비'의 비율이 너무나 많아지고.. 과거에 대한 기억이 퇴색됨으로써-_- 이런 현상이.... 이윤열, 홍진호에게 그런식의 말은 말도 아니라고 봅니다;
07/08/19 21:57
저는 스타를 99년부터 봤지만 '게임내적'인 부분에서 홍진호 선수가 저그에게 남긴것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대신에 '게임외적'인 부분에선 엄청나게 많았죠.
공격적인 저그도 홍진호 선수가 아닌 변성철 선수가 원조였고 전성기에 3년 가까운 기간동안 60%를 상회했던 테란전도 너무나도 독특한 그만의 스타일때문에 아무도 따라 하지를 못했었죠. 럴커로 마린 점사하는건 1.07시절 이운재, 임요환 등의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들이 마린컨트롤 할때 많은 저그들이 이미 썼던 방식이고 홍진호 선수는 꾸준히 저그의 수장 역활을 해오긴 했습니다만 강민선수의 수비형 플토 라던지 임요환 선수의 테테전 골리앗,탱크 싸움 같은 트렌드를 이끄는 모습은 없었죠.
07/08/19 22:09
전 99pko 전 래더 시즌부터 봤지만 제생각에도 딱히 찝을건 없네요;;
오히려 그게 대단한거 아닌가요? 전체적인 저그를 완성한거 같은데.. 뭐랄까... 거친 저그를 섬세하게 가다듬다?
07/08/19 22:12
최고의 임진수, 최강저그 조진락의 진인데... 저그라인에서 뺄려고 한다니요. 스겔에서 몇몇 분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그걸 따라야 합니까? 역대 최고의 저그하면 마재윤선수가 꼽힐지 몰라도 그 라인에서 홍진호,박성준,강도경,조용호 이선수들은 절대 빼선 안됩니다.. 스겔도 달라지긴 너무 달라졌군요..
07/08/19 22:15
글쎄요...홍진호 선수가 남긴 저그의 유산이라...투햇의 운영이 아닐가 생각하는데...어떠신가요?
마재윤 선수의 3햇 정착전까지는 저그의 기본은 투햇이였고 이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는 홍진호선수죠. 이후 3해처리가 강제되는 맵들이 등장하기전까지 홍진호선수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도 반증이 된다고 보고, 무엇보다 그전까지 강도경선수까지로 이어지던 사우론식의 무한확장 플레이와 변성철 선수 등으로 대변되던 원햇 찌르기가 맵이라는 변수로 막혀버리면서 단순한 물량전이나 올인이 아닌 전술적 테크트리의 확립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혼자 이끌어낸 선수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3햇전까지의 투햇의 기본과 운영. 홍진호 선수의 유산은 이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07/08/19 22:26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한빛소프트배의 히어로는 임요환이라는 선수였고 이때 임요환 선수의 필살기는 드랍쉽이였습니다. 당시 결승에서 만난 장진수는 이 드랍쉽에 거의 농락당하다시피했는데 그때 이런 드랍쉽에 대한 디펜스의 개념자체가 없어서 그냥 당하더군요...당시 이를 보고있던 저 또한 '저그는 이런 드랍쉽 플레이를 어떻게 막아야하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그 뒤의 대회에서 홍진호선수가 성큰하나와 스커지 한쌍으로 가볍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쳤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거지만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인 개념이였죠.
스타2 시연회에서 녹화된 엄재경 위원의 멘트가 생각나네요. '게임이 새로 출시되면 일단은 기본병력으로 무조건 몰아붙이면 통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초반 무식한 러시들을 고테크로 쉽게 막아내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그러면서 전략과 전술들이 성립되는 것이다.' 99년도 출판된 신주영씨의 스타 메뉴얼 형식의 책에는 '헌터에서 테란은 무조건 7배럭이상을 건설하고 머린을 꾸준히 뽑는게 정석이다.' 라고 되어있구요. 임요환 선수 이전의 테란은 러커가 뜨면 마메는 뒤로 물리는게 정석이였습니다. 이런 개념을 흔든게 임요환선수라면 이러한 임요환식의 컨트롤을 구사하는 마메라도 언덕같은 좁은 지형을 이용하면 러커 두기로도 막을 수 있다는 개념을 확립한 선수가 홍진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그는 이런 전략, 전술의 개념확립과 발전이 타종족에 비해 가장 늦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그를 일정 수준이상으로 올려놓은 선수가 홍진호 선수라고 말하고 싶네요.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이거 맞나요?)의 존재와 비교할 수 있을까요? 아마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증기기관을 개발한 와트(이것도 맞나요?)의 존재정도라고는 표현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07/08/19 22:27
기가 차서 코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진짜 별 뉴비들이 무식한거 티내는것도 아니고. 홍진호 선수가 저그에 미친 영향은 게임 내,외적으로 엄청 많습니다. 아니 가장 크다고 봐도 무방. 이건 제 의견이 아니라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인정하고 인터뷰등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부분입니다.
07/08/19 22:41
전 홍진호선수의 광팬이지만...
딱히 홍진호선수가 게임내적에서 큰 획을 그었다고 보기는 힘들것같은데요.. 이윤열선수가 굉장히 강한 선수이고 테란에서 빼놓을수 없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딱히 게임내적으로 이룬것이 없는것처럼 홍진호선수역시 스타급 센스를 통한,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테란을 상대하였기에 다른 저그들은 따라하질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강도경선수의 쌈싸먹기나 용호선수의 목동스타일, 박성준의 저럴, 서경종의 뮤탈, 마재윤의 3해처리등과 같은 영향력은 없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다만, 그의 센스만큼은 정말 동시대 테란들을 압도하고 남음이 있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또한 그가 있었기에, 박성준선수와 마재윤선수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해보게 되는군요.
07/08/19 22:49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일견 홍진호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게임내저그로 가시적인 자취를 남기지 못한거 같지만. 한마디로 저그의 틀을 갖추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건 박태민선수,박성준선수등 양박을 비롯 수많은 저그유저들의 홍진호 선수의 영향을 받고 연구했다고 인정하는 부분이고(박태민 선수는 부대지정도 따라했다죠) 다른 종족게이머들도 방송이나 인터뷰등에서 홍진호 선수 이야기가 나올 때 여러번 언급한 부분입니다. 특히 테란전에서는 홍진호 선수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투박하고 오로지 많이 먹고 밀어붙이는 이미지의 저그를 날렵하고 섬세하게 바꾸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으니까요.
07/08/19 22:50
투햇운영은 박성준 선수의 등장 이전 홍진호 선수가 당연 최고였다고 봅니다.
실제로 마재윤 선수가 쓰리햇 들고 나오기까지 정석이 투햇이였던 만큼, 홍진호 선수를 저그의 계보에서 빼는건 말이 안되죠...
07/08/19 22:51
특정 체제나 특정 전략을 즐겨 씀으로써 유행시킨게 아니라면 당장 뭐다 하고 짚어내기 힘들순 있겠네요 그래도 올드 저그유저중에 그 좋은 성적을 냈던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가 게임 내적으로 저그플레이어들에게 남겨준게 없을것 같진 않은데요 ㅡㅡ;
07/08/19 22:57
전 코카배부터봐왔지만
홍진호선수는 혼자서는 정말 잘했습니다 저그선수들의 우상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스타일확립이라고하기는 좀 그런것같아요; 그래도 저그의 계보에는 들어가야죠 홍진호식 몰아치기보단 박경락식의 마사지가 더 나은 평가를 보였던 때도 있고..
07/08/19 23:00
근데 홍진호 선수가 왜 스타일확립을 한게 없다는거죠?
폭풍저그라는 닉네임은 괜히 붙은게 아닌데요. 그 당시에 홍진호 선수외에 테란전에서 드랍을 위주로 그렇게 몰아붙이는 공격적 저그를 보여준 선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변성철 선수가 대표적으로 가난한 저그이기는 했지만. 실제적으로 테란전에서는 보여준게 너무 적었고. 홍진호 선수처럼 체계적인 빌드나 체제로 보여줬다기보다는. 가난한 운영에 매우 능했다고 보는게 더 맞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본격적인 등장을 01년도로 본다면 박경락 선수는 상당히 후대죠) '폭풍' 이라는 스타일 자체가 당시로서는 매우 신선한것이었는데. 왜 확립한게 없다는지.
07/08/19 23:22
워터실드님//
당시 2햇의 최고봉이 홍진호선수였음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2햇을 처음 만든 게이머도 아니었고, 이미 널리 쓰이고있던 2햇을 보다더 잘 쓴것정도..?? 게다가 당시 가난한 플레이로 타이트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고, 상당한 승률을 올렸긴 하였으나, 그런 플레이는 홍진호 선수만의.. 고유의 경기색이었다 생각합니다. 반면 본문에 나오는 소위 '계보'에 오른 선수들은 무엇인가를 처음 선보이고 그것을 대중적으로 널리 퍼뜨렸죠. 폭풍이 될수 있었던것은 그만이 가능한 몰아치기였기때문이라서 더욱 그랬죠. 박태민 선수도 우승까지한 굉장한 선수이지만, 그 역시 딱히 내적으로 이룬것은 없고, 이윤열 선수도 딱히 영향력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영향력이 없었다고, 그들이 이루었던 업적까지 폄하되는것은 아니니 걱정마시길~
07/08/19 23:27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꼭 처음 만들어야 스타일을 확립한게 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드랍위주의 공격적이고 섬세한 저그스타일을 테란저에서 체계적으로 그리고 다전으로 보여준 선수는 홍진호 선수가 당시로서 거의 유일헀습니다. 그래서 '폭풍'이니 뭐니 별명이 붙으면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거죠. 그리고 홍진호 선수 고유의 색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저그의 색과 스타일을 확 바꾼게 홍진호 선수죠. 투박하게 많이 먹고 많이 뽑고 레어단계에서 쌈싸먹는 스타일의 저그를 공격적이고 기동력을 활용한 섬세한 종족으로 바꾸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으니까요. 심지어는 홍진호 선수와는 스타일이 극이라고 보여지는 마재윤선수나 박태민 선수도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를 매우 많이 연구하고 밝힌적이 있죠.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딱히 영향력이 없었다고 하시는건 정말 의외인데요? 로템최강으로 날리던 시절. 종족을 불문하고 이윤열 선수의 리플레이를 연구해보지 않는 게이머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텐데요. 가장 많은 연구와 모방의 대상이 되었던것이 전성기 시절 로템최강 시절 이윤열입니다.
07/08/19 23:30
저역시 이윤열 선수 업적이 없다고 하는게 의외임.
지금 팍 떠오르는것만해도 토스전에서 더블컴,원팩원스타,이윤열식 6팩,트리플넥 찌르는 타이밍등. 글구 저그전 투팩으로 히럴을 폐기시킨것도 이윤열 아닌가요? 컨트롤적인 측면까지 생각해보면 정말 많을꺼같은데.. 그리고 저그전 더블컴도 이윤열의 업적이 큼.최연성은 재발견정도?
07/08/19 23:33
저그의 혼. 저그가 힘든 맵에서 과거 수많은 명경기와 대테란전의 고승률을 쌓아올리며 메이저 상위에 언제나 저그를 올렸던 사나이.
홍진호가 있었기에 그를 따라온 저그의 강자들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정도 위치에 존재하는 최고의 저그 선구자. 테란의 임요환과 이윤열이 있어 테란을 부흥시켰다면 저그는 홍진호가 있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유져라면 홍진호. 최근 데뷔하는 신인 말고 요새 활동하는 저그 프로게이머중에 홍진호의 리플을 보지 않은 자가 있을까요?
07/08/19 23:37
676756님// 저그전 더블컴은 최연성 선수가 아마 시절부터 즐겨쓰고 확립시킨것 같은데요?
이윤열선수는 말씀하신 대로 SK테란 부활, 원팩 원스타, 6팩 벌쳐땡, 투아머리 등등.. 말할 수 없는 유산들을 남겼죠. 홍진호선수가 게임 내적으로 남긴게 없다손 치더라도 계보에서 뺀다는 건 말도 안되죠~ 외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으니 말이죠^^ 아 불현듯이 올림푸스 결승 때 서울 올라온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07/08/19 23:37
저 역시 워터실드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홍진호선수를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저그의 계보에서 홍진호선수가 빠진다는건 결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7/08/19 23:42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아 정말 경상도 사투리로 얼척없내요.
홍진호 선수가 정말 이때까지 임요환 선수급 성적을 발휘 했으면 그런 말이 나올까요? 임요환 선수가 그 당시에 드랍쉽 썻다고 지금 드랍쉽 쓰면 아 이건 전부 임요환 선수 덕이야 임요환은 그런면에서 정말 테란의 역사에 한 획을 그어주신 위대한 프로게이머야 이렇게 생각되어야 되는겁니까? 그 시절에 홍진호 선수는 저그의 희망이자 빛 그 이상이였습니다. 저그의 최초의 우승은 홍진호 말고는 이루어낼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주진철, 박상익 등 부자스러운 플레이를 했던 당시의 저그 유저들은 딱히 이럴만한 승률을 내진 못했고 유일하게 홍진호 선수만이 성적을 내줬던거 아닙니까? 지금이야 3해처리가 유행이고 전부다 따라하는 일명 정석적인 플레이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 3해처리 할 생각을 누가 했겠으며 2해처리가 대세였는데 2해처리론 가난한 플레이 말고 또 할게 뭐가잇으며 그 드론수로 그 정도의 화력과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홍진호 선수였습니다. 그런 선수를 지금 저그에게 남긴것이 없다고 스겔친구들이 까고 피지알에서도 까이는 행태는 정말 보기 싫내요. 그리고 박태민, 이윤열 선수의 영향력이 없다라.... 정말 유치한 말이지만 정말 질레트 시절부터 스타보셧습니까? 지금 이렇게 과거의 선수와 현재의 선수를 비교하며 업적을 비교한다는건 펠레가 축구를 더 잘하냐? 호나우두가 더 잘하냐? 이런 발생에서 나오는 정말 유치한 언쟁으로만 비춰지내요,
07/08/19 23:44
저도 홍진호 선수 올드광팬이었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만 꼽으라 하면 딱히 생각나는게 없는...
스탑럴커 등등은 강도경 선수가 이미 다 보여준거라... 럴커와 저글링활용(단축키 지정도 가르쳐줬죠), 센터에서의 쌈싸먹기 등등..싸움의 기본틀을 만든 강도경 선수... 홍진호 선수하면 영리한 플레이? 2햇에서 휘몰아치는 폭풍러쉬... 참 인상깊었었는데 요새 스갤보면 참-_-; 홍진호 선수는 그냥 재미로 까기위한 수단인듯...... 스갤반응 무시하세요.계보니 본좌니 하는거 의미없어 보임...
07/08/19 23:44
홍진호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저그의 계보에서 홍진호 선수의 제외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죠. 마치 고구려에서의 고주몽을 광개토대왕 , 장수왕 때문에 왕에서 제외한다는 느낌이랄까.
07/08/19 23:49
홍진호 선수를 저그 계보에서 빼라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 맞습니다 맞고요.
중간에 이윤열 선수 이야기가 나와서 말씀 드리는데, 테란의 발전에 이윤열 만큼 많은 영향을 끼친 선수도 없습니다. 테란이 '앞마당'을 먹는게 당연하게 된것이 이윤열 선수 때문이죠. 대저그전 투배럭 더블커맨드 대플토전 원팩 원스타 더블커맨드 그리고 선견제 후물량 기본기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운영의 시초격이기도 하구요 이윤열 선수 이전에는 테란이 저그상대로 앞마당을 빨리 먹는 경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이보다 2년정도 뒤에 더 '많이' 째는 (원마린 더블 VS저그 + 빠른 트리플 VS플토)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테란이 앞마당을 먹는 다는 개념은 이윤열 선수때 생긴것이구요. 세세하게 들어가도 저그전 투팩으로 히럴을 멸종 시켜버렸고 플토전에서의 공포의 6팩 투드랍쉽 투아머리 업그레이드 등등 개인적으로 테란의 빌드와 운영 (게임내적인 부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테란을 꼽으라면 이기석, 김대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렇게 5명을 꼽겠습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는 자잘한 컨트롤이나 저그최고수준의 센스가 있긴 했지만 '다른이들이 따라할만한' 큰 그림의 운영이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빌드오더를 보여 준 적은 없었죠. 강도경 선수 처럼 버로우 저글링 중앙 교전시 여러방향에서 포위 공격하기 저그의 섬맵 빌드 등등의 것들 말입니다. 저그의 발전에 큰 공을 선수는 조용호 선수인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른는 것 같더군요. 목동저그 말고도 저그 대 저그가 현재의 경기 양상이 된 것은 거의 팔십프로 이상 조용호 선수 때문입니다.
07/08/19 23:52
그들이 말하는 소위 계보에 들어가신 저그 유저들이 확립시킬 수 있었던 플레이의 기반은 누가 닦은건가요 ?
리플레이 기능이 첨부된 이후 수많은 선수들이 그 전에 최고 기량을 선보이던 선수들의 리플을 연구하고 흉내내면서 차곡차곡 쌓아간 결과가 제일 바닥에 놓여지는게 아닌가요 ? 참... 답답한 소리네요;; 리플레이 나오기 전에 선수들의 전략/전술을 배우는 방법은 단 두가지 뿐이었습니다. 상대종족으로 스파링해줄만한 실력을 갖춘뒤 같이 게임하면서 이렇게도 하는구나... 하고 당해보는 방법;; 그리고 아예 스승을 모셔서 하나하나 사사받는것.... 이 두가지 밖에 없던 시절에 저그의 한축을 담당한 선수에게 리플레이가 일반화 되니까 이젠 한게 없다는 소리까지 나와버리는군요 정말...... 어이없습니다;;; 어이가;;;
07/08/19 23:54
이윤열 선수가 더블 투팩 무한탱크로 아마때 날렸던게 최연성선수보다 먼저일꺼 같은데요 ㅡㅡ; 글구 오히려 이윤열 선수의 방송데뷔 기준보다도 최연성선수의
아마시절 유명세를 타기시작한 시점이 더 느릴꺼 같은데..두 선수의 메카닉 더블은 갈래를 나눠도 될만큼 앞마당이후의 마인드가 다르지만 저그전 더블은 비슷한거 같네요.이윤열 선수가 강력함을 선보이고 최연성선수가 좀더 보완해서 완성또는 업그레이드판을 보여줬다고하면 얼추 맞을꺼 같네요.
07/08/19 23:56
홍진호선수가 저그한테 기여한게 없다부터 이상한 소리죠...
그리고... 실제로 박태민 박성준 마재윤선수다 초창기에 존경하는 선수가 홍진호선수라고 했고요.. 저그계보에서 홍진호 선수를 빼면... 2001~2002년의 저그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07/08/19 23:56
저도 조용호 선수가 운영형 저그의 시초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3햇 플레이도 잘했고 무엇보다 하이브 울트라 체제의 목동스타일은 현재 경기양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조용호 선수의 개인화면을 보면서 스타를 배운게 생각나네요. 아 저그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개인화면이 다 소울선수들 것이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07/08/19 23:56
이윤열선수 KPGA2차리그부터 더블컴 보여줬구 최연성 선수가 아마때 집중받은시기가 신 개마고원이 아직쓰일때쯤인거 같은데..올림프스정도때즘?
07/08/20 00:11
최연성선수가 혁신을 일으킨건 운영의 마인드이지 그전 이윤열 선수가 보여준게 훨씬 많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저그였다가 이윤열선수보고 테란으로 바꿀정도 였으니까요.
07/08/20 00:29
제 기분으론 E-Sport 본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참 별의별 소리를 다 듣는군요.
다른 데에서 이런 소리 들었다면 참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라고 했을겁니다. 이건 뭐 무협지로 따지면 입으로 떠드는것밖에 못하는 장삼이사들이 수백년 내공 쌓인 전대의 절정고수나 개세마두들을 자기가 이름 아는 초식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 못하겠다고 떠벌이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더불어 대본소판 무협지들의 상당수에서는 그런 인간들이 전대마두들 출현했을 때에 제일 먼저 피떡이 되죠) 정말이지 쌀이 아까운 존재들이로군요.
07/08/20 00:33
절망....좌절.....
사실 저그에 발전에 도움이된 부분이 없어보이는게 사실이네요 저그를 주종으로 하고 한때마나 홍진호 선수를 좋아했고 아직도 홍진호 선수가 우승하길 바라는 한사람이지만 솔직한 심정은 심지어 홍진호 선수가 저그에 발전을 막은 존재였다고까지 보는 입장입니다... 그래도 가장 의미있는 것이 올림프스때 네오비프로스트에서 보여준 빠른디파정도였고 이런 저런 여러 시도가 있엇지만...홍진호 선수가 저그에 해법을 보여줬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저그의 발전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했었다고 봅니다......
07/08/20 00:35
저그의 기본은 강도경 선수가 만들었고, 저그라는 종족의 개념을 바꾼 사람이 홍진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박경락 선수가 경락 마사지를하기 위해서 드랍이라는 기술을 발견한 것이 아니며, 조용호 선수가 목동체제를 위해서 울트라를 처음 사용한 것이 아니며, 마재윤 선수가
3해처리를 처음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다들 그러한 체제를 하나의 예술로서 완성시켰기에 그러한 호칭이 붙는 것입니다. 홍진호 선수의 경우에는 눈에 딱 보이는 세세한 기술이나 테크를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난한 저그하면서도 공격적인 저그스탈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그의 기본은 사우론이었습니다. 그러한 사우론에 입각한 저그라는 종족의 개념을 바꾼 선수가 홍진호 선수입니다. .07시절의 유산으로 저그하면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밀어 붙이는 사우론저그가 각인되어 있던 시절에 홍진호 선수는 가난한 저그를 아름답게 구사했습니다. 값싼 유닛으로 마구 낭비해도 된다는 저그의 유닛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은 것도 홍진호 선수입니다. 지금과는 달리 리플레이도 없고, 프로구단이 떡하니 정립되어 체계적으로 연구가 되고 그 성과가 하나하나 축적되지 않던 시절에 홍진호 선수는 새로운 저그를 홀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07/08/20 00:40
김우진님//
제가 말한내용은 캐리어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라 게임내적으로 말씀드린것입니다. 홍진호선수가 전성기당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고, 최강자중의 한명이지만, 현 저그플레이에서 보여지는 플레이의 전반적인 토대정도?? 그정도로서의 역할 (물론 이것이 작다는것 역시 아닙니다.)을 했을뿐이지, 홍진호식의 무엇인가를 만들지는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스갤쪽은 관심도 없을뿐더러 그들이 말하는 계보또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갤러들이 평가하는 측면에서는 홍진호선수가 부족한점이 있다. 이정도의 생각으로 적은 댓글입니다. 이렇게 적었다고 홍진호 선수를 깐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제 마음속엔 홍진호선수밖에 없는걸요..-_-;;;
07/08/20 00:44
새월이 많이 흘렀네요......... 홍진호가 서경종도 들어가는 저그의 계보에 못들어가야하다니...............
아닌말로 정말 홍진호가 없었으면 원론적으로 스타가 이만큼 컸을까요? 스타가 지금까지 유지될수있던것은 3종족의 밸런스였습니다. 홍선수가 혼자 저그에서 좀 확대해서 말하면 유일하게 임요환,이윤열등 당대 탑 태란들과 대등하게 싸울수있었습니다. 물론 그거 없어도 다른 선수가 다른 페턴으로 저그를 이끌수있었겠지만 분명 그는 당대 최고의 태란들과 대등하게 싸울수있고 우승할수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우승은 못했지만) 저그의 계보를 뽑아보자면 저그의 기본기를 만들어준 강도경 강도경이 만든 기본기에 센스와 스마트함을 부여한 홍진호 ( 지금이야 모두가 하니까 쉬워보이지 아무도 하지않았을떄 것도 방송경기에서 그만큼의 센스를 보여주는 일이 쉬운걸까요?) 강도경과 홍진호가 만든 센스와 스마트함에 울링과 초창기 운영형 저그를 만든 조용호 이것들 위에 저럴로도 태란을 압살할수있다는것을 보여준 박성준과 더욱더 섬세한 운영을 제시한 박태민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온것에 3햇과 하이브운영으로 저그가 태란을 어떻게 이길까? 란 생각을 들게 만들어준 마재윤을 이렇게 봐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P.s 서경종선수의 뮤탈뭉치기가 저그의 계보에들어갈만한 업적인걸까요? 오버 뮤탈뭉치기로 저그에게 엄청난 무기를 장착시켰다는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하나의 팁일 뿐인데......
07/08/20 00:49
사실 최연성 시대 이후로 저그에 발전은 홍진호가 보여줬던 패러다임을 깨면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갈릴레이에 차이처럼 잘못된 개념을 보여줘서 저그에 발전이 늦춘거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이제와선 홍진호 선수가 남긴 유산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뭐 그렇다고 홍진호 선수의 과거와 기록까지 부정할것도 없다고 보는데... 스갤은 원래좀 과격한 곳이죠...재미로 소위 까는~~
07/08/20 00:54
펠릭스~//님 어딜 봐서 홍진호 선수가 저그의 앞길을 막은존재고 잘못된 앞길을 제시한 선수입니까?
지금 트랜드인 3햇에 부유한 스타일이아닌 2햇에 가난한 스타일의 유저라서말입니까? 3햇 마재윤선수가 태란을 압도하니 2햇플레이로 승률과 커리어를 만들어낸 홍진호선수가 저그의 앞길을 막고 잘못된길로 인도했다고 보시는겁니까? 홍진호의 스마트하며 세련된 2햇이있었기에 질레트에 박성준의 저럴이있을수있었습니다. 분명 그당시의 인식은 정석은 2햇이었지 3햇이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햇이 사장된 이유가 2햇의 한계도 있지만 맵의 영향이크죠 맵들이 3햇을 강요했고 2햇을 즐겼던 올드 유저와 박성준의 경기력이 곤두박질한거죠 백번 양보해서 여길보고 저길봐도 저그를 발전시킨부분이 있으면 있지 잘못된길이나 발전을 막은것은 없어보이는데요?
07/08/20 00:57
펠릭스~님//
사실 3해쳐리는 현재의 맵형태에서 적합한 빌드 아닌가요...? 로템을 주로 사용하던 예전엔 3해쳐리를 정석으로 쳐주지 않았던 이유가 언덕탱크 수비가 안되기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요..;; 당시에 불가항력적으로 사용했던 2햇... 그리고 그 2햇을 가장 잘 사용했던 홍진호선수가 저그를 잘못 이끌었다니..;; 오히려 저그의 발전을 늦춘건 맵퍼들이라고 하시는게 옳지 않을까 싶네요..;;;
07/08/20 01:01
나참 어이가 없어서리 여러분들 pgr의 시간을 3년 아니 2년전으로만 돌려서 글들을 살펴보세요..
위의 논쟁들 정말 어이가 없는겁니다. 홍진호 그 이름은 스타 역사에 이런글따위에 올라 와서는 안되는 이름이죠.. 스갤이 문제가 아니라 이동네에서 냉정이니 객관적이니하는 말로 그를 모욕하는 지금 이현실이 참 괴롭네요...
07/08/20 01:06
펠릭스~님// 3햇 강제형 맵이 등장하기 전과 후의 패러다임은 다를 수 밖에 없죠. 2햇에서 3햇으로 넘어온 추세의 변화는
딱히 발전이라기보다 전장의 변화에 적응한 것 뿐입니다.
07/08/20 01:11
펠릭스~님// 맵이 그런걸 어찌합니까?
어떤 맵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맵에서 저그가 테란에게 아작난 걸 한 저그 유저가 변명하길 '쓰리햇을 강제해요'라고 했었죠. p.s. 이건 펠릭스 님께 하는 말은 아니지만, 올드빠로서 홍진호라는 저그를 무시하는건 보고 싶지 않군요.
07/08/20 01:11
돌은던지지말지님// 죄송합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당시 제가 파악했던 것과 조금 달랐네요... 당시 배틀넷에선 이미 홍진호 선수의 패러다임과 다른 저그유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박경락 선수가 대표적인 케이스인데...홍진호 선수의 발전방향은 전 당시 뭔가 잘못이라고 판단했었습니다. 당시도 3햇을 주창했던 배넷 아마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박경락 선수처럼 저그에 태크와 유닛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걸 보여준 선수도 있었구요.. 오히려 홍진호 선수의 인기와 홍진호 선수가 보여줬던 좋은 성적으로 인해... 저그가 홍진호 선수를 모범으로 삼고 따라하려 노력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결과론적인 것이지만...그 노력이 성과를 거둔것이 아니라.. 홍진호 선수의 패러다임을 벗어나면서 저그가 진정으로 발전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뭐 이건 어떻케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오리지널부터 저그를 주종으로 해왔고 홍진호 선수도 참 좋아했었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쌇은 기록들은 부정하고 싶지 않고 대단했던 선수였다는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그에 발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렇케 생각합니다.
07/08/20 01:13
살다살다 별 어이없는 의견을 다 보는군요
홍진호의 전성시대에 그의 이름을 빼버린다면, 저그의 역사는 그야말로 백지에 가까울 겁니다. 커리어적인 면, 전략전술적인 면 모두 말입니다. 1.08의 패치와 함께 시작된 테란크래프트에서 그야말로 저그를 우뚝 뒷받침한.. '저그의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은퇴하기 전에 홍진호 선수만큼은 꼭 우승 한 번 해야겠냐는 말이 왜 아직도 나오는 줄 아십니까? 그가 있었기에 저그도 우승을 꿈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강성한 테란이 있어도 홍진호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 진짜 저런 예의도 지식도 없는 주장은 짜증만 나네요. 안그래도 날도 더운데....
07/08/20 01:16
(수정합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임요환 선수의 팬이긴 하지만 그와 라이벌을 이루었던 홍진호선수가 지금의 부진을 이유로 이렇게 도마위에 올려져야 하는지.... 저그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빌드도 중요하지만 그시절 저그 유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던 그가 없었다면 저그가 이렇게 발전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를 빼고 저그의 계보를 이야기 할 순 없지 않을까요???
07/08/20 01:22
뭐 테란유저가 홍진호 선수를 좋케 평가하고 싶어한다면 착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때 부터 하던 저그유저인 저로써는 한때 홍진호 선수를 누구보다 좋아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홍진호 선수가 저그종족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실망도 너무 컸다고 할까요.... 골수 저그유저인 저로써는 홍진호 선수를 좋케 평가하고 싶지 않네요... 비록 좋아하지만~~
07/08/20 01:46
올라운드 저그 아닐까요? 가난한 플레이와 부유한 플레이를 동시에 소화할수있는. 강도경선수가 가난하게 플레이하거나 변성철선수가 부유하게 플레이한걸 못봤지만, 홍진호선수는 여러가지를 보여줬던 저그였습니다. 또한 난전에 아주 능했구요
07/08/20 01:54
서경종선수가 뮤탈뭉치기를 남겼다고해도, 서경종선수를 저그의 계보에 넣는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홍진호선수가 저그유저들이 배울만한 플레이를 남긴게 없다고 해도, 저그의 계보에서 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자기 이름을 남기는데는, 자기가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된거지, 같은 종족유저들이 배울만한 플레이를 남길 필요가 있는걸까요?
07/08/20 02:00
펠릭스~//(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것 뿐인데 죄송할것까지;;)
물론 지금이 아닌 과거에도 3햇은 분명 존재했습니다. 그것이 박경락 선수였고요 박경락 선수도 로템12시에선 3햇을 종종 구사했습니다. 로템 12시는 현제의 맵처럼 완전 3햇 강요맵은 아니지만 반쯤은 3햇을 강요하죠(투햇으로 성큰 도배깔면 마린이 무브로 본진으로 올라간다거나 성큰을 필요이상 많이 건설해야하죠) 마재윤의 3햇이 태란전의 트랜드가 된 것은 최연성류의 남들보다 빠른 확장 그리고 끔찍하리만큼 많은 물량에 압살당하는 저그 그래서 그물량에 맞대응하기위한 물량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3햇에 운영에 의한 물량전 말고도 원배럭 혹은 투배럭 빠른 더블에 파해법은 분명 존재하였습니다. 그것은 박성준의 2햇의 빠른 저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으로 질넷4강에서 최연성 아이옵스 우승등 저그로써 많은것을 이룩했습니다. 하지만 언재부턴가 2햇 저럴이 사장되기 시작했죠. 그 이유는 아시다시피 맵이었습니다. 맵퍼들이 조금더 앞마당을먹고 적은유닛으로 방어하기 쉽게 그리고 스타팅간의 거리를 멀게 조정함으로서 홍진호선수가 과거부터 그때까지 만들고 제시했던 태란전의 메카니즘을 부정해버렸습니다. 점차 발전해가는 태란의 심시티와 방어능력 그리고 멀어저가는 스타팅은 2햇류저그의 저럴이란 전가의 보도의 날을 무디게 했고 무뎌진 칼날에 태란들은 쓰러지지않고 저그들을 학살해버리게 되죠. 그리고 제시되는 마재윤의 3햇운영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한 저그가 나가야할 패러다임을 제시하죠. 물론 당시의 상황과 인식을 무시하고 결과란 부분만 따져본다면 분명 홍진호가 3햇 이전에 제시했던 2햇은 저그에 잘못된 패러다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3햇을 알기전에 저그는 소위S급 태란에게 정점을 두고 하는 결전에서 항상 패해야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때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분명 그가 제시했던 2햇은 그상황에서 최적화된 대태란전의 올바른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1.07시절에 로템으로 2햇운영과 3햇운영으로 현제 태란Vs 현제 저그가 게임한다면 2햇이 훨씬 좋은 승률을 올릴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잘못된 패러다임을 저그에게 제시한것이 아니라 맵이 그리고 패치가 그가 제시했던 패러다임을 부정했을뿐이지요. P.s 막 멀티 물량전이 대새였던 시대에 모두의 발상을 깨고 2햇에 가난하면서도 날카로운 태란전을 구사했던 홍진호도 2햇 혹은 물량 전투위주가 대새였던 시대에 모두의 입스타란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하이브운영은 이런것이란걸 보여준 마재윤선수도 모두 좋습니다. 그리고 홍진호는 투햇을 확립했습니다. 물론 최초로 한건아니지만. 최초로 한것만이 그빌드의 확립이라면 3햇빌드의 확립은 마재윤선수가 아닌 박경락 선수일것입니다;;;;
07/08/20 02:03
홍진호 선수가 뭔가 직접적으로 남긴건 사실 없긴하죠...그는 그만의 스타일로 시대의 강자들과 맞서 싸웠으니까요..따른 저그유저들은
따라할수 없는;; 하지만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그를 동경하며 게이머의 길을 걸은 저그유저들이 셀수없이 많으니깐요;
07/08/20 02:28
홍진호선수 팬분들 진정하세요. 서경종 선수가 무탈 뭉치기를 발견했다는건 엄청난 업적이지만 저그강자의 계보에 넣을수는 없죠.
마찬가지로 홍진호 선수가 특별히 저그의 전략전술에 남긴것이 없다고 해도 저그의 계보에는 당연히 들어갑니다. -0-; 요점은 저그의 전략이나 전술에 홍진호 선수가 공헌한것이 있는가?? 인거 같네요. 저도 가만 생각해보면 혼자 잘했지 특별히 남긴것이 없긴 한것 같군요..;
07/08/20 02:34
당장 생각나는건...
선스포닝 3햇 운영 (기요틴 노스탤지어 등) 스탑러커의 극한의 활용 (올림푸스배 결승) 무서운 스콜지 (네오 정글스토리 김정민전, 대 임요환전 드랍쉽을 막는 수비형으로도 잘 썼지만 베슬도 당시 저그중 가장 잘 떨궜음) 2햇 빠른 테크 운영 이후 몰아치기 성학승의 저글링 러커가 개발되기 전까지 홍진호 강도경등의 히드라 러커는 테란전의 필수 유닛 구성이었음. 토스전은 어린애 팔목꺾듯이 잡았고 저그전도 센스적인 측면에서 최고였잖아요. 우승 못 했다고 최고였던 한 선수가 지금 와서 이렇게 밖에 평가를 못 받다니...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굳이 단어를 대입시켜서 평가한다면 운영 컨트롤 전략 전술 반응속도 등 모두 평균 9.5 이상인 만능 저그였다고 평하고 싶네요.
07/08/20 02:45
당시는 정말 차원이 다른 저그유져였고 저그 유저의 모든 기대를 한몸에 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쉽구요..당시 맵이 어땠는지 사실 이젠 기억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2번간 오프중 한번은 홍진호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삼보배였던가..그 결승이였고.. 다른 한번은 박성준 선수의 경기였는데...... 그리고 가장 다시 보고 싶은 플레이어가 홍진호 선수입니다.... 저그에 계보에 넣치 않는다는건 말이 안됩니다....좋케 평가하진 않치만 분명 부정할수 없는 저그 최고의 정점에 섰던 선수였으니까요.. 아..좀 뻘이지만 자계글에 올라온 시뮬레이터지만... 제가 시뮬한거에서 홍진호 선수가 우승하니 너무 기쁘네요..ㅠㅜ;; 일부로 세팅을 완전테란맵으로만 도배했는데 저저전 결승나와서 홍진호 선수가 우숭하다니..참.....아슷트랄 하네요...
07/08/20 02:55
참..홍진호선수도 안타깝네요. 지금 주춤하다고 해서 이런말들까지 나오니..
체제나 이런것은 잘모르겠습니다만..2해처리 운영능력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되는데요. 가난한 운영지만 드론관리를 그만큼 잘했으니까 가난한 운영도 뛰어난거였고.. 그리고 지금은 선수지만 김동수 선수 해설시절때 프로리그에서 가장 처음 언급한것이 스타급센스 발언도 홍진호선수 플레이보고 말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억나는 컨트롤은 어느선수 어느맵인지 모르겠지만 저글링 러커 뮤탈 3가지 종류의 유닛을 동시에 컨트롤 하는것 가난한 운영은 말한것도 없구요. 단 우승을 못한것 뿐이지 점수를 주면 ALL 4.0이상 주고싶습니다 4.5만점에.. 승률만 해도 엄청난 전적수에 저그,테란,플토전 승률이 참좋았던 적도 있구요..에휴..홍진호 선수 이런 이야기 보고 자극받아서 힘내시고 멋진모습 보여주시길~
07/08/20 02:56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강의 저그 계보는 강도경--홍진호--조용호--박태민--박성준--마재윤 선수인데 세종족 중 선수 수명이 가장 짧은 종족이라 불리는 저그종족에 있어 가장 오랜기간 S급의 포스를 보여준 선수가 바로 홍진호 선수입니다. 여전히 메이저 대회 최다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꾸준히 4강, 8강에 오른 성적을 합산해 본다면 현재 프로게이머계 최강의 저그는 단연 홍진호선수입니다. 한 예로,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톰 글래빈'이 빠른 강속구나 다양한 구질, 뛰어난 제구력이 있어서 최고반열의 투수가 된게 아니지 않습니까? 무언가 전략을 개발해야만, 독특한 무언가가 꼭 있어야만 계보에 오른다는 생각이 어이가 없는 거죠.
07/08/20 03:19
저그 선수 중 홍진호 선수 팬으로서... 홍진호 선수는 다른 저그 선수들이 따라하든, 자기 것만으로 변형시키든 간에 그런 쪽으로는 그다지 쓸만한 것을 남기지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믿겨지는 것들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굶주린 해처리의 라바가 저글링이 되고 히드라가 되고 뮤탈이 되면서 쌓여가는 테란과 프로토스를 잡아가는...
이거 참, 그래도 양대리그 중 우승 딱 하나라도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OTL... 홍진호 선수가 이렇게 돌아가는 현실을 느끼고는 분노 모드가 되면 좋겠네요-_-; 내가 이래도 계보에 들어가지 못 할 선수냐? 라고 크게 한 방;
07/08/20 08:20
어느 순간부터 남긴 게 뭐냐//계보에 들어가느냐 가 섞여서 리플이 달리니 목소리만 점점 커지죠.
남긴 건 별로 없지만 계보에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바로 그렇습니다.
07/08/20 08:27
자고 일어났더니 많은 댓글들이 추가되었네요.
필라케이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강자의 계보" 에 홍진호 선수가 포함안된다는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유산의 계보"에는 홍진호선수 이름이 없다고해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닌듯 합니다. 계보가 한,두개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07/08/20 11:18
지금 여기서 홍진호 선수가 저그의 계보라던지 저그의 역사에서 빠져야 한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차이 같은데요. 저그의 게임내적인 전략 전술 트렌드를 이끈것은 그다지 없다 라는 의견이 있는건데 이걸 계보에서 뺴야 한다고 잘못아는 분들은 다른 분들의 의견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여기서, 홍진호 선수가 한게 아무것도 없고 저그의 역사에서 한 축을 담당하지 못했다는 소위 말하는 뉴비는 아무도 없습니다. 핵심을 못집고 계신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저만해도, 홍진호 선수는 우승타이틀만 없을뿐 최고의 저그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그의 전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홍진호 선수가 정립한 빌드오더 라던지 운영방식은 그다지 많지가 않고 자신 혼자 너무 잘해서 그를 따라할 수 있는 저그 유저가 몇 없었다는 거죠.
07/08/20 12:03
스타 늦게 보신분들 중 몇사람이 별소리를 다하나 보네요..
흡사 김택용 선수가 2연속 우승했으니 박정석 선수는 능가했고 강민 선수와 대등하다는 개념없는 사람의 멘트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올드로서 홍진호 선수가 그동안 쌓아오고 저그 플레이에 영향을 끼친게 얼마인데요. 꼭 뮤탈 재발견,목동 이런 큼직큼직한 것만 저그에게 영향을 끼친건가요? 홍진호 선수가 저그에게 남겨주지 못한건 우승밖에 없습니다.
07/08/20 12:09
게임내적으로 홍진호 선수가 남긴게 없다는 분들은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예전부터 스타를 봐왔던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신다니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위에 wizard모진종님 말씀대로 딱히 집을만한 무언가가 없는게 오히려 더 대단한겁니다. 홍진호의 영향은 많은 저그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인정한 부분이고. (마재윤,양박등) 아예 저그의 틀이나 패러다임을 제시한 선수가 홍진호,강도경입니다. (00-02년) 그리고 그 패러다임을 깼기 때문에 지금의 저그가 나왔다? 아니죠. 그 패러다임이나 저그의 틀을 기반으로 변화하고 진화했기 때문에 박성준,마재윤,박태민선수들이 나온겁니다. 홍진호가 나오기 이전에 그렇게 세련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상대에 대한 공격적 운영을 보여준 선수가 있었나요? 아무도 따라할 수 없었던게 아닙니다. 그건 그 당시에 그렇게 보인것 뿐. 이후로는 그런 플레이들이 기반에 깔리고 너무나 당연하게 되어버린거죠. 홍진호나 강도경이 없었으면 저그의 발전 자체가 지금보다 많이 느렸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전성기시절 당시에 이윤열 선수의 벌처컨트롤,6팩타이밍 러시,드랍쉽 플레이,로템원팩더블을 아무도 따라할 수 없었다고 해서. 이윤열 선수가 테란에 남긴게 없는게 되나요? 당연히 아니죠.
07/08/20 12:19
그들이 말하는 소위 계보에 들어가신 저그 유저들이 확립시킬 수 있었던 플레이의 기반은 누가 닦은건가요 ?
리플레이 기능이 첨부된 이후 수많은 선수들이 그 전에 최고 기량을 선보이던 선수들의 리플을 연구하고 흉내내면서 차곡차곡 쌓아간 결과가 제일 바닥에 놓여지는게 아닌가요 ? ->위에 sin님이 달은 댓글입니다. 가끔 가다 올드게이머들의 공로나 업적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희석되는거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네요.
07/08/20 12:23
전 홍진호 선수하면..센스 ... 이 단어가 생각나네요.
제가 스타를 제대로 본게 2000년 과 2003년부터 봐서.. 홍진호 선수 스타일 대해서는 적을께 마땅히 없고.. 센스가 좋은 선수다.. 이렇게만 떠오르네요
07/08/20 12:25
keke님// 그 무관하다는 말 자체가 맞다고 보시는지.
홍진호나 강도경같은 플레이어들의 플레이를 수없이 연구하고 모방하고 그러면서. 그들의 컨트롤이나 2햇운영이 기반에 깔리게 되고. 독보적이던 드랍플레이,저럴컨트롤,운영등이 어느새 기본이 되고. 그러면서 그런 저그라는 종족의 상향발전속에서 박경락이 나오고 홍진호가 확립시킨 2햇플레이가 있었기에 박성준처럼 전무후무한 저럴컨트롤이 나오고 공격저그가 나오는거고. 그러면서 또 바뀌고 바뀌고 3햇과 운영형 저그가 나오고 그런겁니다. 그렇게 단편적인것만 보시니까 무관한거처럼 보이는겁니다. 전 솔직히 99pko부터 스타를 봐서 그 전은 잘 모르지만. 01년 이후로 저그의 틀을 잡고 (다른 종족보다는 테란전) 아예 저그의 플레이자체를 크게 바꾼 선수가 홍진호 선수라니까요?
07/08/20 12:27
그리고 현재의 발전방향과 꼭 결부시킨다면 원팩더블이 대세를 이루는 지금의 테란과 임요환선수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므로 임요환 선수도 전혀 남긴게 없고.
2게이트 플레이로 저그전의 선구자 역할을 한 김동수 선수도 지금의 대세와는 많이 다르므로 프로토스 플레이에 남긴게 없겠군요. 비단 홍진호선수만이 아닙니다. 어떤 선수든지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은. 그 종족 내,외적으로 당연히 영향을 끼쳤을 수밖에 없죠. 단지 외적으로 눈에 딱 띄는 플레이가 안보인다고 해서. 남긴게 없다고 하는게 정말 웃긴일이죠.
07/08/20 12:31
물론 선수들이 당시 최강자였던 홍진호 선수의 리플을 연구하고 따라해봤겠죠.
게임내에서의 순각적인 센스들(스탑 러커 , 저럴컨트롤) 등이야 배울만 하겠지만 그의 운영은 글쎄요. 홍진호 이후 누가 그와같은 경기운영을 했죠? 없는거 같은데요 -_-;
07/08/20 12:33
keke님// 홍진호 선수때도 그렇고 그 이후로도 아주 오랜시간 2햇운영이 테란전 기본이었는데요.
그리고 세세하고 섬세한 컨트롤이 기본이 된것도 홍진호 선수 이후였는데요. 단순히 가난하다 부유하다정도로 나눌문제가 아닙니다. 그럼 홍진호 선수가 우상이며 그의 리플레이를 보고 연구하고 부대지정까지 따라했다고 한 박태민 선수는 왜 홍진호 선수의 영향을 그렇게 많이 받았음에도 전혀 다른 운영의 저그로 나온걸까요? (물론 시초에 박태민선수는 상당히 공격적 저그였긴 하지만)
07/08/20 12:35
워터실드님//
제가 홍진호선수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남긴게 없다고 말씀드리는 까닭은.. 홍진호선수의 스타일은 정석에 가깝다기보다는 변칙플레이에 능한, 심리전과 난전에 강한 선수였습니다. 정석이라함은 수많은 연습을 통하여 나올수 있는 반면, 변칙플레이는 개인 특유의 것임에, 단순 연습을 통하여 얻을수는 없다고생각합니다. 그래서 홍진호선수가 잘 나갈 당시에도, 홍진호선수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성공한 선수가 많지 않은것이죠. 무협지로 따지자면, 홍진호선수는 사파의 절대강자에 비유될듯합니다. 따라서 정파에 끼친 영향력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크다고도 할수가 없죠.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타인의 생각이 다르다고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반응은 조금 난감합니다..)
07/08/20 12:36
keke님//그런식이면 임요환선수 이후로 임요환과 같은 경기운영을 한 테란이 있나요? 게임내의 몇몇 센스들 (드랍쉽,마메 산개컨트롤)등이야 배울만 했겠지만.
나도현선수정도? 그것도 상당히 억지로 끌어맞춰서 비슷한거죠. 그렇다고 임요환선수가 테란에 남긴게 없을까요? 테란의 기동력과 컨트롤을 몇단계는 업그레이드 시킨고 테란을 주류로 끌어낸것만 해도 엄청난 공헌이죠. 홍진호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07/08/20 12:39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테란전에서의 저그 정석이라는거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친 선수가 홍진호 선수라고 보는데요. 2햇운영이나 저럴컨트롤,드랍공격등이 모두 기반이 되어서 후대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끼친겁니다. 다시 여쭤볼게요. 전성기 시절의 임요환 선수 플레이는 그야말로 정석에서 벗어난 변칙이었고. 연습을 통해서는 따라하기 힘든 플레이들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임요환 선수가 테란 내적 플레이에 남긴게 없나요? 게임외적인 부분을 모두 배제하고라도 말이죠. 임요환이 없었어도 지금의 테란이 있었을까요? ps) 웃음밖에 안나온다는 반응은 죄송합니다. 저도 그냥 생각없이 댓글을 단거 같네요.
07/08/20 12:53
거의 10년간 스타계의 변화를 제 나름의 잣대로 바라보자면,
빌드싸움의 시대(신주영, 이기석) -> 저그 대세론 시대(최진우, 국기봉, 봉준구, 강도경) -> 최초의 전략의 시대 (기욤패트리) -> 마이크로 컨트롤의 시대 (임요환, 김동수, 홍진호) -> 전략적 물량의 시대 (이윤열) -> 그 후는 일단 생략-_-; 홍진호 선수는 임요환,김동수 선수와 함께 마이크로 컨트롤 시대를 연 장본인입니다. 그 이전의 선수들이 잘 보여주지 못했던 소수의 유닛(저글링 한 부대 이하, 럴커 1-2기)으로 상대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조금씩 이득을 봐서 이기는 시대의 태동을 홍진호 선수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전의 저그 유저들도 쌈싸먹기, 스탑럴커 등을 했지만, 전략이라는 것은 누가 먼저 사용했다고 그 사람이 창시자라고 말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략을 얼마나 자기것으로 만들고, 극강의 상대에게도 쓸 수 있느냐 가 관건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보편화된 디파일러를, 그 이전과는 다른 개념으로 썼던 게임은 올림푸스 결승때 홍진호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디파일러 시대를 열었나? 별로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홍진호 선수는 저런 소수유닛의 적절한 배치와 운영으로 한 시대를 군림했던 존재였고, 지금의 잣대에서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가난하게 운영한다고만 생각하거나, 2햇이냐 3햇이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의 저그 유저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전반적인 마이크로 컨트롤에 대한 이해도나 조금씩 이득을 보며 이기는 것은 임요환 선수가 그 당시 보여줬던 테란에 대한 공적과 유사합니다. 저그라는 종족 자체는 자신이 마음 먹고 할 수 있는 시간은, 인구수 13 이전까지입니다 -_-; 그 이후는 상대에 따라 어쩔수 없이 무언가를 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종족의 관점에서 저그를 해석 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그는 전략이라는 것은 적고, 자잘한 팁들만 넘쳐나죠. 그 팁 중에 홍진호 선수를 거친 것이 많습니다. 이것이 한 시대 그것도, 마이크로 컨트롤 시대를 열었던 대표선수였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사실 개인적으로 홍선수 스타일을 별로 안좋아하는 저그유저지만, 그 업적은 그리 무시당할 수 없죠.
07/08/20 12:54
고개가 갸우뚱하네요, 저그 유저가 아닌 저도 홍진호가 테란전에서 후대 저그들에게 남긴것이 보이는데 저그유저분들중엔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 있군요.. 어찌 생각해야 하나.
1.07 세대 저그중 개념없이 배째서 부자저그 되서 물량으로 밀거나 대책없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째서 올인으로 쇼부쳤던 저그들 말고 그냥 안정적으로 가서 테란과 제대로 싸우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쳐준 저그가 홍진호입니다. 과도한 테란 상향인 1.08로 패치가 넘어가고 하나둘 테란의 최적화가 이뤄지고 리플레이가 공개되서 저그들 나름의 개인적인 드론째는 타이밍이 까발려진 와중에 테란전 쫌 한다는 저그들이 순간 뜨고 지는 사이에도 그래서 홍진호는 여전히 테란전의 강자로 남아있었습니다. 최연성과 3햇 강제맵의 등장이 있기 전까진 말입니다. 사실상 테란전 2해처리 레어를 쓰는 저그들의 플레이는 누구라도 홍진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3햇 시대라 해서 2햇 안쓰는 것도 아니고 당장 떠올려 보라고 해도 변은종, 박태민, 박성준 선수들만 해도 홍진호 선수의 테란전에 대한 나름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나온 3세대 저그들입니다
07/08/20 13:26
으흠...전 이기석 선수가 한창 활동할때부터 스타를 즐겼고 방송을 봐왔는데 홍진호 선수하면 딱히 생각나는 빌드는 없습니다.
위에서도 썼다시피... 홍진호 선수는 전체적인 운영을 가다듬어서 보여준거 같구요...공격적인 운영과 영리한 플레이,센스등.. 그렇다고 계보에서 뺀다느니 그런 소리 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많은 분들이 분노하시는거 같네요. 전 홍진호 선수보다는 조용호 선수나 박경락 선수의 스타일이 더 좋았거든요.이 둘의 플레이를 많이 따라했었는데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하려고 해도 특징이 없어선지 따라한 적은 없는거 같네요. 그때 당시에는 그냥 2햇에서 가난하게 가면서 병력 퍼부으면 다 폭풍스타일이라고 칭했었죠-_-; 그만큼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는 상당히 변칙적이었고 따라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07/08/20 14:04
홍진호는 저그의 기본 베이스와도 같은 저그입니다.
홍진호이전엔 홍진호 만큼 체계적이고 확립된 2햇 혹은 빌드오더를 가지고 태란전을 구사한 선수는 단한명도없었습니다. 즉 2헷의 데테란전 메카니즘을 만들었다는것이죠. 그리고 2햇에서 적은 라바수와 자원에서 최대한의 자원관리와 라바관리 역시 홍진호 이전엔 전혀 시도되지않았구요 홍진호의 폭풍이 가능했고 강력했던이유는 재한된 자원에서의 탁월한 라바와 오버관리가 가능했고 그로인해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 했기에 다른 저그들 보다 같은 자원에서도 많은 유닛이 지속적으로 태란을 몰아칠수있는 원동력이 됬죠. 마재윤이 3햇을 정립했다면 홍진호는 2햇을 정립했습니다. 다만 2햇이 패치와 맵에의해 필요성이 떨어졌을뿐이죠. 아닌말로 다음시즌부터 맵들을 본진 미네랄을 줄이고 스타팅간의 거리를 확줄이고 개방형 앞마당스타일의 맵을 써도 3햇이 정석일까요? 그리고 지금 마재윤의3햇을 하이브 운영을 마재윤 이외의 저그중 누가 그정도 할수있씁니까? (분명 김준영도 하이브 운영이 뛰어난것은 사실이지만 하이브를 가는과정을 구성하는 모습은 마재윤과 확연히 다르다는것을 알수있씁니다) 새월이 흘러 맵이 변하고 패치가변해 3햇이 아닌 투햇 혹은 원햇이 정석이되고 트랜드가 되는 맵이 등장하고 마재윤이 부진하다면 마재윤선수도 그만의 특출난 운영능력과 기본기가있었기때문에 강했기때문에 혼자 잘한거지 저그의 발전에 기여한 부분은 없다 오히려 마재윤이 3햇의 패러다임이 깨지면서 저그가 진정한 발전을 하게됬다 라고 할껀가요?
07/08/20 22:15
홍진호 선수가 센스위주의 플레이어인건 맞지만... 코카콜라배의 끊임없는 오버로드 드랍과 저글링 럴커 테크닉은 홍진호 선수가 주특기로 사용하던것 아닌가요? 제가 코카콜라배부터 봐서 그런지 몰라도 홍진호 선수가 그 당시 보여준게 너무나 많아서 놀랬던 기억이...
07/08/21 10:09
아..그래도 홍진호 선수를 응원하는 글들이 많군요..프로게이머분들 pgr자주 오시는것으로 아는데.이 글보고 자극도 받으시고 힘도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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