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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11 12:56:36
Name kama
Subject 이것들은 인간이 아니야...(외계인 vs 대악마)
  E-스포츠 페스티벌, 워크래프트3 4강전. 이미 8강에서 장재호 vs 영삼이에서 나엘과 휴먼의
모든 것을 보여주면서 미칠듯한 경기가 나왔었는데, 이건 그거보다 더 하네요. 정말 환호라게
만드는 시합의 연속입니다.

  1경기 에코아일은 중간부터 봤는데 노재욱 선수의 교전 컨트롤은 정말 환상이더군요. 운영,
전략성, 컨트롤이 모두 조합된 완성형 언데드라는 말 답게 막강하게 쌓여있는 곰과 드라의 나엘
병력을 계속해서 깎아먹으면서 영웅렙을 올리고 결국 역전승을 따내더군요. 디스트로이어의
파멸의 오브로 클로들을 모조리 끊어먹고 이에 대비해서 히포를 뽑으니 웹으로 떨구어 뒤로
물러난 다음에 끊어먹고, 히포가 줄었다 싶으면 디스로 곰 잡아먹으면서 나엘 자원이 모조리
떨어질 때 까지 이득을 계속 챙기는 모습은 괜히 대마왕이 아니더군요. 장재호 선수도 컨트롤
은 워3에서 비교할 대상이 드문 선수인데 언데드의 전투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시합었죠.

  문제는 2경기. 1경기가 대마왕의 힘을 보여줬다면 2경기는 말 그대로 블러드캐슬 이후 이런
게임이 있었을까 싶은 안드로 순회투어였습니다. 1경기 에코아일에선 막멀티를 못해서 내가
진거야~라고 말하듯이 계속 시간끌면서 막멀티. 터틀락에서 무려 3개의 동시멀티에 추가멀티
2개까지 추가하고 언데드 멀티는 팬더와 병력으로 끊임없이 괴롭혀주고 본진은 6렙 비마의
스탬피드로 계속 찌르면서 4로어를 돌리더니 결국 멀티에 5개의 키메라 부스트를 올리는 엽기적인
상황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마무리를 장식하는 포탈. 10기의 키메라, 스톰어스 앤 파이어,
스탬피드가 동시에 터지는 장관 속에 게임이 끝나네요. 정말 워3역사에 손꼽을 만한 명장면
이었습니다. 환호성이 절로 터져나오더군요.(데나 궁극 애니데드도 떴는데 완전히 묻혔다는;;;)

  정말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 관심은 천하제일스타대회에 모여있었는데 정작 워3에서 엄청난
명경기들이 터져나와주네요. 3경기도 정말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결승에는 그루비와
명경기 끝에 올라간 김성식 선수가 있는데 결승에도 이런 경기가 나왔으면 하네요.

  추가) 3경기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투 크립트 구울 올인러쉬를 선택한 노재욱 선수. 하지만 사기적인
컨트롤로 시간끌면서 팬더 뽑을 시간 동안 아쳐 1-2기만 내주는 장재호 선수. 비록 M신공으로 팬더와
데헌 둘 모두를 잡는 성과는 얻어냈지만 저렙인 상황이고 올인 상태라 큰 피해는 아니었죠. 거기에
안드로인의 이몰레이션 센스로 구울 피해도 많은 상황. 중간에 영웅 태운 언데드 재플린이 마티즈 주차
하는;;;; 황당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결국 술+불+이몰에 굴과 가고일이 싸그리 녹으면서 장재호 선수가
결승 진출합니다(이 상황에서 재플린으로 마나번을 피하는 컨트롤을 보여주는 노재욱 선수도 덜덜;)
결승 나나전이긴 하지만 안드로모드 장재호 선수가 나나전의 달인 김성식 선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가 되네요(나나전 만큼은 장재호 선수보다 김성식 선수가 위에 있다고 봅니다)


  P.s) 나이스겜티비 중축의 워3해설진들, 완전 소중합니다! 만담에 예측에 분위기업까지 모든게 완벽!!!

  P.s-2) 반면 옵저버는 참;;;;(이에 흥분하는 해설진 때문에 더 재밌기는 했지만) 정말 해설진이랑 회식이라도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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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07/08/11 12:57
수정 아이콘
오오... 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ㅠㅠ
My name is J
07/08/11 12:58
수정 아이콘
외계인 vs 대악마..으하하하
뭔가 당연한데 많이 웃기네요.
지금 보고있는데 정말 대박입니다.
My name is J
07/08/11 13:00
수정 아이콘
지금막 3경기가 장재호선수의 승리로 끝났군요.
정말 둘다 최고-_-b였습니다.

그래도 진것이 아쉬운 팬이지만..으하하하--;;
07/08/11 13:01
수정 아이콘
아... 3경기도 대박이네요.
이몰레이션에 숨김 로어 2개 센스까지.
저녁에 있을 최종전도 기대가 됩니다.
나나전 최고 Remind와 안드로장이라...
엘렌딜
07/08/11 13:02
수정 아이콘
제발 나나전 결승은 이제 그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영대
07/08/11 13:03
수정 아이콘
워 아무것도 모르는데 3경기는 진짜 재밌네요.
그냥 볼 거 없어서 봤는데요. 2경기는 좀 후반 가고 그래서 키메라가 얼마나 강한지 체감도 잘 안 됐었구요.(해설자 분들 흥분하시는 거 보니까. 배틀 정도 되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근데 3경기는 초반부터 완전.. M신공 보면서 환장하는 줄.. 크크크 워3도 이렇게 하면 초반에 장난 없네요.
컨트롤도 장난 없구요. 스타만 최고인 줄 알았는데..
김영대
07/08/11 13:03
수정 아이콘
아 근데 옵저버는 진짜.. 회식 꼭 해야겠어요. 술 작작 먹이구요. ^^;
07/08/11 13:07
수정 아이콘
3경기만 봣는데 노재욱선수 아쉽네요 ㅠㅠ 이몰, 몰래 로어 역시 외계인은 외계인...
신밧드
07/08/11 13:09
수정 아이콘
나나전 결승 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데 한번쯤 봐도 좋지 않을까요?
리만두와 문 정도면 재밌는 경기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프즈히
07/08/11 13:14
수정 아이콘
음.. 스타로 따지면 테프전에서 플토가 테란 앞마당만 내주고 올멀티를 하고 테란 병력과는 질럿,드라군,셔틀견제 만으로 비기면서
한꺼번에 12스타게이트 올려서 케리어 2부대 뽑은 후 멀티깨러 온 테란 병력 위에 리콜 작렬... (더구나 테란은 스타게이트의 존재도 몰랐던 상태) 정도였을까요..
경기는 매우 재밌게 봤는데 보고 나니 그냥 안쓰럽더군요;
3경기 노시퍼의 투크립트 굴러쉬는 정말 정신적으로 그로기상태인게 묻어나더군요.
유이치
07/08/11 13:20
수정 아이콘
경기는 참 멋졌는데 그에 반해 옵저버는 제가 지금까지 본 경기 중에 거의 최악이었던 것 같네요-_-;; 답답해 죽을 뻔;;
07/08/11 13:30
수정 아이콘
해설들의 외침을 무시하던 옵저버는 참 안습입니다만 요즘 방송으로 볼 수 없는 워3 경기라서 그런지...
이런 양질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특히 워3 리그에 목말라 있는 저로서는 지난 W3 summer GP 이후 정말 즐거운 며칠간이군요.
六道熱火
07/08/11 13:41
수정 아이콘
결국 나나전이군요. GWL도 결승이 나나전이었는데 e스포츠 페스티벌도 결국 나나전...
IEF 2007을 기대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포스2
07/08/11 13:50
수정 아이콘
후... 역시 멀티가 하나밖에 없는 에코아일에서만 잡아낼수있나요 장재호는.
Made.in.Korea
07/08/11 14:01
수정 아이콘
키메라 보는건 참 오랫만이더군요... 프라임리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
찡하니
07/08/11 14:01
수정 아이콘
2경기 장재호 선수가 입벌리니까 안드로메다행 열차는 저멀리로~~
4강 경기 단 한경기도 안빼놓고 다 재밌었어요.
결승도 대박 터트렸으면 좋겠네요.
뇌공이
07/08/11 14:15
수정 아이콘
워3는 스타만큼 보지 못했지만 정말 지금까지 본 경기중 거의 최고였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
해설자분들도 재미있고 생동감있게 중계하더군요.
다만 옵저버는...혹시 옵저버와 중계진과 게임하는 장소가 다른것이 아닐까 한다는...
the hive
07/08/11 16:51
수정 아이콘
IEF는 휴오전~~
07/08/11 18:58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소위 "쥬만지 관광"이라고도 불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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