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27 04:35:41
Name 그럴때마다
Subject 本座를 금칙어에 포함시킨다면 어떨까요?
고백하자면 kespa 시위당시 homy님의 운영방침에 상당히 반발했었고 논쟁성 댓글로 벌점을 받은적도 있습니다. 가입한지 7년재이지만 작성 글 수가 14개밖에 되지 않는 [1년에 2번 꼴로 무거운 write버튼을 누른 셈이네요] 주로 눈팅과 소모성 댓글만 배설해내는 피지알러로 부끄럽게도, 여러분께 하나 제안하고 싶습니다.


△ 본좌 : 네이트 오픈백과
인터넷 상에서 쓰이는 말로 흔히 득행(?)을 얻은 자가 자신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자신을 높여서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한다.


2006년 여름 무협지를 벗어나 게임판에 본좌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대표적으로 스갤에서 정말 꾸준히 스테디 떡밥으로 자리잡고 있는 주제가 바로 본좌논쟁입니다. pgr이라고 말투만 번지르할 뿐 다를건 없었습니다. 본좌의 기준, 역대 본좌의 계보, 현재 본좌는 누구인가?, 심지어는 sylent님의 칼럼에 까지 본좌론이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나 마재윤 선수의 양대 결승을 전후로 게시판은 온통 본좌논쟁으로 얼룩지게 되었었구요.

도데체 본좌란 무엇인가요? 말 자체가 어법상 터무니없는 1인칭 존칭어일 뿐더러 그 기준이나 그 기준이나 기간 역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Fan心을 배재고 게임판 자체를 즐긴다면 누가 본좌든 아니든 상관없겠죠. 하지만 게임판에 애정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선수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되는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최연성 선수에 관한 논쟁이라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선수에 대한 애정이 베이스에 깔릴수 밖에 없죠.

오늘 경기전  마재윤 선수의 용기있는 결정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sky배 황제 vs 영웅의 결승전 이후 이렇게 한주일이 기다려진 경기도 참 오랜만이었구요. 경기전 박태민 선수의 표정에서 그의 심정을 느낄수 있었으며 경기후 마재윤 선수의 허탈한 표정에 아쉽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손에 땀을 쥐고 관전할수 있게 해준 두 선수의 수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늘 같은 경우에도 경기 결과에 때마침 "기다렸다는 듯" 게시판은 본좌 논쟁으로 얼룩진 것 같네요.

"마재윤은 한물 간 저그인데 마본좌는 무슨 마본좌냐?"

"본좌는 주관적인데 니가 뭐라고 본좌고 나발이고를 결정하냐?"

"내가 잘났는데 니가 왜 테클이냐?"

"양쪽 다 잘난것 없으니 그만쫌 해라 보기 싫으니깐! (한숨)"
..............
.........
.....

결국 이 한마디를 하기위해 두서에 맞지않은 엉터리 글을 쓰고 말았는데요. 저는 "본좌"라는 말이 금칙어에 포함 되었으면 합니다. 어떨까요? 너무 극단적이니, 니가 뭔데 나서서 커뮤니티의 표현의 자유에 반기를 드냐고 나쁘게만 보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단지 '본좌'라는 한 단어에 얽히는 논쟁만 피해갔으면......하는 생각입니다.

속칭 '빠'와 '까'들의 공통의 욕구 배설의 창구가 되는것이 항상 "본좌"라는 쓰잘때기없는 단어였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기다렸다는 듯한 가시돋인 댓글들, 끊이지 않는 논쟁과 상처 입고 떠나간 적지 않은 순수한팬분들...공룡님의 어른스러운 글에 감격하고, SEIJI님의 기발한 유머에 배꼽을 잡았으며, 연우님과 싸일런트님의 칼럼에 탄복하고, Fishing을 금칙어로 할 만큼의 고상한 피지알이 좋았습니다. 스갤은 스갤만의 매력이 있듯 피지알은 피지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여타의 다른 싸이트에서 조소가 되기도 하지만 피지알 그 나름대로의 고상함이 좋네요. 한번 생각해 볼 여지는 있는것 같다고 판단되어 글을 올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5/27 04:39
수정 아이콘
반은 찬성 반은 반대입니다... '마본좌' 는 마재윤 선수 별명 중에 하나거등요~~
안드로메다 리플을 달아 죄송합니다만
'님:아' 좀 풀어주시면 안될까요??? '누구누구 님 ' 다음에 '아' 자로 시작하는 글을 못 쓰니 가끔씩 매우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서요~
07/05/27 04:45
수정 아이콘
dilo님// 그럴 땐 '림'이나 '니임'으로 하시는 게...[?]
확실히 지금은 본좌가 떡밥이 될 수도 있고, SSS급 선수를 지칭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별명으로 굳혀지기도 했죠. 마본좌는 이미 해설진 분들도 쓰고, 특히 지난 2006-2007 결승 이후 잠시라지만 택본좌도 탄생하고...=_=;;;
07/05/27 04: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꼭 스타판만 본좌가 들어가진 않았죠. 대표적인 예로 김본좌^^;
KnightBaran.K
07/05/27 05:04
수정 아이콘
음....마본좌는 계속 부르고 싶어요.
8셀밧데리
07/05/27 05:06
수정 아이콘
빈대잡으려다가 초가삼간태우려는 격인것같네요.
07/05/27 05:14
수정 아이콘
유저들을 믿으세요.[신한?] 조심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아니면 오늘처럼 잠깐 반짝! 하고 사라질 수도...;
김우진
07/05/27 07:35
수정 아이콘
그럴때마다님///본좌라는 단어가 초창기에 올라올때 이런글이 올라왓으면 어떻게 대체 단어라도 피지알 내에서 찾아 봣을텐데 이미 그 이미지가 각인된 뒤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 별 호응을 얻지 못하죠.
마지막은 공감합니다. 더이상 본좌논쟁 같은 소모적 논쟁글이 올라오는건 정말 실증나고 싫습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당대 최고의 선수를 표현하고자 하는 글을 막을수도 없는 일이고,
여하튼 피지알 내에서라도 회원들끼리 암묵적으로 본좌 관련 글을 쓰지 않는것이 가장 좋은일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parallelline
07/05/27 08:05
수정 아이콘
네..다른사람이 본좌논쟁이 있긴 하지만 지금 마재윤선수의 별명자체중 하나가 마본좌죠;;
하만™
07/05/27 09:47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아마 초창기에 이런식의 글이 올라왔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초기라고 하기엔 조금 지났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글의 핵심은 본좌라는건 자기자신을 높이는 뜻으로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데 본좌는 옳지않다. 이런 식의 글이었죠;
이 글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지만
댓글의 대부분은 최고를 지칭하는 말이니 써도 된다라는 의견으로 모여졌었구요.
김우진
07/05/27 10:27
수정 아이콘
하만™님///제가 알지 못했었군요... 감사합니다.
Mr.쿠우의 절규
07/05/27 11:35
수정 아이콘
취지는 좋지만, 금칙어로 한다고 안쓸 것 같지는 않네요.
모두가 알고 있는 개념에, 이름이 붙은 것이 '본좌'란 단어니까요.
"소모성 '본좌' 논쟁을 하지 맙시다."가 주제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듯 합니다.
본좌의 기준을 잡으면 해결이 되는데. 기준을 전문성 있는 단체(기관)에서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선정, 발표하면 되겠죠?
여기서 문제는 신뢰할 만한 단체(기관)이 없다는 것. 그러면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제 부족한 머리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군요.
쉬면보
07/05/27 11:50
수정 아이콘
천재테란 이윤열이 진짜 "천재"가 아니듯이.. (진짜 천재일수도 있지만...)
괴물테란 최연성이 진짜 "괴물"이 아니듯이.. (설마 진짜 괴물? ....)
마본좌 마재윤이 정말 "본좌"이던 아니던, "마본좌"는 "마본좌"라고 불러주고 싶네요.
일년쯤이면
07/05/27 12:20
수정 아이콘
그래요.. 저도 마재윤선수 팬은 아니지만 마본좌 괜찮은데요..
07/05/27 12:37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호칭 자체는 부정적이죠 보통 무협지를 봐도 꼭 되도 않은 것들이 본좌는 어쩌구저쩌구 이러죠 그런데 스타계에서는 본좌라는 원래 용어가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좀더 편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것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마본좌로 통용되게 된게 언제일까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요번 온게임넷 속칭 x 테란맵 다 뚫고 극강 테란 싸그리 다 잡아버리고 우승하면서 확고하게 얻어진 별명이죠.. 즉 스타계에선 본좌란 모든 프로게이머를 통틀어 가장 강한 존재 란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마본좌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안티테란
07/05/27 12:58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말은 아햏햏이라는 용어가 난립하던 시절 '본햏은...' 이라는 식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용어의 뜻이 많이 변질되었다고 봅니다.

글쓰신 분의 취지는 좋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동감할지, 그리고 pgr에서 쓰지 말자고 한다고 그 영향력이 어디까지 갈 지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07/05/27 22:16
수정 아이콘
하도 마본좌라고만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마씨가 아닌 다른성에 본좌가 들어가면 어색하더군요...-ㅅ-
오즈의마법사
07/05/28 01:08
수정 아이콘
('' 저도 동감.. 마본좌 이외에는 본좌가 이제는 어울리지 않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875 다시 비상하는 스파키즈가 되길바라며....(스포있음) [9] 스파키즈짱4692 07/05/27 4692 0
30874 그대의 길에 앞으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기를 감히 바랍니다. [26] The xian7030 07/05/27 7030 0
30873 우리는 패배를 모르는 제로스(XellOs) 군단임을 기억하라! [15] 파란무테5629 07/05/27 5629 0
30872 새로운 라이벌의 탄생 [7] 더미짱6472 07/05/27 6472 0
30871 本座를 금칙어에 포함시킨다면 어떨까요? [17] 그럴때마다7430 07/05/27 7430 0
30869 점 하나에 대한 경배 [11] happyend5210 07/05/26 5210 0
30868 곰TV MSL 시즌2 16강 맵 및 일정 이 나왔습니다. [22] 밍구니6333 07/05/26 6333 0
30867 댓글잠금 마재윤은 스타판을 멋지게 ...더 멋지게.. [91] 마의연주곡8795 07/05/26 8795 0
30866 기자분들께서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25] 벨리어스4918 07/05/26 4918 0
30864 臥薪嘗膽.. [24] 칼릭6021 07/05/26 6021 0
30863 스타방송이 줄어들 여름이 두렵다. [12] 信主NISSI5018 07/05/26 5018 0
30862 스타챌린지 2007 시즌1 대진 및 일정 (앞에꺼 삭제했습니다) [21] 스파키즈짱5342 07/05/26 5342 0
30861 마재윤의 선택 [52] 엘런드8990 07/05/26 8990 0
30860 박성준, 마재윤. 그들의 스타일. [6] Leeka4804 07/05/26 4804 0
30859 스타리그. 테란 VS 안티테란의 대결. [12] Leeka4151 07/05/26 4151 0
30858 [곰TV 2 마재윤vs박태민] 이것은 또다른 사제 대결? 관광하느냐 관광당하느냐 [59] 점쟁이7435 07/05/26 7435 0
30857 [관전평] 스타리그 16강 3주차 경기 [12] ls3841 07/05/26 3841 0
30856 몬티홀 재밌으십니까? [30] 삼삼한Stay6812 07/05/26 6812 0
30855 드디어 5월 26일 토요일! 대전쟁이 시작되는군요. [11] JUSTIN4597 07/05/26 4597 0
30852 [이벤트] PgR 평점 1주년 기념 이벤트 - 최종결과 [34] 메딕아빠7923 07/05/21 7923 0
30851 당신을 다시 본선에서 볼길은 정말 요원한것인가요...... [24] SKY925903 07/05/25 5903 0
30850 16강 4주차경기결과에 따른 각조 현황 [4] 信主NISSI4719 07/05/25 4719 0
30849 조금만 더 성의를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20] AnDes5397 07/05/25 53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