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06 16:30:55
Name 애플보요
Subject 최인규 선수 최고네요!!
오늘 솔직히 엔트리를 보고 공군이 1승이라도 거둘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1,2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주는 모습을 보고 역시나.. 하고 실망하고 있었는데

팀플에서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이기더군요.

그래도 4경기 떡 하니 버티고 있는 MSL 우승자 김택용 선수 .

그동안 손목 부상에 꽤나 긴 시간동안 경기에 못나왔던 최인규 선수.. 또 프로리그에서 최근 경기력으로 볼때 정말 절망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맘에 보게되었는데

김택용선수 깜짝 전략에 당하지만 않으면 내가 이긴다 이런마인드였는지 평소완 다르게 원게이트 옵드라로 시작하더군요 . 최인규 선수는 투팩으로 공격갈것 처럼 하면서 확장.

근데 분위기가 최인규 선수쪽으로 미세하게 나마 흘러가는거처럼 보였습니다.

초반 안정적인 방어로 스피드업 리버에 피해도 거의 입지 않더니 확장도 김택용 선수보다 빨랐구요

설마..설마 하는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확장에 비해 병력이 별로 안나오더군요. 그 와중에 김택용선수도 멀티 두개를 먹구요.

이 페이스로 계속 가다간 결국 김택용 선수 운용과 생산력에 밀려 질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3시 쪽 갑자기 떨어지는 드랍쉽 한방!! 김택용 선수 당황하기 시작하더군요.

최인규 선수가 곳곳에 터렛으로 도배해놔서 옵저버로 스타포트의 존재를 못봤는지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첫번째 반전

그렇게 3시 쪽 밀고 최인규 선수가 상당히 우세하게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뒤로 아비터 나오고 최인규 선수 병력싸움에서 조금 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9시 견제를 당하고 또 김택용선수 6시 7시 돌리면서 다시 전세가 역전 되려고 하더군요

확장에비해 생산력의 부재가 보였습니다 ..최연성급 생산력만 받쳐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정말 간절하더군요

그때 ..!

아슬아슬하게 왼쪽 벽을 타고 7시쪽 다시 떨어지는 3드랍쉽! 이드랍쉽에 6시 7시 초토화

최인규가 준비한 것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말그대로 비수처럼 꽂히더군요

김택용선수 생각보다 드랍쉽에 너무 휘둘렸어요.

최인규 선수는 첨부터 경기 컨셉을 지속적인 확장 안정적인 방어 그리고 드랍쉽으로 상대 무력화 시켜 자원 말리기 이렇게 잡고 나온것 같았습니다.

올드게이머가 요즘 그냥 한경기도 이기기 힘든 상향평준화된 스타 판에서 최근 정상급 프로토스 게이머라고 하는 김택용 선수를 이겼다는것 정말 믿기지 않네요

정말 오랜만에 소름 돋는 경기였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겜큐 시절의 최인규 선수의 전성기 때 모습을 보는 듯 해서 너무 기쁘네요

올드팬으로서 오늘 정말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경기 너무 재밌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7/05/06 16:31
수정 아이콘
예! 오늘 경기 너무 재미있어요..^_^
07/05/06 16:33
수정 아이콘
이런 경기 나오면 예전에는 피지알 게시판 한페이지를 점령했었는데 오
늘은 가능할지?
남들과다른나
07/05/06 16:34
수정 아이콘
물량이 약간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면 그 떨어지는 물량 덕에 남은 자원으로 탄탄한 터렛 방어, 고스트 락다운, 사베, 투아모리 업글, 드랍쉽까지 다 운용할 수 있었던 거라 봅니다.
최인규선수가 손이 느린 선수가 절대 아니거든요,
Boxer_win
07/05/06 16:37
수정 아이콘
바꿔서 생각해보면....

윤용태, 김택용 등의 요즘 신예프로토스들은 너무 순수한 중앙힘싸움에
집착하는듯 보이더군요....

드랍 등에 너무 휘둘리고.... 발끈러쉬성 공격도 많고;;;

여하튼 최인규 화이팅! 마우스 오브 조로~
My name is J
07/05/06 16:38
수정 아이콘
본진에서 자리잡고 있던 수비병력을 끝까지 유지했던것...
거기에 김택용선수가 한두번쯤 병력을 많이 잃었죠.
그리고 남은 자원으로 한 드랍쉽 언덕견제...예술이었습니다.^_^
07/05/06 16:38
수정 아이콘
정말 터렛+무한 방어모드를 보면서 저러다가 한번도 진출 못하고 지지치지 않을까 의심했는데, 정말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어요. 아 정말 기쁩니다 오늘.
Ace of Base
07/05/06 16:39
수정 아이콘
잉규야 검색어 1위다 ㅠㅠ
잔치국수
07/05/06 16:40
수정 아이콘
아하 그래서 검색어 1위였군요
하늘하늘
07/05/06 16:41
수정 아이콘
로템류가 사라지고 난뒤 한동안 볼수 없었던
이른바 '양아치 테란'!!

오늘 최인규선수가 너무나 멋지게 보여주더군요.
최인규선수가 김택용선수를 잡을줄이야!
보는 내내 전율과 감동이 떠나질 않더군요.

멋집니다 공군~!
zillantert
07/05/06 16:43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빌드를 너무 이상하게 선택했어요 그빌드론 어떻게 해도 못이김
테란앞마당먹고 제2멀티 먹을떄쯤에 플토가 앞마당을 먹는데 무슨수로이깁니까;
애플보요
07/05/06 16:59
수정 아이콘
오늘 한경기 한경기 정말 감동이네요.. 공군팀도 임요환처럼 아스트랄화 되어가는건가
07/05/06 16:59
수정 아이콘
공군의 날입니다 진짜
이민재
07/05/06 17:0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김택용선수 정말 불쌍........
SlamDunk
07/05/06 17:30
수정 아이콘
정말 최인규선수 대단... 보통 방어만 하면 재미없고 지루하고 그런데, 정말 그런게 하나도 없음... 게다가 락다운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시면서... 요새누가 토스전에서 드랍쉽을 그렇게나 많이 씁니까? 대단해요
주말반
07/05/06 20:50
수정 아이콘
투팩 벌처를 배럭으로 타 넘는건지 알앗는데 와.
어쨋든 경기력이 b.
드래곤플라이
07/05/06 21:00
수정 아이콘
그래두 chrh 는 프로토스 ㅜㅜ
07/05/06 21:44
수정 아이콘
^^눈물나넹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577 내가 눈물을 흘리게 해준 프로게이머.. GARIMTO 김 동 수 [8] Solo_me3924 07/05/07 3924 0
30576 올드의 대반란이 갖는 의미 [5] Axl4179 07/05/07 4179 0
30575 박성준 선수가 떠다는건 아쉽지만, MBC 게임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183] 김광훈10541 07/05/07 10541 0
30574 엠비씨게임 박성준 선수의 웨이버 공시... 투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115] 저녁달빛9891 07/05/07 9891 0
30573 [응원글] 그저 한마디, 이윤열 화이팅!!!!! [21] SimpleLife3705 07/05/07 3705 0
30572 [sylent의 B급칼럼] 형태 가라사대, 'ppp~' [146] sylent8454 07/05/07 8454 0
30571 이번 스타리그! 과연 테란판일까? [7] HagarennozinQ3853 07/05/07 3853 0
30570 맵 밸런스에 관련된 재건의. [8] rakorn3814 07/05/07 3814 0
30569 [PT4] 대회 최종 결과 + 곰TV 다시보기 업로드 완료 [1] kimbilly4040 07/05/07 4040 0
30568 ★★ [공지] 닉네임 복사 기능/코멘트 잠금 기능 추가 ★★ [65] anistar3618 07/05/06 3618 0
30564 프로리그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24] 협회바보 FELIX5651 07/05/07 5651 0
30563 택용아, 계속 거기서 살꺼야? [11] ThanksGive5874 07/05/07 5874 0
30561 최인규가 웃었다. 그리고 나는... [21] 호수청년6233 07/05/07 6233 0
30560 이윤열 vs 변형태 또다시ppp사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123] 테란시대7451 07/05/07 7451 0
30559 온게임넷 공식맵 - 몽환과 히치하이커에 대해 한마디... [29] 헌터지존4804 07/05/07 4804 0
30558 최인규 chrh. 1402일만의 승리. [20] 뻬파6395 07/05/07 6395 0
30557 임요환 선수가 말했잖아요. 그 시간의 끝에서 한 번 보자구요~~ [3] kin87044152 07/05/06 4152 0
30556 댓글잠금 그냥 이대로 넘어가는 겁니까? [153] 호텔선인장7678 07/05/06 7678 0
30555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선수에 관한 마르지 않을 펜심 [4] Love.of.Tears.4385 07/05/06 4385 0
30554 [긴급예상] CJ VS 공군 [18] 처음느낌5642 07/05/06 5642 0
30551 [PT4] 결승전 생방송 - 방송 종료 되었습니다. kimbilly3975 07/05/06 3975 0
30550 당당한 프로게이머, 최인규, 그리고 공군 [23] 더미짱7327 07/05/06 7327 0
30549 '잔디 빠진 운동장'에서의 경기는 제발 그만!! [6] The xian4880 07/05/06 488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