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9 23:30:56
Name 옹겜엠겜
Subject 야구 선수 강병규에 대해서...
"아 제가 미리 알았으면 야구 선수 더했었을 텐데요 하하하"

방금 비타민에서 또 강병규씨가 자기 자학 개그를 하더군요..

야구를 안보시던 분들은 강병규를 보시곤

"강병규 저놈 야구 그만둔 주제 뭐가 좋아서 저런 소리 자꾸 지껄이냐?"

라고 하실분도 있으실껍니다..과연 강병규 선수가 진짜로 야구를 못해서 그만뒀을까요?



93년 10승 9패 99년 13승 9패나 했습니다

오히려 은퇴하기 전년도 성적이 커리어 하이였죠 타고투저시절이라 방어율은 모든 투수가 다들 높았었습니다

근데 저 스탯에 뭔가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99년도 커리어 하이 찍고 2000년도 갑자기 성적이 급추락한겁니다.

2000년도 잘하던 선수가 팀을 이적하고 말도 안되는 스탯을 찍고 은퇴를 한 이유는 왤까요?

야구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만 선수협 사건때문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야구 선수들은 소속팀한테 권한을 많이 뺏겼었습니다.

자기 소리를 내세울 수가 없었죠

그래서 송진우 선수가 필두가 되어 양준혁 마해영 선수등 잘 알려진 선수들이 앞장서서

선수들의 권리를 향상 시키고자 선수협을 만들게 됩니다[이사건으로 이승엽선수한테 실망 많이했죠]

이때 언변이 좋던 강병규 선수가 선수협 만드는데 얼굴 마담이 됬습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선수들이 괘씸죄로 다른팀으로 트레이드 됩니다

마해영선수의 삼성행, 양준혁 선수의 해태행 그리고 강병규 선수가 SK로 가게 되죠

다른 선수들도 그렇지만 강병규 선수는 특히 얼굴마담 역할을 하느라 훈련량이 부족했습니다.

거기에 부상 까지 생겨버렸죠. 그래서 역대 최악의 커리어를 찍고 방출을 당합니다.

평소 말주변과 또 출발 드림팀을 통해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서 이거로

연예계로 진출하게 된겁니다..

그래서 그런지...강병규 선수가 저런 자학개그를 할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천재여우
06/11/19 23:40
수정 아이콘
그렇죠.....더 뛰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죠
소위 이제 야구에 눈이 띄여 더 잘할 수 있리리라고 했는데
사실 2000년에는 출장기회도 제대로 못잡았죠. 찍힌데다 타팀의 압박으로..
마해영,양준혁,송진우선수는 워낙 비중이 높다보니 그냥 흐지부지 넘어간 감이 있고 강병규씨가 시범케이스로 아주 제대로 걸렸죠.
요샌 뭐 방송가에서 잘 활동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이쪽도 천직인듯...
KimuraTakuya
06/11/19 23:41
수정 아이콘
압니다만,, 강병규씨 야구그만두고 연예인으로 성공하셨습니다,,, 가슴 아프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06/11/19 23:42
수정 아이콘
김민구 선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TicTacToe
06/11/19 23:43
수정 아이콘
선수협 생기고 결과적으로는 삼성만 땡큐.
06/11/19 23:44
수정 아이콘
선수협사태의 시범케이스죠 ;;
자학개그하는 내용처럼 그런 허접-_-한 투수 아니었습니다. 나름 충실한 선발투수였죠.
지니-_-V
06/11/19 23:47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OB에서 2-3선발급으로 괜찮은 투수였죠.
고교때는 초특급유망주 였구요.

다만 선수협으로 인해 훈련량부족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겹쳐 방출당하면서... 그래도 연예인으로 확실하게 재기한걸 보니까 괜찮습니다. ^^

다만 이승엽선수에게 홈런맞은것 때문에 허-_-접한 투수라고 오명이 나있는듯;
yonghowang
06/11/19 23:51
수정 아이콘
재기정도가 아니라 KBS방송국에 한해서는 이혁재씨와 더불어 거의

투톱 아닌가요?
TicTacToe
06/11/19 23:53
수정 아이콘
투톱이라하기엔 나오는 프로가 2개 밖에 없지 않나요 ;; 위기탈출 넘버원. 비타민
06/11/20 00:01
수정 아이콘
그당시 선수협때문에 트레이드 되었던 또하나의 타자 심정수 선수가 생각 나네요.. 그리고 이승엽 선수보고 최고의 타자라고 띄워놓고서 홈런 맞았다고 못했던 투수라고 하는건 뭐... 강병규 자기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긴 하지만요
AIR_Carter[15]
06/11/20 00:05
수정 아이콘
강병규 선수하면 생각나는건 주자 3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했는데 3루라고 맘편히 먹고 와인드업 자세 취하다가 최태원 선수한테 홈스틸 당한 장면이네요; 홈스틸은 만화에서나 나오는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게되서 정말 놀랐었습니다.
폭풍사마_
06/11/20 00:06
수정 아이콘
올해 kbs에서 가장 활약한 mc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긴 하지만 이휘재씨인듯; (상플, 스펀지, 최홍만과 강친, 1%위원회..)
왠지 올해 kbs 연예대상은 이휘재씨가 받을 느낌..

그건 그렇고 저는 LG팬인데 예전에 LG와 OB와의 경기에서 강병규선수에게 완봉패관광을 당한 경기 TV중계로 보면서 강병규 선수 정말 얄미워하던 기억이 나네요 .. 어찌나 코너워크가 좋던지 .. ^^
강병규 선수는 한국리그를 대표하는 컨트롤형 투수중 하나였죠 ^^
06/11/20 00:09
수정 아이콘
강병규는 고교시절 정말 엄청난 유망주였죠.. 하지만 혹사를 당하면서.. 프로에서는 그냥 괜찮은 선수가 되었죠.. 고등학교때 그냥 확 불태워버렸다고 해야되나..
06/11/20 00:20
수정 아이콘
두산 전신인 OB때 연간회원들과의 팬미팅을 11월 정도에 했었습니다. 그때 윤동균, 박철순, 김진욱, 양세종, 등등... 선수 사인 받을 때 덩달아 강병규 선수 사인 받았었는데... ^^ 이름도 모르고 신인이라... 준비해간 노트 몇페이지 채우자(?) 이런 생각으로 사인받았었죠. 그때 인상은 무척 까맣고 얼굴은 길고 눈은 초롱초롱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후 주전급으로 마운드에 설때마다 엄청 신기했었죠. 대학진학 포기하고(집안사정이라고 알고 있음) 프로입단했다고 들었습니다. 연예계가 엄청 힘들텐데 지금 자리까지 잘 올라왔죠. 운동선수가 MC라... ^^ 그 당시 상상이나 했을까요?
yonghowang
06/11/20 00:26
수정 아이콘
아니 제가알기론 이혁재씨가 KBS 계약금이 1위고 2위가 강병규씨라는

소릴 들어서..
Copy cat
06/11/20 00:30
수정 아이콘
...(앞에 생략)
99년 13승을 올렸음에도 2000년 SK가 신생팀의 권한으로 각팀에서 1명씩 양도받을때 보호선수 명단에 끼지 못했고, SK에서의 단 1년간도 내내 경기에 출전못하는 팀내 징계를 받았었죠...

주장이 강하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강병규의 경우에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습관이 있었고, 또 그뒤에 무성하던 그의 문란한 사생활... 이미 그때부터 연예인 누구누구와 사귄다던지 하는 소문들이 그의 입지를 어렵게 했죠....

강병규가 야구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된 선수협...
나머지 선수협의 주력맴버들이 선수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뛰었던 반면, 강병규는 개인의 곤란한 입지 타파를 위해 전면에 나섰다는게 마냥 좋게 보일 수가 없는 이유이죠...

강병규때문에 골치를 썪였던 SK 구단주를 중심으로 전구단사장들이 강병규를 영입하지 말자는 밀약까지 했다고 하는데, 뒤에 알려진 얘기로는 선수협에 그렇게 나서지만 않았더라면 엘지에서 은밀하게 영입하려고 했었죠....

결국 선수협 대변인으로서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방송계로 떠났고, 그이후는 다들 아시는대로입니다...

방송에서는 희화적으로 야구를 잘하지 못했던 선수로 그려지곤 하지만, 그래도 28살에 은퇴한 선수치고는 상당한 성적인 56승을 기록했던 선수라는 점은 기억되어야 할 겁니다...
==================================
<a href=http://blog.naver.com/pcrang01?Redirect=Log&logNo=140013785695
target=_blank>http://blog.naver.com/pcrang01?Redirect=Log&logNo=140013785695
</a>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음..
bonus000
06/11/20 00:3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동원 선수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Karin2002
06/11/20 01:2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안 웃기다는거-_-;;
06/11/20 01:47
수정 아이콘
2~3선발정도보다는 3선발 안될때는 4선발 정도지만
물론 당시 구단의 로테이션 투수체제가 좋지 않아서 2선발가까이 나선 해도 있었지만.

역시 험난한 프로의 세계에서 괜찮은 투수죠.
아다치 미츠루
06/11/20 01:5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최동원이 생각나는군요,,ㅜㅜ
06/11/20 04: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강병규씨는 개그맨이 아니라 mc이기 때문에 꼭 웃겨야
할 필요는 없다는거..... 실제로 봤는데 키도 크고 멋있더군요.
06/11/20 06:19
수정 아이콘
여타 많은 프로그램에 나올 때는 괜찮았는데 말이죠. 요즘 못 봤습니다;[밤에 잠을 그대로 자니-_-;]
풍운재기
06/11/20 09:23
수정 아이콘
강병규 선수도 선수 활동 마지막께쯤에 비시즌 중에는 당시 두산의 정수근 선수랑 같이 여러 토크쇼같은데, 심심찮게 나와서 괜찮은 입담을 보여주었죠(특히 서세원쇼)...갈곳이 없어진 와중에 갈곳은 연예계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김재훈
06/11/20 11:27
수정 아이콘
하일성씨의 말이 생각납니다.
"야구 선수는 야구를 할때가 제일 행복하죠."
야구팬들은 알겁니다...^^.
이동희
06/11/20 11:44
수정 아이콘
쇼맨쉽도 있고, 실력도 있던 괜찮은 선수 였죠.

선수협때문에 그렇게 됬지만, OB-두산에서는 적어도 큰돈 들이지 않고, 잘 써먹었고 팀에 도움되던 선수 였죠.

다만 불쌍한건 다른선수 주고 트레이드 해왔는대 별 도움 준것 없이 은퇴해서 이득본게 없는 SK ^^

뭐 그것도 강병규선수의 잘못은 아니였죠, 직업 선택의 권리는 선수에게 있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295 오영종 선수. - (Seven) [8] 견우3973 06/11/20 3973 0
27294 [연재] E-sports, 망하는가? #4. 줄어들 수밖에 없는 E-sports의 팬의 수 - 1 [31] Daydreamer5593 06/11/19 5593 0
27293 야구 선수 강병규에 대해서... [24] 옹겜엠겜7049 06/11/19 7049 0
27292 [......] 노래와 슬픈 사랑 이야기 - 별(別) [11] The xian3934 06/11/19 3934 0
27291 자동차... 설레임... 두려움 [16] 기다림...그리4286 06/11/19 4286 0
27290 쏘우 3편을 예상 해봅니다... (1,2편 전부 보신분만 읽어주세요 스포일러 有) [15] sEekEr3730 06/11/19 3730 0
27289 惡. 卽, 斬 [6] Gidday3987 06/11/19 3987 0
27287 내맘대로 최고의 팀~ [37] v퍽풍v4337 06/11/19 4337 0
27286 악몽의 끝은 없다. [12] 여자예비역3673 06/11/19 3673 0
27285 온게임넷과 mbc게임.. k1과 프라이드 [14] saint103745 06/11/19 3745 0
27284 서형석 코치의 글을 보고 든 생각 몇 가지 [17] 뛰어서돌려차7250 06/11/19 7250 0
2728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일곱번째 이야기> [13] 창이♡3768 06/11/19 3768 0
27281 대학선택의 팁~ [22] 올빼미3968 06/11/19 3968 0
27280 mbc게임이 망하면 어쩌지? [93] 레이지6345 06/11/19 6345 0
27279 불꽃의 플레이를 보고 흐뭇했습니다. [16] 혀니4041 06/11/19 4041 0
27278 아직까지도 결승전의 감동에 나다의 온겜도전기를 쓰게 되네요.. [10] 천재에서 레전4254 06/11/19 4254 0
27277 어제 결승 5경기에 대하여. [11] 제로벨은내ideal4232 06/11/19 4232 0
27275 STX Soul VS 한빛 Stars 엔트리! [122] SKY924809 06/11/19 4809 0
27274 대사형이 돌아왔다. [19] Yang6389 06/11/19 6389 0
27273 myStarleague [8] 명랑3710 06/11/19 3710 0
27272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9주차 1경기 ▶KTF - 이스트로 [279] TicTacToe6824 06/11/19 6824 0
27271 미네랄 가스 시간 그리고 확신 [35] 스코4265 06/11/19 4265 0
27270 3차 슈퍼파이트, 누가 최고의 종족인가를 결정하는 진검승부.. [37] SEIJI5911 06/11/19 59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