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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는 어디로 간거지?"
하실 분들을 위하여~~
첫번째 이야기는 ACE게시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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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ACE&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9
들어가질진 모르겠지만 주소 붙여넣기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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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두번째 이야기.
'타타탁 탁탁탁 탁탁탁'
내 손이 점점 바빠진다
뭔가가 내 이마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식은 땀 이였다
그것이 바쁘게 움직이는 손에서도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이 사람....아니 그녀는 항상 내가 예상 했던 것 보다
한발 앞서가 있었다
이쯤에서 병력상 으론 나한테 못 쳐들어 올거야 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병력이 나에게로 왔다
마린들이 녹아나고 난리가 났다
그래도 나는 있는 힘껏 집중하여 테란 고유의 방어력과
나의 컨트롤로 인해 그래도 잘 막았다고 생각 하면
또 본진 쪽에서의 견제가 왔다
순간 당황의 늪에 발을 디디게 되고 만 것 같았다
침착하게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한 쪽 발은 늪에 빠진 것 같았다
허겁지겁 하려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원보유량이 막 쌓이기 시작했다
내 APM(손빠르기)는 300을 넘는다
집중력을 좀 잃어서 낮게 나와도 대략 200대 후반은 나온다
그래서 자원관리도 꽤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멀티 2개정도 돌리고도 자원 1000을 많이 안 넘길 자신은
있었다
본진과 앞마당에서만 자원을 채취중인데
미네랄은 2000을 훌쩍 넘어버렸다
나는 황급히 자원관리에 들어갔다
이쯤 다른 스타팅베이스에 멀티 있을 것 같아 스캔을 찍어보니 그쪽은
활발하게 자원을 캔 지 좀 됐다 대략 미네랄덩이수치가
1000이하가 되기 직전이였다
아....심상치 않은 포스를 느꼈다
그래도 나는 업글은 꾸준히 했고 아슬 했지만 앞마당은 잘 돌리고 있었다
병력도 잘 뽑아 내고 있고
사이언스 베슬도 몇기 잡혔지만
그래도 집중력은 심하게 잃지 않은 것 같았다
저그병력이 생각보다 좀 많다
거기다가 저그 역시 업글을 꾸준히 했던 만큼 하이브는 아마
지금 쯤 올리고 있겠지? 지금 진출 해야겠어
나는 본진을 컴샛 스테이션으로 스캐닝 해보았더니
이미 디파일러마운드가 보였다
'이런 제길....진출이닷!!'
나는 센터 깊숙히 진출 하는 데에 성공 했다
'됐어 조금만 더!!'
그 순간 저그는....아니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방에서 내 병력에게 사정없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마린에게 스팀팩을 먹이고 일제히 시즈탱크들을 시즈모드 시켰다
그리고 사이언스 베슬 컨트롤도 했다
순식간에 여러개의 스웜이 깔렸다
'마린 컨트롤을 해야 돼!!!마린들이 녹겠어!!'
하지만 뒤로 뺄 자리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겨우 적절하게 뒤로 빼는 컨트롤을
할 만한 경로를 발견했다
그러나 반갑다는 듯이 러커들이 그쪽 경로 맞은편에서
다가와 버러우를 했다
'집중해야 돼!! 지금 여기 가까이 온 러커는 마린 퍼뜨리는 컨트롤로
잡아 낸 다음 잠시 뒤로 회군해서 병력 합세를 해야겠어!!'
라는 상황판단을 나는 순간적으로 한 뒤 그걸 실행에 옮기기 위해
손을 더 빨리 움직였다
그리고 섬세하게 움직였다
그 순간 그 러커 위에 스웜이 펼쳐진다
아차 하는 순간에 나는 많은 마린을 잃었다
그러나 병력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 하였다
그 순간 내 병력에 뭔가가 뿌려졌다
근데 뿌려진 그것은 한 가지 색깔이 아니였다
빨강색과 녹색....그렇다
디파일러의 플레이그와 퀸의 인스네어를 동시에 맞은 것이다
병력 합세를 하기도 전에 많던 앞쪽 병력은 전멸을 하고 말았다
결국 얼굴에서는 비 오듯 식은땀이 쏟아졌고
얼마 후 식은땀이 굴러 내려와 내 눈 앞을 가로 막으려 하였다
눈 근처를 손으로 스윽 닦아 내자 한 부대 가량의 울트라리스크들과
엄청난 수의 저글링들이 보였다
결국 나는 GG를 쳤다
GG를 치는데 손이 떨린 나머지 G키 옆 H를 두 번 눌렸다가
다시 지운 후에 G키를 두 번 눌렀다
점수판이 나왔고 나는 리플레이 저장 버튼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갔다
리플레이를 저장한 후에 채팅실로 이동했다
아까 있었던 채널에 사람이 많았는지 역시
게임이 끝나고 나와 보니 그 채널엔 사람이 꽉 찬 상태라
자동으로 The Void 채널로 이동 되어 있었다
The Void 채널의 특성상 나는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 있었다
뭔가 나도 모르게 처참해진 느낌이 든 걸까?
아님 Void의 사전적 의미에 맞게 공허한 느낌이 든 걸까?
뭔가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이 느낌에 나는 마음속에서
뭔가 흥분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아! 다시 말을 걸어 봐 야겠어'
아이디가 뭐였지...?
아...
미스 어쩌고 였던 것 같은데....
아....아이디 좀 더 잘 봐둘걸.... 기억 해둘걸....
Mys
[Teri]ous:고마워요....
어! 그녀였다
운이 좋게도 나에게서 귓속말이 왔다
그런데 보통 이런 경우는
“수고 했습니다”라고 귓속말 오고 끝나거나
아니면 다시 게임 해 볼 거냐고 물어 오는 게 보통인데
'고마워요' 라니...
서둘러 나는 그녀에게 귓말을 보냈다
'채널에서 만날래요?'
'네!'
채널을 그녀에게 귓속말로 가르쳐 주고 그 채널로 가서
기다리고 있자 금방 그녀가 왔다
나와 그녀는 서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나는 먼저 채팅내용을 써서 엔터를 쳤다
“와....잘 하시네요”
“아뇨,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네요”
“아뇨! 정말 잘 하세요”
“넵! 감사 합니다”
그녀는 수줍은 듯이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뒤에 같이 붙였다
“아..그러고 보니 프로필에서 봤는데 정말 여자 맞으세요?”
정말 궁금했다
근데 이 질문은 어떻게 보면 좀 쓸 데 없었는지도 몰랐다
이렇게 잘 하는데 여자라고 프로필에 되어 있는 것 보면
여자 사칭이라고 봐도 어색 하지 않을 정도다
그래도 나는 왠지 고정관념에서 탈피를 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어떤 말로 표현 못 할 다른 이유에 있어서일까
그냥 여자라고 믿고 싶은 이 느낌은 도대체 뭘까?
“네 맞아요”
‘역시...’ 라고 느껴야 되는걸까 ‘다행이다’ 라고 느껴야 되는걸까?
“아~ 배틀넷에서 여자는 여러 번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 까지 잘하는 고수는
정말 처음이네요“
형식상으로 말 한 것이 절대 아니다
이렇게 까지 잘 하는 여잘 이렇게 첨으로 만나게 되다니... 나도 나름대로
실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까지 그녀에게 깨지고 말았다
“잘 하는 비결이 뭔가요? 흐흐 혹시 초고수를 스승으로 두고 있는 건가요? 키키”
................
.........
한 30초간 답이 없다
“물이라도 마시러 가셨는가? 뭐하세용~?”
그러다가 조금 더 지나서야 그녀의 채팅내용이 보였다
“전화가 잠시 왔었네요”
“아 그렇군요”
“야 이 녀석아!! 어서 끄지 못해?!!”
엄마의 불호령이 갑자기 떨어졌다
“아...알았어요”
우리 엄마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나는 버티기가 힘들었다
“우리 한게임 더 해요~”
앗! 하필 나한텐 반가운 채팅 말이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어 해야 하다니....
“아...죄송해요.. 지금 볼일 때문에 나가봐야 돼서..”
엄마의 잔소리 때문에 종료를 하는 거지만 사실대로 말하기도 뭣 해서
그냥 볼일 때문이라고 둘러 댔다
아차! 그러고 보니 친구등록 해야겠다! 그녀한테도 해 달라고 부탁 해 봐야겠다
아 그러고 보니 친구목록이 25명으로 꽉 찼을건데...확인 해볼까나
/F L 명령키를 입력 하려고 하는데 그녀가 채팅으로 말 했다
“저...친구 등록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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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에이스 게시판이란 것도 있었군요 ㅠㅠ;;
그런 곳으로 이동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_-;;
그냥 단골 독자 서너분 확보란 소심한 목표로 올렸던 건데 -_-a
즐감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음... 그리고 4컷 이야기는 원래 제일 밑에 두려고 했는데...
파일 첨부를 이용해선 위치 조절이 안 되나보네요...-_-;;
회원님들~
저는요~~ 리플을 사랑 합니다 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