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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22 13:37:53
Name 질롯의힘
Subject 소시적 기억이란게 참 대단합니다.
어제 심야에 TV채널을 돌려보다가 MTV를 보게되었습니다.
Rock 특집같은데 헌정무대라고 하면서 쥬다스 프리스트랑, 데프레퍼드가 나오더군요.
제 나이 34에 헤비메탈을 처음 접한게 초등하교 6학년때인거 같은데..
대학생 사촌, 형누나들이 듣는게 멋있어 보여서 영어도 모르며 따라듣던 헤비메탈을 간만에 다시 들으니 새롭더군요.
동갑인 와이프는 잉위맘스팀부터 헤비메탈을 들었는데 전 본조비 데뷔부터 들었던거 같습니다.
처음 본조비부터 시작했지만 락, 헤비메탈에 대해 공부하면서 키보드가 낀건 헤비메탈이 아니다!
라며 거꾸로 거슬로 올라갔습니다. 블랙세버스, 쥬다스프리스트, 라니제임스 디오, 아이언 메이든 등등에서 딥퍼플과 레드제플린까지...
메탈리카까지 듣다가 고3되면서 공부하다가 헤비메탈과 점점 멀어지더니, 대학교 와서는 나이트 다니느라 댄스와 힙합에 심취해서 완전히 멀어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클래식만 듣고 있지만 가끔 흘러나오는 예전 헤비메탈 곡들을 들을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걸 보고 흠칫 놀랍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 나온 "Breaking the raw"를 따라부르면서 무의식적으로 보컬이 로버트 헬포드라는것도 생각이 나고, 쥬다스 프리스트가 트윈기타 체제였던것도 기억이 난다는 그 상황에 제가 놀랐습니다.
새벽에 집안 한구석에 쌓아놓은 전영혁의 1시의 데이트 녹음한 테이프들을 꺼내서 한개씩 들어보면서,청소년기에 세운상가를 방항하며 모은 백판 쟈켓 그림을 보니...묘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20년전 번잡지를 보면서 내 혀는 얼마나 더 나올지 거울보고 혀 내밀기 해보던 제 모습을 기억해보니 즐거운 미소가 지어집니다.
청소년 시절엔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해야겠습니다. 20년이 지나도 그 음정, 그 가사 그 열정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얼마전 메탈리카 공연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왔는지 모르겠지만, 갈까말까 망설였습니다.
집에 애봐줄 사람이 없어서 맘같아선 와이프랑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주저않게 되더군요
메탈리카가 또 오겠다고 약속했다던 얘기가 있던데, 담에 놓치지 않으렵니다.
가기전에 다시한번 주욱 섭렵하게 가야겠죠?
그나저나 메탈리카 Master of Puppets CD가 머리털 나고 첨산 CD인데 누굴 빌려줬는지누가 훔쳐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하여튼 CD, 책 같은것은 절대로 빌려주면 안됩니다.

*P.S : 메탈리카 이번 공연에 관중이 얼마나 왔는지 아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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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박
06/08/22 13:52
수정 아이콘
쥬다스프리스트.... painkiller... 저에게 세상에 이런 음악도 있구나하고 일깨워준 노래입니다....
estrolls
06/08/22 13:53
수정 아이콘
저도 옛기억이 납니다.^^
한창 메탈리카를 비롯한 스래쉬메탈밴드 노래에 푹 빠져지내다가
다시 얼터너티브에 푹 빠져지내고..아트락이나 프로그레시브 등등..
장르 가리지않고 줄기차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젠 예전처럼 듣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어디선가 들려오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더라고요..으하핫~
06/08/22 15:22
수정 아이콘
쥬다스 어르신들의 페인킬러를 듣고 있자면... 참, 이런게 회춘이구나 한다는;;
왓더헬
06/08/22 16:15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 이번 공연 관중은...보도자료3만 추정 최저치 1만~1만5천 직접 보고 추측하기로는 2만 전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스탠딩 뒷구역이 워낙에 허허벌판이기도 했고 지정석도 쌩뚱맞게 떨어져 있어서 그냥 봐서는 인원 파악이 어렵더군요. 뭐 진실은 티켓 판 인터파크만이 알겠지만요.^^;
06/08/22 17:28
수정 아이콘
로니제임스디오 좋죠.... 크~
전 요즘 다시 deep purple음악에 빠져삽니다,
이언길런도 좋지만 데이비드 커버데일 정말 매력적이에요
Helloween...
06/08/22 21:36
수정 아이콘
메탈매니아들많네요^^ 주다스,아이언메이든,메탈리카 다 좋아했지만 제인생의 베스트는 Helloween입니다! 한센탈퇴까지만해도 키스케하나만보고 포기하지않고 지켜보았는데 키스케탈퇴이후 지금의 헬로윈은 이름만 헬로윈이라는생각때문에 안좋아합니다^^ Pink Buble Go Ape앨범까지의 헬로윈은 제인생의 BEST입니다
Helloween...
06/08/22 21: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80년대 후반 메탈계에서 헬로윈은 그당시 메탈리카와 맞먹었다라고생각합니다~
김혜미
06/08/22 21:50
수정 아이콘
소시적, 소싯적 어느게 맞는거죠?? 궁금.... 어떤분은 소싯적이라고 쓰시던데...
06/08/22 21:54
수정 아이콘
저는 10년정도 듣게 되니 록음악의 거의 모든 장르를 다 들어보게 되더라구요. 그 때부터 깊이 듣게 되는 음악들이 있더군요.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더 치중하는 장르가 있더라도 어렸을 적 처음 록을 듣게 해준 음악을 듣게 되면 또 가슴이 뛰죠.
키루하
06/08/22 23:13
수정 아이콘
김혜미 님/ 한글 표준 표기법으론 소싯적이 맞습니다.
그러나 한자 표기론 少時이기에 소시적이라 해도 별 무리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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