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15 21:44:36
Name My name is J
File #1 E8023_09.jpg (220.5 KB), Download : 15
Subject [잡담] 착한 영화 이야기 : 플라이대디(fly daddy)



착한 영화라....
생각을 좀 해보죠.

착한 내용의 영화일수도 있고
착한 연출의 영화일수도 있죠.

플라이대디-라는 일본소설 원작의 이영화는 착합니다.
스토리도 착하고 연출도 착하죠.
음...우직하다-는 아닙니다. 주의해주세요. 으하하하-


이런 식의 '진짜' 착한 영화를 만나면 어찌해야 할바를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죠.
음...이리저리 찢어서 영화를 보자니 스토리가 너무 착하고,
이리저리 뭉게서 두리뭉실 보자니 그동안 찢어서 봤던 다른 영화들에게 미안하고..
여튼, 착한건 이쁜것에 필적하게 강력하니까 참고 봐야지요. 으흐-


1. 착한 스토리.
평범한 가장의 -  기운내는 이야기-
아아 이 얼마나 착합니까-
영화 내내 흐르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때문이 아니라-
기운 빠진 아버지, 어머니를 보고,
세상에 조금씩 지치는 우리를 보고- 그래도 한번쯤은!
영웅이 되고 싶어지는 우리 아닙니까-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오!'라고 할수 있을 정도라도요.

스토리의 비 현실성이요?
비약이요? 작위적이라고요?
자자.. 이 스토리의 출신성분의 분석해보자구요.
'시나리오로 기획된 일본 소설'입니다.
일본 소설 특유의 작위성과 현실에서 한발짝쯤 비껴간 설정은 다들 알고 있잖습니까.
그러니 그걸 구박할수는 없는 것이고...흠.(물론 아예 싫어하는-이라면 해도 됩니다. 전 했거든요. 으하하하!)

그러니 우리는 한발짝만- 걸쳐서 영화를 보면 되요.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아저씨가 나오는...
우리 주위에 있지 않을지라도 괜찮은 이야기- 뭐..이정도면 영화의 판타지성을 항변하는데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만. 수줍-
이건 굳이 인간극장-류의 드라마가 될필요는 없는 이야기잖습니까. 봐주자고요.


2. 착한 연출-
단순하고 주욱- 이어지는 연출.
별다른 스킬이나 장난같은것도 안보이고
해석하거나 신경을 분산시키지도 않은 단선적인-
이런건 장점이자 단점이죠.

그렇지만 이 영화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단순간결하다면
이런 점도 나름의 장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착한 스토리에 안착한 연출은 버겁고 이야기가 이상해지기 마련이니까요.

아아 물론...
조금 특이한 명절 특집극-같을수도 있지만,
우린 어차피 명절에 tv에서 틀어주는 영화 보잖아요.
그러니 억울해할필요는 없죠 뭐.

두두두두- 달려와- 별다르게 해석하고 싶지 않아지는 영화에
두두두두- 달려와- 별다르게 해석못하는 연출은 의외로 깔끔한 맛이 있다니까요.




사실 이렇게 보면 참 착한 영화인데 말입니다.
.....................




* 나쁜 홍보.
이게 좀 문제같더라구요.
200여개관을 잡은 노력은 좋았지만

1. 영화의 배경인 겨울방학때 개봉되었다면..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뭔가 찌는 한여름에 보기에는 좀 그랬어요.
시린 계절에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반가울수도 있거든요.

2. 음...이준기? 이준기?!
영화 속에서 이준기군은 충분한 역할을 하죠.
그 이상을 요구하지도 그이상이 필요하지도 않은 영화니까요.(착하다니까요 이영화.)
근데 말입니다.
홍보는 좀 이상하더라구요..
작은 영화는 작은 영화 답게- 그런 홍보를 했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뭐...개인적으로 이준기씨의 롱런 가능성이 조금 올라갔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착한 영화를 선택할줄 아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으하하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맨발낭자~♥
06/08/15 22:09
수정 아이콘
책을 너무 재미있게봐서인가요..영화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저역시도 착한영화였다는 생각이^^
지포스
06/08/15 22:16
수정 아이콘
오늘 집에서 뒹굴다가 저 원작책을 발견했습니다.
누나가 사놓은거같은데..
대충 읽어보니까 무슨 내용인지 알겠더군요.
Go2Universe
06/08/15 22:19
수정 아이콘
올해 본 한국영화중에 수위를 다투는 한심한 영화였었는데...
원작의 장점이 어디서 출발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자신만의 해석을 하고 변주를 했던 것도 아니며.. 29억이란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알수 없는 이영화는...

참 못만든 영화였답니다.
이뿌니사과
06/08/15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나쁘지 않던걸요. 하도 평들이 안좋아서 걱정하면서 봤는데.
06/08/15 23:26
수정 아이콘
29억이나 들었나요?? 와...
일본판 플라이대디 플라이만 봐서 .. 29억이나 들곳이 있던가싶더군요
그리고 한국판예고에서 보니깐.. 링에서 싸우던데.. 광고 엄청붙은거..
그것도 좀 과장이 심한듯.. 뭐..
06/08/16 00:27
수정 아이콘
책을 정말 즐겁게 봐서 심히 걱정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구요.
원작의 주제의식에는 많이 못미치지만 우리 정서에 맞게 가족애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낸 듯 보이더군요.
아버지 역에 이문식, 순신(승석) 역에 이준기, 캐스팅도 적절했다고 봅니다.
재미있는 캐릭터가 더 있는데 좀 묻혀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버스와의 경주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더군요.
테페리안
06/08/16 01:58
수정 아이콘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안 듭니다...
주제를 제대로 살리려면 플라이, 대디가 아니라 원작 그대로 플라이, 대디, 플라이어야 하는건데...
율리우스 카이
06/08/16 08:57
수정 아이콘
오... 이렇게 약간은 옹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전 유치뽕짝에 닭살돋아서 못보겠던데, (특히 마지막에 '대디~~'하는 장면은 저걸 제정신으로 찍었나 싶을 정도..) 제가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가요? 쩝. spris광고 + 이문식다이어트비디오 + 이준기 팬픽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쩝.

(건 그렇고 이문식 부인은 극중나이가 도대체 몇살이길래 왜그렇게 이쁜거에요? 쩝.)
율리우스 카이
06/08/16 08:57
수정 아이콘
글구 보니 새삼 다세포소녀의 위력을 느낍니다. ^^;;
율리우스 카이
06/08/16 08:59
수정 아이콘
(근데 29억이면 상당히 저예산 축에 속하는데 쩝.. )
TiTiCaCa
06/08/16 10:24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게 봤는데요 일단 일본원작영화보다는 낫더군요...원작영화는 너무 심심해서;;;그리고 홍보쪽에서는 정말 아쉬움이 남는 영환데요...이문식씨에 초점을 맞춰서 대한민국가장들에게 힘을 실어주는쪽으로 진행했더라면 결과가 더 좋았을거같더라구요...캐스팅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특히 이문식씨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였죠...
forgotteness
06/08/16 11:33
수정 아이콘
차라리 드라마 쪽이라면...
올초에 개봉한 호로비치를 위하여 이런게 더 낫다고 보고...
코디디 영화라면 차라리 조폭 코디디쪽이 낫습니다...

이 영화는 어중간 함의 극치입니다...

올해 본 최악의 영화 중 하나입니다...
공필두, 다세포, 플라이대디...

아쉽게도 이문식이라는 배우는 좋으나 영화 셀렉팅에는 좀 더 신중함이 고려되었으면 합니다...
06/08/16 12:22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평이 좀 극단적인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나름 괜찮게 보고 왔던 영화~
율리우스 카이
06/08/16 13:06
수정 아이콘
다세포소녀가 확실히 '윈'이군요 -_-.. 꼭한번 봐야지.. (근데 전 긴급조치, 성소림 같은것도 괜찮게 봤던터라..)
06/08/16 14:35
수정 아이콘
흠 저는 괜찮던데......-_-;(말 그대로 괜찮은 수준;; 기대할수준은 아니고)
연기도 적절하고
적당히 유치하고.....
요즘 다들 너무 심오한데 목숨건거같아서..;
너는 내 운명, 호로비츠를 위하여 같은 단순하고 직선적인 영화고 좋소~
06/08/16 15:06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전 솔직히 이 영화보면서 이문식배우가 아니였음 중간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유치함의 극치!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스토리 자체도 유치하지만, 중간 상황이 전부 닭살돋던데요. 그리고 이준기배우... 왠지 모르게 아직은 연기가 어설퍼 보였습니다. 하긴, 누가 그역활을 맡아도 연기할때 어색했을듯 하네요. 제가 아직 다세포소녀를 보지 못해서, 올해 본 영화중 최악의 영화!
Go2Universe
06/08/16 20:30
수정 아이콘
29억이면.. 저예산아닙니다. 괴물이나 한반도 같은(올해 기준) 벽돌뽀개기들이 과다한 예산을 쓰는 것일 뿐입니다. 30억이면 원래가 무난한 영화 뽑아낼 정도 됩니다. 더군다나 플라이대디에서는 돈이 쓰일만한 장면도 거의 없구요. 그 흔한 액션장면도 사실상 두번뿐이니깐요..

아마 홍보비로 10억정도 써서.. 총액 40억정도 되어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죠.) 덤으로 플라이대디는 HD로 촬영했습니다. HD라고 돈이 적게 들지는 않으나 HD영화에는 돈을 적게 투자하는 추세로 볼때 29억이면 결고 적은 돈이 아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90 오늘 대만전 개인적인 분석글 [93] 난앓아요4509 06/08/16 4509 0
24989 내일있을 2006 Pringles MBC 게임 스타리그 2nd Season 조지명식 관전포인트 [28] SKY924483 06/08/16 4483 0
24988 현재 스카이 프로리그 올스타전투표가 진행중입니다.. [53] 어리버리태지4705 06/08/16 4705 0
24987 LG TWINS 작년 5.26대첩 그대로 갚아줍니다. [31] 초보랜덤4279 06/08/16 4279 0
24985 아이구...우리 소년씨....조금 천천히 해도 좋아요.. [10] My name is J3836 06/08/16 3836 0
24984 815를 돌아보며.. [11] Marionette4055 06/08/16 4055 0
24983 괴물의 흥행에 대해서... [59] 다주거써4603 06/08/16 4603 0
24981 인생의 활력소 실수 ? [3] 최고를 향해서3874 06/08/16 3874 0
24980 아이스테이션 듀얼 I조!! 메가스튜디오여........ 안녕히...... [341] SKY926650 06/08/16 6650 0
24979 [mbc game 초,중,고 스타크래프트 대회] 2차 스쿨리그입니다. [7] 김현덕3827 06/08/16 3827 0
24978 [PHOTO]잠실체육관에서 목격한 괴물 [18] 오렌지포인트5297 06/08/16 5297 0
24977 (게임이야기)Homeworld-한편의 대서사시 [7] 그를믿습니다4147 06/08/16 4147 0
24974 KTF 차기 감독은 김철감독! [67] SKY929741 06/08/16 9741 0
24973 메탈리카 내한공연 후기 ~전성기때로 컴백!~ [35] 리콜한방5317 06/08/16 5317 0
24972 [영화이야기]구타유발자들..스포주의 [17] [NC]...TesTER7275 06/08/16 7275 0
24971 [공지] PgR 게시판 사용 시 브라우저 오류 발생 관련 요청 ...! [17] 메딕아빠4425 06/08/16 4425 0
24970 내가 보는 사실이 사실이 아닐수 있다는것... [71] 아브락사스5869 06/08/16 5869 0
24969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9] Prison!!!3838 06/08/16 3838 0
24967 올해 팀관련 기사... [53] 골든마우스!!7295 06/08/15 7295 0
24965 [잡담] 착한 영화 이야기 : 플라이대디(fly daddy) [17] My name is J4637 06/08/15 4637 0
24964 [연재]Daydreamer - 11. 신의 아들 [5] kama5509 06/08/15 5509 0
24963 칠보시(七步詩) [49] 럭키잭5092 06/08/15 5092 0
24962 드디어 베어백호의 출격이 하루 남았군요~ [20] 대장균4085 06/08/15 40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