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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25 21:34:10
Name 아이러브스타
Subject 넋두리
저는 헬스장에서 트레이너겸 카운터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카운터를 보고 있는중인데 오늘은 유난히  꼴불견인 손님들이 많아서
좀 화가 났습니다. 풀데가 없어서 이렇게 피지알 회원분들에게 넋두리 하러 왔습니다.

꼴불견인 손님중 으뜸은 아줌마 부대입니다.
아줌마들 서넛이서 몰려와 운동을 하다가 카운터에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신나는 음악좀 없어요? 음악좀 신나는것좀 틀어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전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보다 더 신나는 음악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말씀드립니다.
" 네? 어떤 음악 말씀하시는거에요?"
" 왜 있자나여...신나는거...."
ㅡ,.ㅡ ........
전 갑자기 멍해집니다.....
멀 원하는걸까요....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세요. 무엇을 틀어드릴까요?"
"그냥 신나는것으로 틀어주세요 빠른걸로좀여"
정말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아길레나양에 파이터가 흐르는 지금 이 마당에 도대체 이 아주머니는 무엇을 원하는걸까요...
알고 있습니다.. 김현정 , 이정현, 쿄요태, 왁스 이런 가수분들이 부른 노래를 찾는것을요..
하지만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 아주머니...여기는 여러사람들이서 운동하는곳입니다. 한명한명의 음악취향까지 맞출순없습니다." 하지만 손님은 왕이다 라고 했던가요...전 분을 삵히고 음악을 바꿔드렸습니다.

얼마 있어서 한 중년 남자분이 들어오셨는데....아이들을 데리고 오신것입니다.
전 그분에게 말씀드렸죠...
"아이들은 들어오지 못하는데요. 안전상에 문제도 있고 , 남들에게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양해부탁드릴께요."
하지만 이 분 또한 막무가내입니다.
"잠깐만 운동하고 갈께요...곰방 갈꺼에요"
이러더니 막 들어가시는겁니다.
ㅡ,.ㅡ.......
전 쫓아 들어가서 안된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렸더니....
이 아저씨 갑자기 짜증을 내십니다.
"아 곰방 간다니까...."
ㅡ,.ㅡ........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애들을 한쪽에 몰아 넣고 감시하며 아저씨가 운동을 마치기를 기다렸습니다. 곰방 가신다던 아저씨 한시간을 운동하시더니 애들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참 화가 났지만 손님이라서 말도 못하고...이렇게 여러분들께 넋두리 하고 갑니다.
피지알 분들은 남에게 피해 안끼치는 사람들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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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
06/03/25 21:48
수정 아이콘
거참...그래놓고 분명 애들 다치면 클럽 잘못이라고 펄펄 뛰겠죠-_-
하여간...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아요
힘내세요 서비스업이 다 그렇죠 뭐
드러워서라도 난 저렇게 안한다는 마인드로 그냥 무시 ;;;
06/03/25 21:54
수정 아이콘
저럼진짜 신경질도 못내고..짜증나죠,
06/03/25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미용실,횟집,슈퍼 안본게 없는데.. 꼬맹이들 관리 안하는 부모들 싸대가 한대 날려버리고 싶더군요.손님만 아니면... 하는 생각이..
최고급테란
06/03/25 22:39
수정 아이콘
대학교 인터넷 카페 알바하는데 대학생들도 마찬가지 인거 같습니다.
서비스업 어찌보면 손님돈 그냥 날로 먹는거 처럼 보이는데
손님 한분한분 맞춰 드리기 정말 힘들죠
06/03/25 23:07
수정 아이콘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서비스업의 생명은 그야말로 서비스이니......
힘내셨으면 합니다.
~Checky입니다욧~
06/03/25 23:23
수정 아이콘
뭐 파이터가 빠른 노래...라고는 할수 없을려나....
그래도 신나는데 말이예요...;;
로얄로더
06/03/25 23:26
수정 아이콘
이 세상은 참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많죠 -_-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세요. 인생 한 번 사는 거 즐겁게 살아야죠 후훗
일반회원
06/03/26 00:05
수정 아이콘
예전 호프집 알바할때 8명정도의 팀이 왔는뎅
1700cc 딱 하나 시키고,, 안주는 안시키더라구요
이상해서보니깐...오징어니 과자니 땅콩이니 이런거 다 사들고 오셔서
게임을 하시더라구요..그래서 머..술을많이 먹을려나..또는 1700cc 먹고 가겠지 생각햇는데 게임하면서 다먹은 1700cc잔에 물을좀 담아달라고 하더군요.. 첨에 담아줬습니다만..게임을 하면서 물먹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죽치고 술은안먹고.. 1700cc를 9번 갖다주었습니다만..
10번째 부탁할때 도저히 안되서, 저기.죄송한데 정수기 물이 다떨어졌습니다..라고 말하니.. 네~ 하시구 다들 자리에 일어서서 가시더라구요 ㅡ.ㅡ
06/03/26 13:38
수정 아이콘
흠 일반회원님 얘기는 사장님이 화낼 얘기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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