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봐도 그렇고

지금 상황에 와서 누굴 지지한다느니 이런 투표가 말이 됩니까?

이미 게임 오버로 치닫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논문의 핵심저자인 노성일 이사장이 모든걸 말해버렸죠.

근데 일단 말을 꺼내기도 무섭네요. 몇일전에 황우석 교수 병실에서 일어나서

재검증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을때 다들 반응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정말 별별 말들이 다 나오더군요.. 그걸 보면서 참.. PGR도 다를게 없구나

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황교수는 끝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이상 그에게 기댈 건덕지도 없다는 말이죠.

11개의 줄기세포중 9개가 개구라였다는걸 이미 실토했고

나머지 2개도 존재여부를 모르겠다는데

이건뭐.. 그냥 실수 이런게 아닌 조직적으로 전 세계를 가지고 논

엄청난 사기극이였단 말 밖에는.. 할 말이 안나오네요..

이런 결론을 얻자고 병원에 누워 끙끙대면 쌩쇼를 했다는건가..

사기꾼 황우석을 지금도 지지한다는건 이미 이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길 포기했다는 말로밖에 안들립니다.


사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건 일을 크게 만든 개념없는 네티즌들이 한 몫을 담당했죠.

MBC PD수첩의 보도가 나간 첫날부터 벌써 벌떼같이 일어나서 MBC를 폭파하라느니

PD수첩 PD들을 쳐죽이라느니 정말 싸이코집단의 광기를 보는 것 같아 소름이 돋더군요.

이렇게 온라인에서 설레발을 치고 PD수첩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과학계가 스스로

처리해도 될뻔한 일을 이렇게 불미스럽고 정말 시끌벅적한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노성일 이사장의 증언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결국 이렇게 될거란걸 예상은 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너무 씁슬합니다..

황우석은 과학자가 아닌 범죄자임이 드러난 이 시점에

누구를 지지하느냐 이런 바보같은 소리들은 그만하시고

이제 우리의 자정능력을 얼마나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지,

그리하여 다시 땅바닥에 추락한것도 모자라 땅속 깊이 파고들어가버린

대한민국 과학의 위신을 얼마나 회복 가능하게 할건지,

또 마음에 안들면 극단적 행동과 발언도 서슴지 않는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넷심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이게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