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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9 12:39:56
Name 호수청년
Subject 화장은 하는것보다 지우는게 중요하데요
화장은 하는것보다 지우는게 중요하데요.



바르는것보다 지우는게 더 중요하다는 화장. 이 CF의 위력때문인지 어느새인가 여자들의 폼 클렌징이나 남자들의
세안제까지도 많이 팔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문득 위 광고가 생각나면서...

역시 사람은 뒤끝이 좋아야 돼 .....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 봤습니다.... ;;



고등학교때 일입니다. 조pd1집 CD를 빌려달라는 친구넘이 한명 있었죠. 알았어 내일 빌려줄께 라며
약 이틀정도가 흘러갔을겁니다. 제가 CD를 가져온 날 1교시가 마치자마자 책상에서 꿀맛같은 단잠을 자고있는
저를 흔들어 깨우더니 CD를 내어 놓으랍니다. 뭐, 상당히 불쾌했지만(당해본 사람들은 다 아실껍니다 ㅠ.ㅠ)
CD를 줬습니다. 그리고 또 보름정도가 흘렀습니다. CD를 돌려 받을때가 됐죠.

그때 참 힘들었습니다........ 빌릴때는 매일 아침마다 저에게 오던 그녀석이 그 이후부터는 저를 지나가던
개 보듯하고 또 돌려달라면 귀찮아하고 옆에있는 친구와 딴 얘기나 하고... 결국 받을때도 제가 그녀석반에 찾아가서
받았습니다. 그때 참 그자식이 밉더군요!!!!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라더니 전 이렇게 고생을(나름데로 소심한 저에게 친구녀석의 저런 행동은... 아직도 가슴에 스크라치 자국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해서그런지 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빌렸으면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며 물건을 돌려줍니다.
상대방이 여자일경우 영화나 밥을 사줄수 있다는 말도 넌지시 건네죠...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위와같은 저의 경험들이요.

그리고 이상하게 적고싶네요. -_-;



끝이 좋았으면 합니다. 당신이든 저든, 우리가 이렇게 모일수 있게 만들어준 게임들과 그 프로게이머들.
그외 여러가지로 도와주며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 끝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 횡성수설한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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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9 12:47
수정 아이콘
믿더군요 -> 밉더군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중학교때 사자마자 빌려줬던 서풍의 광시곡 결국 못받았습니다-_-
그러고 보니 중학교 앨범도 빌려주고 못받았네요. 꼭 글쓴분처럼 매일같이 찾아갔었는데.. 이 글을 보고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튼 빌려주는 것도 사람 가려서 해야 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My name is J
05/11/19 12:53
수정 아이콘
사람 떨구어 낼때- 어느정도 손해보더라도 감수하는 편입니다.
사람하나 정리하는데 그거 안아까운거다- 하는 식이죠.

뭐....--;;주위에서는 이런 태도가 문제가 많다-라고 생각하기도 하는가 봅니다만.
다시 보고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좀 칼같아서.....
아...이런 방법은 나는 깔끔한데 다른 쪽은 아닐수도 있겠군요. 으하하하!
호수청년
05/11/19 12:54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
인생이NG
05/11/19 13:42
수정 아이콘
저는 제물건 빌려가서 안가져온놈은 쳐버렸습니다...(...) 아니면 비리비리해서 쳤다가는 저만 나쁜놈될거같은 애는 걍 걔네 집에 가서 어머니한테 달라했고요 --. 젤빠릅니다.
the_one_boxer
05/11/19 13:53
수정 아이콘
아니 그 서풍의 광시곡을..그 당시 저도 부모님게 조르고 조르고 사서 몇 만원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비단 물건 뿐만 아니라 친구관계에서는 돈 빌려주고 갚는 것도 깨끗하게 해야죠.
the_one_boxer
05/11/19 13:5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글은 끝이 좋아야 한다는 글인데 어느새 공감성 글이 되버린듯..
lightkwang
05/11/19 22:3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젤 받기 힘든건 책 아닐까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부터.. 아즈카반의 죄수까지랑.. 뇌, 등등 돌아오질 않고 있네요.. 졸업한지 언 3년 되가는데.. 아마 못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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