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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09 17:44:17
Name 이준신
Subject 울트라 보단 가디언?
토요일 신정민 선수와 한승엽 선수의 경기를 봤습니다. 저는 저그 유져다 보니 한승엽선수가 이긴 1,3번째 경기 보단 2번째 경기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요세 저그유져들의 플레이를 생각해 봤습니다. 요즘 저그 유져들은 울트라 매니아(?)들이 많고 또 한 스스로 울트라를 많이 쓴다고 이야기 하죠. 하지만 신정민 선수의 플레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울트라를 가는게 아니라 가디언을 뽑고 히드라와 럴커와 같이 움직였던 것입니다. 상당히 강력했고 한승엽 선수 역시 많이 상대해본 조합이 아닌 듯 무리하게 마린은 앞으로 움직이다가 많은 수를 잃고 게임은 기울어 졌죠. 꼭 저그의 한방조합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그 유져들의 유닛 활용의 단순화를 말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만약 박경락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길로틴에서의 싸움에서 박경락 선수가 히드라 럴커 일정수 유지하면서 가디언과 함께 공격을 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 서지훈 선수와 성학승 선수의 비 프로스트에서의 경기도 가디언 + 히드라 +럴커였으면 판도는 상당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언덕 이라든지 길목이 많은 맵(비프로스트 , 길로틴 , 건틀렛등..)에서 힘들여 자리잡고 싸먹을려 하지 말고 오히려 그런 길목을 이용한 플레이 가디언 히드라 럴커 라든지 언던 럴커로 지연시키기 등 맵에 따른 유닛의 전술적 이용능력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무조건 울트라 , 무조건 러커 드랍 리서치 해서 게릴라 ,나오는 유닛만 잡아 주는게 아니라 조금은 색다른 플레이, 그러면서도 극대화된 유닛의 활용을 저그라는 종족에서도 보고 싶습니다.
저그라는 종족에서 창조적 플레이어를 보고 싶습니다.....(저그의 올림푸스배 우승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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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아
03/06/09 18:23
수정 아이콘
저그 신예 게이머 중 신정민, 이주영 선수는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신정민 선수는 최근 저그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다소 고풍(?)이 느껴지게 플레이하는 모습인 듯 합니다...
조용호, 박경락, 주진철 선수등에 의해 보여진 울링 체제가 선호되고 있어서 강도경, 장진남 선수들도 활용하려 하지만 자주 그 전 타이밍에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히럴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은 그 쪽을 계속 개척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재등장한 주진철 선수의 무한확장이 다시 빛을 보듯이요...
전술, 전략도 유행처럼 돌고 도는 것 같은데 신정민 선수의 선전을 바랍니다..
스터너
03/06/09 18: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유행도 유행이지만 강력하잖습니까..
이레디에잇에 한방에 죽고 기동성 약하고 업글이 힘든점이
가디언의 단점인것 같은데요.. 제가 예전에 가디언 갔다가 사베에
전멸당하고 밀리는 저그를 너무 많이 봐서요...
그리고 가디언 히드라 럴커보다 울링체제가 훨씬 가스가 적게 먹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GuiSin_TerraN
03/06/09 18:39
수정 아이콘
힘들여 준비한 회심의 한방이 . 그동안 모였던 사베의 이레딧 몇방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듯한 클락킹 레이스 다수에.. 무너지면서 몇번의 패배가 되풀이 되고. 결국 울링체제가 가장 무난한 후반체제로 자리잡았죠..
그전에는 가디언 = 회심의 한방이었다죠.. 하지만 역시 너무 쉽게 잃을 가능성이.. 그 강력한 화력을 쉽사리 구사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일듯합니다.
GuiSin_TerraN
03/06/09 18:39
수정 아이콘
적는동안 같은 글이 올라왔군요 ^^ 스터너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카오스
03/06/09 19:42
수정 아이콘
김동수 해설의 한 마디. '가디언은 양날의 검입니다'

이 한마디로 요약 가능하겠네요.. 양날의 검인만큼 어떤 상황에서 어떻

게 쓰느냐가 중요 하겠지요. 대 테란전에서의 홍진호 선수는 이 양날의

검을 아주 잘 사용하는 선수지요
shy리나
03/06/09 19:54
수정 아이콘
울링이 가디언보다 또 좋은점은 디파일러와 같이쓸수가있다는거죠
이동익
03/06/10 11:19
수정 아이콘
울트라리스크는 가디언에 비해 위험성(!)이 적죠.(사베,클러킹레이스)
맷집도 좋고 테란병력과도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는게 울트라리스크
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가디언은 공격력은 좋지만 지형활용에 대한
제약과 사베,레이스등에 허무하게 잃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죠.
물론 요즘 저그유저들 적은 자원에 무리하게 울트라를 가서 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카우보이저그체제가 가디언,히드라,럴커보다
후반에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03/06/10 1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디언이(가디언만) 나오는 타이밍쯤이면 테란도 그걸막을만한 조합이나온다는문제가 있죠 가디언은 제할일 다해야하는 유닛이거든요(비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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