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07 12:07:29
Name 베르커드
Subject 만약 스타리그가 플토천국이었다면...
만약 스타리그가 플토천국이었다면
어제 전태규 선수의 스톰이 정재호 선수의 저글링 가디언을 몰살하는 장면에서
저그유저인 저는 피눈물을 흘렸겠지요

저그가 플토처럼 암울했다면
전태규 선수의 스톰을 피하는 정재호 선수의 뮤탈에
한없는 박수를 보냈겠지요

저는 맨날 깨지고 사는 저그유저입니다만
왠지 자꾸 플토의 스톰에 죽는 저글링 가디언에 박수를 보내게 되더군요
내가 배틀넷에서 스톰맞고 병력 다죽으면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박수를 보내게 되니까 참 기분이 애매했습니다^^;;;;

전태규 선수가 올라간걸 기뻐해야할지
정재호 선수가 떨어진걸 슬퍼해야할지
도저히 갈피가 잡히질 않네요

ps. 심각한 글 아닙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ps2. 어제 메가웹에서 전태규, 손승완, 이운재 선수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이운재 선수에겐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사인받고 응원까지 했는데 져서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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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03/06/07 12:47
수정 아이콘
하앗 베르커드님이다;;; 항상 좋은 자막 잘 보고있습니다 ^^;
저그가 지기 어려운 노스텔지어 맵이지만 어제 경기는 멋졌죠...아무래도 플토를 응원하게 된건 인지상정이었을까요-
커세어+다크 조합에 대한 논란이 pgr 전략게시판에서도 있었던듯 한데 어제는 정말 제대로 보여줬죠...정재호 선수가 가디언을 남용(?)한 덕에. 조합을 바꾸기 어려운 플토로 잘 싸워준듯. 가디언으로 변태시키지 않고 뮤탈 숫자를 더 모아서 같이 싸워주는게 어땠을까 싶네요. -ㅅ-a 포톤밭 뚫는데는 차라리 울트라가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뮤탈은 템플러 잡아주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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