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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4 10:57
글쎄요.. 이미 보편화된 단어를 바꿀 수는 없을거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양아치 테란' 이라는 말에서 전혀 비아냥 거림을 느낄수 없었습니다만.. 어제서야 pgr 에서 보고 알았죠. '양아치 테란' 이 맘에 듭니다. 받아 들이는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요? 오히려 어감상으로도 강해 보이고 좋은데.. ^^;
02/08/04 11:19
음... 어떤 것을 보고요? 조금 질문이 어렵네요...
저는 '양아치 테란' 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그것이 '다수 드랍쉽 언덕장악 전략' 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전혀 이상하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막기 난감하고 강력하면서 뒷통수를 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했기에.. '강력한' 에 초점을 마춰서 그것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거겠죠.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양아치 테란' 은 그런 비속어가 아니었습니다. ^^;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뜻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고 다시 말씀드리면 답이 될까요? ^^;
02/08/04 11:36
김동수 선수가 임요환 선수 킬러라니-_-;; 하긴 최근엔 임선수가 김선수에게 마니 졌죠... 괜히 못하는 조이기하다 스카이배 때 지고, 드랍쉽 썼다가 두번 지고...
02/08/04 11:42
아아.. 그게 아니고요. ^^;
'양아치 테란' 이라는 단어가 '타종족 유저의 비아냥' 이 섞인 말이었다는 사실을 어제 알았는다는 뜻이었습니다. ^^
02/08/04 11:45
어제서야 pgr에서 보고 알았다는 말씀에. 어떤 글을 보고 비아냥 거림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인지를 물은 거였습니다. 제가 정확히 쓰지 않았군요. ^^;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이 건달과 양아치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는 대사가 있죠. 그것만 보더라도 양아치라는 말에는 어떤 강력하다거나 세다라는 의미보다는 비겁하고 치사한이라는 뜻이 더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뜻이 많이 바뀐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상대방의 허를 찔러 난감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양아치'라는 말은 어느정도 통한다고는 봅니다만. 그것엔 강력함 보다는 비아냥거림의 뜻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02/08/04 11:47
이런. 철자때문에 리플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답의 순서가 바뀌어 버렸네요.
네. 제 글이 그런 뜻이었습니다. '양아치 테란'이라는 말이 타종족 유저(토스죠..)의 비아냥이기에.. 토스유저로서 맘에 안든다는 거죠. 다른 이름을 붙였음 하는 바램입니다.
02/08/04 12:06
방송용 멘트로는 '언덕장악류 테란'이라 불리는 것 같아요...뉘앙스에서 저도 양아치 테란이란 표현에선 당하는 유저의 짜증, 상대유저를 비하하는 인상이 느껴지고 드랍쉽 테란 ~ 언덕장악 테란은 전술성을 인정한다는 면이 있어 보이네요...
언덕장악류 테란도 최근에 프토 유저들이 잘 막아서인지 테란유저들이 자주 쓰지 않아요...초기 하수드론이 전술유행을 선도하던 시기(이 때 무지 당한 듯...)에 붙여진 이름이라서 그런 듯 해요...언덕 장악류 테란이나 온리 드랍쉽 테란 정도로 불렸으면 합니다...
02/08/04 12:26
전 제가 양아치이기 때문에 양아치란 어감에 대해 덤덤한 편입니다만..(제 용법으로는 날라리 : 할일 제쳐 두고 노는 사람, 양아치 : 할일 없으면서 노는 사람.) 수시아임의 말대로 당하는 유저의 짜증과 그에 대한 방어기제로서 나타나는 상대방에 대한 비하적인 표현으로서의 '양아치 테란'은 나름대로 의의가 있을 수 있겠네요. 테란도 이기는 상황에서 듣는 이야기라면야..양아치도 못잡는 너는 머냐. 키득키득. 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듯. 요는 분명히 양아치 테란이라는 말에는 비하적인 뜻이 담겨 있지만(저처럼 넌 양아치야. 응 맞어. 라고 대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그 비하에는 당하는 사람의 컴플렉스가 깔려 있기에 때론 칭찬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2/08/04 12:41
addict.님 의견처럼 칭찬도 될 수 있긴한데...비하적 의미를 내포하는 걸로 상대 전술네임을 정하면 상대도 역시 비아냥거리는 투의 답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다른 표현(유저들끼리 말고 방송용으로..)을 골라보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02/08/04 12:44
아. 물론 방송용어로야 당근 부적절이죠. ^^ 어쨋든 방송에서라면 형식적으로라도 공정성.을 가져야 하니까요. '언덕장악류 테란'이 정확한 정보 전달상 좋을 듯 하고..'뒷동산 테란'은 방금 제 머리속에 떠오른...^^;
02/08/04 13:06
양아치..다른곳에서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제가 활동하는 지역(경남)에서는 "별로 되지도 않는것(?)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할일없이 세월낭비하는..그런류의 사람"으로 칭해진다는.. 정말정말 좋은뜻이 없다는..ㅡㅡ;
02/08/04 13:12
허허..어째 좀...드랍쉽테란,별루 도박성있는 전략도 아니고, 고수라고 안쓰는 전략도 아닙니다. 드랍쉽을 좀더 많이 활용한다뿐이지...당하면 당하는거지 왜 기분나뻐하는건지...플토랑 붙으면 무조건 물량싸움만 해줘야 정당하게 이긴건가요? 전 베넷 85%이상 정도 승률인데, 일명 드랍쉽테란 아주 자주 사용합니다. 근데
사실 되게 집중도해야하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든 전략임다.(힘들다뿐이지 승률은 몰하든 비슷하게 나옵니다) 진짜 상황따라 잘 구사해야하고, 특히 고수만나면 더욱. 근데 그런데도 하는건, 걍 재밌으니까.-_-;;;
02/08/04 14:46
근데 드랍쉽테란은 플토가 대충 눈치까고 꽉 잠구고 있으면 완전 망하는 빌드 아닌가여?
예전에는 자주 봤지만 요즘에는 거의 본적이 없는듯 ㅡㅡ;
02/08/04 15:03
이 모든일은 리버 떄문이지요. 리버때문에, 프로토스의 로보틱스 계열이 엄청난 비효율성에 빠져버렸고, 그러 인해 언덕은 프로토스의 죽음에 땅이 돼어버렸죠.-_- 특히 럴커조이기를 위해 옵저버 뽑기 전까지는 언덕위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프로토스이니...
플토상대로만 상당수의 조이기가 가능한 이유가, 바로 그런 로보틱스 계열의 약화에서 나오는 거겠죠.
02/08/04 15:51
저번에 gembc 리플레이 스페셜에서 이승원 해설께서 드랍쉽 테란을 설명하시는 걸 보니까,
이 전략 (양아치 테란) 과 거의 동일하네요. 제 생각 : 양아치 테란 = 드랍쉽 테란
02/08/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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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테란
테란유저가 아닌 상대종족 유저가 붙여줬을것 같네요 저그보다 토스가 붙였을거라는 의견도 그럴듯 하고요 비아냥 거리는 나쁜어감이란 것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토스유저로서 그 말이 안좋게 들린다는 chien님은 생각하시는데요 전 '양아치테란'이란 용어 쓰는 것에 찬성입니다 양아치테란을 구지 다른말 만들어서 부를 필요 있을까요? 양아치는 걍 양아치죠 -_-; 양아치테란을 왜 양아치테란이라 부르겠습니까? 당하고 나면 '이 양아치x끼 -_-+'란 욕이 나올만한 전략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양아치다크, 양아치러커라는 표현이 안쓰인다고 했는데요 대신 패스트다크, 패스트러커가 쓰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 드랍쉽테란 = 양아치테란 패스트다크 = 양아치토스 패스트러커 = 양아치저그 기타 비아냥류로 불리는 전략을 기억해보면 BBS 벙커링 = 양아치테란 5드론러쉬 = 양아치저그 어택땅물량토스 = 개택땅토스 뭐 이정도가 게시판이나 배넷에서 본 것 같네요
02/08/04 18:30
폭풍저그님 제 글 다시 읽어 봐주세요. 전략에는 정당한것, 그렇지 못한 것이 있을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당하고 나면 '이 양아치xx~'라 양아치로 이름 붙였다면,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적어도 방송용어나 pgr에서 만큼은요.
02/08/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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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이미 충분히 읽어봤습니다
님 생각을 이해했고요 그런 생각을 가진 유저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님의 '전략에는 정당한것 그렇지 못한것이 있을 수 없다' 는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것이 있을 수도 있죠 반칙이란 얘기가 아닙니다. 비난받을 수 있다는 거죠 5드론 쓰는 것은 자유이고 일반적으론 반칙도 아닙니다 (옛날 일부대회에선 금지? -_-?) 그러나 양아치전략이라 부르는 것은 자유죠 그렇게 부르는 것이 그른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방송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님과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비속어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요 그리고 pgr에서는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02/08/04 20:11
아마 노매너 하수드론이 정착시킨 전략이라서 더욱 그런것이 아닐까요?
임요환의 드랍쉽과 하수드론의 드랍쉽은 격이 다르죠. 임요환=마법의 드랍쉽 하수드론=양아치 드랍쉽 양아치 테란....요즘 진정한 테란 고수들은 잘 안쓰는 전략이죠.
02/08/05 15:40
하수드론 때문에 그런건 아닌 것 같구요. 저도 랜덤 토스 걸려서 테란과 경기를 하는 때도 많은데 앞마당 먹고 입구 꽉 틀어막은 다음 드랍쉽 5~10개쯤 만들어서 언덕에 드랍만 하는 테란 만났을 때 예전에는 '아.. 양아치xx'라는 욕 절로 나왔습니다.^^; 토스가 거의 전멀티를 다 먹었고 200에서 카운트가 안 떨어질 정도인데 테란이 그러고 있으면 짜증이 나는건 당연하죠.(요즘은 아비터 두대 만들어서 본진에 리콜해버리고 있습니다만-_-;;) 아마 '양아치 테란'이라는 이름이 붙은건 사용한 유저 때문이라기 보다는 당하는 입장에서의 짜증의 강도가 좀 심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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