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06 13:48:59
Name 박대영
Subject 오늘 친구이자 제 라이벌인 녀석과 스타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 녀석이 피시방으로 나오라해서 나갔습니다.
그러자 그녀석이 다짜고짜 스타를 하자고 하는겁니다.
저의 둘의 실력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1:1을 둘다 회피하곤 했습니다.
첫 경기는 신개마고원 이였습니다.  
저는 5시 녀석은 1시 였습니다. 저는 요새 테란의 유행인 2팩 벌처놀이를 하면서
바로 더블을 시도 하였습니다. 녀석은 정석 옵저버 테크트리 였습니다.
둘다 앞마당을 먹고 소강 상태였습니다. 전 계속 벌처놀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승부가 갈렸죠. 제가 일꾼 주위에 마인을 심어 놓았는데 질롯이 달려드는
바람에 녀석의 프로브 1부대가 폭사했습니다. 전 여기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탱크 1부대 반 + 벌처 1한부대로 바로 러시를 하였습니다. 녀석이 병력이 상당히
부족해 보였습니다. 전 그래서 퉁퉁포로 녀석을 제압했습디다.

2번재 경기는 기요틴이였습니다.
전 5시 녀석은 11시 였습니다. 상당히 암울했습니다. 대각선 아~~~
전 그래서 정석적으로는 이기기 힘들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올림푸스배 요환 선수와 재훈 선수의 경기가 제 뇌리에 스치는 거였습니다.
거기다가 자리까지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명 본진 바카닉으로 나갔습니다.
요환선수와 거의 똑같이(?) 했습니다. 상대가 원팩 더블로 착각하도록 하였습니다.
탱크를 전진 시켜놓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떄 바로 제 배럭스 근처로 옵저버가
꾸물꾸물 기여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탱크5기 마린1부대 메딕3 기로 바로
러시로 나갔습니다. 중앙에서 한번 마주쳤는데 녀석의 드래군이 한 7~8기 정도
보였습니다. 어느 새 녀석의 입구까지 조였습니다. 녀석이 다급했는지
드래군군 6기와 질롯 3기 프로브롤 달려들더군요. 하지만 제 후속병력이 바로바로
도착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녀석이 화가 났는지 통한의 쥐쥐~를 치더군요.
전 마치 임요환선수가 된 것 같았습니다.^^;;

3경기는 다시 신개마였습니다.
전 1시 녀석은 5시 였습니다. 전 이번에는 마음먹고 쓰리팩 벌처를 했습니다.
첫번쨰는 4벌처로 러시를 갔습니다. 녀석은 입구에 드래군 5기 정도 있었습니다.
전 그래서 저의 화려한(?)컨트롤로 녀석의 드래군 2기를 잡고 녀석의 본진에
난입해서 프로브3기정도 잡았습니다. 작지만 아주 큰 성과였습니다.
저는 제가 유리한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바로 멀티를 했습니다.
근데 쓰리팩 벌쳐의 가장 치명적인 타이밍 일 떄 녀석이 러시를 했습니다.
드래군 8기정도 되보였습니다. 전 시즈모드 안된상태였습니다. 전 그래서
앞당을 취소 할려 했는데 가까스로 시즈모드가 개발 되서 아주 가까스로
녀석의 러시를 막았습니다. 저도 앞마당을 이제 무난히 돌리고 녀석은
블리 하다고 생각했는지 트리를 멀티 하는 거였습니다. 전 그래서 녀석의
트리를 멀티를 보고 탱크1부대 벌처1부대로 러시 가는데 중앙에서의 센터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전 녀석의 병럭을 보자 마자 바로 시즈모드 딩~~~
녀석은 바로 빠졌습니다. 근데 여기서 엄청난 핵폭탄급인 사건이 일어났죠.
제가 중앙에 심어놓은 마인에 드래군 7기정도가 폭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죠^^;;
녀석이 절규를 하더군요^_^
전 그래서 때는 바로 이 때다하고 시즈모드 풀고 탱크1부대 벌처8기정도와
저의 후속부대 댕크8기정도와 퉁퉁로를 녀석을 아작냈습니다. 저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앞마당만 먹으면 괴물이라는 별명이 있죠^^;;(자화자찬 퍽~~)
이윤열선수 동급(?) '퍽~~~~ 돌 날아 온다~~~
아무튼 녀석의 절규쥐쥐가 나왔습니다.

5판 3선승제 였는데 제가 내리3승을 한거죠^^;;
녀석이  굉장히 화가 났나 봅니다. 전 게임전에는 약간 자신이 없었는데
1경기를 승리를 해서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어서 이긴 것 같네요.
저는 오늘 첫경기의  중요성 깨달았습니다.

P.s 녀석에게 오늘 술한잔 사줘야 겠습니다. (더 염장지르는 건가?^^;;)
    
     Pgr가입해서 이렇게 긴글은 처음 쓰는 것 같네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1/06 14:06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친구분에게 술을 한잔 사 주셔야 겠네요...근데 술 사주면서 친구 기분 잘 맞춰주기를..^^
오크히어로
03/11/06 14:12
수정 아이콘
약주드시면서 약올리는 것이 최고로 재미있죠.
IntiFadA
03/11/06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엇그제 베넷에서 만난 익명의 게이머와 기요틴에서 본진 바카닉으로 승리를 거두었지요^^ 그 분은 리버+셔들 패스트여서 맞엘리전이 되었는데 필살 건물띄워 흩뿌리기로 이겼답니다....물론 글쓰신 분과 그 친구분보다는 몇 레벨 아래의 게임이었던 듯하지만..그래도 짜릿하더군요.
며칠동안 제 메신저 대화명이 "Boxer의 빌드로 승리하다!"였다는...^^
그랜드슬램
03/11/06 18:26
수정 아이콘
졀규->절규 , 같네여->같네요. 화력한->화려한 수정부탁드립니다..^^
후기 재미있게 쓰시네요.
박대영
03/11/06 18:34
수정 아이콘
수정하였습니다. 작은 것까지 대단 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758 조심스럽게 옐로우의 우승을 예감하며... [19] 드론찌개3667 03/11/07 3667
14757 [잡담]수능은 인구억제정책? [18] 겸이스퇄2797 03/11/07 2797
14756 염치 없는 글입니다. [7] 구라미남2825 03/11/07 2825
14754 [펌] 최연성선수 올해 전적 정리 [11] 맛있는빵4640 03/11/07 4640
14751 나는 그를 믿습니다. [2] 오~ 해피데이2649 03/11/07 2649
14750 임요환 선수에서 이윤열 선수로 다음은 최연성 선수? [14] 햇빛이좋아5616 03/11/06 5616
14749 강민.. 그에게서 배운 플레이 [3] eritz3607 03/11/06 3607
14748 충격이 큽니다. [5] 비류연3778 03/11/06 3778
14747 破竹之勢... [Orion]iloveoov의 새로운 도전... [24] 낭만드랍쉽5164 03/11/06 5164
14746 꿈꾸는 소년. [8] 박정석테란김2747 03/11/06 2747
14744 나 아직 바라는게 너무나 많아요. [5] sad_tears2405 03/11/06 2405
14743 방금 MBC뉴스 보신분.... [11] 정태영5001 03/11/06 5001
14741 형, 이윤열이 졌어....!! [12] 이직신4833 03/11/06 4833
14739 얼마나 기다려온 스타크래프트인지.. [4] 임성호2431 03/11/06 2431
14738 [상담]답답하고 짜증나서 올립니다.. [8] 지나가는행인!2703 03/11/06 2703
14736 [함군] 2003년 명경기 (주관적인) 베스트 3 ^_^;;; [20] 함군5088 03/11/06 5088
14735 [문자중계]TG 삼보 MSL 루저파이널...이윤열 vs 최연성...! [293] 메딕아빠6267 03/11/06 6267
14734 만화는 저의 꿈 이었죠. [4] 구라미남2419 03/11/06 2419
14732 본 건 있어서.... [10] seed2422 03/11/06 2422
14731 이번 팬까페 리그 참여하시는분 계십니까??? [5] 거짓말같은시2312 03/11/06 2312
14730 오늘 친구이자 제 라이벌인 녀석과 스타를 했습니다. [5] 박대영2861 03/11/06 2861
14728 2003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예선 아마츄어 6mm 촬영 대회 [4] www.gamenc.com3211 03/11/06 3211
14727 LG IBM 엠비씨게임 팀리그의 노트북 [15] 불가리3949 03/11/06 394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