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2 03:52:24
Name Red Virus
Subject [잡담]가입인사 및 부러워 하는 것들.
안녕하세요.가입 14개월만에 눈팅이라는 기술을 접고 감히 글쓰기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그 동안 글 한번 꼬리 한번 안남기고 모든 글을 읽고 공감하면서 지내왔는데 한번 글이라도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글을 안썼던 이유는 일단 제 글 실력이 없어서 저의 글로 인한 사람들의 상처를 무서워해서 안 적게 된것이 가장 큰 것같습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피지알에서는 많은 논쟁이 있는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실에 대해서 주장하고 싶지만 글솜씨가 부족해서.... 시비라고 해야되나요? 태클을 받기 싫어서 그냥 어쩔수 없이 로그인을 못하게 되는게 저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래도 감히 난 피지알 회원이라고 외치는 저는 추천게시판에서 이런 글이 좋은 글이구나 하고 글에 대해서 배우고, (정말 여기는 너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부럽습니다.)
  자유 게시판에서 회원님들의 일상 생활및 잡담을 읽으며 슬퍼하고 축하해주고 공감하는게 좋으며,
유머 게시판에서 지친 하루를 달랠수 있었고,
전략 게시판에서 전략을 배워 친구들에게 어께를 높일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준 피지알이라는 싸이트에게 감사드립니다. (운영자분들한테도 감사를 드려야 겠지요 ^^)

가끔 안타까운 점은 여러 논쟁이 있을 때,(주제넘은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서도.........그럼 하면 안되는건가.......) 자기의 의견만을 고집하는, 물론 그것이 다수의 의견이고 옳은 의견이며, 상대방이 자기에게 상처를 주었다 할지라도. 한번씩은 양보하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 왜.. 가끔 논쟁거리의 꼬리들을 보면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 프로게이머들이랑 친하신 분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 프로게이머 이름 뒤에 님을 안붙이는것에 대해 남들은 좋게 안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단순해서요 ^^;) 나도 알고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요
글로써 그사람의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 정도를 느꼈을때 예를 들어 추천게시판에 있는 바둑얘기 같은 거요. 이런 것들이 저를 부러워 하는 감정에 살짝 빠트려 놓더군요.

이런 글이 길어졌네요. 별 글도 아닌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웬지 첫글이라서 기대가 되네요 어짜피 피지알 중독 회원이지만 더욱 많이 들어와 옆에 조회 수 한번 보게되고 꼬리수에 신경쓰는 소심한 짓을 하지 않을까 당연시 되네요.

모두들 건강한 한 주 되시고 다들 피지알 사랑해주세요 ^^

피에쓰. 아. 그리고 글을 보면은 가입인사는 자삭 분위기 던데 자삭해야된다면 꼬리로 자삭해 주세요 이렇게 적어주세요 저의 별 볼일 없는 글이 피지알 용량을 차지하면 좀 기분이 그렇겠네요(한때 피지알이 2개월동안 문을 닫았을때 울부짖었던 회원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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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Virus
03/09/22 03:55
수정 아이콘
이름이 홍균이라서 영어로 레드 바이러스를 쓰게 되었습니다. 첫글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양해해주세요.
03/09/22 04:0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신입 지리 선생님 함자가 "홍석"이어서 "RED STONE"이라는 팬클럽;이 결성되기도 했었던 게 갑자기 생각납니다 ^-^
03/09/22 04:08
수정 아이콘
저도 첫 글을 적을때 얼마나 떨리던지..
가슴이 두근두근했었습니다..^^
가장 두려웠던건 가끔씩 저도 어떤 글이나 꼬릿말에 발끈할때도 있기에..
혹시 제가 그런 글을 쓰게 되거나 코멘트를 달게 되지는 않을까 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가꿔놓은 꽃밭에 저도 한송이 심는다고 심은 꽃이..
전혀 어울리지도 못하고 조화가 안되어 민망하게 해버리지는 않을까..그런 것도 늘 고민입니다..
write버튼 대신 f5를 눌러버리거나 뒤로를 누를때가 10배는 더 많고..
딱 한번을 제외하고는 언짢을때는 오히려 글도 코멘트도 피해버리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저 같은 사람도 Pgr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별의미없지만 아주 가끔 영양가 없는 글과 별 뜻 없는 코멘트 달고..
좋은글에 감동먹고 논쟁은 슬그머니 지켜보기만 하는..(대부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시는 분이 한 분이상 계시기 때문에..^^)
물론 많이 얻어가는 만큼 많이 드리고 싶기야 하지만..
여전히 제가 심는 꽃이 전체의 아름다움과 견줘 어울리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03/09/22 04:32
수정 아이콘
다수의 회원님들이 자유게시판에서의 자기소개(가입인사)에 대한 글을 많이 꺼려하시는 경우가 조금은 있더라구요. 물론 자삭까지는 아니지만, 자유게시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런 글들이 올라올때에는 반갑게 맞이하여 주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게시판이라는 용도 자체가 서로간의 정보를 주고받는 하나의 장소입니다. 이런 장소에서 일정 수준의 제제를 가한다면 그것은 게시판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만약 이 글이 문제가 된다면 제 스스로 삭제를 하겠지만, 그래도 pgr가족이 늘어났다는 점은 기쁜일이라 생각합니다. ^^
항즐이
03/09/22 04:33
수정 아이콘
자삭금지. 쾅!
항즐이
03/09/22 04:34
수정 아이콘
저나 운영진들이 걱정하는 것은 "가입이여~ (내용 : 앞으로 열씨미 할께여 이상 캬캬 드뎌 가입해 ㄸ ㅏ) "

이런 종류의 가입인사입니다.

가입인사에도 나름의 의미를 담아 쓴 글이라면, 그 글이 다른 글과 다른 대우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죠.

"기준" 은 언제나 "정성"이니까요 ^^
안전제일
03/09/22 04:39
수정 아이콘
아아 저도 신입입니다.^_^
어색하고 조금 어려운 ...그 오묘한 설래임을 나누어요오~
이렇게 넓은 세상에서..이것도 연이 닿은것이니까요.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_^
Red Virus
03/09/22 05:10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 pgr채널이란게 다 지우고 op pgr~이렇게 치면 되는건가요?
항즐이
03/09/22 05:11
수정 아이콘
west op pgr21- 입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맨 위쪽에 존재하는 채널관련 공지글을 꼭 읽고 오세요.
꽃단장메딕
03/09/22 10:42
수정 아이콘
그렇게 힘들게 쓰여진 글들이라 그런지...비교적 지난 글들을 지금 읽더라도 그때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더군요...저도 글을 쓰고 싶었는데...제가 쓰고 싶었던 선수에 관한 글이 자게에만 63페이지 가량의 분량이 되는걸 보고 다 읽어보고 쓰기로 했습니다..하지만..막상 다 읽고 나니..무작정 write버튼을 누르지 않은게 다행스럽더군요..pgr의 분위기를 대충이라도 익히기 위해 한달은 충분하다 생각했는데..제가 몰랐던 pgr의 역사가 너무 오래더라구요..^^*
항즐이
03/09/22 10:43
수정 아이콘
흐흐.. 꽃단장메딕님.. 중독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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