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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5 20:43
블랭크가 중후반 지향적이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그말에 절반만 동감하는게 딱히 중후반 지향이라고 보이진 않아요. 왜냐면 그렇다면 적어도 자기 정글 동선을 영리하게 짜서 자기 정글을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중간중간 어정쩡하게 라인 부쉬 근처에서 얼쩡거리다가 동선 꼬이는 장면이 자주 보이거든요. 항상 그런건 아닌데 상위권 정글러를 상대로는 너무 쉽게 움츠러듭니다. 그리고 한타에서의 무빙은 나쁘지 않은데 전체적인 시야가 좁다고 보여요.
지금 SKT 다섯명을 보면 전체적으로 넓은 시야에서 게임을 조율할만한 선수가 잘 안보입니다. 페이커 정도 말고는 없어요. 작년에는 마린, 벵기, 페이커가 이점에서 트리오로 초반운영을 맡았죠. 플레이 상으로 그게 다 나타났구요. 특히 지금은 너무나 약해진 초반 20분까지의 운영에서 이셋이 그리는 그림이 정말 강력했어요.
16/04/15 20:45
그게 정확하죠. 사실 저는 중후반 지향적 팀...이라는게 딱히 있다고 보지 않아요. 그냥 초반에 자신이 없으니가 중반, 후반 이후로 몰고가는 경향이 생기는거죠.
16/04/15 20:47
노골적으로 중후반지향은 엠비션이고
피넛이나 스코어보면 먹을거 다 먹으면서 라이너 봐주죠 블랭크는 버블링스러울때가 있어요 스스로 뭔가 뭘 하는 느낌이 들때가 별로 없네요 아직까지는 경험의 문제겠죠
16/04/15 20:51
근데 skt는 예전부터 초반설계가
엄청 강력한 팀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라인전이 좋다보니 거기서 스노우볼이 굴러나가는 양상이 많았죠 특히 작년..;;
16/04/15 20:55
중후반 지향적이라 초반 스노볼이 늦어지는게 아니라(사실 작년 스크가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초중반 운영이 약한거죠, 왜 약해졌느냐는 완전히 다른 얘기지만 크게
1. 메타 변화 2. 타 팀들의 상향 평준화 이 2개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멤버 교체에 의해서 전력 누수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16/04/15 20:47
어디든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 의존대상이 되는 선수의 폼은 서서히 하락하죠. 왜냐면 자신이 무조건 1인분 이상을 해야 하니까 과감한 수를 던지게 되고 그게 무리수가 되어 기복으로 이어지고 그게 반복되면 감을 잃어서 슬럼프로... 그래서 걱정입니다. 지금 페이커가 의존할만한 데는 봇듀오인데, 이게 어폐가 있는게 초반에는 어쨌든 미드 말고는 탑정글이 훨씬 영향력이 있는 지라...
16/04/16 00:07
그러네요 미드가 할게 너무 많네요.
슼은 이니시를 미드에서 여니 페이커가 유기적인 픽 하고 로밍다녀야 게임이 풀리는 경우가 많고 카시같은 픽으로 라인적 찍어눌러야 게임이 일찍 끝남요
16/04/15 20:49
듀크가 좋은 선수인건 맞는데 마린같은 과감함이 없고..
거기다 블랭크의 낮은 논타겟 적중률이 더해지니 울프가 알리 잡지 않으면 이니시를 페이커가 걸어야되는 상황이 되네요..
16/04/15 20:50
이게 참 더 답답해지는게 크크크... 1, 2세트에 듀크가 이니시 잘 건 장면들이 있긴 했어요. 그런데 팀 콜이 잘 안맞는지 연계가 잘 안되어서 생각보다 한타에서 효과를 못보는 장면이 1, 2세트 줄잡아도 한 세번 이상은 나왔던 것 같아요. 진에어가 오늘 한타 진짜 못해서 진짜 그정도지 KT나 락스였으면 바로 반격맞고 역으로 대패하는 그림이 너무 자주 나왔죠. 저래서 초반 합류전을 기피하나 싶은 느낌마저 들어요.
16/04/15 20:52
듀크가 진자 왜이렇게 저평가 당하는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듀크가 해줄수있는 이니시는 1,2 set모두 해줬거든요... 그냥 상대 뒷라인에 와드있다고 무턱대고 이니시하는건 안되고요.. 팀적으로 받아줄 상황이 아닌 이니시는 그냥 던지는거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그냥 팀적으로 완성이 덜된상황으로보이는데..
16/04/15 20:54
그렇죠. 1, 2세트에서 듀크가 이니시 자체는 잘건 장면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타이밍 문제가 자꾸 나오는걸 보면 섬데이가 받는 비판처럼 듀크도 어느 정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기도 하죠. 기본적으로는 콜 미스와 호흡문제가 맞구요.
16/04/15 20:57
섬데이는 비판받을수있는데 이선수가 스코어랑 호흡을 맞춘게 이번시즌뿐이아니고
kt에서 구른 시간자체가 다르죠. 그러니까 그런이야기를 할수있는데 듀크는 이번시즌에 skt에 왔고 주로 뱅기와 호흡을 맞추다가 정글메타가 이번시즌 바뀌면서 생짜 신인이랑 호흡맞추고있거든요. 적어도 선수가 보여줄수있는 클라스는 해주고있는것같은데 기대치가 높아선지 계속 저평가 당하니까 너무 속상하네요.. 나진에서 고통받던 선수라 잘됬으면 해서 그런건지..
16/04/15 20:50
SKT는 이니시도 미드 의존도가 너무 높고 또 캐리력도 미드 의존도가 너무 높아요. 원래 가장 이상적인게 탑 정글이 이니시열고 딜러는 딜하면 되는구조인데...SKT는 비틀린거같아요.
16/04/15 20:51
진짜 13 스크크 때 봇듀오가 꼬치의 갈굼아래 스프링 끝난 이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듯이 듀크와 블랭크에게도 그러길 바래야겠네요.
16/04/15 21:01
페이커가 카시 고르고 빡집중하면 진짜 압살하네요...
프나틱 MSI에서 페비밴 압살한것도 그렇고 롤챔스에서도 나진 꿍 상대로 초반에 라인전 30개 차이로 벌렸었죠....
16/04/15 21:12
이거 SKT도 생각 많이 하고 용쳐야합니다.
라이즈도 영겁떳고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시야와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먹었네요.
16/04/15 21:12
근데 미드가 냉정히 말하면 페이커가 어마어마하게 잘해서 본인이 압도적으로 큰거지 라이즈가 시간대비 막 진짜 개망한건 아니라서... 이번 게임도 SK가 훨씬 유리하지만 유리한채고 40분게임 갈거 같지 않나요 으 크크
16/04/15 21:17
사실 그렇게 초반에 2킬 먹었을 때 정글링 위주 or 갱 위주 두 가지를 정했어야하는데 이도 저도 않고 계속 그냥 움직이기만 하다가 동선 다 꼬였죠. 블랭크는 진짜 동선을 하나 정해야합니다. 너무 우왕좌왕해요.
16/04/15 21:27
아니 아무리 라인전 상성이 있다고 해도 상대는 프론데 요새같이 상향평준화된 시대에 라인전에서 무슨 4분만에 터져서 그걸로 게임이 다 끝납니까. 어이가 없어서 정말
16/04/15 21:28
사실 갓 데뷔한 선수들이 미드 메타상으로 라이즈 대 카시 라인전을 해볼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죠
시즌 1, 2때부터 하던 선수들은 정말 신물나게 했던 라인전인데 말이죠
16/04/15 21:35
페이커에게 캐리형 챔프주고 팀원들이 잘만 커버해주면 쉽게 이겨버리네요.왜 그토록 페이커한테 3,4인갱이 자주왔었는지 이해가 가는판이었어요.
16/04/15 21:37
작년에도 스크트의 스프링은 초중반 라인전이 강하거나 빠르게 게임을 끝내는 모습을 잘 못보여줬어요. 미드에서 페이커가 공격적으로 하다가 4연갱킬 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MSI 결승전 패배 후에 각성한듯한 경기력이 나왔지.... 전 팀이 완성되는 것에는 최소 6~7개월은 잡아야한다고 봐요.스크트의 최고점은 아직 한참 멀었고 아마 스크트 코치진이 이 시점을 가장 잘 잡아갈 것입니다.
16/04/15 21:40
사실 작년 시즌 플옵이랑 오늘 플옵에서의 폼을 비교하면 오늘이 확실히 더 낫긴 하죠...
3,4,5세트를 이겨서 망정이지 1, 2세트는 무슨 저런 경기력이 있나 싶었으니...
16/04/15 21:43
작년보다는 확실히 나은 경기력이긴한데 기다리는 크트와 락스의 모습이 지난 시즌 경쟁팀과 비교하면 더 강하다고 느껴서 불안한 마음은 계속되네요.
16/04/15 21:45
왜 오늘 SKT는 레드만 하고 있나요? 야구 보면서 보고 있어서 소리를 중간중간 듣고 있는데 4경기 모두 SKT가 레드에서 하는거 같네요.
16/04/15 21:47
skt가 순위가 높아서 1,3,5진영 선택권이 있고 진에어가 2,4경기 진영선택권이 있는데
skt는 레드를 고르고 진에어는 블루를 골라서 1,2,3,4,5다 레드를 하게 됬습니다.
16/04/15 21:55
휴우.... 플옵은 사실상 힘들듯.. 스코어 상대로 하던대로만 하면 그냥 터질텐데..
지난 시즌중 2차전도 사실 정글싸움에서 터졌고..
16/04/15 21:57
블랭크가 가장 큰 문제가 다른 선수의 동선 신경 안 쓰고 자기 동선에 너무 심취했다는 거죠.
그런데 그 동선도 모든 정글러중에 최악입니다. 절대 변수를 만들려고 하지 않고 나 갱만 가면 됨, 정글만 돌면 됨 정말 단 하나의 생각만 하는 게 보인달까요.
16/04/15 22:01
저게 마오카이라 무리한 플레이가 된거지
즉발 CC없는 탑솔이면 저렇게 타워끼고 잇는데 타워에 꽝하고 q박고 빠지는 뽀삐플레이 부들부들합니다.
16/04/15 22:11
쿠잔 미키 크라운은 이번시즌 들어와서 크게 성장했네요. 미드 세대교체의 주인공들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비디디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네요. 크크
16/04/15 22:25
룰루 스킨이 전부 그렇긴 하네요 ㅠㅠ
시점이 탑뷰라서 대부분의 상황에서 오징어눈만 보이고 룰루 눈이 안 보여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16/04/15 22:23
결국엔 롤 만고의 진리 미드차이로.....
3,4세트가 끝나버리네요... 울프가 팀 흔들리는 와중에도 굳건하게 버텨준것도 좋았고..
16/04/15 22:24
초반의 유리함을
이기기 위해서 라기보다 후반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팀은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포장해도 저에게는 진에어는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의 게임플렌이 아닙니다.
16/04/15 22:37
블랭크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복불복 그날 컨디션에 모든 걸 걸어야..
그리고 내일은 위험하면 벵기도 써보고 해야죠. 벵기가 솔랭에서 서폿을 너무 많이 해서 티어가 좀 밑이긴 하지만 최근 솔랭폼은 벵기도 괜찮거든요.
16/04/15 22:33
페이커가 솔랭 폼을 그대로 보여줬네요.
페이커의 지금 폼이면 그냥 페이커한테 캐리형 챔프, 자기가 쥐고 흔들 수 있는 챔피언 쥐어주는 게 답입니다.
16/04/15 22:36
용산 마지막 경기가 이통사 라이벌진이라니 예전 스타리그때부터 그랬듯이 OGN은 하늘이 돕는것이 맞는가 봅니다. 용산 마지막날이라 보니 내일은 누가 이기든 5세트까지 가서 용산 경기장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16/04/15 22:38
페이커의 카시는 패가 까인거라고도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까인 게 이득일 수 있어요.
내일은 올 레드 사이드를 못 할텐데 카시를 블루 사이드에서 가져오긴 힘들테고 레드 사이드할 때 카시 있으니 너네 조심해라고 먹힐 수가 있습니다.
16/04/15 22:44
얼굴이 좀 푸석해보이긴 해요. 근데 기본적인 문제가 더 커보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합니다. 사실 뭐 지금도 첫시즌 치고는 되게 잘해주고 있긴 하니까...
16/04/15 22:46
내일 안 좋으면 세트로는 져본 적 있지만 경기로는 스코어에게 져본 적 없는 벵기를 써서 흑염룡의 손에 모든 걸 걸어야겠죠.
일단 선발은 블랭크일 거고.
16/04/15 22:46
바로 내일이네요? KT는 누가 올라올지 모르니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을 거 같은데.. 왜 KT가 별로 이득을 못본 것 같지....
16/04/15 22:47
OGN은 진짜 하늘이 돕는건가... 이 말 스타1 볼 때부터 한 오십번은 한거 같은데 크크크크크 용산 마지막 경기가 플옵 통신사전 크크크.....
16/04/15 22:49
뭐 어쨌든 슼팬인 제 입장에서는 스프링 시즌은 3위를 목표치로 잡았기 때문에 플옵, 결승은 보너스 스테이지라고 생각하고 보렵니다. 스프링 3위는 확보해서 기쁘네요. 서킷 50점 확보~
16/04/16 00:45
근데 몇몇분들 평이 안좋네요.
kt가 딱히 그렇게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말이죠. 다들 경기운영안좋다는 그 진에어한테 라인전부터 초전박살난게 kt입니다. 락스나 kt만나면 떡실신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물고물리는 관계들을 감안하면..) 내일 저는 접전 예상해봅니다.
16/04/16 06:33
그 진에어와의 경기가 분위기 안 좋던 2라운드 초반이었고, 후반의 포스만 보면 터이거즈도 이기고 SKT 상대로 천적관계도 청산하는 등 정말 좋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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