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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6 20:30
이건 앰비션 문제가 맞는게 초반에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꽤 잘해줬어요. 근데 앰비션은 거기서 상대 정글러 위치 체크를 하는게 아니라 커버형이랍시고 자기 rpg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이건 커버형이 아니에요. 그냥 rpg집중형이지.
상대 정글러의 위치체크와 아군 라이너들을 위한 시야장악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미드 바텀쪽에는 초반에 갱 시도 말고는 얼씬도 안했죠.
17/03/16 20:32
이번 판 한정으로 라인전 페이즈에서 앰비션 문제라면 카밀 킬 먹여주려다가 놓쳐서 바텀 밀린거 하나입니다. 그 이후 한번 더 터진것도 카직스가 오는걸 보고 2:2로 버틸때 크라운이 합류하다 터진것 때문이죠.
스코어가 돌아다닐때마다 핑도 잘 찍히고 스코어가 탑 갱 시도할때도 체크해줬어요. 경기가 터진 순간을 가만히 되짚어보면 그 전까진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클템이 괜히 그런 언급을 한 게 아니죠. 시야장악이 시작된 이후엔 역량차이가 났지만요
17/03/16 20:33
제일 큰 문제가 그거였죠. 카밀 킬 주려다가 말린거까진 그렇다쳐도, 바텀 포탑이 밀린 순간 이후로도 미드-바텀 라이너쪽 체크, 스코어와 계속 얼굴을 맞대는게 아니라 아군 정글쪽에서 정글링에 매진했습니다. cs 30개나 앞서는건 바로 그런 이유고요. 별 의미없는 짓이에요 사실상.
17/03/16 20:31
이 정도면 삼성이 KT 상대로 상성이 안좋은가 싶을정도네요..
삼성은 초반 움크리는 운영을 잘하는데 Kt는 반대로 움크린 상대를 돌려침면서 그물치기를 잘하니...
17/03/16 20:33
카직스가 진짜 소수교전에 능하고 다이브 잘하고 이런 챔프라.. 강팀에서 "잘하는 정글러"가 쓰면 딱히 밀릴 게 없는 챔프죠. 약팀에서 쓰면 이만한 후진 챔프가 없지만..
17/03/16 20:34
사실, 강팀에서 잘하는 정글러가 써야 좋다는건 걍 챔 자체는 별로란 의미로 봐요... 슈퍼팀의 세체정이 써도 안좋은 챔프 레벨이면 대회에선 절대안나오고, 대회에서 나올만한 모든 정글챔은 지금 스코어가 쓰면 좋을겁니다.
17/03/16 20:39
제 생각에 카직스는 챔프 구성 상 탱템을 섞을수가 없어서
소위 말하는 한타각을 정말 잘 볼 수 있어야만 좋다고 봐서요. 비슷하게 탑에서 럼블 같은 챔프를 하위권 탑솔이 써서 좋은꼴을 못본 거랑 이어진다고 봐요.
17/03/16 20:34
사실 작년에도 삼성이 kt에게 천적급으로 당하는게 항상 이런식의 그림이었습니다.
앰비션은 작정하고 그냥 라이너 캠핑을 좀 해야 돼요.
17/03/16 20:34
작년에 삼성이 kt에게 터지는건 말씀하신대로 앰비션이 정글 돌아다니다가 스코어에게 걸려서 본인이 터지거나 그 사이 갱을 당해서 터진거죠. 근데 이번판은 그렇게 터진게 아니라서...
17/03/16 20:35
그런 그림만 나온게 아니라 그냥 초반에 라인 개입에 관해서는 역량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cs만 항상 높아요. 별 의미가 없습니다.
17/03/16 20:37
큐베도 사실 뇌지컬이 좋은 선수가 아닙니다. 작년 롤드컵에서는 극 피지컬 폭발급이었어요. 저걸 컨트롤하는게 사실상 앰비션인데.. 둘다 어느 한쪽에 하자가 있으니..
17/03/16 20:39
벤픽에서 카밀 줄래? 바루스 줄래? 걸었다가 KT가 '응 쉔 벤'한 게 자충수가 되지 않았는지. 가져오는 건 바루스였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챔프만이 아니라 현 KT운영에서 바루스는 최상급 픽이라. 탈수기 가동할 때 끊어 먹을 수 있는 궁, 혼자서 공성할 수 있는 능력, 대치에서 상대 피빼는 능력, 준수한 한타까지 진짜 도주기만 빼면 최고라
17/03/16 20:39
하나하나 따져보면 막강한, 기본기도 탄탄하고 운영도 좋은 삼성이 통신사에게 왜 그렇게 힘을 못쓰는가?
이윤열vs서지훈을 생각하면 딱입니다 딱.
17/03/16 20:41
솔직히 오늘 이거 보고도 레넥에 대한 평가가 딱히 올라갈지는 모르겠네요 크크 그냥 양 팀의 기량차가 너무나 컸을 뿐...
17/03/16 20:43
모든 스노우볼의 시작인 탑에서 한번 빠져나간 플레이랑.. 중간에 랭가 카밀 끊은것도 컷고.. 특히 마지막 말도 안되는 1:2 임팩트 때문에 이건 스맵 mvp각인거 같네요
17/03/16 20:43
이건 그냥 탑정글 차이입니다. 미드, 봇이 라인전을 생각보다 훨씬 잘해줘서 삼성에서는 더할나위없는 그림이었어요.
탑 갱 한번 실수로 인해 봇 포블 스노우볼이 굴러간것 컸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반격을 전혀 못하고 무기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정글러의 클래스 차이입니다. 앰비션은 2세트에 나올거면 정글링 하나하나 다 하기 보다 좀 동선 변수를 만들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타팀팬이라도 작년부터 내내 저러니.. 저건 진짜 고질병이 아니라 아예 '특성'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네요.
17/03/16 20:45
대략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이번판은 크게 3가지에서 터졌는데, 첫번째가 탑에서 순삭 못시킨것, 두번째가 라인전 잘해놓고 크라운이 상대 위치는 전혀 고려 안하고 너무 안이하게 합류하려 하다가 1초만에 터진것, 그 이후 시야장악 당하면서 앰비션 크라운을 필두로 신나게 터진것....
결국 탑정글미드 세명 다 책임이 있다고 보이네요
17/03/16 20:48
전 크라운은 좀 무고하다고 생각하는게 그 갱한번 실패로 인해서 미드 아래쪽 시야가 모조리 나가버렸고, 그걸 또 정글러가 케어해주지도 않았어요. 봇 퍼블 이후에 앰비션의 동선을 보면 미드 입장에서는 신드라로 이 타이밍에 뭘 어떻게 해야 되지? 하는 공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7/03/16 20:56
애초에 거기서 합류를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라이즈 미드에 밀어놓고 꾸준히 압박만 해줬으면 약간 불리해도 무난히 운영가는 경기였는데 절대 짤리면 안되는 방식으로 짤려버려서 순식간에 탈수기가 돌아갔어요 라이즈도 풀리고....
17/03/16 20:53
원래 엠비션은 미드시절부터 자신이 잘먹고 잘큰걸로 경기를 캐리하던 선수였습니다.
미드 시절에도 가장 큰 장점이자 약점이었고 정글러로 포변하면서 롤에서 정글러가 가지는 기본적인 한계로인해서 그 약점이 더 커졌구요. 엠비션의 경우는 그 약점을 고칠려고 하기보단 그 강점을 극대화 시키는걸로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정글러의 위상이 점차 강해지면서 엠비션도 점차 날개를 피는가 했지만...... 결국 한길만 파도 극명한 약점이 있는 한 정점에 도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만 보여주고있죠. 엠비션이 바뀌지 않는한 삼성은 판독기 수준이상으로 올라가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17/03/16 20:44
양 팀의 이런 엄청난 격차를 보고 과거의 전적을 보다보면... 작년 선발전의 기적이 얼마나 믿기 힘든 일이었던가 하는 생각만 드네요.
17/03/16 20:44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삼성입장에서 둘다 싫겠지만 kt가 더 싫을거 같아요 무슨 자기네만 만나면 무리해서 쌈도 안걸고 악랄하게 운영싸움 이지선다만 하거든요 삼성만나면 kt경기력이 너무 좋아요
17/03/16 20:45
큐베가 카밀로 뭔가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이상
다음경기 밴픽도 KT가.. 그브 바루스 카밀 르블랑 중 하나는 무조건 먹을 각이 보이네요.
17/03/16 20:45
엠비션이 많이 까이긴 하는데 사실 하루가 나왔을때도 비슷했던걸로 기억하네요. 미드도 라인전 이후로 열심히 잘리고 탑이야 정글 동급이었고 했던거 보면 그냥 전반적 실력 차가 워낙 크다고 봅니다.
17/03/16 20:46
탑 퍼블이랑 바텀 포블 교환한 건 일단은 납득할 수 있는 교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이후에 위쪽에서 마타 자이라가 발빠르게 움직인 장면 두 개 정도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포블냈어도 그 이후에 다른 곳 못 뚫고 어영부영 시간 흘러가는 그림도 흔한데 그것들 때문에 굴러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죠.
17/03/16 20:46
진짜 인간상성인지, KT가 사실 최근 경기가 오늘처럼 항상 완벽하고 이랬던건 전혀 아니거든요. 그리고 삼성이 자기 밑의 팀에게 약하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고. 근데 둘이 붙으면 거의 아마추어가 후드려 맞듯이 얻어터지네요.
17/03/16 20:46
아주 간단히 말해서 삼성은 게임 스타일 자체가 슼의 하위호환이에요. 근데 심지어 '일정부분'의 하위호환이라는 점이 크죠. 삼성이 작년 내내 통신사에게 힘을 못썼던 이유가 그겁니다. 락스 같은 팀을 상대로는 잽을 맞고 버티고 버티다가 후반 뒷심으로 뒤집는 그림이 가능하기도 한데, 슼 상대로는 맷집도 오히려 후달리고 초반에 강한 한방을 맞으면 복구가 안되니.. kt에겐 초반 그 약한고리를 집요하게 잽이 아니라 강력한 스트레이트와 때론 풀파워 돌진으로 박살내버리니 다운당하고 시작하는거거든요.
이게 슬픈 이야기지만 앰비션을 중심으로 팀 운영과 컬러가 맞춰진 삼성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업그레이드된 천적을 만나서 더 무기력해진 걸로 증명되고 있는거 같구요.
17/03/16 20:49
개인적으로 슼의 하위호환이라기보단 콩두의 상위호환이라는 비유가 좀 더 와닿네요 크크 라인전 실력이 하늘과 땅(애초에 삼성 라인전은 냉정히 보면 KT와 반반 이상이죠.)이라는 엄~청난 차이점 말곤 콩두와 참 공통점이 많다 봅니다.
17/03/16 20:50
제 생각하고 같으시네요
결과적으로 SK가 KT를 잡은 건 뛰어난 맺집과 KT의 설계 및 운영을 따라갈 운영능력을 SK 역시 갖고 있기때문에 맞으면서도 따라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소규모 국지전이든 대규모 한타든 SK가 KT보다 좀 더 우세를 잡았기때문인데 삼성은 그 부분에 있어 SKT의 하위호환이라.. KT의 설계 및 운영을 따라갈 운영능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닐텐데 맺집이 약해서 너무 쉽게 터져나가고 뭔가하려하면 KT에게 되려 카운터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뭐 한타고 나발이고 (..) 그전에 그냥 멱살잡히고 맞다가 끝나버리고요
17/03/16 20:47
삼성이 kt에게 이런 식으로 지는건 하도 많이 봐서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첫 시작이 좀 다른 정도였지 그 이후엔 리플레이 수준
작년에도 스코어-플라이 두명을 필두로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터트렸죠
17/03/16 20:48
딱히 라인 한군데 잘못이라기보단 팀차원에서 움직임차이가 매우 크게 느껴지네요. 탑,봇 체인지할 때까지는 포블을 kt가 먹긴했으나 카밀이 킬을 먹고 클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라 그렇게까지 심대한 타격은 아니었는데 포탑하나 없는데서 오는 인원배치에서 삼성이 확밀리면서 스노우볼이 급격히 커진 모양세에요.
17/03/16 20:48
KT가 초반설계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운영능력으로 SKT를 거의 잡을 뻔도 했죠
하지만 결국 SKT가 KT를 2연전싹쓸이를 하게 된 건 SKT역시 그 운영에서 뒤쳐지지 않는 와중에 한타능력이 좀 더 좋았기때문인데 삼성은 일단 그냥 초반설계부터 KT에게 너무 쉽게 잡아먹히니깐 한타능력이고 나발이고 없어요..-_-aa 삼성이 뭔가 설계를 하고 운영을 하려하는데 그게 KT에게 다 카운터를 당해버리거나 뭐 해보기도전에 그냥 밀려버리니깐 이건 뭐 답도 없는 상황이..
17/03/16 20:50
SKT와 삼성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슼은 설령 kt의 초반 설계에 당하더라도 kt가 생각못하는 변수들을 팀차원에서, 선수차원에서 수도 없이 생성합니다. 그게 탈수기 전원을 자꾸 뽑아버리는거죠. 근데 삼성은 참 변수가 없는 팀이에요. 결국 팀 차원에서 변수를 만드는데 선봉장이 되는 건 정글러인데, 그 정글러가 라인개입이 중요한 초반전 구도에서 저런식으로 자기 성장 하나 일일이 다하려고 하면..
17/03/16 20:52
이 변수가 없는 삼성의 스타일이 약팀을 상대로는 말 그대로 변수없이 자비없이 조져버리는데(?)
SK나 KT를 상대로는 모든 스탯이 다 조금씩 뒤쳐지니깐 변수없다는 게 너무 큰 약점이 되어버리죠.. SK는 한번씩 탈수기 전원을 뽑아버리면서 KT를 당황시키는데 삼성은 탈수기 전원을 찾으며 어버버하다가 다 놓쳐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
17/03/16 20:51
뭔가 SKT는 운영에서 밀리면서도 어떤 지점에선 탈수기를 멈추고, 한타는 솔직히 훨씬 더 잘해서 2연전을 쓸어갔다면 삼성은 일단 탈수기를 멈출 엄두를 못내니까 한타로 가지도 못합니다.
17/03/16 20:56
슼은 운영에서 밀려도 어느 부분에서 상대방의 흐름을 끊어야할 지를 잘 알고 있죠
반면 삼성은 그 흐름을 끊어내질 못해요 이 팀의 장점이자 단점이 자기들의 흐름대로 가면 그 흐름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게임을 박살내는 데 이게 하위권팀을 상대로는 진짜 악마나 다름없는데 문제는 자기들이 역으로 흐름을 잡지 못하면 그걸 다시 잡아오질 못해요 하위권팀은 흐름을 갖고 가도 운영능력이 떨어져서 도로 내뱉는 경우가 많지만 SK나 KT는 그런 팀이 아니다보니 삼성 입장에선 진짜 갑갑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초반설계보다는 좀 더 중후반을 바라보는 SKT를 상대로는 게임시간은 어느정도 끌고가는데 초반설계에 좀 더 중점을 두는 KT를 상대로는 그냥 개박살나버리는 그림이..
17/03/16 20:50
탑봇 교환 이후에는
주로 렝가긴 했는데 하나 짤릴 때마다 상대 바루스 + 라이즈 스플릿 이거 때메 4:5 구도에서 도저히 덤빌 수가 없다보니.. 오브젝트 하나씩 날아가고 3데스쯤 하니 이미 서렌각이 뜨는 상황이었네요.
17/03/16 20:50
큐베가 카밀을 좋아해서 카밀 가져가는 걸 예상했다면 KT가 벤픽부터 설계를 제대로 한 거겠네요. 어짜피 타워 하나만 먼저 밀면 탈수기에 코드 꽂는 거니
17/03/16 20:52
그렇죠..
강팀은 되는데 초강팀이 되기엔 뭔가 1틱이 모자라는.. 오히려 변수로만 따지면 락스 같은 팀이 kt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더 높다고 봐요. 예측이 안되니까..
17/03/16 20:52
그나저나 삼성입장에서는 골치아파졌네요. 데프트 바루스도 생각을 안할수가 없어요. 라인전에서는 잘 했는데 교전때마다 데프트 바루스가 만들어내는 플레이메이킹이 어마무시합니다.
17/03/16 20:52
KT는 블루에서 카밀 밴할 이유가 이제 없고, 아까 카밀을 바루스보다 삼성이 먼저 먹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 풀고 응 우리 그브 할 것 같기도 한데.. 밴픽이 궁금하네요.
17/03/16 20:54
솔직히 자이라 밴하긴 너무 아깝죠. 자이라 자체가 약점이 많은 픽이니까요. 마타가 워낙 잘해서 그렇지.. 사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삼성도 흐름 괜찮았죠.
17/03/16 20:53
kt팬으로서 말하면 몇일전 진에어전처럼 오히려 약팀 상대로 꼼꼼함이 부족한게 나오는데 삼성 만나면 약팀들보다 더 약팀같아보이게 박살냅니다 초반 브레이크 안 걸면 kt는 본인들이 던지지 않는 한 아득히 멀어집니다 라인전은 분명 반반 갔어요 그 이후 운영의 속도가 너무 차이납니다
17/03/16 20:53
대부분의 팀은 전투 타이밍을 늦게 잡죠. 보통 딜러들은 공템 투 코어, 탱커들은 탱템 하나 딜템 하나 뽑았을 즈음부터 시야장악을 하면서 한타각을 보기 시작해요. 이게 대충 25분즈음인데 삼성은 이런 스타일의 극한에 있죠. 다시 말해 25분까지는 일단 크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KT나 SKT는 타이밍이 훨씬 빠릅니다. KT는 아시다시피 반 코어쯤 나왔을 때부터 정글 라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SKT는 원코어나오면 슬슬 싸움을 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게 이런 KT와 SKT를 상대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팀은 정돈된 성장 지향이 아닌, 본능적인 개싸움을 좋아하는 팀이라는 거에요. 삼성은 그런 점에서.. 상위 두 팀과는 스타일이 너무 상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17/03/16 20:55
1. 반대사이드 장악하면서 뒷텔각을 봤을 것이다.
2. 미드-봇쪽 시야장악에 정글러와 서포터+라이너까지 적극적으로 투입되면서 순간적으로 교전 유도를 통해서 드래곤 지역 시야 장악 주도권을 되찾으려 했을 것이다. 근데 삼성은 앰비션은 계속 성장한다, 라이너는 방치된다. 이런 그림이었죠.
17/03/16 20:55
뭐랄까, 이런 걸 보면 올해 SKT는 14년도 삼블의 느낌이고, KT는 삼화 느낌이 조금 납니다.
초중반에 삐끗거리는 거랑 상관없이 중후반부터 무시무시한 한타력으로 설계고 뭐고 다 박살내는 SKT와, 초중반부터 극한의 정밀한 설계를 보여주지만 SKT 앞에서는 한타력 앞에 무릎 꿇은 KT. ......쓰다 보니 불안해진다. 설마 그때처럼 롤드컵에서 상성관계 뒤집히는 건 아니겠지......
17/03/16 20:56
저도 그런 생각 좀 하긴 했어요 크크 근데 슼은 삼블하고 다른게 라인전이 강하고 특정 챔프 메타를 적극적으로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거. 오히려 15, 13 슼과 비슷해요.
사실 굳이 삼블과 가장 비슷했던 팀을 꼽자면 15, 16 락스일거에요. 선수 면면은 달라도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비슷하죠. 제가 볼 땐 지금 슼은 13, 15, 16 슼의 모습을 적절히 혼합한 느낌이고 kt는 삼화+edg 느낌.
17/03/16 20:59
그렇긴 하죠. 그 당시 삼블은 섬머 때부터 지적받았던 챔프폭 문제도 터져있었고, 조별 예선부터 폼이 14시즌 초의 그 폼이 아니었으니.....
17/03/16 20:59
딱 그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근데 당시 삼블보단 지금 SKT가 좀 더 강하다는 생각은 드네요(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따지면 지금 KT도 삼화 이상이라 봅니다.)
17/03/16 21:01
일단 하트같은 라이너 개인기량의 불안요소가 skt는 없어서. 라인전에서는 임프 마타한테 죄다 졌었습니다.
skt 대 kt는 그냥 조합차이라고 봅니다. 초반 주도권 잡는 조합과 후반 보는 조합의 차이. 근거로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에서는 초반에 kt가 그닥 앞서나가지도 못했고요 어찌 되었든 마타가 속한 팀 상대로는 절대 봇에서 주도권을 내주면 안되는데 뱅울프가 마타에게 자유를 허용할만한 조합이 아니죠.
17/03/16 21:01
이정도 되면 하드 CC를 통한 연계조합만 조심하면 됩니다. 노틸, 마오카이 밴 아주 날카로워요. 이러면 삼성은 다시 또 kt가 유리한 구도에서 싸워야 됩니다. 조합 자체가 그리 갈수밖에 없어요.
17/03/16 21:04
진짜 요새 블루한테는 '뭐 하나 줘야 하는 게 맞다'는 말이 딱이죠-_-; 그나마 카밀이 아닐까 싶은데 일단 재미있게 되긴 했네요
17/03/16 21:08
블루의 선택지가 너무 넓습니다. 레드에서 풀려고 해도 하나씩 나눠갖는 것(그것도 블루에 선택권을 줘야 하는) 이상은 어렵다는 게 참...
17/03/16 21:03
원래 르블랑 주고 카운터치는 그림에는
미드가 라이즈여야하고 탑이 마오 노틸 등 타겟CC로 한타에서 르블을 잘 물어주는 거 였던 거 같은데.. 다 짤라놨네요 크크
17/03/16 21:06
개인적으로 그라가스는 탑일땐 정글일때보단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정글일땐 진짜 er플 완벽 숙련된거 아니면 완전 노답이라 보는데 탑일땐 라인전의 강함이라는 강점이 있거든요.
17/03/16 21:07
이거 삼성입장에선 어차피 탑 밴이 저리 많았는데 굳이 자이라를 가져와야했을까 싶긴한게 그냥 그라가스 뻇어왔어야했던거 같은데 말이죠..
17/03/16 21:08
아직 w너프먹기 전 르블랑이죠? 그래도 너프 전 르블랑 상대로도 가장 좋은 픽이 라이즈인데 잘 선택했네요. 운영페이지로 넘어간다한들 라이즈가 르블랑의 기동력에 잘 따라다닐 수 있겠고요.
17/03/16 21:08
아마 그럴걸요.
원래 대회에서 르블 나오면 거의 상대는 라이즈더군요. 그나마 상대할 수 있는 픽이라.. 문제는 대부분 르블 상대할 때 탑에 타겟cc박아서 덮어주는데 다 밴되서 뽀삐라는 점이.. 르블 잡을 cc가 너무 없어요.
17/03/16 21:09
솔랭에서는 클레드가 상당히 핫한 모습인데 lck에서는 영 좋은 모습이 안 나와서 그런지 철저히 비주류픽이네요.
17/03/16 21:12
근데 이거 각이 나오는건지..
뽀삐가 1렙 W고 그라가스는 E고 렝가가 부쉬라 활약할 여지가 있긴한데.. 승률 반반이어도 첨에 플 빠진 삼성에서 무리하는 건 아니었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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