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9/01/23 15:10:21
Name Timeless
Subject '판'님 스페셜 #1 - 동물의 왕국-
그냥 스페셜도 아니고, #1이 붙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실 '판'님은 연애고수이며 다른 분야에서도 두루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먼저 #1은 요즘 유게 대세인 동물에 의한 '판'님의 소환입니다. 일단!!

'판'님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댓글을 살펴볼까요?

일단 저는 그저 디스커버리 채널과 수렵서적을 사랑하는 비전공자에 불과한지라...단편적인 이야기들을 토막토막 풀어내기에 적합한 댓글을 선호하게 되는군요. 언젠가 재미있는 주제가 떠오르면 자게에 써보려는 마음은 항상 먹고 있습니다.

사실 유치원 졸업선물로 받은(저는 유치원을 2년 다녔습니다. 부모님이 바쁘셔서 버려졌다고나 할까...ㅡㅜ) 파브르 곤충기와 시튼 동물기를 읽고 나서부터 EBS다큐멘터리 - 방송 3사 특집 다큐 -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 내셔널 지오그래픽 - 케이블 개국후 디스커버리 코스를 거쳐온 평범한 동호인이죠. 그마저도 TV를 없앤 이후부터는 삽도 서적들로 때우게 되더군요. 대학교의 도서관에 미디어 라이브러리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게 유일한 위안이랄까...(학부생 분들은 도서관을 애용해 보세요.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동물생태학 섹터의 책들 중에 의외로 다양한 정보가 숨어 있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컬러삽도로 도배된 책일수록 알맹이는 적다는 거~ 활자 빽빽한 책들이나 사진이 부실한 수렵서적들이 오히려 행동양태를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결국은 비전공자로서의 얕은 지식일 뿐입니다. 사실 분류학이나 동물행동학을 전공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지식들은 몇몇 특정 인기동물들에게 집중되어 있기 마련이고, 그나마 기록이 풍부한 수렵방식, 먹이의 종류, 출산 및 공동생활의 형태 정도에 그치지요. 다큐멘터리 팀들이 가져온 자료들도 사실 제작비 빵빵한 특수상황이 아닌 경우 대부분 현지 가이드들이 이미 개척해놓은 코스를 따라 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접하기란 일반인 입장에서 쉽지 않더군요. 대학원 도서관을 검색해 보아도 마찬가집니다. 사실 실용학문으로서의 연구가치가 크지 않거나 연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지, 분자생물학 논문이 다수이고 순수 생태학적 논문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댓글란을 채우려 노력해볼 테니, 동물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_+ 동물원들 돈 좀 벌어서 희귀동물들 팍팍 사오게 말입니다. 하하.(개인적으로 자이언트판다를 못 보게 된 게 너무나 아쉬운 사람으로서 ㅠㅠ 물론 이건 정치적 이유가 더 크지만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판'님의 댓글과 함께 동물의 세계로 빠져보시죠! 유게글들이 대부분이라 본문도 재밌습니다!


1. 펭귄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5898

머리에 하얀 헤드셋을 뒤집어쓴 귀여운 젠투펭귄이군요. 황제펭귄보다는 작지만, 체구가 작은 펭귄은 아니죠.
흔히 TV가 만들어낸 환상 때문인지, 펭귄은 얼음이 뒤덮인 지역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황제펭귄과 아델리펭귄만이 얼음 덮인 지역을 고수합니다. (사실 제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펭귄도 이놈들까지가 다입니다. 으하하하) 호주, 남미, 갈라파고스 섬, 그리고 열대 아프리카 해안에서도 펭귄들이 살고 있답니다. 펭귄들의 주민등록법은 단 하나의 조항만을 갖고 있지요. '남반구에 살 것'. 펭귄은 북반구에서는 절대 자연서식하지 않습니다. 동물원을 제외한다면 말이지요.

영상에 나온 젠투펭귄은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칠레부터 남극까지의 추운 바다에 서식하는 종 중 하나일 겁니다. 매우 사람과 친근한 종 중 하나지요. 사실 대부분의 펭귄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습니다. 킹 조지섬에서의 연구를 수행했던 동물학자들은 펭귄들이 몰려들어 귀찮게 하는 경험을 기록해 놓고 있지요. 어떤 학자는 펭귄의 꼬리깃털 수를 세어보려다가 펭귄에게 싸대기를 얻어맞고 어금니가 부러진 적도 있습니다. 황제펭귄이나 아델리, 왕 펭귄들도 마찬가지지요. 아마 많은 분들이 두달 동안 서서 알을 품는 부성애의 상징으로 황제펭귄을 기억하실 겁니다. 1미터 20센티미터에 육박하는 최대의 펭귄이죠. 40센티미터 남짓한 요정펭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펭귄이 80센티미터에서 1미터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펭귄은 현재 열다섯 종 남짓할 겁니다.

킬러웨일, 즉 범고래에 대해서는 뭐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요. 모든 분들이 다 잘 알고 계시지요. 바다의 왕자입니다. 포유류 특유의 빠른 방향전환과 높은 지능, 거대한 신체... 인간을 제외한 어떤 동물도 범고래를 사냥하지 못합니다. 흰곰도 그린란드상어도 범고래떼가 몰려오면 얼음 위로 대피하지요. 범고래들은 먹잇감들이 빙산 위로 올라가면 밑에서 흔들거나 솟구쳐 내리찍어서 몇 마리를 물에 빠뜨린 후 잡아먹습니다. 펭귄들은 이 살육자들을 피하기 위해 해안가에 몰려 서 있다가, 먼저 뛰어든 한 마리가 고개를 내밀면 그제서야 따라 뛰어드는 광경을 자주 연출하곤 합니다만, 물 속에서 시속 30킬로미터 남짓에 불과한 펭귄이 범고래를 피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지요. 영상의 경우 돌고래 스스로가 배가 고프지 않았거나, 펭귄이 운이 좋았던 경우로 보입니다. 범고래들은 영리하기 그지없는데, 일단 다랑어 떼를 발견하면 흩어져 각 방향을 막습니다. 다랑어 떼는 점차 빙빙 돌게 되지요. 그러면 같이 빙빙 돌면서 포위원진을 구축합니다. 그리고는 한 마리씩 안으로 들어가 다랑어를 물고 나오지요. 차례로 들어가기 때문에 포위망은 흐트러지지 않고, 그렇게 다들 먹이를 확보하고 나면 포위망을 풀어줍니다.

범고래들이 원주민들의 카약 아래 위로 스쳐지나가며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는 기록 역시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그물로 고기를 잡고 있으면 그물 가운데 뛰어들어와서 장난을 치는 케이스 역시 보고되어 있지요. 돌고래가 인간에게 절대우호적인 종은 아닐지라도, 인간을 먹이로 생각하지 않는 종이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인간과 성적 교접이 가능하다는 아마존의 분홍돌고래는 좀 지나친 케이스일지도 모르지요. 인디오들은 분홍돌고래가 인간을 유혹한다고 믿으며, 절대 사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나치기 아쉬우니 심술 하나. 돌고래들도 동족상잔을 합니다. 뭐 워낙 종이 다양해서 동족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북극에서 바다표범 숨구멍 앞에서 기다리는 흰곰을 아시지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뿔이 달린 일각고래 역시 숨구멍을 뚫어놓고 들락거리는 종족입니다. 북극곰은 일각고래의 숨구멍 또한 애용해서, 한 마리의 곰이 스무마리 넘는 일각고래를 사냥했다는 기록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녀석에겐 천적이 하나 있는데 바로 흰줄박이돌고래랍니다. 2인 1조로 일각고래를 사냥하는데, 일단 깊이 잠수했다가 급부상하면서 배를 들이받습니다. 놀란 일각고래의 양 옆으로 달라붙어서 가운데의 일각고래의 장기가 터지거나 뼈가 부러질 때까지 짓눌러 죽이지요.

아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 범고래의 등지느러미가 서 있느냐 누워 있느냐는 야생 여부와 크게 관련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가 본 야생의 영상들은 다들 서 있었지만, 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자료는 거의 기억이 나질 않고, 단지 빠르게 유영할 필요성이 없는 경우에 등지느러미를 세우지 않고 헤엄칠 때도 있지만, 야생에서도 등지느러미를 눕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 데다가, 동물원의 돌고래들도 대부분 등지느러미를 세우고 헤엄치기 때문이지요.



2. 사슴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5788

비교적 소형의 흑곰에게 사냥당하는 사슴이군요. 이번엔 초식동물들의 반항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흔히 처음 동물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는 역시 누가누가 제일 세나겠지요. 거기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실 겁니다. 코끼리, 하마, 코뿔소.. 그 뒤에야 백수의 제왕이라느니 하면서 사자 호랑이 등 육식동물이 줄지어 나오지요.

어라? 상위 빅 3를 모두 차지한 게 초식동물 아니야? 라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하실 때도 있었겠지요.
뭐 호랑이를 밟아죽이고 지나가는 지상 최강의 들소 사라당이라던가, 표범을 찢어죽이는 실버백 마운틴고릴라들을 포함해서 수없는 강자들이 있지만, 사진이 사진이니만큼 , 오늘은 곰 vs 사슴으로 한정지어볼까요.

지상 최대의 곰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북극곰 혹은 알래스카 갈색곰을 꼽습니다. 둘 다 600킬로그램 이상을 자랑하는 덩치들이죠.
이 녀석들 중 일단 툰드라의 강자 북극곰은 제외해 봅시다. 이 녀석이 만나는 사슴이야 캐리부 떼들인데, 무리이동하는 캐리부들을 상대로 1대 1 교전기록을 찾기란 힘들기 때문이죠. 사실 체구에서도 알래스카 갈색곰에게 아주 약간 밀립니다.
그렇다면 80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지상 최대의 곰, 알래스카 갈색곰은 어떨까요. 공교롭게도 알래스카 갈색곰의 주무대인 타이가에는 마침 사슴의 제왕, 무스가 서식합니다. 말코손바닥어쩌고 하는 긴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갈라진 주걱 모양의 거대한 뿔을 가진 녀석이죠. 어깨높이 2-3미터, 최대 800킬로그램까지 성장하는 지상 최강의 사슴입니다.

서식지역이 겹치는 이 둘이 사이가 좋을 리는 없겠지요? 갈색곰과 무스의 대결은 종종 일어납니다. 물론 완전히 성장한 수컷 곰이 아니라면 무스를 건드리려 들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기보다 훨씬 크니까요. 젊고 경험없는 곰들은 무스를 사냥하려다 되려 호되게 당하고 도망치는 경우가 많지요.

성장한 수컷 곰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둘의 대결에서 곰은 근소한 차로 우위에 서고 있지만, 그것은 병들고 늙거나 어린 무스들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성장한 무스가 곰에게 사냥당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싸울까요? 잠시 본문의 사진을 보시면, 사슴이 뒷발로 일어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와피치 류의 특징적인 공격자세입니다. 800킬로그램의 무게가 실린 앞발을 쳐들어 내리찍죠. 어떤 맹수의 두개골이건 한방에 박살내 버리는 무서운 일격입니다. 기린 역시 이런 내리찍기 공격을 매우 애용하지요. 실제로 대부분의 영상들에서 오히려 뿔보다는 이런 체중을 실은 내리찍기 공격이 자주 보이며, 이런 공격을 맞아 두개골이 깨져 즉사하거나, 어깨뼈가 으스러져 도망치다 다른 곰에게 잡아먹힌 곰의 기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북미 전역에 서식하는 곰과 무스의 대결은 자주 일어나고, 대부분 먹이가 된 무스의 모습이 보이기에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사슴은 곰의 먹이 정도로 전락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싸움에서 무스들이 승리를 거두고, 곰이 포기하고 도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대형 초식동물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기껏 이긴다 해도 부상을 입을 경우 야생에서의 부상은 곧 다른 포식자들에 의한 도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육식동물은 젊고 건강한 대형 초식동물을 섣불리 공격하지 않지요. 뭐 배가 불러도 살육 자체를 즐기는 오셀롯 같은 특이 케이스도 있습니다만...




3. 산양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3421

Ha.록님//산양은 절벽지형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되돌아왔을 겁니다. 크랙 역시 절벽을 수직으로 달려 내려왔다 올라가는 장면이 있죠.

하지만 산양의 실족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긴 합니다. 하하.

링크로 들어가 보니 바위를 핥을 뿐이었다 라고 하는 걸 보면 산양이 스스로 내려간 것이 80퍼센트 정도 맞을 겁니다.

산양은 암염을 핥음으로써 염분을 섭취하는 습성이 있거든요. 원체 활달하고 잘 놀라는 동물이기 때문에 가만히 저 자세로 바위를 핥았다면 암염을 섭취하러 내려갔던 게 확실해 보입니다. 교회에서 예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양들과 달리 산양의 운동능력은 퓨마 수준이거든요.



4. 사랑이?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3981

라이거, 타이곤, 레오폰 등 다양한 이종교배의 후손들이 있지요.

이 아이들은 자연상태에서라면 거의 탄생하지 않았을 녀석들인데, 주로 동물원 사파리 지역에서 인위적으로 탄생한 경우가 많았죠.

이 녀석들은 우선 덩치가 굉장히 커지고, 무슨 이유에선지 성장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사람으로 치면 거인증 같은 경우입니다.

서울대공원 사파리 지역에도 라이거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아마 사파리 투어에서 배제되어 있을 겁니다. 너무 커서 사파리 내 서열 다툼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격리 수용되어 있지요.

Ha.록님의 라이거가 혼자 있으면 외로울 것 같다는 이야기에:
서울대공원의 라이거는 한 마리가 아니라서 괜찮긴 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송곳니가 끊임없이 자라서 주기적으로 갈아내거나 부러뜨리는 수술을 받지요. 자연발생적인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간혹 일부 동물원의 경우 입장수입을 올리고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이종교배를 감행시키기도 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에게 굉장히 의존적으로 생활해야 하는 동물들이지요.

마음속의빛님의 최강 이종교배 동물에 대한 의견에:
개인적으로 이종교배 최강의 간지포스탑은 레오폰이라고 생각합니다.



5. 뱀이다~ 뱀이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4021

흥미로운 주제죠. 독성을 가진 종들은 정작 자신의 독에 대해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게 보통입니다. 인간도 그렇죠.

킹코브라는 뱀을 즐겨 먹는데, 같은 코브라가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 잡아먹기도 합니다.(코브라는 영역을 가진 동물입니다)
이때 서로 독성에 대해 면역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물무늬비단뱀을 사냥할 때처럼 한번 물어뜯고 빠져서 죽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서로 빳빳이 몸을 세우고 입을 크게 벌려서 서로 한번에 삼키려고 듭니다. 입큰놈이 이긴다! 라는 원칙이 적용되지요.

다른 몇 분의 의견을 듣고:
역시 독은 흥미로운 주제군요.

일단 알려진 독사들의 독은 신경독과 출혈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뱀들(우리가 알고 있는 방울뱀이나 한국의 살모사 등)
은 출혈독을 갖고 있지요. 이 독은 동물의 혈관에 들어가 출혈을 일으키고 혈액의 응고를 방해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런 출혈독에 대한 항사독소는 독사 스스로가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방울뱀이 서로를 한 번씩 물어도, 가벼운 마비 증세 이후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코브라의 경우, 신경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아주 간단히 표현하자면,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인데, 그 신경 중에 호흡중추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죽게 되는지 아시겠지요. 신경독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아무리 늦어도 5분 내에 물린 인간은 즉사에 이릅니다. 간혹 코브라에 물리고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도되지요? 그건 이미 코브라를 인지한 상태에서 물려서 한 번만 물린 경우에서 운 좋게 빠른 처치를 받은 경우입니다. 독사들은 이에 독을 바르고 다니는 게 아니라, 독샘에서 독아를 통해 주입하게 됩니다. 보통 긴 독아를 지닌 독사들은 한번에 충분한 독을 주입하는데, 코브라는 특이하게도 두 세번씩 빠르게 연달아 물어서 독을 충분히 주입시킵니다. 일부 코브라들은 독을 침처럼 발사하여 상대의 시각을 마비시키도 하지요. 영화 쥬라기공원의 딜로포사우러스들이 쓰는 방식이지요.

자. 결론으로 달려가볼까요. 신경독에 대한 내성을 지닌 동물은 없습니다. 코브라라고 해도, 같은 코브라의 공격을 받으면 즉사하지요.

따라서 보통의 뱀들처럼 서로를 감아올라가면서 물어뜯는 싸움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서로가 위험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야생 상태에서의 코브라들은 서로 뻣뻣이 서서 상대의 머리에 맞춰 일직선을 유지하며 결코 서로 물어뜯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결국 크게 입을 벌려 상대의 위험요소인 입 자체를 통째로 삼키려 들지요.


킹 코브라는 굉장히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최다 인명피해를 낳는 동물이 혹멧돼지라면, 인도에서는 킹코브라죠.

이 녀석은 영역본능이 강해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포유류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감행하기 때문입니다. 배고프지 않아도 공격하는 독사인 데다, 배의 비늘을 세웠다 눕히며 s자로 이동하는 뱀들과 달리, 직선으로 빠르게 달립니다. 어지간한 사람의 달리기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지요. 보통 독사의 위험권역을 그 독사의 몸길이를 반경으로 하는 원으로 놓습니다. 최대 6미터까지 성장하는 킹코브라의 경우 지름 12미터의 거대한 원을 그리게 되지요. 일단 공격의 목표가 되는 순간 총을 가진 인간도 치사율 9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내리치듯 빠르게 공격해 오는 킹코브라를 명중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혹시나 여러분이 킹코브라를 만나게 되어서 위험권역 안에 들어간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이 녀석은 혀를 내밀어 공기의 진동을 느끼는 데 익숙하지, 사실은 지독한 근시거든요. 후각은 좋습니다만... 킹코브라를 생포하는 과정을 묘사한 글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장관이더군요.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no=10524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은 무엇일까요. 공인된 기록만으로는 10미터 30센티미터를 넘긴 인도산 그물무늬비단뱀입니다. 물론 최근에 14미터짜리가 발견되었다고는 합니다만, 이 녀석의 기록이 아직 공인받지 않은 상태지요.

그런데 사실 가장 긴 뱀에 사람들은 흥미가 없습니다. 길이에서는 조금 밀릴지언정, 압도적인 동체의 굵기와 중량을 자랑하는 절대강자 아나콘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더군요. 공인기록은 9미터 남짓이고, 사실 대부분의 개체는 그렇게까지 길지 않습니다만 요 녀석은 비단구렁이들보다 한 둘레 굵은 동체에서 나오는 괴력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세계 최대의 뱀. 이라고 하면 보통 아나콘다를 가리키죠.

그렇다면 아나콘다의 라이벌은 없을까요? 오카피나 난쟁이하마, 피그미코끼리처럼 아주 최근에야 신비동물학에서 생태학의 영역으로 넘어온 전설적인 뱀이 있긴 합니다. 아마존을 대표하는 아나콘다에 맞서서, 오리노코강의 전설 스크루죠. 습지지역에서 서식하면서 먹이를 사냥할 때나 체온을 조절할 때 외엔 물 밖에서 지내는 어설픈 물뱀 아나콘다와 달리, 스크루는 정통파 물뱀입니다. 오리노코강의 흙탕물 속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목격담 외에는 잘 알려진 적이 없지만, 이 녀석은 비공식적으로는 15미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의 과장 습관을 감안하더라도 10미터를 넘기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천천히 조이고 질식시켜 잡아먹는 보아뱀 류(아나콘다 포함)와 달리 스크루는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소를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 삼켜 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6. 곰 스페셜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4459

생후 1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곰이군요. 그래도 저 때의 포유류들은 장난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작 죽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다 자란 북극곰은 지상동물 중에서 가장 강력한 데다가, 사납죠. 물론 육식동물 중에서만 한정한 이야기지만.

저녀석 다 자라면 전장6미터, 어깨높이 2미터짜리 움직이는 소형트럭이 됩니다.

얼음 위에서도 제트모빌을 따라잡는 스피드를 내는 데다가, 헤엄도 잘 쳐서 카약을 뒤집고 원주민들을 살상하는 사고도 잦았죠.

진부령님의 죽은척 하면 곰을 피할 수 있느냐는 질문:
곰뿐 아니라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체도 자주 먹습니다.
곰을 만났을 때 죽은 척하라는 것은 곰이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서
자세를 낮추고 가만히 있으라는 대처법이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후각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배고픈 곰에게 접근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자살행위죠.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5258

그런데 사실 야생 상태에서 가장 만나선 안될 동물 중 하나가 어린 곰입니다.

곰은 인간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동족을 먹이로서 즐겨 잡아먹는 동물인데(정말 즐겨 잡아먹습니다)

생후 1년 반에서 2년까지 자식을 데리고 다니는 어미곰은 굉장히 예민합니다.

아기곰을 만났다는 것은

반경 300미터 안에 평균 0.5톤 이상의 어미곰이 있다는 뜻이며

아기곰을 데리고 있는 어미는 영역에 접근하는 모든 개체를 적으로 간주, 공격을 개시합니다.

보통 야생동물을 상대로 뒤돌아 도망치는 것은 금기 중의 금기이지만

아기곰을 만났다면 이건 답이 없습니다. 어차피 죽습니다. 미친듯이 질주해서 도망치셔야 합니다.

물론 곰은 인간보다 훠어어얼씬 빠르므로.. 사실 답이 없는 상황이죠.

곰은 안 그래도 위험한 동물이긴 합니다만

최악의 경우가 세 가지 있습니다.

1. 겨울잠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로 첫눈을 넘긴 곰(보통 겨울곰이라고 하죠. 결국 죽는데, 죽을 때까지가 문젭니다.)
2. 상처를 입은 곰( 성질이 엄청나게 더러워지죠)
3. 성장하지 않은 자식을 데리고 있는 곰(사실 이건 대부분의 맹수에게 해당하는 겁니다. 새.끼를 두고 있는 표범 가족의 영역 내로 접근할 경우 경고 없이 바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최악이죠.)

야누스님의 물구나무 서서 곰을 문으로 바꾼다는 의견에:
곰은 부패한 고기를 굉장히 잘 먹습니다. 대부분의 맹수처럼 곰 역시 먹이를 숨겨두고 매일 찾아와 먹죠. 곰에게 죽은 척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죠.
그런데 물구나무를 선다고 곰이 문이 되진 않겠지만 효과가 없는 건 아닙니다. 마사이의 모란들이 어린 사냥꾼에게 가장 긴 창을 쥐어주는 이유는 처음부터 힘들게 훈련시키기 위함도 있지만, 동물들은 손에 쥔 도구를 신체의 연장으로 파악하여 그 크기가 클수록 함부로 덤벼들지 않기 때문에 어린 모란을 보호하는 의미도 있지요. 물구나무를 선다면 최소한 더 커진 키만큼 곰이 좀 더 신중해질 가능성은 있겠군요. 물론 물구나무를 서는 것보다 막대기를 쥔 손을 높이 든 채로 천천히 물러나는 게 낫겠지만요.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5278

음.. 일단 흑곰이 평지에서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린다는 보고가 있지요.
우사인 볼트가 10초에 100미터를 달리는 스피드를 한시간 내내 유지할 수만 있다면 시속 60킬로미터가 될 겁니다.
하지만 트랙이 아닌 산림지대에서도 곰은 속도가 그리 줄지 않는 반면, 인간은 굉장히 크게 감속하지요. 상대가 안 됩니다.
흑곰은 비교적 작은 축에 속하는 곰인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고 말이죠.

사진의 곰은 어깨와 등 쪽에 혹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리즐리 계열의 갈색곰으로 추정되는데
물론 합성이겠지만, 이 거리에서 인간이 곰을 마주쳤다면 코끼리사냥용 구경750 라이플을 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죽을 것 같습니다. 곰도 죽일 수는 있겠지만요. 곰은 고양이과나 개과의 맹수와 달리 총탄에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유효사거리 100미터를 넘어가지 못하는 총으로 사냥하던 구한말 - 일제시대의 포수들은 곰에게 치명상을 입히고도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주 가깝지 않은 한 범이나 표범은 총탄에 맞은 경우 도주를 선택하다가 피를 흘려 죽곤 하는데, 곰은 달려드는 성격에다가 총탄에도 강한 성질을 갖고 있지요.

개신님의 곰 대처법 질문에: 1. 얼어버린다.  2. 죽은척한다.  3. 미쳐버려서 덤빈다.
99퍼센트의 사람이 1번 테크를 탄 후 곰의 먹이가 됩니다. 로어라는 게 비단 게임에서뿐 아니라, 실제로 맹수들의 포효는 먹잇감을 마비시키죠. 도시인이라면 말할 나위도 없고, 어지간한 사냥꾼도 저 거리에서 곰을 마주친다면 대부분 얼어버릴 겁니다.
2번 테크를 탄 후의 결과는 전에 댓글을 단 바... 곰의 먹이가 됩니다.
3번 테크... 말할 필요가...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5729

WizarD_SlayeR님의 자동차 하나 놔두고 어른 북극곰과 서양인이 술래잡기하던 영상 언급에 대해:
결국 그분은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 목숨을 건졌지만 중상을 입었답니다. 단 한 방에 뼈까지 드러나는 부상을 당했죠.

사실, 곰은 보기보다 굉장히 사나운 맹수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곰이야말로 테디베어, 코카콜라 등 이미지메이킹의 승리죠.

흔히 두려워하는 사자나 호랑이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죠. 가을 무렵에는 겨울잠을 위해 보이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겨울에 잠자리를 찾지 못해 도태된 겨울곰의 경우 거의 움직이는 살인기계죠. 마을까지 내려와 집 안에서 사람을 물고 갔다는 기록도 흔히 전해집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구한말까지만 해도 그랬죠. 조선총독부의 해수소탕정책 전까지 곰은 최악의 해수 중 하나였죠.

그래서 곰을 사냥하기 편한 것은 주로 봄이었죠. 막 겨울잠을 마치고 깨어난 곰은 굉장히 약합니다. 다큐멘터리를 보신 분이라면 잠에서 일어난 곰이 천천히 관절을 펴면서 준비운동을 하다가 연한 풀이나 수초를 뜯어먹으며 소화기능을 회복시키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겁니다. 초여름부터 곰은 원기를 회복하고, 아기를 데리고 나온 곰(곰은 겨울잠 자는 동안 출산을 하여 데리고 나옵니다)은 그때쯤부터 아기곰이 성장하는 1년여간 최악의 맹수 중 하나가 되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녀석은 대부분의 맹수와 달리 영역을 벗어나는 인간도 추적해서 잡아먹기 때문이고, 아기를 데리고 있을 경우 극단적으로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럼 슬슬 곰의 이미지 뽀샵질 이면을 폭로해 볼까요.

이 녀석, 동족상잔 전문가입니다.

동족을 즐겨 잡아먹는 포유류는 참 드문데... 이 녀석들은 동족을 먹이로서 즐겨 잡아먹는 몇 안되는 대형 포유류 중 하나죠.
북극곰이야 워낙 피폐한 환경에서 살다 보니 어쩔 수 없다지만... 갈색곰들은 번식기에 사나흘 정도 같이 짝짓기를 한 후 바로 서로를 내쫓습니다. 그리고 내쫓자마자 영역을 떠나지 않고 미적거리던 상대방을 가차없이 잡아먹지요.

곰들의 하키게임?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humor&no=55831

아,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라면 엄청나게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고 두꺼운 분이어야 가능하겠군요. 특히 격투 장면에서 사람은 저렇게 뛰어갈 수가 없지요. 번호판 뒤쪽의 주름은 갈색곰 특유의 목 뒤쪽의 혹(사실 근육 덩어리입니다) 뒤쪽으로 번호판을 당겨 묶느라 치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한두 마리는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말이지요.

서커스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곰은 포크댄스도 추고 수저로 식사 흉내까지 낼 수 있습니다. 하키 스틱을 사람처럼 쥐지는 못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고정시켜 이용할 수도 있지요. 공을 굴리면서 앞으로 걸어갈 수도 있는 녀석인데 스케이트화를 고정시켜주기만 한다면 못 탈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서커스에 대해 그렇게 좋아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곰들이 쇼를 하기 위해서는 수없이 쇠막대기로 두들겨 맞습니다. 채찍으로 어릴 때부터 두들겨 맞은 동물들은 채찍의 파공음만 듣고도 소스라치곤 합니다. 위 동영상의 격투 신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야생 상태에서 저렇게 빠르게 장난 상대, 혹은 격투 상대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떨어지는 습성은 없습니다. 호각이나 화난 목소리 뒤에는 하던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처참하게 폭행당한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가능하죠. 기본적으로 척추와 골반의 구조상 대부분의 동물들은 일어서서 오래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척추에 무리입니다. 발톱과 이빨을 뽑아버린 채 쇼를 시키는 서커스단도 부지기수인 데다가, 불 고리를 통과시키기 위해 일부러 불로 가볍게 지져서 공포심을 없애는 서커스단도 있었지요.

비단 곰이나 침팬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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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rut
09/01/23 16:15
수정 아이콘
오오 판님 스폐셜 드디어 나왔군요.
첫 리플의 영광을 가지다니 크크
Timeless
09/01/23 16:15
수정 아이콘
'판'님의 허락하에 게시하는 것입니다. 마음껏 감상해주세요. 나중에 감독판 처럼 '판님 에디션' 버젼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설 연휴에 심심하신 분들께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다들 설 명절 잘 보내세요_(_ _)_
음악세계
09/01/23 16:16
수정 아이콘
후덜덜 어떤 일 하시길래 이런 걸 다 꿰고 있나요~~^^
그저 글 잘쓰신다고 생각만 했는데...
GrayScavenger
09/01/23 16:17
수정 아이콘
'우~아~ 우~아~ 우아~ 우~아~ 퀴즈탐험 판님의 세계' 라는 환청이 들리는..덜덜;
연성연승
09/01/23 16:18
수정 아이콘
글 읽으시다보면 판님께서 스스로 정체(?)를 밝히시는 댓글이 있죠..
동물관련 글에 판님 소환요~ 이 댓글 보는 재미로~ 그리고 실제로 소환되시더군요(?)
낭만토스
09/01/23 16:19
수정 아이콘
추게로~
non-frics
09/01/23 16:20
수정 아이콘
우아....선 추천 후감상들어가요. 지금까지 써놓으신게 꽤나 많았군요-.-;;
09/01/23 16:22
수정 아이콘
언젠가 다큐멘터리 시리즈 '판의 동물세계'가 나왔으면 하는군요.
outerspace
09/01/23 16:29
수정 아이콘
펭귄이랑 하키곰은 제 글에 판님이 달아주신 댓글+_+! 왠지 자랑스러운 이유는 ?
크크크
BlueCool
09/01/23 16:30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한데요. 모아놓으니 엄청난 양이군요.
혹시 개인 동물원을 소유하신 분이 아닐지..^^
성화창
09/01/23 16:31
수정 아이콘
추게로~^^
09/01/23 16: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화이트푸
09/01/23 16:32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하고 읽어주는 센스!!!! 최곱니다!

그리고 이글을 정리해서 올려주시 티메레스님에게도 감사의 말을 ^^
설탕가루인형
09/01/23 16:33
수정 아이콘
판렐루야~
마음을 잃다
09/01/23 16:3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출판을 권유 드립니다.
판네르바의 동물의 세계 원츄~~
09/01/23 16:33
수정 아이콘
이 엄청난 분량....
외로운사람
09/01/23 16:36
수정 아이콘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번 기회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덕분에 항상 많은 내용 배우고 가네요!!
outerspace
09/01/23 16:36
수정 아이콘
추추추추게로오~ (2)
테페리안
09/01/23 16:40
수정 아이콘
판느님..... 덕분에 재미있는 얘기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허느님맙소사
09/01/23 16:41
수정 아이콘
판 님의 연애관련 리플도 모아주시면...
마음을 잃다
09/01/23 16:45
수정 아이콘
올해의 pgr인의 강력한 후보가 한분 등장하시는 군요^^
마술사
09/01/23 16:52
수정 아이콘
판님의 연애관련 리플도 모아주시면..(2)
Who am I?
09/01/23 16:5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읽고 있어요 늘~ 판님 이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으하하하^^
09/01/23 16:57
수정 아이콘
판님 소환글을 나름 열심히 눈팅했는데도 못 본게 있네요. ^^

저도 추게행을 외칩니다!
Sansonalization
09/01/23 16:59
수정 아이콘
한 1년후엔 애장판으로 나옵니까? 그때가면 사야지......
09/01/23 17:00
수정 아이콘
오오오 감사 오오 찬양하라 판네르바 ㅠㅠ
outerspace
09/01/23 17:03
수정 아이콘
란테님// 크크크크크크크 ;;

이러다 종교 하나 생기는것 아닙니까 크크
outerspace
09/01/23 17:05
수정 아이콘
앗 그리고 물뱀도 제 글 리플임! -0-푸풋


판네르바의 동물의 세계 원츄~~ (2)
09/01/23 17:05
수정 아이콘
덜덜덜 추게로~~~!!!!
StevenGerrard
09/01/23 17:06
수정 아이콘
판렐루야 ~~
수요일
09/01/23 17:09
수정 아이콘
사커데이
Timeless
09/01/23 17:10
수정 아이콘
종교가 생긴다면...

'판교'!!!

땅을 사라!!!
outerspace
09/01/23 17:11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아악 _OME_ 크크크크

저도 '판교' 하려다가 그냥 말앗는데 기어이 하셨군뇨 (__;;;;;;;흐흐흐
제3의타이밍
09/01/23 17:11
수정 아이콘
티메레스님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09/01/23 17:13
수정 아이콘
이..이것은 판동물백과사전?

이런 걸 바랬습니다. 흑.ㅜ.ㅜ
항즐이
09/01/23 17:18
수정 아이콘
판님이 직접 쓰셔서 판님 에디션 버전 나오면 좋겠군요 ^^

책 안쓰시려나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09/01/23 17:21
수정 아이콘
판님의 연애관련 리플도 모아주시면..(3)

아.. 물론 전 있습니다;
BuyLoanFeelBride
09/01/23 17:23
수정 아이콘
오오 ~ 판네르바!
Resolver
09/01/23 17:25
수정 아이콘
오오옹 이런 타입의 글 많이 좋아하는데! 판님 존경!
!ArMada!
09/01/23 17:25
수정 아이콘
판님의 연애관련 리플도 모아주시면..(4)

아.. 전 기혼자임.
09/01/23 17:29
수정 아이콘
와우 판님의 신비로운 세계+_+
킹왕짱킥
09/01/23 17:29
수정 아이콘
우왕 이걸 다 외워서 쓰시는건가여
판신이네요
09/01/23 17:35
수정 아이콘
앗 모아보니 정말 이렇게 자주 달았나 싶군요. -0- 편집도 귀찮으실 분량인데 신경써주신 타임리스님께 새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유머게시판의 본질을 해치는 댓글로 주제를 산으로 끌고 갔는데도 너그러이 보아주시는 피쟐러 여러분들께 _(_ _)_ 감사드려요.

사실 제가 24일부터 한두달 인터넷을 접하기 매우 어려운 지역으로 단기파견(?)을 떠나는지라

가기 전에 뭔가 자게에 글을 투척해야 해 뭘 하지 머스트? 호수괴물? 설인전설? 멸종이야기? 수간19금스페셜? 이렇게 버벅이고 있다가

결국 이사준비에 밀려 에이 일단 일이먼저야 하며 짐을 꾸려놓고 쉬는데 타임리스님께서 고맙게도 쪽지를 보내셨더군요.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일이라 신변 추스르는 데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정작 영양가 있고 완성도 높은 글을 올리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쉬울 뿐입니다. 하하. 더불어 무책임한 연애 일반론들만 설파하다가 도피성 유학을 떠나는 것 같아 질게인들께도 죄송한 마음이..ㅡㅜ

그래도, 뭐 잘 되면 금방 돌아올 겁니다. 그래야겠지요.(이런 대책없는 자신감.프프.) 저는 그냥 돌아가는 회전목마에 타기로 했을 뿐이고, 같은 목마에 타지만 않았다면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만나고 헤어지며, 끝내 돌아와 기억해내곤 하니까요.

아무튼 ...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참 횡설수설했군요. 특히 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산양에 대해서는 참 설명이 짧았군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멸종되지 않고 남은 몇 안되는 야생동물인데 말이지요. 첨언하자면 산양의 발굽에는 거대한 육괴가 갈라져 있고 여기서는 찐득한 분비액이 나와 절벽에 밀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밀생하는 털들은 공기를 품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지요. 절벽에서 주저앉듯이 미끄러져 내려오는 산양들의 미끄럼타기를 보신 분이라면 왜 화상을 안입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산양의 털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바위산 지대에서 산양은 대부분의 포식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신 산양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겨울이 되어 눈이 깊게 쌓이면 산양은 푹푹 빠지는 눈밭에서는 허우적거릴 뿐, 빠르게 도망치지 못하지요. 강원도 지역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산양들이 붙잡히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케이스입니다.

유혹의 분홍 돌고래, 페시보트에 대한 첨언이랄까..음. 이 녀석은 피라니아를 비롯한 소형 어종들을 잡아먹는다는 보고 역시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인더스 돌고래처럼 강 밑바닥에 붙어 사는 조그만 동식물들을 먹고 삽니다. 착한 녀석이니, 이쁘게 보아 주셔도 됩니다. 범고래의 살육자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동물이지요.

곰은 안전한가에 대한 의문.
사실 접하는 자료마다 곰은 사람을 보면 도망친다, 아니다 잔혹한 맹수다 설왕설래 왈가왈부 갑론을박 중구난방이지요.
작성자의 시각에 따라, 그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서술의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객관적으로 조심해야 할 녀석. 이라는 쪽에 가깝습니다. 객관적으로 북미의 트래킹 가이드북들은 모두 곰에 대한 대처법(남긴 음식물을 숙소와 분리하라, 텐트를 잠가라 등)에 상당수의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알래스카에서 유명한 가이드였고 책도 내셨던 일본인 남성분께서도 후지TV제작진과 함께 촬영에 협조하다가 곰에게 잡아먹힌-_- 케이스도 있습니다. 자극해서 좋을 거 하나 없는 녀석. 이라는 게 저의 최종 결론이지요.

벌써 배가 고파지는 시각이군요. 하하. 사실 저는 태생적 질게인이자 인간의 짝짓기문화-_-에 더 관심이 있는 편인데 어쩌다 이쪽으로...

아무튼 쪼오끔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동물을 사랑하게 되셔서 동물원에도 관객이 넘치고 남한의 파괴된 생태계들도 풍요롭게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박사가 방한해서 한국의 열악한 동물 수용환경을 보고는 최재천 교수님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부탁했었지요. 저들은 녹슨 철망과 시멘트 바닥에서 플라스틱 그릇에 담긴 과일을 먹던 아이들이 아니다. 제발 그들을 구해 달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함께 살아온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억류할 권리가 없으니까요.

즐거운 설 보내세요+_+
greatest-one
09/01/23 17:38
수정 아이콘
일단 선 추천 후 감상 들어갑니다..진짜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09/01/23 17:38
수정 아이콘
판님 댓글 밑에 감사글을 달고 싶은 이 마음...! 유려한 글솜씨와 내공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스타카토
09/01/23 17:39
수정 아이콘
판님 댓글 바로 아래에 다는 영광!!!!
동물의 판국!!!
정말 유익한 정보를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본 기억이 참...오랜만이네요~~
안타깝게도 잠깐 멀리다녀오신다니..
그때까지 어찌 기다리릴지....
lxl기파랑lxl
09/01/23 17:45
수정 아이콘
상당한 게시물에 하록님의 '동물이 불쌍해요' 댓글이 달려있네요 흐흐 마음이 여리십니다.
Hellruin
09/01/23 17:48
수정 아이콘
추게로~
outerspace
09/01/23 17:50
수정 아이콘
판님// 부디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_

우리를 버리고 가시는 님으으으은 _

10리도 못가서 . . . . . . .


돌아오실겁니다
흐흐
whiriana
09/01/23 17:54
수정 아이콘
전 동물들이 무섭습니다ㅜㅜ 어릴적엔 병아리가 무서워서 피하고.. 동생이 강아지를 업어왔을땐 조심스럽게 피해다니고;;
09/01/23 18:00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옷 ~~~ 기다리던 판님 스페샬 이로군요 ~
lxl기파랑lxl님// 아주어릴때부터 동물을 종류별(??)로 키웠던지라 .. ㅡ.ㅜ
밑힌자
09/01/23 18: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러다가 책이라도 내시는 건 아닌지...
09/01/23 18:11
수정 아이콘
추게로 ~

Timeless님// 파 .. 판교 ...
09/01/23 18:13
수정 아이콘
판느님 하시는 일 잘 마무리하시고 돌아오세요~~
샨티엔아메이
09/01/23 18:14
수정 아이콘
판님글에서 알게된 설표사진을 봤는데..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나중에 돈좀되면 한번 꼭 키워보고 싶을만큼요. 실질적으로 키우라면 판님처럼 치타를 키우겠지만서도요.
jinhosama
09/01/23 18:20
수정 아이콘
판네르바!
gonia911
09/01/23 18:24
수정 아이콘
판님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라바무침
09/01/23 18:27
수정 아이콘
파브르 곤충기와 시튼 동물기를 읽고 나서부터 EBS다큐멘터리 - 방송 3사 특집 다큐 -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 내셔널 지오그래픽 - 케이블 개국"후 디스커버리 코스를 거쳐온 평범한 동호인이죠"

겸손하시기까지~~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__) (그런데 밥아저씨가 생각나요;;;)

이제 에게로 고고싱~
deathknt
09/01/23 18:2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에서 최다 인명피해를 낳는 동물이 혹멧돼지라 하였는데, 하마도 만만찮은 피해를 준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둘 다 인명피해는 어떨지..(하마는 겉으로 봐도 건들지 말아야 할텐데...우리나라 광고의 폐혜일까요?)

프리윌리와 죠스 영화때문에 범고래와 상어간의 인식차이도 큰 것이 신기합니다.
야간알바
09/01/23 18:32
수정 아이콘
pgr은 동물의 왕국 게시판을 게설하라! 게설하라!

찬양하라! 판네르바!!
감모여재
09/01/23 18:39
수정 아이콘
선감상 후리플 ~ 입니다.
흐흐.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09/01/23 19:18
수정 아이콘
글을 보는데 왜 왜 다 읽은듯하죠?!
동물 관련 게시글에서 판님 댓을을 항상 정독했더니... 또다른 이야기들을 듣고싶어 안달이 나네요. 호호.
하시려는 일 꼬옥 성공하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인간의 짝짓기 문화(^^)에 대한 장편 기대할께요~~~
09/01/23 19:58
수정 아이콘
판님 소환글이 드디어.. 흐흐흐흐
감상하겠습니다.
판네르바님을 찬양하라!!
적 울린 네마리
09/01/23 20:13
수정 아이콘
판네르바.. 판렐루야... 이런 걸 원했습니다...!!
잘 읽어놨다가 아이들에게 얘기해줘야 겠네요.. "판네르바께서 가르쳐주시길~~~ "

티메레스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
유게에서 질게로 환승게시물에 유게에서 자게로 환승전문이시군요....
이러다 추게로 간다면??

암튼 추게로!!
판님의 감독판도 기대해봅니다.
09/01/23 20:31
수정 아이콘
전 이거 말고 연애 관련 글을 원합니다!!!
판네르바~!!
SayILoveU
09/01/23 20:40
수정 아이콘
어디에 가시든 몸 건강하시고,
'스페셜 #2 -연애- ' 편도 부탁드려요~^^
The Drizzle
09/01/23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판교 생각했었는데 크크크

아 판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PGR엔 정말 신기한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Minkypapa
09/01/23 21:26
수정 아이콘
종종 읽으면서도 재미있었는데, 양이 정말 엄청나군요. 연애강좌까지 합하면 정말 대단합니다.
세레나데
09/01/23 21:39
수정 아이콘
이건 무조건 추천!!
chcomilk
09/01/23 22:39
수정 아이콘
판님의 정체..... 타잔?

동물에 대해 아주 잘알고, 팬티 한장만 입고도 제인을 꼬신 연애의 고수. ^^*
네오크로우
09/01/23 22:39
수정 아이콘
판님 댓글들 보면서 생각했던것이...

혹시 재야의 고수 사냥(밀렵)꾼이 아니시려나....... (농담인거 아시죠? ^^)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없는데 예전만 해도 스포츠 신문등 에서 사냥에 관한 일일 연재소설들 보면 사냥꾼들이 동물학자 저리가라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죠 ^^;;;
Wanderer
09/01/23 22:49
수정 아이콘
오오 찬양하라 판네르바~!
09/01/23 23:05
수정 아이콘
눈팅만 하는 피지알러를 로그인하게 만드는 판님 스페셜이군요.

판님이 올려주시는 댓글내용 처럼 동물원 한 번 가야겠네요.
물론 다음 주 에 있을 소개팅이 잘 되면 말이죠......
09/01/23 23:06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느 영상에서 보았던 '코브라와 정면 신경전 후 길을 피해가는 코끼리' 이야기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언제 한번 코모도 도마뱀에 관해 이야기 좀 적어주시면 좋겠어요. 정말 무시무시하고 신기하던데, 특정 지역에서만 살아서인지 동물의 세계에서 그들의 서열(?)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볼수가 없군요 ~
09/01/24 00:19
수정 아이콘
와. 판님의 댓글 볼때마다 댓글을 다 모아서 하나의 글에다가 다 올려놓으면 좋은 자료가 되겠다 싶었는데 이런글이 올라왔었군요 ^^
길가던이
09/01/24 01:38
수정 아이콘
우오 찬양하라 판네르바
추게로!
판교라?!
가우스
09/01/2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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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판교
영혼의장미
09/01/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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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가입한지 5년동안 눈팅만 하며 지켜온 순정을.....
동물의 신(禽神?)인 판님께 바칩니다...
폭풍저그!!!!
09/01/24 04:22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다는..
엘케인
09/01/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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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추게로!!
YounHa_v
09/01/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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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네르바 낄낄

판님 글 항상 재밌게 보고 있는 1인
시지프스
09/0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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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읽었습니다^^
화이트푸
09/01/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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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가..... 자유게시판 최고 추천수와 앞으로 10개차이..
09/01/24 12:1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분의 직업이 정말 궁금하던데... 저말고 궁금해 하시는 분은 없나요?

아니면 이미 알려져 있는 건가요?
화이트푸
09/01/24 12:40
수정 아이콘
orizine님// 직업은 언급안하신걸로 알고 있고... 비전공자라고 말씀하셨죠...
09/0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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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honnysun
09/0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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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판님의 팬이 안될 수가 없군요.
09/01/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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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로그인을 하게 되네요^^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
Want2SKY_
09/01/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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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09/01/24 22:28
수정 아이콘
추게로~
ADACHI MITSURU
09/01/25 00:21
수정 아이콘
역시 능력자~
Papilidae
09/01/25 02:34
수정 아이콘
명절날 밀리는 고속도로에 오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판님 스페셜을 읽게 되었네요. 재미있게 글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다가 다른건 모르겠고 한가지가 눈에 띄어... 당나귀 암컷과 말 수컷 간의 교배로 태어난 아이는 노새가 아니라 '버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버새를 만들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교배 자체가 힘들어서만은 아니구요 버새에게서 전형적인 잡종 열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덩치도 작고 몸도 약하여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하지 않는다_고 보통 이야기 한답니다. 동물보다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 크게 관심가지지 않고 있다가 읽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Surrender
09/01/25 18:55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얼마전에도 제 질문에 쪽지로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는데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레빈슨
09/01/26 10:49
수정 아이콘
오오..
09/01/26 12:16
수정 아이콘
파......판교!-
힙합에도 관심이 많으시다죠....
뱃살토스
09/01/26 13:13
수정 아이콘
우와~ 대단하십니다.
글들의 70%정도는 제가 게시판에서 직접 읽었던 내용이군요. 나머지는 여기서 처음 보는 글들도 있고..
여기에 모아서 정리하니 더욱 보기가 좋습니당~

동물이야기만 나오면 판님의 댓글이 기대가 됩니다~
울랄라
09/01/26 14:0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읽었네요.
판님 너무 멋쟁이~~
Epicurean
09/01/26 20:19
수정 아이콘
'게시판'
혹시 이건 남몰래 추게행 글을 올리려는 Timeless님의 작전?
김성수
09/01/26 21:13
수정 아이콘
판님 댓글을 항상 즐겨읽고있습니다. 엄청난 지식의 양에도 놀라지만 이를 편하게 풀어내는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판님 댓글에도 잠시 언급되지만 최재천 교수님도 판님이 갖고계신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인듯 싶었습니다. 수업(비록 교양이었지만)을 들으면서 아는 것도 어마어마한 분이시지만 이를 편하고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발군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했었죠. 생소한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하는 능력이랄까... 모쪼록 항상 감사드립니다.
09/01/26 21:29
수정 아이콘
대단하세요~
길가던이
09/01/27 00:36
수정 아이콘
왜 아직 에게에 있나요 추게로!
사미르나스리
09/01/27 02:29
수정 아이콘
이야...대단하십니다 역시
09/01/27 06:18
수정 아이콘
굉장히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곰을 참 좋아하는데 역시 곰;;
Timeless
09/01/27 11:25
수정 아이콘
판님이 쓰신 스페셜 에디션이 나오면 그 글로 추게 가야죠^^
지휘자
09/01/27 17:38
수정 아이콘
판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Surrender
09/01/27 23:25
수정 아이콘
아..꿈에서 아나콘다가 쫓아오는...죽는줄 알았습니다.

판님 저를 구해주소서!(?)
황제의마린
09/01/27 23:31
수정 아이콘
농담이아니라 판님은 정말 타잔 아닐까요 -_-?;
아니면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악마의열매라도 드셨을수도.....
OnlyJustForYou
09/01/29 23:44
수정 아이콘
이대로라면 연말에 올해의 pgr인으로 판님이 뽑히실듯.. ^^;;
09/01/30 11:09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서 설표를 검색하니 연관검색어가 재밌네요. 운표나 검치호는 그렇다쳐도 분홍돌고래와 사라당까지.. 여러분들 검색 너무 열심히 하시는데요~
lxl기파랑lxl
09/02/11 18:06
수정 아이콘
이것도 있습니다.

<<효도르랑 치타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라는 질문에(남자라면스윙님)

치타는 일찍이 수렵용으로 사육되어온 기록도 있고, 중량 자체도 고양이과 맹수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치타가 고양이과 동물 중 유일하게 발톱을 숨겼다 꺼낼 수 있는 발톱주머니가 발달해 있지 않다는 점은 매우 유명한 사실이죠.

따라서 치타의 발톱은 달리는 것 외에는 공격을 위한 무기로 사용되지 못할 정도로 닳아 있습니다.

크고 강인한 턱을 갖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작 이빨로 물고 매달렸을 때 쉽게 가젤들이 걷어내는 모습도 목격되곤 하죠.

곰과 비교하시면 곤란합니다. 코디악 불곰은 치타의 10배에 가까운 중량을 자랑하는 녀석이죠.

중량을 이용한 앞발 후려치기, 날카로운 발톱의 스매싱, 한번 급소를 물었을 때의 강력한 파괴력.

이 육식동물로서의 세 가지 무기가 치타에게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치타는 생존을 포기하면서, 살아남는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질주를 손에 넣은 생명체입니다.

마치 갈매기 조나단처럼요.




아무튼 결론은..

오픈된 초원에서 공간을 이용하여 치고 빠질 수 있다면 모를까, 링 안에 가두어 둔 상태로 박투를 벌이게 된다면

다소 많은 부상을 입더라도 효도르 정도의 역사가 치타를 제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근데 정말로 개그는 라즈님의 댓글크크크크크크

"근데 둘이 왜싸우나요? 먹이사슬이 겹치나요? "
BOKISSUE
09/03/02 14:44
수정 아이콘
오래전에 지구는 "판"게아라는 하나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09/03/04 18: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판'타라사라는 바다가...
쿠로사키 이치
09/03/05 16:00
수정 아이콘
판님 덧글 성지순례 마침표는 여기로군요.
오늘 회사에서 일 하나도 안하고 4시간 걸렸네요.
링크 기사까지 다 읽느라고 하하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판'교에 자동가입되더군요 ㅡㅡ;;

티메리스님이 연애 관련 판님 댓글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그럼 전 2차 성지순례를 기다리며...
09/07/22 04:39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지금도 판님의 댓글들을 모으고 계신가요? 저도 한번 모아 봤는데 양이 꽤 되더군요....2편이 나올때쯤 된거 같은데요..^^
윤성민
10/03/29 00:55
수정 아이콘
성지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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