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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2 09:12
잘 읽었습니다. 님의 역사다시보기는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보석 같은 글 입니다. :)
다시금 요즘의 한국을 생각하게 되네요.
08/04/22 23:33
가야의 유물을 보면 갑옷이나 무기 따위의 철기가 엄청나든데요 중세유럽의 풀아머에 못지 않든데 신라와는 자주 전쟁도 치른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사다함이야기 같은 강력한 왕이 없이 어찌 전쟁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6가야 연맹의 왕들의 성씨는 다 다른건가요 예전 고령박물관 갔을적에 이진아시왕 이씨의 시조인가 하는 말을 본거 같은데.
08/04/23 16:03
재수니님//가야의 힘의 배경에는 중국의 선진문물을 습득한 '부여계 유민'들의 힘이 있습니다.이들은 부여가 쪼개지면서 남하할 때,일부는 무리에서 이탈하여 배를 타고 김해로 들어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그리고,그 일부는 청주지역에 은거하다,후에 경주 계림으로 이주한 김알지 가문입니다. 김수로계와 김알지계는 모두 제철가문이란 공통점이 있고요.
가야의 연맹국가가 6개였는지는 불분명합니다.다만,변한지역 12개의 소국 중,비교적 대등한 규모로 성장한 6개 가문의 연합체가 가야입니다.신라도 사로국이 6개 가문연합으로 출발했지만,이들은 통합된 왕을 선출하는 화백회의라는 귀족회의가 실권을 가지고 왕권과 대립함으로써 비교적 빨리,중앙집권국가와 정복국가로 변신합니다만,6가야의 가문들은 연맹국 이상의 결합을 거부했고요(이유는 위,제 본문에 있고요) 당연하게도,6개의 가문이므로 성씨가 다르고요,각각의 연맹왕들은 자신의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더러는 용병을 쓰기도 하였을 것입니다.가야6국은 그 형태적 유사성으로는 그리스의 폴리스(도시국가)와 가장 닮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고령은 대가야국은 김해의 가락국이 신라에 투항한 뒤,가야연맹의 새로운 맹주로 성장하였던 국가로,따라서 자신을 하늘의 아들로 정당화하는 시조설화가 존재했습니다만,불행하게도 3국시대의 틈바구니에서 백제와의 동맹을 선택했다가 멸망하는 비운을 겪습니다.삼국사기에 의하면,사다함과 이사부의 군대가 대가야에 도착했을 때....매우 쉽게 함락했다고 합니다.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오래 버텼을 뿐,군사적으로는 강력하지 못했고요,중세유럽의 풀아머급의 갑옷이나 무기는 부여계의 전통으로 여겨지나,오로지 귀족들의 자기 과시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08/04/29 16:56
가야에 신라등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고분만 있는 이유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가야는 소위 고분시대 이전에 망했으니까요. 김수로왕릉이 진짜 수로왕릉도 아니며, 그 당시에 만들어진 것도 아니란 사실을 아시는지? 수로왕릉은 가야가 망하고도 한참뒤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삼국통일에 가장 큰 공이 있었던 김유신장군의 조상.. 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크게 만들어 진 것입니다. 가야에 큰 고분이 없는 것은, 왕권이 약했다거나, 약소국이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는 크게 봉분을 쌓는 풍습자체가 없었습니다.
08/04/29 17:03
그리고 가야6국이 과연 연맹왕국이었는 지에 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아니.. 왜 연맹설이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증거자료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적어도 당시의 문헌이나 기록이나, 기타 고고학적 증거로 볼 때는 가야6국이 연맹으로 단결.. 혹은 최소한 신라나 백제, 고구려에 비해서는 가야6국이 조금이라도 더 친했다거나, 같은 국가나 하다못해 이웃이라는 그런 것 조차 없습니다.
정복하려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가야6국은 서로간에 수도 없이 싸웠고, 땅도 뺏기고 빼앗기고를 반복 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가야6개국의 많은 나라들은 다른 5국을 정복하든, 혹은 신라나 백제를 정복하든, 차이를 두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초기 연맹의 맹주, 금관가야, 후기연맹의 맹주 대가야 라고하지만, 나머지 가락국들이 그 밑에 들어갔거나, 혹은 맹주를 따랐다거나 하는 일도 전혀 없었습니다. 초기에 금관가야가 번성했고, 후기에 대가야가 번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맹주도 무엇도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가야연맹설이라는 것은 증명된 적도 없고, 증거자료조차 전혀 없는 허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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