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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4 19:11
소시민..... 우리나라를 지금까지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분들입니다 아무리 나라가 뒤숭숭하더라도 묵묵히 노력하는 분들 덕분에 전 우리나라를 믿습니다
08/04/04 20:15
알피지겜에서 수성측이니 빈부격차니 건의하는글들 보면 댓글에 길드들이 단체로 '억울하면 강해지던가요 ^^'라는 댓글이 실제에서도 나타나는듯
08/04/09 14:26
저도 제 싸이로 퍼가겠습니다.. 아.. 왠지 가슴 절절히 와닿네요.. 그런데 지금 막상 뉴스에선 투표율이 30%대라니... 50% 못 미칠거 같다는 관측도 나오는군요.. 추게로~
08/04/10 00:11
제가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동안 또 다른 사람은 이러한 생각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군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저 역시 요즘 들어서 부쩍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저의 단점들에 대해 슬퍼하며 한없이 나약해지고 있는데... 이 글을 보며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추스리게 되네요. 아자!! 까짓거 꼭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 있남유!!!! 제 개성에 사는 이 세상이예요~자신을 만들어가요~이렇게~
08/04/12 14:53
미안해 하세요.
그 우습지도 않은 편가름과 일반화를 당연해하시는 것을. 타고난 조건은 다를지라도 결국은 노력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도 많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무시하신 것을. 잘사는, 성공한 사람들은 다 노력이 아니고 나쁜 방법과 불법으로 무엇을 얻었다는 배배꼬인 심성을.
08/04/12 17:10
미안합니다. 노력하면 '감히'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와인 안 마시고 외제차 안 몰고 조기유학 안 갔다왔어도 내 사랑에게 강남 오피스텔과 디자이너 브랜드를 주지 못해도 노력하면 '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08/04/16 03:59
nonstoprunner님//
긴 글을 썼다 지웁니다. 가진자의 노력을 폄하하고싶지도, 없는자의 게으름을 변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타고는 조건이 모든것을 100% 결정하지는 못합니다. 노력하면 어느사회든 어느정도의 성과는 거둘 수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없는자도 최대한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와, 그 기회마저 서서히 제한해 가는 사회는 어느것이 올바른 것 입니까? 글쓴이의 의도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섯부른 일반화를 하고, 편을 갈라서 싸움을 하자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아닙니까?
08/04/16 14:42
NonStopRunner님//
힘든세상 헤쳐나가는 용감한 사람의 정신이 깃든 청명한 글에 안개뿜지 맙시다. 충분히 님 생각도 공감이 가지만서도 글이라는 것이 힘이 있는 것이라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서로 힘주고 격려하는데서 참 좋은 것들이 생겨나지 않습니까? 나는 고발한다님의 미안하다는 말 속에 든 정신을 가지고 갑니다. 추게로~!
08/04/18 16:33
NonStopRunner님//
좋은, 그리고 용기있는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는 고발한다님// 웬만한 사람들 다 군대갔다오고 변호사 없고 빽없고 그냥 학교 다니고 버는 대로 세금내니까... 그런건 미안해 하실거 없습니다 ^^ 공부안해서 가방끈 짧고 못나고 약하지만, 중소기업에라도 취직된거 감사히 생각하시고, 요즘같이 신용불량자 많은 시대에 월급 열심히 모으셔서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라도 님은 꼭 부자되시기 바랍니다
08/04/19 10:22
사회가 그렇게 바뀌어 가는건 알겠는데...
그닥 푸념한다고 변하는건 아니니.. 머라도 해야 겠지요. 격차가 점점 벌어질꺼 같고,무언가 이루기가 쉽지 않아질듯 해요. 열씨미 생활하다..능력쌓고..한국 떠날려고 하는데.. 그게 속 편할 듯
08/04/19 13:05
브랜드뉴, KsAca님//
인용한듯 보이는 위쪽의 글과 아래쪽에 직접 쓰신듯한 글 사이에는 미묘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아랫글이 아니라 윗글을 쓴 사람에게 한 말입니다. 윗 글은 '용감한 사람의 정신이 깃든 청명한 글'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는데요. 맨 아래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한줄 이외에는 그저 세상에 대한 비꼼과 회의 뿐입니다. 세상은 실제로 험난합니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길바닥에 앉아 구걸을 하는 노숙자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우리들이고, 남을 돕기는 커녕 자기 할일도 근근히 해나가는 것이 우리들이죠. 하지만 말입니다. 남 핑게댈 시간에 뭐 하나라도 더 노력하는 것이 나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또 그런 태도를 격려하고 서로에게 권하는 것이 이 냉정한 세상을 비꼬고 욕하는 것보다 모두에게 더 도움이 될거구요.
08/04/19 23:36
NonStopRunner님//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땀을 폄하할 생각도, 불평불만만 일삼는 사람들의 비루함을 옹호할 생각도 없습니다. 성공한 모든 사람들이 불법과 불의와 결탁했던 것도 아닙니다. NonStopRunner님의 말씀대로 세상은 험난합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두 게을렀던 것은 아니며, 노력으로 모든 한계를 극복할 만큼 세상이 만만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소시민들의 땀을 인정하지 않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점점 강해져만 갑니다. 계속 땀흘리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기에 무시당합니다. 성공하고 출세하지 못했다고 해서, 사회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서, 상류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갖지 못해서 낙오자, 실패자, 게으름뱅이, 2류 인간으로 평가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이 슬픕니다. 그것이 불만입니다. 그것에 항의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썼습니다. (아, 윗부분과 아랫부분 모두 제가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윗글을 쓴 사람'보다는 '윗글을 쓴 분'이나 '윗글의 필자'정도로 호칭해주시면 안 될까요^_^?)
08/04/20 00:10
NonStopRunner님께서는 '남 핑계댈 시간에 뭐 하나라도 더 노력하는 것이 나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또 그런 태도를 격려하고 서로에게 권하는 것이 이 냉정한 세상을 비꼬고 욕하는 것보다 모두에게 더 도움이 될거구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신경끄고 돈 버는 것이 제게는 도움이 되겠지요. 이렇게 힘들여 글 쓸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NonStopRunner님께서 말씀하신 이 냉정한 세상, 이 세상을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제 귀여운 조카들은, 친구의 아이들은 좀 더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갔으면 합니다. 유사 이래, 사회의 모든 개혁과 진보는 '세상 탓'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자기 탓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4월 19일이었군요. 4월 19일 경무대로 행진하던 시민들은 '남 핑계댈 시간에 뭐 하나라도 노력'하기보다는, 부조리한 세상에 항의하고 그것을 바꿔나가는 것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바뀌었습니다. 다들 자신의 이력서 채우고 돈 한푼 더 버는 것이 진리라면 6월 항쟁, 5.18, 전태일, 4.19, 독립운동, 3.1 모두 없었겠지요. 마하트마 간디는 동인도 회사에서 고액연봉 받고 워싱턴은 영국군 장군으로 출세했겠고요. 제가 어느 원대한 계획을 세워 개혁법안을 입안하고 의원들을 설득해서 법을 통과시키고, 막강한 권력으로 그 실행감독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돈도 힘도 조직도 없으니 그러기도 힘들군요^_^ 그래서 전 투표나 하고, 가끔씩 못난 글이나 씁니다. 이렇게라도 합니다. 사회는 더 공정했으면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 합당한 결실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 되었다고 해서 무시받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제 소망입니다.
08/04/20 00:23
용인대 파벌과 추성훈 선수에 관한 이원희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편파판정이라고 하는데, 조금 차이면 손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겠어요. 정말 큰 선수가 되려면 자기가 극복했어야 해요. 한판으로 이기면 말을 못하잖아요. 한판 넘겨도 안주면 두판 넘기고, 두판 넘겨서 안주면 세판 넘기고, 그러면 (대표선수를 시켜)주지 않았겠습니까.” “용인대 나와서(졸업한 뒤) 저도 불이익당한 적 있지만, (그런 관행을) 인정해요. 용인대 출신이 아닌 정말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 용인대에도 똑같이 선수가 있다고 해봐요. 둘이 비등비등하면 이 선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어요. 물론 어떻게 보면 다른 학교 선수들은 굉장 히 많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운동선수로서 (추성훈 선수의) 정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정신력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못 했다는 것은 비겁한 겁니다. 왜 핑계를 댑니까. 항상 패배자로 살 거예요.” 이런 세상이 불만이기에, 글을 썼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한판만 넘기면 이길 수 있고, 부조리에 항의했다고 패배자로 불리지 않는 세상을 바랍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08/05/15 14:15
NonStopRunner님// 약간 틀어서 말씀하시긴 했지만, 배배꼬인 심성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저도 NonStopRunner님의 생각 처럼 노력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음... 근데, '길바닥에 앉아 구걸을 하는 노숙자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우리들이고, 남을 돕기는 커녕 자기 할일도 근근히 해나가는 것이 우리들이죠'라고 하셨는데 3년 동안 격주로 재활원에 봉사를 다니며 제가 느낀 바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거랍니다. 없는 시간 쪼개 가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면들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저의 '우리'는 여전히 희망적이네요. 나는 고발한다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8/07/10 18:45
이제서야 이글을 읽고...
투표도 하지 않았던 제가 부끄럽고 후회스럽네요 PGR에 처음 남기는 글이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남기는 글이 아니라는 것 또한 가슴아프군요. 출처와 원저자를 밝히고 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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