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2/22 23:33:34
Name 럭키잭
Subject 한국계 동양인, 헐리웃 영화에서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
재미 교포의 싸이코 게임 오타쿠 운동부족 찌질이 이미지

헐리웃은 세계의 유능한 영화 인재들과, 대자본, 다국적 스타일이 융합되는
세계 영화의 총 본산이지만, 결국은 미국, 결국은 서방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부모님의 영향으로 헐리웃 영화들을 고집했던 저는, 일본인들이
주로 악당역으로 등장하는 걸 보며, 어디에 한국이 좀 나오지 않을까 유심히 살펴보곤
했는데, 한국어 한마디, 짧은 한국어 글귀 하나 발견하는게 그렇게 또 기쁠수가 없었
습니다. 참 웃긴 일이죠, 보통 미국에 비해 경제 후진국인 한국을 비꼬거나 비하하는
내용 이었고, 결국은 그네들 장단인데 뭐가 그리 좋아서 아직까지 잊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킬링머신이란 영화를 보셨습니까?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가 나오는 범작
SF 영화인데, 여기에 한국어가 등장합니다. 무려 '감방 문짝'씩이나 되는 곳에 영어를
모르는 제가 읽을 수 있는 한국어가 적혀있다는게 참 재미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SF 영화에 한국어 쓰여있구나, 한국이 강대국인가봐"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며, 넘겨 버렸는데 지금에 와서 헐리웃 영화 속 한국을 보니, 그것 또한 인종차별의
의도가 담겨진게 아니었을까, 확대 해석에 가까운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마도, 서양인들 눈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물건너 미국에 자리잡은 한국인들이
국내체류 외국인 노동자분들에 대한 편견과 그리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 합니다.

                                     ↓

내가사는 고장에 '돈'벌러 온 장사치, '푼돈'을 위해서 언제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폭탄, "저런 멍청한 후진국 놈이 그 나라 대학 나와봐야 고작 그 수준이지 뭘"
끼리끼리 모여서 알아들을 수 없는 지들말로 크게 떠들어대는 기분나쁜 자식들 등등.
                                     ↑
다만 미국과 좀 다른거라면, 다인종 이민자들이 얽혀 아예 2대 3대까지 눌러앉아
사회 구성원이 되어버린다는 것인데, 그탓인지 과거엔 고작 대진표에 나온 'korea'등
한국 관련 글귀 하나 찾기도 힘들었지만, 요즘엔 헐리웃 영화속에서도 한국과 밀접한
소재를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개 상점 주인이나 찌질한 싸이코로 등장하죠.

아메리칸 히스토리X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흑인 두명을 죽이는 장면
외에도 바로 한국인 상점을 습격하는 장면입니다. 물론 아메리칸 히스토리 X에서는
한국인 사장이 백인들에 의해 폭력을 당하지만 아마 그네들의 가장 이상적이고 보편적인
구도는 '흑인 범죄자' '한국인 피해자' '백인 경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인은 경찰이겠지. 니콜라스 케이지는 엘리스 김과 아직 원만하다 하고.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서 처럼 말입니다. 이건 대사까지 기억 나는군요.

한국인 아주머니 기절
한국인 아저씨 : "여보 괜찮아?"

스파이크리 감독의 영화 '똑바로 살아라'에서는 이민자 주제에, 백인 행세를 하며
흑인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무리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실제로 한인의 흑인
비하 풍토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고, 별다르게 할말이 없지만, 25시에서 '한국인은
돈 밖에 몰라' 폴링 다운이나, 파이트 클럽에서 등장한 한국인도,(폴링다운의 경우
중국인배우) 역시 상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한국인은 맞기만 합니까?

미친 소리같지만, 이젠 한국계 동양인도 맞지만 말고 좀 때리는 장면도 보고 싶습니다.

물론 그런게 등장할경우 뉴스엔 이런 기사가 뜨겠죠. '헐리웃 한국인 비하'
'한국인 폭력적으로 묘사' 특히 백인을 구타하는 장면이면 더욱 좋겠고, 저런 기사가
TV에 뜰경우, 저는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 볼겁니다. 그 영화.

참고로 파이트클럽에서 타일러에게 수모 당한 편의점 알바도 한국인 입니다.



그 외에 '루저'나 '싸이코'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퀸카로 살아남는 방법에선 무려 '쿨한 동양인'님들도 등장하긴 하지만,
어째 '퍼펙트 스코어'나 '청바지 돌려입기'에서 등장한 한국인, 그것도 레오나르도 남
이라는 동일 한국계 배우는 싸이코 게임 오타쿠로만 등장 하더군요.

'퍼펙트 스코어'의 경우, 백인 네마리가 착한척 멋진척 잘난척 다하고 사랑타령하며
나자 빠질때 흑인 동양인등 유색인종들은 끼리끼리 노는데다 성적도 바닥이고,
인종차별적 대사를 유색인종 자신들이 뱉어댑니다. '동양 여자애들은 운전은 못하지만
SAT 점수는 높아' '블랑카가 되고싶어' ← (아, 각본쓴 당신 잘못알았습니다. 블랑카는
도마뱀이 아니라, 보호색을 정글색으로 직접 칠한 인간입니다.)

SAT 답지를 의도적으로 양아치 앞으로 뿌리는거나, 운동부족이나 전부 한국계 동양인
캐릭터가 도맡아 하고, 청바지 돌려입기에선 별로 등장하지도 않는데도, 역시나 게임
오타쿠로 나옵니다. 그것도 그냥 집에서 하는거면 덜추하겠는데 하루종일 편의점 게임기
앞에 붙어 산다니, 추해도 너무 추한게 아닙니까?

그나마 주인공중 하나이자, 나레이션으로 영화의 첫장을 여는 '티비'와 잘될 가능성이
보이는 유일한 캐릭터니 그걸로 위안삼고 넘어가긴 했지만, 한국계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서 뿌리잡은것이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이젠 미국에서도 GO같은 영화가 좀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서라!' '무엇입니까?' 등, 심한 무관심으로 인한 어처구니 없는 대사등만 빼고.

뭐 그래도, 현대나 삼성의 경우 한국꼐 기업의 경우 이미지가 많이 괜찮아진듯 하더군요.
영화 '스피어'에선 "까보면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우리가 중국 상품 대하듯 한국제
물건을 비하하는 농담조 대사도 등장 하지만, 파이트클럽 음성 해설에서 에드워드
노튼이 비기성인들의 문화코드중 하나로 '현대 자동차'를 들기도 했고,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에선 '삼영'을 '삼성'으로 발음 하는등, 삼성이 서방에서도 꽤나 알려진
기업이 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젠, 영화사 하나 인수하는것만 남았죠.

콜럼비아 픽처스를 소니가 인수해 '소니 픽처스'가 생겨서, '스파이더 맨'으로
일본제 디카를 광고하는 것 처럼, '삼성 픽처스' 요런거 하나 좀 생겨서, 세계적으로 유명
한 캐릭터로 한국제 물건 광고하는 모습좀 보고 싶습니다.

PS. 한국계 배우 레오나르도 남 '하프 라이프' 영화판에 캐스팅 되었더군요. 이사람은
왜이리 게임과 관련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해롤드와 쿠마같은 영화도 존재한다는 말씀. 인종평등!
존 조는 서울에서 태어나 6세때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인데, 저번에 인터뷰 보니
한국말은 많이 서투르더군요.



◎나의 조국, 대한민국 속의 인종차별

어제 MBC PD수첩, '하인즈 워드, 한국에는 없다' 보셨습니까? 국내의 혼혈인 차별이
심하다는 것정도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었지만, TV를 통한, 그들의
한맺힌 울분과 분노어린 인터뷰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꼇습니다.

자신의 조국 한국에서까지 '백인'계 혼혈인과 비교 당하며 멸시받는 흑인계 혼혈인.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 입니까? 고작 TV를 통해 인터뷰를 지켜볼뿐인 '나'조차도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몸이 떨리는데, 당사자 본인들은,
일생동안 허떠한 일을 겪었으며 어떠한 삶을 살아왔겠습니까.

백인 사회에서의 동양인 차별엔 분노하면서 스스로는 같은 한국사람을 혼혈이라 멸시하
고 차별하다니, 더 수입할게 없어 이젠 백인 우월주의 까지 수입해온답니까.

나치들이 부르짖는 "위대한 아리아인 만세" 처럼, "위대한 백의민족 만세"라도 외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남들과 같은 피부색으로 태어난것이 뭐 그리 잘나서 그리 유세인지,
우리 모두 혼혈입니다. 이 세상에 '순수 혈통'이란 없습니다, 다만 현재 '혼혈인'으로
불리며 차별받는 이들은 우리와 조금 모습이 다를 뿐 입니다.

앞으로는 우리 사회에서도 '혼혈'이란 단어가 사라져야 하며, 더불어 더 나은 평등사회의
실현을 위해서, 빈부격차 해소, 학벌주의 타파도 매우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모두가
동등한 '인간',이자 '이웃'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인종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천마도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2-23 15:3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umbleLoo
06/08/07 06:17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치터테란
06/02/22 23:41
수정 아이콘
어제 피디수첩 저도 봤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우리 스스로부터 반성해야 할때입니다.
06/02/22 23: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인즈 워드를 가지고 호들갑을 떨던 일부 언론의 작태가 아주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PD수첩은 볼 만한 내용같네요.
여담으로 크래쉬란 영화속에서 한국인이 등장하는데, 아주 악질의 인신매매범으로 나오죠. 인신매매로 끌려온 사람들은 중국인들 같은데... 이런 상황을 단순히 국력의 차이라고 봐야 할 지 안타깝더군요. - 영화 자체는 상당히 괜찮습니다만...
06/02/22 23:51
수정 아이콘
국력이 약하다고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해지면 이미지도 좋아지는게 현실이긴 하지요. 예전에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스키관련 영화였는데 남자주인공이 탁구팬이었습니다. 근데 그가 응원하는 대상이 한국여자탁구더군요. 어렴풋한 기억에는 현정화 선수를 응원하는 장면으로 남아 있군요.
06/02/22 23:58
수정 아이콘
지구상의 모든 민족중에 가장 인종차별을 심하게 하는 민족은 한민족입니다. 흑인 무시는 물론이고 백인도 양키라고 부르며 싫어하는 사람이 상당수, 같은 황인족조차도 동남아계는 아예 낮은 급의 사람으로 보고 무시하며, 일본인은 쪽바리라 칭하며 멸시 또는 증오하며, 중국인은 떼놈이라 부르며 비난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한국인, 이러한 지독한 민족주의부터 타파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회불만세력
06/02/23 00:21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은 영화 한 장면인데 영화 제목이 뭐였죠? 도통 기억이 안나는군요 ㅠ.ㅠ
06/02/23 00:24
수정 아이콘
영화 "Power of One"입니다.
Lich_King
06/02/23 00:29
수정 아이콘
드라마 LOST에서 한국인배우가 활동하고 있죠. 김윤진씨하고 남자는 이름이 ㅡ.ㅡ;; 드라마관련에서 상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드라마를 보시면 미국인이 우리가 영어를 할때 들으면 어떻게 들릴까! 라는걸 한국어를 통해서 간접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도 합니다 흐흐;
물빛은어
06/02/23 01:01
수정 아이콘
로스트가 상을 받은것에 관해서는요..
'로스트'가 받은것이고 그 시리즈에 김윤진이 나왔다는 것뿐이지, 김윤진 개인만의 수상이 아닙니다. '로스트'라는 드라마에 한국인 배우가 나왔다.정도 랄까요?
'산드라 오' 던가? 한국계 미국인이 상을 받았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한국민족이라는 점에서는 자랑스러워할만하지만 한국인은 아닌거겠죠.
하인즈워드에 대해서는 글께..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결코 좋은 일에 안좋은 말 하려는건 아닙니다만요..
수퍼볼에서 그가 MVP를 타기전까지 그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았겠죠.. 그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다고 했을때..참 우리나라의 반응이란게..
결국 하인즈워드가 한국의 반응에 부담을 느낀다며 4월로 예정된 한국방문을 취소했죠.
만약 그가 수퍼볼의 MVP를 받지 못한채, 한국의 친부모를 찾으려 했다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코너 정도였겠지요. 잠깐 회자되다 잊혀지는..
지금 하인즈워드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길게 갈까.. 생각하면 조금 씁쓸해집니다.. 제 이런 생각도 얼마나 갈지 그것도 좀 그렇긴 하네요..;;
블루 위시
06/02/23 01:30
수정 아이콘
친부모 찾는 사람은 토비 도슨 아닌가요??
~Checky입니다욧~
06/02/23 01:42
수정 아이콘
물빛은어님//토비도슨하고 하인즈워드하고 섞였어요..-_-
공상만화
06/02/23 01:4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토비 도슨이지요. 그런데 왜 한국이 미국인 하나가지고 오버를 떠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이런게 한국의 버릇인가요? 크리스티나 김, 미쉘위, 그리고 이름만 아는데 로스트 누구가 한국인 혼혈이라고 언론에서 떠는거 보면 참 우습거든요. 차라리 로스트 보다 로버트 김이 더 낮다고 생각하는 저 한테는요
이카르트
06/02/23 02:0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뭐 하인스 워드 같은 경우는 NFL 얘기 나올 때면 항상 신문에서 봤던지라 알고 있었습니다-_-; 그런 분들이야 많겠죠
06/02/23 02:04
수정 아이콘
쌩뚱맞지만 노래 제목은 먼가요!!
좋네요...
럭키잭
06/02/23 02:14
수정 아이콘
블랙아이드피스의 whereisthelove입니다. 가사가 좋아요.
Lich_King
06/02/23 03:44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한국전쟁의 대상국이라는것(지지리도 못사는 나라로 아는게 당연),88올림픽을 개최했다는것(이건 약빨이 많이 떨어졌죠),2002월드컵 4강국가(이것이후에 정말 많이 알려졌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미국인에게 들은건 아니라서)
라는것정도? 미국내에서도 한국인의 이미지라면 일벌래,제2의 일본인등이죠 그것이 위에서 럭키잭님이 언급하신 모습들로 나온거고요. 그런데 헐리웃을 포함한 문화컨텐츠면에서 한국인이 제가 이야기 했던 로스트나 그레이 아나토미의 산드라오등등 부각을 나타내면서 바뀌고 있다는거죠. 전혀 이상할것도 없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것이 쌓여야 미국내의 드라마등에서의 한국모습도 바뀌겠죠.
물빛은어 // 출연진전원이 대상인것은 맞습니다만, 김윤진이 드라마에서 시시콜콜한 조연으로 나와서 받는것이 아닙니다. 김윤진의 에피소드자체가 한편으로 있고, 한국어가 미국 네셔날로 30분이상 드라마에서 쓰여진것 자체가 전 충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아에 자막나오는것 자체를 귀찮아합니다. 안보죠 ㅡ.ㅡ
럭키잭
06/02/23 03: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다른 분이 남기셨던 1세대 이민자 관련 이야기가 나왔기에 부가 설명을 할까 합니다. 이것은 미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무지에 관대해야 한다는의견에 단 덧글이기에, 리치킹님의 덧글에 답변이 될수 없으니 그저 추가 의견정도로 보시면 알맞겠습니다.
-------------------------------------------------------------
미국인에게 있어 한국문화란 매우 생소할 것입니다. 고작 태권도나, 올림픽등이 고작이겠고, 동양이라면, 일본이나 중국을 떠올리지 한국을 떠올일 일은 북한이나 한국전쟁 외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로인해 영화속에서 나타나는 한국의 이미지가 미국백인들이 알고있는 돈에미친 하급 노동자의 모습인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민 1세대나 그들과 함께 일했던 2세대들이면 몰라도, 현재 미국에 완전히 흡수 된 3세대 4세대 한국계 동양인까지 운동부족 찌질이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혀버렸고, 그대로 영화에 등장해도 그걸 인종차별로 여기질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것은 단지 교포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한국계 동양인에 대한 편견은, 최근은 많이 사그라진편이지만 반미감정이 극도로 올랐던 한국에대한 그네들의 인식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 이며, 그것은 자신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마음대로 가위질한 이름모를 동양의 한 나라를 향한 분노를 표출한 뤽베송의 분노정도와 비할바가 아닙니다. 물론 그런 개인적인 사유로 한국인을 싸잡아 비하한건 매우 화나고 괘씸한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06/02/23 05:42
수정 아이콘
<디스트로이어>소설 아시는 분 있으신가? 그 소설을 보면, 남자 주인공 레모의 스승이 한국인 이었죠. 영화로도 만들어 졌었구요. 중국인 인지...한국인 인지...구분은 잘 안되지만, 한국인이라니까 그렇구나 했죠. 아무튼, 그나마 무공과 정신력이 높은 신비한 동양인 이미지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등장한 거 라서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작가가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한국인을 좋아해서 주인공 스승을 한국인으로 했다고 했죠. 한국을 겨냥한 작품이라는 말도 많았고...가물가물 하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읽긴 했었죠.

영화는 영화로 통한다고...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한번 받아야죠. 그렇게 우리나라 영화가 인정을 받게 되면...영화업계에서의 대접도 달라지고, 인식이 변한다고 할까...그런 분위기가 조성 되죠.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립박수를 받았을때, 무지 부럽더군요. 우리나라 영화도 위상이 높아지면, 헐리우스에서의 한국 이미지도 좋아 질 거라고 생각해요. 헐리우드에서는 영화로 인정 받는 것이 이미지 쇄신에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06/02/23 06:01
수정 아이콘
저희 나라도 서서히 인종문제에 눈을 뜰 때가 됐죠... 이제는 서서히 여러인종과 문화가 공존할 시기가 온 것 같네요! 좋은 교육의 틀과 인식이 자리 잡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 좋은 글인 것 같네요!! 추게에서 봤으면 좋겠네요 ^^
OneNightStand
06/02/23 07:43
수정 아이콘
저희 나라 X , 우리 나라 O
오윤구
06/02/23 08:30
수정 아이콘
mars//디스트로이어에서 사부님이 북한이 고향이셨죠 아마? 심천??뭐 그런 이름의 도시같았는데요
D. N anzel
06/02/23 10: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입니다. 조심스럽게 추게를 외쳐봅니다.

영화속에 한국인을 찾는것도 좋은 재미일것 같네요
아큐브
06/02/23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여러번 이런 생각해본적 있는데 아주 깔금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고마운 글 입니다
06/02/23 11: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입니다.... 좋군요.

음악도.. 좋고
06/02/23 12:30
수정 아이콘
mars//그 소설은 모르지만 주인공 이름이나 설정 등을 보니 예전에 재밌게 봤던 B급 액션영화^^;;; '레모'인 것 같군요. 영화는 한 세 번 정도 봤습니다. 그 한국인 스승 고향은 생각 안나는데 이름이 '치운'이었던 건 기억나는군요.(찹스틱이 어쩌구 하는 것과 물 위 달리는 장면도~)
Spiritual Message
06/02/23 13:30
수정 아이콘
사실 레모에서의 한국인 묘사도 좋은건 아니죠.. 그쪽 애들이 동양을 바라보는 그 말도 안되는 판타지 세계관이란 참.. 동양 의학의 신비에 의해 침 한방 맞으면 모든 외상이 다 낫고 이상한 약초 바르면 죽어가는 사람이 다 살아나는 그런 무협지적인 세계관이죠.. 현실적인 영화에서는 동양인을 찌질이로 묘사하고, 액션/판타지적인 영화에서는 동양인을 무슨 신선 비스므리한걸로 편한대로 묘사하는 방식의 전형이죠..
06/02/23 13:35
수정 아이콘
오윤구// 레모에서 한국인 스승의 고향이 '신안주' 아니었나요?
무술 이름도 그냥 신안주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대 무술.
뭐 이정도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만......
확실하지는 않네요. ^^
칼잡이발도제
06/02/23 16:34
수정 아이콘
얻어맞는게 좋은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때리는거 보다는 낫지 않나요?
때리는거는 죄짓는 거니깐요...뭐 어찌됐든간에 우리의 국력에 대한 느낌은 현재의 '서구물질문명 중심주의'에서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힘과 평화중에 어느것이 선한것일까요? 당연히 후자가 아닐까요?
다만 근대이전에는 중국(원, 청포함)의 양의 논리와 근대이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구문명의 힘의논리때문에 약한게 죄다라는 의식이 생긴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옳은것은 힘든 법입니다. 현재 외국인..이라기보다는 미국중심의 힘의 논리보다 우리의 홍익인간 정신이 더 옳다는것을 우리가 힘을 키워서 보여줘야하지 않을까요?
06/02/23 17:08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
06/02/23 18:14
수정 아이콘
영화는 아닙니다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천사들의 제국'에서도 한국인 나탈리 김이 나오죠. 좋아하는 소설가라 한국인이 등장한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꽤나 비중있게 나옵니다만^^
06/02/23 18:52
수정 아이콘
서서~히 좋아지겠죠 ^^;; 주류가 있으면 비주류도 있어야 되고.. 이렇게 저렇게 보여지다가 좋아지는 때가 있는거고 ~ 그래도 아예 안나오는 민족도 있는데 그나마 나오기라도 하니 다행이죠 ^^;;
06/02/23 20:11
수정 아이콘
영화 콜래트럴에서 한국인이 갱 으로 나오죠..탐크루즈의 피해자 중 1인
으로......."저새x 잡이~!" 하는 대사가 있었음 ㅡㅡ;
MiMediaNaranja
06/02/23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 때 디스트로이어 소설 몇개 읽었는데...
영화는 진짜 못 만들었습니다.. 만들려면 돈 더 써서 잘 만들지...
06/02/24 02: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물빛은어
06/02/24 20:53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쓴게 있어서...
하인즈워드가 아니었는데..
죄송합니다..(__)
이번동계올림픽에 미국의 토비도슨선수 얘기를 한다는것이..
죄송하게도 하인즈워드 선수 얘기를 하는도중에 나와버렸습니다.
죄송...(__)
블랙비글
06/02/24 23:49
수정 아이콘
미국의 SF 드라마 배틀스타 갈락티카에서 출연하는 그레이스 박은 완전 불쌍한 역할로 나오죠.. ㅠ.ㅜ

완불 샤론 벌레이어리
아띠~~또져따
06/02/25 00:14
수정 아이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단일민족이라는 자랑, 그만큼 배타적인 민족이라는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과 멸시가 은연히 잇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대놓고 혼혈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차별하지요.
59분59초
06/03/02 21:03
수정 아이콘
우리는 미국이나 그쪽 서양쪽 사람들한데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대단히 민감한것같은데 이제는 안그래도 될것같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어쩌고 하면서 언론에서 방방 띄워주는 짓도 제발 그만했으면 하고요.
걔네들이 편견갖고있는 건 맞는데 이건 그만큼 우리쪽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고,
편견이라기보단 아예 무지한쪽에 가깝죠. 원래 알면 안그래요 몰라서 그러지.
뭐 이게 우리입장에서 기분 좋을리 없지만 그저 콧방퀴한벙 흥- 해주면 그만입니다.
글쓴님 말씀데로 딴 놈들 보고 뭐라하기전에 우리나 잘합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6 슈퍼패미콤에 재미난 게임들이 많네요. [67] SEIJI18280 06/02/28 18280
85 떨리는 손 - 그들의 애환 [15] 중년의 럴커8498 06/02/27 8498
83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7편 [20] unipolar9239 06/02/24 9239
82 OSL, MSL 스타리거의 차기리그 잔류가능성 시뮬레이션 [8] 마술피리9107 06/02/24 9107
79 한국계 동양인, 헐리웃 영화에서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 [38] 럭키잭12470 06/02/22 12470
78 세번째 제안.. 여성부리그의 대안화.... [18] 마술피리7112 06/02/22 7112
77 조용호, 그에 대한 소사(小思)... [16] Sickal8730 06/02/22 8730
76 수학 글이 나와서 하나 씁니다. [38] sgoodsq2898911 06/02/21 8911
75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6편 [17] unipolar8591 06/02/20 8591
74 빙상영웅-한국쇼트트랙의 전설들-<1>:김기훈, 이준호 [31] EndLEss_MAy11055 06/02/20 11055
71 프로계임계에 이런 선수들만 있었으면 좋겠네. [50] 체로키10315 06/02/19 10315
70 홈-어웨이 방식의 프로리그 도입에 관하여.. [18] 마술피리9052 06/02/19 9052
68 제갈량의 출사표 [37] 럭키잭12601 06/02/19 12601
67 종족매치별 전용맵 2 (프로리그에서 활용예를 중심으로) [30] 마술피리7728 06/02/19 7728
65 밸런스 논쟁에 종지부를.. 종족별 전용맵에 해답있다 [37] 마술피리9625 06/02/18 9625
64 스타 삼국지 <33> - 악플러의 최후 [27] SEIJI8592 06/02/17 8592
63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5편(BGM있음) [22] unipolar8782 06/02/16 8782
61 해보겠습니다…만약 제가 패배할지라도‥ [9] ☆FlyingMarine☆8361 06/02/16 8361
60 어설프게 비교해본 엔트리 짜기와 야구. [12] 산적8512 06/02/16 8512
59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 ① 테란의 발전 [14] 라이포겐8485 06/02/16 8485
58 종족상성의 원인과 게이머의 상향평준화에 대한 생각. [17] 그대는눈물겹8030 06/02/16 8030
56 06'02'15 강민 중간평가 보고서 [38] Judas Pain11588 06/02/15 11588
55 이공계의 길을 가려는 후배님들에게..3 [11] OrBef20600 06/02/14 2060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