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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9 07:08
와우... 정리를 잘하셧군효 -_-ㅎ
이런 수준의 내용이라면 pgr보다는 맵도리에 올리시는게 효과가 더 클듯하네요// www.mapdori.com 가셔서 칼럼게시판에 기재해보세요// (그래도 전 반대... 이러면 스타가 스타가 아닌것 같거든요;;;)
06/02/19 07:21
득
1. 3종족맵에 비해 밸런스 향상 (? %) - 선수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음 - 종족운, 맵운 등 운빨논쟁 원천봉쇄, 억울한 탈락 방지 2. 지금까지 3종족밸런스 때문에 봉인된 다양한 시도(ex> 앞마당 없는맵)가능(? %) - 지루한 반복 탈피, 새로운 볼거리 제공 실 1. 현행보다 약간 복잡 (? %) - 특히 공용맵에 약간씩 다른 버전이라면 선수 입장에서 엄청 헷갈릴 수도 있을 듯 2. 선수 평가의 <공통 기준>이 사라짐 (? %) 3. 맵디자이너&테스터 작업량 증가 (? %) 맵디자이너 분들이 전에 쓰신 의견을 보면 확실히 3종족밸런스보다는 2종족밸런스, 아니 거기까지 안 가도 3종족전중 하나만 포기해도ㅡ.ㅡ (일테면 PvsZ) 지금보다 밸런스 맞추기가 훨 쉬워질 것 같긴 하네요. 하지만 막상 만드는 입장에서는 어차피 다 같은 신규맵이고 3종족밸런스와 관계없는 이유로 의도에서 빗나간 맵들도 있었던만큼 가능성이 높다고는 해도 확신을 갖긴 힘들 것 같습니다. (글쓴 분이 얘기하셨듯이 실패하면 욕은 몇 배로 먹겠죠) 일단 득,실의 실제 가능성이 입증이 되어야 하겠고(그래서 수치 부분에 물음표를 넣어뒀습니다), 그 득이 저 실을 안고도 얻어야 할 만큼 절실한 득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지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라는 의견이 많아 보입니다만 전글, sulla_felix님글 등과 함께 토게에서 더 많은 얘기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과정에서 현역 맵디자이너분들이 의견을 주시면 더 좋고요 ㅇㅇ
06/02/19 08:03
다른 모든건 둘째치고, 벨런스가 지금보다 획기적으로 좋아질 리가 전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벨런스는 예측의 어려움, 수정의 어려움 두 가지가 있는데, 벨런스를 맞추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예측의 어려움'이지 '수정의 어려움'이 아닙니다. 전용맵을 쓰면 '수정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는 있지만 '예측의 어려움'은 극복하지 못합니다. 패러독스, 개척시대, 8.15, 데토네이션, 레이드어썰트, 이런 새로운 맵들이 나왔을때 종족전을 TvsZ, ZvsP, PvsT로 한정시킨다고 해서 벨런스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있습니까? 종족별 전용맵을 사용한다 해도 벨런스는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쪽으로 와르르 무너졌다가, 다시 한쪽으로 우루루 기우는 현상이 없을리가 만무합니다. '수정의 어려움'은 크지 않습니다. 벨런스 예측이 가능하도록 맵의 수정과 발전적으로 이루어진 Luna, Rush Hour, In to the darkness등이 아주 훌륭한 벨런스를 보여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것은 '종족별 전용맵'이라는, 사람이 시스템에 적극 개입하여 통제를 가하는 시스템이라고 돼는 것이 아닙니다. 종족별 전용맵 시스템으로 현재보다 더 타이트하게 벨런스에 사람이 관여한다면, 벨런스 붕괴의 책임 소제에 대한 논란은 더더욱 커집니다. 특정 맵의 특정 종족전 벨런스를 전담한 한사람에게 돌아갈 비난의 규모가 너무 큽니다.
06/02/19 08:31
김연우님// 님의 의견은 매치별 전용맵이라고 해도 밸런스 맞추기가 더 쉬워지지 않는다..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것 같군요. 만약 밸런스 개선이 안된다면 당연히 전용맵은 의미가 없지요. 다만 '수정의 어려움'은 개선가능하다고 하신것으로 보아 공용맵의 매치별 version으로의 수정은 동의하고 계신것으로 보아도 무방하겠지요? 그렇다면 저의 첫번째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으로 보입니다.
신규맵의 경우, 전용맵의 밸런스 맞추기도 세종족 공용맵 만들때 만큼이나 어렵고, 잘못되었을 경우 잡음은 훨씬크다..라는 님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러의견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제 생각은 다르구요. 현재의 매퍼들의 역량으로도 충분히 전용맵에서 좋은 밸런스를 가진 맵을 만들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훨신 적은 노력으로 말이죠. 한쪽으로 무너졌다가 다시 한쪽으로 기우는 현상은 이전 글에도 말했지만 밸런스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략 패러다임의 문제이므로, 밸런스 유지의 어려움의 예로 보기에는 적합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략 패러다임의 변화를 떠나 도저히 불리하거나 아무리해도 유리한 그런 맵들의 출현은 반드시 억제할수 있다는 점만 보아도 전용맵의 밸런스는 상당히 개선될수밖에 없습니다.
06/02/19 08:45
이 방식 말고도 여러 가지 제안이 있었죠. 프리미어리그 같은 맵 제외방식도 있고, 선수들이 투표해서 맵을 정하자는 얘기도 있었고...
마술피리님이 제안하신 방법이, 그 방법들과 비교했을 때도 더 낫다고 할 수 있을지도 봐야 할 것 같군요. 저는 걍 공용맵 + 선수들의 제외 또는 부분적 선택권을 주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방식이야 어떻든 매치별 전용맵을 쓰면 전혀 개념이 다른 맵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데요.(제 댓글에서 득2 부분) 쓸데없는 얘기지만 동족전 전용맵이 만들어진다면ㅡ.ㅡ 그야말로 온갖 황당한 시도는 다 해볼 수 있겠네요~
06/02/19 08:48
ijett님// 잘 정리해주셨네요. 저는 '실'에 대해서만 답할께요.
1. 현행보다 약간 복잡: 동의합니다. 테란의 입장에서 볼때 신815 TP버전 맵은 앞마당 가스가 없고, 신815 ZT버전 맵은 앞마당 가스가 있고.. 뭐 이정도 차이죠. 새로운 종족별 전용맵이라면 맵 자체가 달라서 복잡함이 더 증가하구요. 그러나 글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복잡함이 선수들의 연습량마저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2. 선수평가의 공통기준이 사라짐: 애매한 기준이라고 보입니다. 루나라는 맵에서 테란을 잘 잡는 저그가 있고, 반대로 테란을 잘 못잡는 프로토스가 있다고 가정할때,.. 루나라는 맵에서의 테란을 공통기준으로 놓고, 저그선수가 토스선수보다 우월하다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듯이, 현행 시스템속에서도 세가지의 종족에 따라서 평가는 항상 상대평가입니다. 똑같이 생긴맵이라고 해도 종족에 따라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벌어지므로, 공통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혼란스럽습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도 서로 다른 종족 선수끼리의 절대적 평가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같은 종족내에서만 기준을 세워 평가가 가능하지요. 예컨대 가장 테란에게 강한 저그가 누구인가.. 라는 물음은 가능하죠. 이러한 물음은 전용맵이 적용된다고 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전상욱과 박성준중 누가 더 토스에게 강한가는 우문입니다. 토스들이 테란을 상대로 할때, 저그를 상대로 할때 똑같은 스타일로 경기한다면 모를까.. 같은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기에는 워낙 다른 양상의 게임들을 치루므로 우문이라고 하는 것이죠. 즉, 세종족을 함께 평가하는 공통기준은 일종의 허깨비입니다. 전용맵으로 인해 잃어버릴 공통기준이라는 거 없다는 거죠. 3. 매퍼와 테스터의 작업량 증가: 매퍼의 경우 신규 전용맵 제작시에 디자인등으 소모시간이 많아 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아마 맵제작자들의 규모를 늘려야겠죠. 그러나 테스터쪽의 부담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지금도 한가지 맵을 개발하면 각 종족매치별 테스트를 합니다. 즉 3가지 매치에 대해 다 테스트해야죠. 전용맵도 역시 그 3가지 테스트만 하면 됩니다. TP전용맵에 저그를 위한 테스트는 전혀필요없죠. 게다가, 매 개발시에 테스팅중 밸런스문제가 발견되어 수정을 하게 된다면, 공용맵의 경우 3가지 테스트를 처음부터 다 다시해야합니다. 그러나 전용맵의 경우는 수정되면 그 수정된 1가지 테스트만 하면 되죠. 결론적으로 테스팅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은 감축될것이 확실합니다.
06/02/19 09:37
획일화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기존의 세종족이 경합하는 공용맵에서의 자종족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는 프로게이머들의 의지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기양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족별 전용맵에서는 그 불리함이 많이 퇴색되어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는 안정적인 빌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술피리님께서 세우신 주장인 "기존의 밸런스가 잘 맞는 맵들이 다양한 경기양상과 많은 전략들이 나왔다."는 다양한 경기양상과 많은 전략들이 나왔기 때문에 밸런스가 맞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로 반론을 제시하겠습니다. 물론 전용맵 도입은 좋은 의견이고 새로운 시도로 충분히 해 볼 만한 일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통맵을 사용하는 것에 못지 않은 밸런스 조정의 난해함과 그 절차적, 인식적 난관은 남아있다고 봅니다.
06/02/19 11:13
3종족 전용맵을 만들면 (예를들어 815라면) 815 테프, 815 테저, 815 저프 3가지에 대해 밸런스를 모두 맞춰야 합니다. 그냥 종족전에 따라 다르지 않은 맵인 노멀 815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비해 난이도 면에서도 크게 나을 것 같지 않습니다. (게다가 3개중에 하나라도 밸런스가 무너진다면 비난은 몇배나 들어야겠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선수들 입장에서는 6개정도만 준비하면 될지 몰라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무려 9개의 맵을 익혀야됩니다. 시청자들이 고생해야된다면 그건 프로스포츠가 아니죠.
06/02/19 11:27
프로리그 관련해서는 제 의견에 대해 답변하신거 같은데, 본문 설명에 다시 반론은 제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연습량을 말씀드리면 지금보다 연습량이 무조건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의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상대방의 출전선수 내지 출전 종족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특화된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예상치 않은 경우에 대한 연습도 이루어지지만 그 비중이 다르게 되죠. 그러나 글쓴이께서 제기한 방법에 따르면 출전선수는 무조건 3가지이상의 경우를 두고 연습을 해야됩니다. 글쓴이께서는 출전선수에 따른 맵 버전이 결정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맵이라 할지라도 모든 종족이 출전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죠. 그경우 선수들에게는 연습부담이 그리고 경기력 저하의 가능성이 존재하죠 또한 엔트리예측을 통한 이른바 필살기 전략이라는것이 퇴색할 수 있습니다. (예: 2005프로리그 전기 결승에서 플토내지 저그를 예상하고 출전한 박정석 선수를 잡기위한 네오레퀴엠에서의 전상욱 출전) 또 한가지 말씀드리면 - 이건 본문이 수정될 수도 있겠지만 - 본문의 내용case 1,2에 의하면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TP버전하고 PZ버전 중 추첨이라 하였는데, 이 경우 무조건 플토vs플토가 됩니다. 플토의 경우 상대종족을 상대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타 종족이 출전한 경우 잘못된 추첨으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데, 그 불이익을 감수하고 타 종족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봅니다
06/02/19 11:48
과도하게 균형잡힌 밸런스 때문에 경기 양상이 획일화된다는 것은 잘못된 의견이라고 봅니다. 아마 밸런스의 조정을 위해 제약이 많아졌을 때 맵의 참신성이 떨어졌던 기존의 케이스들을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3개 종족전의 양상을 고려해서 지나친 제약을 가해 밸런스 조정을 해야했던 현재의 맵들과는 달리 전용맵은 1개 종족전의 양상에 초점을 두면 되기 때문에 제약이 심해질 리는 없고, 그러므로 획일화 면에서는 그닥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06/02/19 11:56
그리고 김연우님께서 언급하셨던 '전용맵을 쓰면 수정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는 있지만 예측의 어려움은 극복하지 못한다.'란 말씀에는 공감하겠습니다만, '수정의 어려움이 크지 않다'는 말씀은 제 생각과 좀 다릅니다. 물론 예로 드신 인투 더 다크니스나 루나같은 맵은 맵퍼들의 지속적인 수정을 통해 좋은 밸런스를 맞춘 맵도 있지만, 포르테처럼 수정 이후에 오히려 밸런스가 악화된 맵도 종종 나왔습니다. 즉, 수정의 어려움이 생각보다는 클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통맵보다는 전용맵이 수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있어 더 유리하다는 것은 무시못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06/02/19 12:01
반응들이 지금의 상황에서 '달라져서' 문제가 된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군요.
이런 문제제기가 나오게 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 왜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기본 전제를 충분히 성찰한 이후에 논의를 진행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제 생각을 아무렇게나 둘로 써 보면, 1. 우리가 바라야 하는 것은 공정한 '장'이며, 공정한 장이란 종족의 '선택'과 무관하게 동일한 승률이 나올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선수의 승리나 패배가 종족이나 맵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지게 되죠. 2. 동일한 승률이 나올 확률은 어디까지나 실제로 펼쳐진 경기 결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범 경기 같은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어쩔 수 없이 예측에 의존해야하죠. 그렇지만, (글쓴님도 얘기하시는 바인 듯 한데) 수없이 펼쳐진 경기를 통해 어떤 방식이 어떤 종족 전에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가에 대한 자료들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이 맵'이 아니라, 맵들이 갖는 '형식'의 수준에서 말이죠. 예컨대 완전 평지라던가, 러쉬 거리가 짧다던가, 앞마당에 가스가 없다던가 등등... 물론, 이 부분은 여러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스타가 진정한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에서 철저한 이론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소위 밸런스 논쟁이 없거나 선수들의 불만이 없다면 그냥 놓아두어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불만은 모르겠고) 계속 '나오는' 얘기들이죠. 덧붙이면, A종족이 7:3으로 우세한 맵과 B종족이 7:3으로 우세한 맵에서 지속적인 경기를 펼쳐 1:1의 승부가 나오는 것보다는 두 종족이 각 맵에서 1:1의 승부를 펼칠 수 있는 경우가 훨씬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06/02/19 12:04
Closer님// 시청자들에게 맵의 숫자가 부담된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그래서 첫째 방안도 제시한거구요. 과도기에는 기존 공용맵, 공용맵의 수정버전, 신규전용맵등이 혼용되어 사용되면 case 3에서 보다시피 맵은 딱 5개입니다. 선수들은 4개를 연습하게 되구요. 그리고 밸런스 맞추기가 쉬워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예를 들어볼께요. 테프전만 밸런스맞추기의 난이도를 1이라고 하면, 프저전, 저테전도 대략 난이도 1의 밸런스맞추기가 되겠죠. 그러나 한맵에서 테프저의 세가지 종족을 얽히고 설키게 맞추는 밸런스는 난이도3이상의 작업입니다. 이건 마치 쉬운 문제 3개가 주어진 시험과, 어려운 문제 1개가 주어진 시험.. 무엇이 더 어려운 시험인가에 대한 논의와 비슷한데요... 여기서 단순히 1+1+1=3이 아니죠. 난이도로 보자면 1+1+1<3입니다. 쉬운 문제 세개 푸는게 훨씬 쉬운거죠.
Marionette님// 상대 출전선수를 예측하는것은 차자 전적이 쌓여갈때 가능하겠지요? 물론 시스템과 맵이 바뀐 처음에는 상대선수 예측이 어려워질겁니다. 하지만 데이타가 꾸준히 쌓인 상황을 가정해보죠. 강민선수가 TP1에서 테란을 잘 잡고, PZ1에서 저그를 잘 잡은 데이터를 쌓았습니다. 그러면 강민선수가 위 case 2에서 1차전에 나올 확률이 높겠죠? 티원에서는 이를 예상하고 강민 저격수로 전상욱을 내보낼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전상욱 선수는 강민을 대비해 TP1만 열심히 연습해서 필살기 준비해서 나갈수 있겠죠? 왜나면 상대측에서 강민이 나온다는 것을 예측하고, 자신이 나가게 된다면 무조건 맵은 TP1이 되거든요. 만약에 강민이 아니라 홍진호가 나와서 필살기가 쓸모없어졌다면? 그러면 연습을 게을리한 TZ1맵에서 경기를 치뤄야겠지요. 현행 시스템에서 어떨까요? 필살기를 준비한 상대인 강민말고 홍진호가 나왔다. 전상욱 선수 연습한 필살기 어차피 못쓰게 되죠... 즉, 전혀 달라지는게 없다는 겁니다. 자신이 감독이고 선수라고 생각해보시면 왜 연습부담이 "거의" 늘어나지 않는지 체감하실수 있습니다. 님의 "어떤 맵이라 할지라도 모든 종족이 출전할수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현행 시스템인거 같은데요.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부분은 오해하신듯 합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성제와 강민이 엔트리로 나왔기때문에 토스 동족전을 위해서 TP와 PZ중 추첨으로 맵을 결정한다는 겁니다. 다른 종족이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다면, 만일 김성제 대 이병민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만났다면, 맵은 TP3로 결정되는거죠.
06/02/19 12:24
마술피리님// 예를 들어 네오레퀴엠을 생각해보죠
현재 프로리그에서 네오레퀘엠의 경우 저그와 플토의 출전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플토가 저그상대로 할만하고 테란상대로는 유리하기때문에 테란의 출전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즉, 어느팀이던지 네오레퀴엠에서는 저그전과 플토전 2경우만 준비하면 된다는 겁니다. 물론 테란이 출전할 수도 있겠지만, 나올확률이 지극히 낮은 테란전을 비중있게 준비하기란 힘들다는거죠 그런데 종족별버전맵을 사용한다면 테란이건 플토건 저그건 나올확률이 비슷하다는 뜻이됩니다. 그경우 당연히 연습량이 늘어나겠지요
06/02/19 12:44
Marionette님// 저는 바로 네오레퀴엠 같은 맵때문에 프로리그가 재미없어진다고 보고 있거든요. 네오레퀴엄 웬만하면 토스 동족전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선수들은 그래서 연습하기 쉬워졌을지 몰라도 동족전이 자주 벌어지면 질수록 팬들의 관심은 프로리그를 떠나게 됩니다. 이 경우 연습량 늘어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그건 전용맵이기 때문에 연습량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밸런스가 잘 갖추어졌기때문에 어느 한 종족을 포기할수 없으므로 연습량이 느는 것이죠. 예컨대 공용맵이지만 세종족의 밸런스가 매우 우수한 맵으로만 프로리그를 치룬다면 당연히 어느 한 종족도 포기못하고 다 연습해야겠죠? 즉, 전용맵때문이 아닌 현상이고, 프로리그의 재미를 갉아먹는 나쁜 현상 중 하나라고 봅니다.
06/02/19 13:29
연습량은 '선수들' 문제고, 어차피 1:1 경기이니 별 문제가 안 되죠. 외려 "테란의 출전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게 더 문제면 문제라고 봅니다만. 어떤 선수가 나올 확률이 '비슷'한게 정상이죠.
06/02/19 14:19
일단 3종족의 밸런스를 1:1:1로 맞추는 맵을 만드는것보다는 2종족의 밸런스를 1:1 로 맞추는 맵을 만드는게 훨씬 더 쉽습니다.
06/02/19 20:35
심각하게? 고려해 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일단은 밸런스를 공정하게(5:5에 가깝게 한다는 측면에서) 할 수 있고 오히려 다양한 경기를 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적인 경기에 대한 우려를 하신 분도 많은데 어느 한 종족전이 없어졌다고 경기내용이 단순해지는 것은 아니죠. 재밌는 맵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떠올려보면 될겁니다. 그 경기들이 무너진 밸런스의 종족전이었나요? 밸런스가 5:5가 되었다고 해서 획일화 되는 것도 아니구요. 마찬가지로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오히려 변화에 대한 불안이 그런 걱정을 부추겼을지도 모릅니다. 마술피리님의 의견대로라면 두가지 가능성에 따라 맵의 개수도 달라져야겠군요. (제가 꼼꼼하게 읽은 것이 아니라서 뭔가 어긋나는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전용버전이 있다면 지금의 시스템에서 크게 달라질것은 없겠죠. 무너진 밸런스의 종족전에서만 다른 버전을 쓰면 되니까요. 선수들의 연습량도 달라질게 없구요. 2. 그러나 특정종족을 위한 맵을 만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맵의 개수가 문제가 되겠죠. 적어도 각 종족당 동일한 개수의 맵이 주어져야 한다면 음... 3개를 공용 하나를 전용맵으로 한다고 하면... 아, 복잡해지는 군요. ZvsP, ZvsT, PvsT 밸런스의 짝이 맞는 두가지를 제하고 최소한... 아무튼 4개의 맵중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맵이 몇개냐에 따랄 늘어나는 맵의 수는 달라지겠지만 위에서 말한 '종족당 동일 개수의 맵'보장에서 맵이 늘어나게 됩니다. 역시 선수들의 연습량은 문제가 없지만 시청자가 익혀야하는 맵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귀찮나요? 문제는 그런 밸런스의 문제를 위해 나온 맵이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가 되겠습니다. 물론 지금의 시스템에서도 수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밸런스를 맞추기위한 맵이 경기결과 밸런스에 따라 수정이 가해져야 한다면 수정전의 경기들은 ... 결국 무너진 밸런스... 결과적으로 지금과 큰 차이가 없게(느껴지게)됩니다. 체계적인 맵테스트를 통해 오차를 줄일 수 있겠지만 예선에서의 밸런스와 본선의 밸런스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고 테스트를 거친다 하더라고 실제 사용했을때 결과를 보장할 수도 없죠. 또한 수정이 없더라도 예를들면 초반에는 치우친 밸런스였지만 나중에는 밸런스가 맞는다. 이때가 가장 문제입니다. 이것도 가정이 되겠습니다만 예를 들면 이렇게 될까요? 레퀴엠(다른거라도 상관없습니다.)이 초반에 무너진 밸런스를 보였지만 후에가서 괜찮은 밸런스를 보였습니다. 지금의 시스템이라면 뭐... 말할것도 없지만 만약 그런 전용맵의 사용시스템에서 나왔다면 10전 이후, 20전 이후의 밸런스 추이를 기다려줄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밸런스로 인한 논란을 잠재울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입니다만 그런 의도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일거라고 봅니다. 일단 그런 시도를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버스개편을 생각해보면 그 많은 불만이 나중에는 오히려 긍적적으로 바뀌었듯이 일단해보면 반대입장들이 돌아설수도 있고 그 반대의 이유나 논리도 확실해지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겠죠. 그런면에서 마술피리님께서 여성부에 대한 생각(그게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꼭 듣고 싶습니다.) 은 관계자에게~~ 라고 하셨는데 여성부에 그러한 전용맵시스템을 시도해보았으면 합니다. 지금의 여성부의 위치를 생각했을때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적용할 수도 있고요. 여성부를 시스템실험용으로 하는 한이 있어도 생겼으면 합니다. ^^; 결국 글이 길어졌네요. 발전을 위해선 계속 생각해나가야겠죠!
06/02/19 22:02
밸런스적인 면만 생각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저번에 마술피리님 글에도 댓글을 남긴것같은데.) 일반 배틀넷 유저와의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을것 같은데... 스타가 이만큼 발전한건 게임의 질적인 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모든 유저들이 스타만 키면 아무 어려움없이 프로게이머와 똑같은 환경에서 게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스타는 집에 깔려만 있다면 접근성이 뛰어나죠. 그런데 한맵에 버젼별로 맵이 세개씩 생긴다면 배틀넷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지가 걱정입니다. 우선 모든 유저들이 스타를 즐기기 위해 맵을 버젼별로 보유해야합니다. 그리고 방제에 꼭 자기 종족과 상대를 명시해야합니다. 랜덤도 회피하게 됩니다. 물론 진정한 스타매니아라면 맵보유나 이런 건 어려운게 아니겠죠. 그렇지만 pgr에 있는 많은 매니아 분들(스타를 꾸준히 시청하시는 분)보다도 간간히 스타를 시청하고, 배틀넷에서 간간히 즐기는. 그런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과의 거리는 더욱 더 멀어져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팬층이 유입되도, 게임을 빨리 습득하기 어려울듯 하군요. 예전에 밸런스로 인해 나왔던 의견 중 하나가 블리자드가 안해주니깐 협회에서 결정해서 유즈맵으로 유닛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의견은 배틀넷에서 유저들이 유즈맵으로 게임 할리 만무하고 예를 들어 프로게이머의 리버와 배틀넷에서 하는 내 리버의 인공지능이 다르다면 프로게이머와 일반유저간의 괴리를 도저히 메꿀 방법이 없기에 사장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의 맵 종족 버젼별 문제 역시 밸런스를 잡으려다 스타라는 게임자체의 기반을 흔들 우려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좀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겠고요. 이런 프로게이머와 일반유저(매니아층이 아닌 보통유저) 사이의 괴리를 메꿀 만한 좋은 방안이 있는지 듣고싶습니다.
06/02/19 22:28
swflying님// 배틀넷에서 번거로움이 증가한다는 면은 절대 수긍합니다. 상대구하기도 쉽지않고, 랜덤은 배제되며...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배틀넷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저는 US west에서 가끔 배틀넷을 즐기는데요, 7년째 로템과 헌터외의 맵에서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방송스타는 빠지지 않고 거의 모든 게임을 보는 매니아지만, 제가 직접 즐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프로야구를 너무 좋아하지만 실제로 야구경기를 자주 하지는 않는것처럼요. 저는 다수의 팬들이 저와 같은 '보는' 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틀넷에서 현재 스타리그에 사용되는 맵을 열심히 사용하는 게이머분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서버겠죠. 그정도의 마니아분들이라면 전용맵도 비교적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지 않을까요. 속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을 지켜보는 8-9할의 팬은 게임을 전혀 안하거나 배틀넷을 해도 로템밖에 안하는... 저와 같은 팬이라고 봅니다. 로템을 넘어서는 마니아는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고, 그정도의 열정이라면 전용맵도 구하기도, 상대 구하기도 쉽지 않을까 하는 비교적 낙관적인 생각이네요. 제가 배틀넷 상황을 잘 모르고, 또 배틀넷에서 이루어지는 게임들이, 방송스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해서 자세한 답변 드리기가 어렵네요.
06/02/19 23:40
스타 '스포츠'에서의 문제와 일반 '유저'는 완전히 별개입니다. 더군다나 게임 시스템 자체가 아닌 '맵'의 문제일 뿐이죠. 유저들은 그냥 '어떤 맵'을 사용하면 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같은 '구장', '장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 사실이 우리가 야구를 보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가 되지는 않습니다.
06/02/20 00:32
눈으로 보이는것과 안보이는부분까지 따지는것은 많은 차이가있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부분만 감안했을때 주변 친구들중 스타안보는애들은 거의 없습니다(한 10%정도, 자주만나는 애들만 쳐도 10명정도 되는데요 다봅니다.) 하지만 스타를 즐겨하는애들은 저포함 2명이군요 이런 경험적 요인때문에 제생각도 마술피리님처럼 '보는 팬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06/02/20 10:13
동감 합니다. 그리고 방송용 맵을 좀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깜짝 전략이 나올 수 있는 확률도 많이 줄었고 무엇 보다도 경기 양상이 틀에 박혀 가서 재미 없다라는 인식이 팬들 사이에서 팽배해져 있습니다. msl 과 스타리그 두개의 리그가 서로 비슷 해져 버리고 있다는 이유 입니다. 뭔가 재미를 선사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방송용 맵을 더욱 차별화 시켜서 늘려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06/02/20 10:51
스타플레이팬에 관해선 ... 모르겠습니다. 사설서버나 뭐.. 특정클럽이라고 해야할까요? 리그맵에서 경기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미 다 알지 않을까요? 설사 전용맵에서 다른 종족을 한다고 해도 오히려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맵을 보고 방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수 있겠죠.) 리그맵에서 할정도의 팬이라면 다 알고 있다고 봅니다.
전 리그맵을 즐겨하는데 일반 베넷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친구들과 가끔 하는게 전부입니다. 철의 장막에서 1:1을 하려면 배넷은... 거의 불가능... 개척시대나 815에서 하고 싶어도 친구들이나 가능한정도. 배틀넷과의 괴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마술피리님께선 여성부에 대한 의견을 나누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꼭 듣고싶습니다. ^^; (친구는 여성부는 역차별이다 라고도 하더군요.) 전... 그러고보니 위에서도 썼듯이 그런 실험적인 시스템을 시험하는 장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여성부의 존속과 새로운 시스템을 위한 두마리 토끼를 잡자!는 ... 리그방식도 실험해 볼 수 있구요.
06/02/20 12:45
DNA Killer님// 님의 정중한 부탁에 감복했습니다. ^^; 대단히 훌륭한 아이디어는 아니겠지만 그동안 여성부에 대해 궁리했던 것을 정리해서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그런데, PGR에 이렇게 아이디어랍시고 올리는게 과연 올바른 것인지 조금 회의가 드네요. 제 아이디어가 그다지 실효가 없다고 보시는 건지, 아니면 새로움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시는 분이 적은건지.. 반향이 매우 적어서 좀 아쉽습니다. 긍정도 좋고 부정도 좋은데 토론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네요. 특히 홈-어웨이 방식의 프로리그 제안에 대해서는 정말로 극소수의 분들만 의견을 주셨군요. 조회수도 형편없이 낮구요. ㅜ.ㅜ
06/02/20 18:42
같은종족전용맵이 있었으면 합니다. 바람의 계곡, 머큐리, 라그나로크 같이 엄청나게 밸런스가 안맡더라도 같은종족이라면 문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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