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2/25 12:56:10
Name 그래서그대는
Subject 이윤열vs마재윤 1경기 롱기누스2 마재윤의 라르고 그리고 프레스티시모
드디어 새로운 OSL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저는 1경기을 가장 재미있게 봤고 다시한번 마재윤선수의 게임 운영에

감탄했습니다



두선수 모두 무난한 원배럭 더블 12앞마당


경기 중반 마재윤선수는 이윤열선수의 병력이 센터에 돌아다니는걸보고
빈집을 가지만 롱기누스2라는 맵특성상 이미 다수의 바이오닉 병력이 센터에 돌아다녀도
테란본진에는 이미 방어할만큼의 마린과 탱크가 나와있었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여기서까지는 보통저그와 같이 플레이을 했습니다


제가 허접하게 만든 이 그래프을 보시면
롱기누스2에서의 테저전 힘의 변화을 한번 그래프로 나타내 봤습니다

테란의 1번은 바로 본진미네랄 10덩이 앞마당 미네랄 8덩이에서 쏟아지는
마린메딕입니다 이 마린메딕 숫자가 엄청나기때문에 뮤탈이 테란본진을 견제해도
충분히 센터에 활보할수있는 마린메딕이 있고 본진에도 뮤탈을 방어할 병력이 있는것이죠
2번은 바로 테란의 베슬+탱크타이밍입니다 이 타이밍은 테란의 제일강해지면서 저그는막
하이브가 완성된 단계이겠죠?
결국 이타이밍에 롱기누스2에서 저그가 테란상대로 센터싸움을 한다는거 자체가
자살행위입니다 그 많은 마린메딕과 한타이밍 빨라진 탱크+베슬 타이밍이 엄청나죠

저그의 1번은 바로 뮤탈이 나오는 시점입니다 약 한부대의 뮤탈이 나옴으로
저그의 제3의 가스멀티을 갖구갈 시간을 벌고 이 뮤탈로 빈집을 테란의 빈집을
털수있다고 테란에게 시위하는정도이죠 2번타이밍은 바로 럴커가 나오는 타이밍입니다
럴커가 본격적으로나와 멀티을 방어할수있죠
저그의 3번 타이밍은 바로 디파일러가 나오는 타이밍입니다 디파일러가 나오는순간
테란은 싸움에서 밀릴수밖에없죠 그리고 마지막 4번 타이밍은
바로 플래이그 업그레이드가 끝나고 디파일러에 마나 +50 업그레이드 그리고 울트라가
나오는 타이밍입니다 4번 타이밍까지가면 테란은 베슬이 1부대 이상 없는 이상
그리고 잘돌아가는 멀티가 없는이상 테란이 절때 이기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저 그래프와같이 테란이 강한타이밍은
라르고 '매우느리게' 처럼 방어적으로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저그가 강한 타이밍은 '프레스티시모' 공격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이윤열선수는 디파일러가 나오기전에 마재윤선수을 끝내기위해 계속 탱크로
성큰을 때리며 마재윤선수을 압박합니다


이윤열선수가 계속 압박할때는 럴커 + 저글링 + 뮤탈로 첫 타이밍을 막았습니다
다른 저그였다면 아마 센터진출을 했겠지만 마재윤선수는 계속 병력을 방어적인 위치에
나눕니다


그리고 11시 앞마당멀티 마재윤선수는 4번타이밍의 파워을 극대화 하기위해
11시앞마당에 멀티을합니다 마재윤선수는 계속 공격할 생각이 없죠


계속돼는 이윤열선수의 공격은 디파일러와 럴커로 계속 걷어내구요


드디어 4번타이밍에 도달한 마재윤선수는 5시 테란멀티부터 공략합니다




이윤열선수는 뒤늦게 앞마당 공략 멀티공략을 해보지만 이미 4번타이밍에 도달한
저그을 넘지 못합니다


결국 삼룡이멀티에 다크스웜이 펴지고 GG을 치게됩니다

롱기누스2에서의 마재윤선수의 지휘는 마에스트로라는 별명답게
완벽하게 운영을 하고 완벽하게 병력을 지휘하더군요
이윤열선수는 아무리 테란이유리한 롱기누스2라도
결국 마재윤선수의 악보대로 이윤열선수는 흘러갔습니다
'라르고' 아주느리게 하지만 결국 '프레스티시모' 매우빠르게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25 20:5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5 13:0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1경기에서 앞마당 해처리 건설후 바로 스포닝 건설을 들어가는게 아니라 드론 충원뒤에(몇기였는진;;)스포닝 건설을 하는거 같던데..롱기누스 원배럭더블에 대한 마재윤선수의 방법인지..노스포닝 쓰리해처리보다는 가난할지몰라도 아주 부자빌드인듯 하더군요. 더더구나 미네랄많은 롱기누스에선 더 효과적일지도..
07/02/25 13:01
수정 아이콘
둘다 완전 정석으로 하더군요. 이미 첫 탱크 동반 진출이 소모전 형태로 끝났을때 그 뒤는 울트라 나오면 어떻게든 끝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이윤열이건 최연성이건 진영수건 임요환이건 실수만 안하면 저그 시나리오였죠
07/02/25 13:01
수정 아이콘
1기 충원했습니다.
林神 FELIX
07/02/25 13:03
수정 아이콘
12시 멀티 견제 실패가 패인.
대 박명수전과 가장 큰 차이.
아레스
07/02/25 13:10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정말 전율이 흐르더군요..
마재윤선수의 정면승부.. 그 맵에서 말이죠..
그리고 누구도할수없는 운영으로 이겨버립니다..
1경기에서 이윤열선수도 많이 놀랐을것같네요..
KuTaR조군
07/02/25 13:21
수정 아이콘
1경기의 가장 큰 분수령은 5시드랍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박명수 선수는 8강에서 9시를 못 막아서 결국 꾸역꾸역나오는 테란의 힘을 못 이겨내고 말았죠..
07/02/25 13:24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는 이윤열선수의 타이밍도 꽤 늦었다고 봅니다.
롱기누스 2에서 저그에 승리하는 법은 진짜 빠른 타이밍 러쉬 혹은
멀티 무조건 견제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07/02/25 13:4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처음 제 기억에 남겨준 경기가
우주배에서 이윤열 선수랑 했던 경기인데
그 때 루나에서도 타스타팅 입구에 러커 박아놨었죠
자꾸 오버랩 되더군요.
블러디샤인
07/02/25 13:44
수정 아이콘
입스타 난무 -_-
1경기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펼친게 아니었다니..덜덜덜..
그리고 박명수선수는 스타팅 3시 견제해야할테란의 3번째 멀티는 9시
마재윤선수는 스타팅 3시 겭해야할 테란의 3번째 멀티는 5시
11시를 가져 감으로써 마재윤선수는 타격해야할 테란의 멀티를 5시로 만들었죠..
마재윤선수가 11시를 가져가면.. 결국 이윤열선수는 5시를 가져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랍하기 가장좋은 5시 !!!!!!!!!!!!
07/02/25 13:51
수정 아이콘
으아..방금 온게임넷에서 한 1경기 재방송 봤는데 다시봐도 정말 재밌네요
07/02/25 13:58
수정 아이콘
정말 이 경기 보면서 해설이 왜 동일맵에서 경기한 이윤열대 박명수이야기를 자꾸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저그가 멀티방어가 완벽해서 그때 경기와 비교할수 없을만큼 저그가 좋았는데 말이죠
파에톤
07/02/25 14:15
수정 아이콘
1경기는 12시를 무난히 먹은게 승리의 원동력이라 보입니다.
12시먹고 4가스 돌아가면서 디파일러 나오면 롱기2도 저그가 할만한 맵인것 같습니다. 럴커2기만 박아놔도 수비가 되니 말이죠.
박명수 선수도 첫 12시가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지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새로운시작
07/02/25 14:40
수정 아이콘
저그가 4가스가 돌아가는데도 그저 할만한 맵이면 그건 문제가 아주 큰 맵입니다. 다른 맵에서는 저그 4가스가 돌아가면 압도하죠.;; 더구나 저그는3번째 가스 가져가는 모습을 마본좌빼고는 그다지 본 기억도 없군요..

결론.. 마본좌.. 믿지 못해 미안해..ㅜㅜ
아레스
07/02/25 14:42
수정 아이콘
다른저그들은 이제 어쩌나요..
07/02/25 15:13
수정 아이콘
CECRI님 박명수선수와의경기를 비교하면서 마재윤선수가 더 좋다고 말했는데말이죠.. 님은 항상 온겜방송볼때 색안경 끼시고 보시나봐요.
07/02/25 21:21
수정 아이콘
요소요소에 럴커1기씩으로 재미본것도 크죠. 12킬짜리도 있었고 10킬짜리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07/02/25 21:31
수정 아이콘
마재윤 경기는 화면 둘로 나눠서 옵저버 둘로 돌려야 할듯;;;
사람 한명이 따라가기 힘든 플레이를 하니..원
시미군★
07/02/25 21:42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12시쪽에 멀티를 하려고 드론을 보낼 때 즈음..
초반 진출한 마린이 센터를 배회하고 있었 마재윤선수의 저글링과
이윤열선수의 마린메딕이 '11시를 본진을 향하는' 길다란 언덕에서 마주칩니다
이윤열 선수는 '맵의 상단의 멀티를 하려나 보다' 하고 11시 본진,
그리고 12시쪽에 2가스 멀티에 스캔을 뿌리죠(미니맵에 나옵니다)
이윤열선수가 이 타이밍의 스캔으로 12시 2가스 멀티에 드론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
승부는 이윤열 선수쪽으로 기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선수는 이윤열선수가 스캔을 날릴것을 예측하고 드론을
12시멀티의 구석에 숨겨 놓습니다(드론이 숨어있는 장면은 옵저버 화면에 잡힌것으로 기억..)
마치 변형태 선수와의 5경기에서처럼
'센터 위쪽에 돌아다니는 저글링을 일부러 보여주고, 11시 12시에 스캔을
뿌리게 만든 후, 이윤열선수가 멀티가 없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안심할때 쯤 멀티를 한다'는 마재윤선수의 심리전일지도 모른 생각이
들어서 끄적이고 갑니다^^
실제로 경기를 보면서 저런 생각을 해보니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07/02/25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1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는..
11시 앞마당을 처음으로 테란 병력이 약간의 마메와 배슬 2기로 견제하러 갔을때 배슬 2기가 스커지에 격추당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때 배슬 2기가 남아있었더라면 11시 앞마당을 지키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12시 투가스 멀티가 무리없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만일 그 멀티가 성공되지 않았더라면 마재윤 선수가 울트라 디파일러 체제까진 갖추기 힘들었을거라 생각됩니다
배슬 2기가 격추당한 바로 다음 순간 이윤열 선수의 모습이 나왔는데 표정이 확 안 좋아지는 모습이었거든요
아마도 이때가 1차전..아니 파이널의 승자가 결정된 장면이 아닐까 생각해요 ^^;;
그래서그대는
07/02/25 23:07
수정 아이콘
제글이 에이스 게시판에오다니
영광입니다 처음으로 에게입성
와 누가 게임게시판에 글쓴줄알고 클릭했는데 에게군요
Que sera sera
07/02/25 23:23
수정 아이콘
정말 운영의 최고경지네요. 예전 최연성선수가 테란이라는 종족을 제일잘 이해했듯이 마재윤선수는 저그종족을 젤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5년안에 프로토스에서도 그런선수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toujours..
07/02/26 14:15
수정 아이콘
보기 안좋은 댓글들이 좀 있네요..이러한 좋은글에는 좀 안어울리는 댓글같습니다..좀 자제하심이..^^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뿌직직
07/02/26 15:56
수정 아이콘
/caroboo 1경기 당시 엄재경해설께서 이윤열선수 "이때 상황보다 더 어려운(박명수전) 상황에서도 역전했습니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박명수전 당시 이윤열선수가 불리한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12시 멀티가 밀렸기 때문에 저그는 디파일러 나와도 수비만 해야했고, 수세에 몰렸었죠. 엄재경씨 개인적으로 말도 잘하고 분위기도 잘 전달하지만, 게임을 읽는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8 "이 멋진 세계로 나를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15] 네로울프11196 07/04/15 11196
487 FP를 이용한 게임단 평가입니다. [19] ClassicMild9569 07/04/14 9569
486 허영무. 부지런함의 미학. [19] 김성수14554 07/04/03 14554
485 3인의 무사 - 오영종, 박지호, 김택용 [20] 나주임10685 07/04/02 10685
484 양방송사 개인대회 순위포인트를 통한 '랭킹' [27] 信主NISSI12405 07/04/01 12405
483 FP(Force Point) - 선수들의 포스를 측정해 보자! [40] ClassicMild11545 07/04/01 11545
482 김택용 빌드의 비밀 [42] 체념토스18667 07/03/31 18667
481 광통령, 그리고 어느 반란군 지도자의 이야기 (3) - 끝 [35] 글곰11199 07/03/11 11199
480 [추리소설] 협회와 IEG는 중계권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를 했을까? [40] 스갤칼럼가12501 07/03/10 12501
479 쉬어 가는 글 – PGR, 피지알러들에 대한 믿음2, 그리고… [20] probe9445 07/03/08 9445
478 드라마 [9] 공룡9294 07/03/05 9294
477 마에스트로의 지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35] 연아짱17777 07/03/05 17777
476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13] 초코머핀~*11733 07/03/02 11733
475 MSL 결승전에 대한 짧은 분석. [3] JokeR_11372 07/03/04 11372
474 일주일의 드라마 - StarCraft League, Must Go On. [4] The xian8801 07/03/04 8801
473 [설레발] 광통령, 그리고 어느 반란군 지도자의 이야기 (2) [30] 글곰11821 07/03/03 11821
472 최연성과 마재윤은 닮았다. [17] seed12281 07/03/02 12281
471 마재윤선수의 '뮤탈 7마리' (in Longinus2) [48] 체념토스18531 07/02/28 18531
470 잃어버린 낭만을 회고하며... 가림토 김동수 [21] 옹정^^10567 07/02/27 10567
469 임요환의 패러다임 그리고 마재윤의 패러다임 [20] 사탕한봉지11904 07/02/27 11904
467 제 관점에서 바라본, 마재윤의 테란전 운영 [27] A.COLE13358 07/02/25 13358
466 마재윤을 낚은 진영수의 나악시 두번 [30] 김연우15420 07/02/25 15420
465 이윤열vs마재윤 1경기 롱기누스2 마재윤의 라르고 그리고 프레스티시모 [23] 그래서그대는13705 07/02/25 137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