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11/18 00:05:40
Name Love&Hate
Subject 연애에 앞서 크리티컬 찍으셨습니까?
연애에 대해서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시리즈 별도로 달고 싶습니다 흐흐흐
사실 저도 게임좋아하고 나름 게임대회나가서 프로게이머분들과 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너무 오래된 이야기구요. 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3까지 열심히 했었는데요.... 카오스와 연계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lol과 비슷한 게임입니다.)




크리티컬이란 말이야 당연히 아시겠지만, 게임 카오스에도 크리티컬이라는 스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스킬이죠. 20%의 확률로 네배공격입니다. 네배공격시 크리티컬이 들어간겁니다. 예를 들어 데미지가 100이라면 20%의 확률로 400이 들어가는거죠. 그러면 이 데미지의 기대값은 160입니다. 그렇다면 데미지를 60% 그냥 올려주는 스킬과 20%의 확률로 네배 공격을 하는 스킬은 어떤것을 찍어야 할까요? 둘다 100이 기본공격력일시에 기대값은 160입니다.



이거 생각보다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대값이 같을때 어떤것을 선택하느냐는 크게 위험기피, 위험중립, 위험선호 세가지로 나뉩니다. 당연히 기대값에 가까운쪽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기피, 기대값보다 달성했을때의 성과를 선택하는 것이 위험선호입니다. 위의 경우에는 늘 160의 데미지를 선택하는 쪽이 위험기피, 100의 데미지에 20%확률로 400을 선택하는 쪽이 위험선호가 되겠죠. 이런것은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박 좋아하는 사람이 위험 선호, 안정적인거 좋아하는 사람이 위험기피가 되겠죠. 그런데 그런것은 꼭 사람의 성향으로 결정되는건 아닙니다. 상황에 대해서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당신에게 100원을 줍니다. 그리고 백원을 포기할때 만분의 1의 확률로 백만원을 드립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실까요? 그리고 또 다른경우를 생각해볼까요? 제가 당신에게 천만원을 드립니다. 그리고 천만원을 포기하시면 만분의 1의 확률로 1000억을 드립니다. 이럴 경우는 어떤것을 선택하실까요? 답변은 분명 같은 사람이라도 경우에 따라 달라집니다. 돈의 액수만의 문제도 아닌것이, 내돈을 들여서 천만원의 주식을 사는것과 일 열심히했다고 천만원에 상당하는 보너스로 받는 스톡옵션은 또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연애에 있어서 여성은 위험 선호입니다. 백마탄 왕자님까지는 아니어도, 연애로 크게 얻고 싶어하는게 경향입니다. 얻는게 크기때문에 위험도 감수할수 있게 되죠. 그래서 위험 선호입니다.  분명 큰것을 원하는게 경향성입니다. 연애에 있어서 여성처럼 혹은 자신처럼 행동하는 사람 만나는거 싫어합니다. 무난한 장점이 많은 사람들은 선택되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았던 그사람은 정말 not bad라서 정말로 not bed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선택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백원을 언제든지 얻을수 있기 때문에 백원은 접어두고 백만원 혹은 백억의 투자를 합니다. 비록 확률은 낮더라도 말이죠. 위험선호가 되는거죠. 마찬가지입니다. 무난하게 잘해주는 남자는 괜찮은 여성 주변에는 널렸습니다. 그래서 그런것보단 베팅을 하고 싶은거죠. 무난하게 잘해주는것보다는 순간적인 매력이 뛰어난 사람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흠을 잡히지 않는것보다는 나의 매력을 발산하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방어적인것보다 공격적인것이 훨씬 중요하구요.




결국 이 크리티컬이라는것은 예상치 못한 매력입니다. 주변에 100원을 준다는 사람이 둘러싸있는데, 한 사람이 "잘되면 100만원을 줄께 하지만 만분의 1의 확률이야"라고 이야기해도 그 사람의 이야기가 솔깃해집니다. 왜냐면 100원은 투자를 실패해도 상관없는 금액이기도 하고, 실패해도 다시 다른 100원을 준다는 사람은 언제든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인기있는 우리가 원하는 여성분들은  그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크리티컬로 불리우는 의외성을 갖추는게 좋습니다. 기대값이 같아도 의외성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게 의외성일까요?





현아 같은 섹시한 여성이 날 좋아한다면 싫을리는 없죠. 제 생각에는 그런남자는 있을수가 없습니..... 크크. 하지만, 막상 사귀자고 하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고민이 생깁니다. 현아의 섹시함이 가지는 반작용이죠. 섹시한 여성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가 고민을 만들겁니다. 그런 현아같은 여성이 나에게만 고민을 털어놓듯 '자신은 주변에 남자라고는 없고 남자를 굉장히 진지하게 만난다'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이런게 바로 의외성입니다.



매력어필도 중요한데 그에 따른 반작용은 분명 있습니다. 내가 여성보다 어리다고 합시다. 정말 어린게 싫었으면 여자분도 저를 만나지를 않았어요. 만남의 장이 열린건, 어린 장점도 분명 어필했습니다. 어리기때문에 좀더 외적인 매력이 있을수 있고 건강할수 있고 순수할수 있죠. 하지만 사귀자고 하면 걱정될겁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그건 반작용이죠. 철이 없을수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해주는 것이 의외성입니다. 매력은 대부분 반작용이 있습니다. 똑똑하면 거만하지 않을까, 돈많으면 물질 만능주의이지 않을까, 덩치가 크면 힘으로 해결하려 들지 않을까..등등 많은 부분들이 반작용으로 작용합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능력있는 여성이 싫을리 없죠. 문제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반작용. 능력이 있기때문에 나에대해 만족하지 않거나 날 우습게 보지 않을까 라는게 문제인거죠. 마찬가지로 예쁘고 섹시한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기는 반작용은 걱정하죠. 여성분들이 나이가 많은 남자 싫진 않아요. 정말 싫었다면 기회도 안옵니다. 다만 나이가 많은 남자를 걱정하는 부분은 분명 있지요. 다른 예로 재미있는 남자 좋죠. 하지만 가벼운 남자일까봐 걱정됩니다. 또한 여자 맘 잘알아주는 남자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여자를 많이 만나는 남자일까봐 걱정되죠. 잘생긴남자가 정말 싫을리가 있나요. 얼굴값할까봐 걱정하죠.




그리고 반작용을 걱정하다보면 신포도를 만들기도 합니다. "남자 잘생긴게 뭐가 중요해." 사실 중요합니다만 반작용때문에 폄하하는겁니다. 그렇다고 싫냐 그건또 아니거든요. 내가 갖지 못하는것에 대해 폄하해서 얻을 필요없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도 하나의 사고 메카니즘입니다.




마무리 할게요. 크리티컬 찍읍시다. 나의 반작용을 덮어봅시다. 이런 부분은 의외로 다가와서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올겁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말한마디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매력있는 여성이지만 너무 섹시해서 '저런 애들은 가벼워' 라고 속으로 단정짓고 폄하하다가도 '정말 주변에 남자도 없는데 늘 오해받는다' 라는 말 한마디에 그냥 홀랑 믿어버리기도 합니다. 단정지은것도 믿은것도 실제와는 다를수 있는데 말이죠.  믿고 싶은 사람은 언제나 믿으니까요.





처음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카오스에서도 크리티컬을 찍습니다. 160씩 데미지가 들어온다면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포탈을 타면 됩니다. 크리티컬을 찍으면 포탈을 타기 전까지 데미지 딜링을 하려다 갑자기 크리티컬이 터져서 죽거나, 그런 크리티컬이 무서워서 일찍 포탈을 타게 됩니다. 막상 같은 시간의 dps(damage per second, 같은 시간내에 주는 데미지량) 는 동일하다해도 크리티컬이 좋습니다. 데미지 딜링했다고 알아주는 게임도 아니고 킬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이 dps는 아니에요.




크리티컬 찍읍시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1-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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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12/11/18 00: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확실히 의외성이라는게 재미를 주기때문에라도 중요한 것 같네요.

하지만 오늘도 글로 크리티컬을 찍습니다..... 흑
Love&Hate
12/11/18 00:37
수정 아이콘
연애에서 의외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12/11/18 00:20
수정 아이콘
오늘도...
껀후이
12/11/18 00:20
수정 아이콘
연애를
12/11/18 00:21
수정 아이콘
글로
슬픈가시고기
12/11/18 00:22
수정 아이콘
배웁니다..
12/11/18 00:34
수정 아이콘
또르르...
껀후이
12/11/18 00:21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글은 언제나 스크랩-자세고정-정독-다시 정독-스크랩 한 거 정독 크크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해요 :) 연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써먹어도 좋은 스킬들인 것 같아요~~
Love&Hate
12/11/18 00:37
수정 아이콘
앗..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흐흐
농담이고 감사합니다.
couplebada
12/11/18 00:22
수정 아이콘
크리티컬 찍을 포인트가......
기본 스킬부터.. ㅜㅜ
Love&Hate
12/11/18 00:35
수정 아이콘
아...그건 맞습니다.....네...
그런 부분은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의 이야기를 제가 추려서
연재물로 쓰고 있습니다.
좋아요
12/11/18 00:29
수정 아이콘
역시 대세는 선블마군요
Love&Hate
12/11/18 00:30
수정 아이콘
야언...
포프의대모험
12/11/18 01:03
수정 아이콘
186! 168! 198!
Love&Hate
12/11/18 01:08
수정 아이콘
아 데스나이트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2/11/18 01:03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가 이 분이랑 모르는 사이라는게 참 다행입니다 [m]
Love&Hate
12/11/18 01:21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도 아직 저랑 모르는 사이라는게 참 다행입니다.
Cafe Street
12/11/18 01:15
수정 아이콘
본문과 연관되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들이 다하는 말 행동을 해서는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눈이 정말 예쁜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한테 백날 눈이 아름답다고해봐야 그냥 별 감흥이 없죠.
오히려 다른 사람이 별로 관심을 가지 않는 부위나 다른데 비해 약간 부족해 보이는 면을 예쁘다 혹은 매력적이다라고 해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Love&Hate
12/11/18 01:20
수정 아이콘
아 연관이 많이 있는 이야기네요..
그래서 pua 분들중 '네그'를 중요히 하는 분들도 많죠.
12/11/18 01:16
수정 아이콘
흑..... 저랑 정 반대의 매력을 어필할 때, 상대방의 인식에서의 '변수'가 생기고
그게 상대방에게 '매력'으로까지 어필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건데..

사실 정 반대의 매력은 그만큼 개발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엉엉엉엉
얼음법사가 화이어볼 날리려면 참 피곤한것처럼 말이죠..
Love&Hate
12/11/18 01:23
수정 아이콘
아..근데 그렇다기보다는
얼음법사가 화이어볼을 날려도 매력이지만
얼음법사가 라이터로 담배만 펴도 매력있다는거죠.

부정적인 부분을 상쇄할때는 꼭 굉장한 마력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현아의 말한마디가 믿고 싶어지는것처럼요.
운수좋은놈
12/11/18 01:33
수정 아이콘
의외성.. 좋은거 배워갑니다. 근데 조금 광범위 한데요? 제가 가진 특성, 제가 보여주는 모습중에서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건데 이걸 찾는게 조금 힘들거 같긴해요.. 현아의 예시는 이해하기 편한데 보통 남자들이 가지는 특성에 대한 예시도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엉엉..
Love&Hate
12/11/18 01:59
수정 아이콘
예는 들어드릴수 있는데 흐흐 어려운건 아닌데.
예를 드는게 어려워요. 그 행위가 어려운게 아니라 예를 들다보면
그 예가 통하지 않는 다고 느끼는 분들의 반감을 살수 있습니다.
사실 100% 통하는 예도 없구요.

그래서 예를 들다보니 그런 부분들에 이야기가 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왔구요..그래서 앞으로도 예를 들건데..
지금은 글을 쓰다가 글이 길어져서 세부적인 부분이 생략된겁니다 흐흐..
이해를 돕기 위한 예가 필요하시면
본인이 필요한 부분의 예를 쪽지로 보내주세요~~답변 드리겠습니다.
제 시카입니다
12/11/18 02:41
수정 아이콘
무난한 남자는 많으니 한방있는 남자가 되어야죠 -무난한 남자 1-
설탕가루인형형
12/11/18 08:1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하지만 크리티컬은 원래 있는애만 있는 스킬이라는거...크크크
없는 애가 크리티컬 올리겠다고 마검 사다가 망하고, 염라잡다가 망하고^^; [m]
껀후이
12/11/18 09: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공감되네요
더군다나 또 없는데 있는척 하다간 폭망하죠...하핫
제...제 얘긴 아닙...
내조하는남자
12/11/18 08:39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크리티컬을 찍은건지.. 크리티컬을 맞은건지.. 헷갈려요..
라울리스타
12/11/18 13:39
수정 아이콘
사실 군대나 사회에서 지휘관이나 간부, 악마 고참들이 흔히 쓰는 수법들 중 하나라고 봅니다. 열번 무관심하다 한번 잘해주기, 쌀쌀맞다가 다정하게 챙겨주기 등...

뭔가 부정적으로 보이던 사람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을땐 크리티컬이 되니까요. 어찌보면 소위 밀당의 연장선에 있겠지요.

어찌보면 사람 심리를 가지고 노는 듯 해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연애라는 것이 그 어떤 인간관계보다도 '순수한 마음' 보다는 갑을관계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여성분이 깊은 연애를 많이해서 연륜이 있는 타입에겐 잘 안먹히는거 같고, 연애 경험이 적거나 가벼운 연애 위주라 연애에 대한 '환상' 이 많은 분들께는 잘 먹히는 수법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m]
DarkSide
12/11/30 23:39
수정 아이콘
제발 찍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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