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5/09 13:47:49
Name NeverMind
Subject bet팀 매니져가 쓰신 wsvg 뒷이야기

아래는 WSVG 다이어리 1탄.
출처는 www.cyworld.com/jybet



오늘은 4월29일. WSVG대회를 위해 우한(武汉)으로 가는날이다.

어제 WE팀의 성덕이와 성식이의 비행기표를 받지 못한 나는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공항에 도착하니 12시다. 아기들이 북경시간 13시45분에 도착하니 확실히 일찍 오긴했다.

난 성덕이와 성식이의 비행기표를 발권받았다.



MYM팀의 고신과는 13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15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WE팀의 2명만 제 1청사 나머지는 제 2청사. 우리가 우한(武汉)으로 가는 비행기는 16시.

아기들이 짐을 찾고 입국수속 밟고 나오면 넉넉하게 잡아 15시쯤.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내가 WE팀을 제 1청사까지 데려다줄 시간이 안된다.(제 1청사까지 꽤나 멀다)

난 MYM팀의 고신에게 나중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면 WE팀 2명을 제 1청사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했다. 고신이 길을 잘 모르겠다고 해서 고신을 데리고 제 1청사까지 갔다왔다. 어떻게 수속을 밟는지도 설명을 해주고.



다시 제 2청사로 돌아오니 1시가 넘었다. 국제선 도착 앞에 있는 KFC에서 음료수를 시켜 자리를 잡고 전광판을 본 순간.

허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거걱.

연착이다. 북경시간 14시30분에 도착이다. 이렇게 되면 짐찾고 수속밟고 나오면 15시30분. 우리가 우한(武汉)으로 가는 비행기는 16시에 이륙하는데.



여행사에 전화하고 공항내 항공사에 돌아다니면서 비행기 시간을 늦출 수 있는지 물어보고.

정신없이 전화통화가 오고 가고 정말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결국 저녁 18시45분 비행기로 변경 가능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여권이 없으면 변경 수속을 밟을 수 없다고 한다.

후~~ 아직 좌석이 38좌석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아기들 나오자마자 여권 모아서 다시 변경 수속 밟아야 한다.ㅡㅡ;;;



그사이 Tod랑 Sase가 도착.

원래 14시쯤 국제선 도착 앞에 있는 KFC에서 보기로 했다.

Tod가 먼저 도착했는데. 선수들의 비행기가 연착이 되서 아마 18시45분 비행기를 타야할 것 같다고 말해주자.

Tod왈 "Kidding me?"


난 자초지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Tod는 왜 일찍 연락안했냐면서 이렇게 되면 내가 4시간이나 기다려야되지 않냐면서 화를 냈다.

(이해한다. Tod 너의 심정을. 하지만 나도 고의가 아니였고. 정신없이 바빴다구.ㅠㅠ 하지만 다시 한번 사과할게.그땐 정말 미안했어.)


반대로 Sase 별말이 없다.

(Sase 고마워..너마저 화를 냈다면 난 정말 슬펐을거야.)

암튼.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결국 Tod와 Sase는 원래 타기로했던 비행기에 몸을 싣고 우한(武汉)으로 먼저 떠났다.



드디어 15시40분쯤 아기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일단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고 여권을 모았다.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그리고 또 아기들이 배도 고프다하고. 공항 지하1층에 있는 일식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기들을 일식집에 데려다 놓고 난 비행기 시간을 변경하러 공항 여행사 카운터에 갔다.

MYM의 고신과 정희와 함께 변경 수속을 밟으러 갔다.
(원래 잘 안그러는데 정희가 웬일인지 같이 가주겠단다.)

비행기표를 변경하고 일식집으로 내려왔다.



아기들이 이것저것 시켜서 맛있게 먹고 있더라. 정희도 뒤늦게 합세해 이것저것 시킨다.

나도 아침에 집에서 나오면서 빵 한조각 먹은게 다라서 카레밥을 하나 시켰다.

밥을 다 먹고 나니 비행기 탈 시간까지 꽤 시간이 남는다.



아기들이 하나둘씩 콘센트가 있는곳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노트북을 켠다.

재욱이, 정기, 성식이, 재호는 영화를 보고

정희도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동문이도 미드 "히어로즈"를 열심히 보고

성덕이도 노트북으로 리플레이를 봤던가? 영화를 봤던가? 암튼..뭔가를 꽤나 집중해서 하고 있었다.



식당에 사람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사람이 많았음 우린 쫓겨날 분위기였다.

우리가 테이프을 4개나 차지하고 있었으니까.



각자 할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비행기를 탈 시간이 다가왔다.

MYM의 고신이 배웅을 해줬고 우린 게이트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우린 거의 대부분이 시체처럼 잠을 잤다.

그리고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떴다. 내가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지만 비행기는 여전히 뜨지 않았다.

한참 지나고 나니 비행기가 떠 있드라.



재욱이가 내 왼쪽에 앉아서 갔는데.비행기에 타고 자리에 앉아 얼마 안있다가 잠들었는데.

우한(武汉)에 도착할때까지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5초정도만 눈을 떴던거 같다.(북경오기 전날 밤을 새고 왔다던데 정말 많이 피곤했던거 같다.)



암튼.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우한(武汉)에 도착.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딱 내가 싫어하는 날씨.

짐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금방 나왔다.

공항에서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호텔로 GOGOGOGOGO!!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아기들을 방으로 들여보낸뒤.

나도 방으로 들어와 짐을 풀고 내일 일정을 확인.



정희와 동문이를 제외한 아기들이 안마를 받으러 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또 아기들을 데리고 호텔 근처 안마하는곳으로 데려다 주고.

그 안마하는곳에서 호텔방으로 와서 안마를 해준다길래 MYM 3명은 호텔방에서 받기로 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난 WSVG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관계자도 만나볼겸.

현장을 찾았다. 현장을 둘러보고 싶었으나 아직 준비가 안끝나고 너무 복잡해서 오늘은 보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고 해서 간단하게 낼 일정이랑 몇가지 상의해야 할일들만 간단하게 정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오자 재욱이가 내방으로 찾아왔다.

"누나! 안마하러 온 애들이 이 종이에다가 이 가격을 쓰면서 원래 가격보다 50元씩을 더 받아갔어요.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안마하는곳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물어본 결과. 팁이란다.

내가 왜 첨부터 팁에 관해서 이야기를 안했냐고 중국말도 못하는 아기들 돈을 이런식으로 가져가다니 말도 안된다며 이번 팁은 지불을 못하겠다고 돈을 돌려달라고 해서 한사람당 팁 명목으로 가져간 150元을 다시 가지고 왔다.



3명의 아기들 다들 신이났다.



암튼..이번에는 배가 고프단다.

정희랑 동문이한테 물어봤더니 야식 먹으러 안간다고 그러고 성식이랑 성덕인 안마 받고 있는중이였고.

그래서 MYM팀의 3명을 데리고 야식을 먹으러 갔다.

광동식의 야식집이였는데.

식당 분위기도 괜찮았고 음식맛도 나름 괜찮았다.

나야 뭐 워낙 중국 음식을 잘 먹으니까 상관없지만 아기들도 나름 잘 먹는거 보니 확실히 맛이 나쁘진 않았던거 같다.



식당에서 즐겁게 식사를 한뒤.

호텔로 돌아왔다.

사진을 몇장 업데이트 하고나니 시간이 꽤 늦었다.

낼 9시까지 현장으로 가야하는데.

오늘도 한 2-3시간밖에 못 자겠군..후~~



오늘은 참 긴 하루였다.

몸은 비록 피곤했지만 재미있는일들도 많았던 하루다.

내일이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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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갤에 누가 올리신걸 다시 이곳에 퍼와봅니다

너무 재미있네요...

흠 역시 두 외국인 선수들은 익히 알려진 성격대로

토드는 까칠함을 보이고 있고

역시 사세는 친절한 사세군요....

(그나저나 사세는 4살이라는게 사실????..... 농담입니다....)

김동문선수 히어로즈 보시나 보군요... 저도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그나저나 이런 워3 선수들 해외 행사에는

협회가 나서서 비행기 표나 매니져등을 구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이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선수들인데.....

bet팀 매니져분 제가 알기론 여자분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참 고마운 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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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인조
07/05/09 17: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선수들 통역해주셨던 분이시군요
선수들 챙기느라 고생하시던데..
싸이가서 방명록에 감사의 글 한줄이라도 남겨야네요:)
천재여우
07/05/09 19:5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우리동네안드
07/05/09 20:31
수정 아이콘
이사이트 사진 엄청나게 만은데. 이런글도있었구나 떙큐
겨울나기
07/05/10 00:04
수정 아이콘
역시 토드 어디 안 가네..;;
07/05/10 01:3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어요 ^.^ 근데 왜 안마에서 나쁜 상상을 잠시 했을까 *-_-* 죄송합니다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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