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얘기에 상당히 공감이 가는데, 솔직히 테란의 입장에서 지게 로봇 소환과 스캔 활용은 거의 필수적인 스킬입니다. 게다가 간혹 타이밍을 최대한 앞당기고 싶을 때 추가 보급품 투하 스킬을 쓰시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차라리 이러 기술들이 각 건물마다 하나씩 배치가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궤도 사령부 하나에서 이 기술들을 다 써야되기 때문에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타 종족과 비교를 해보자면 프로토스 연결체의 시간 증폭 스킬과 저그 여왕의 라바 늘리기 스킬은 이 기술들을 쓰는데 드는 마나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25 정도밖에 들지 않는 마나로 꾸준히 쓸 수 있는 스킬이지만 테란의 입장에서는 궤도 사령부에서 필수 요소로 사용해야 되는 스킬이 2개 이상이 된다는 것이 문제이죠.

차라리 궤도 사령부의 이 스킬들이 저그와 프로토스의 경우처럼 마나를 25 정도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사실 테란 유저들이 필수로 사용하는 지게로봇과 스캔 사용에 다는 마나가 50이나 차지하다 보니, 사실상 이 기술들을 사용하기가 다른 종족에 비해 너무 빡셉니다. 프로토스나 저그는 가지고 있는 필수 스킬들을 원하는 때에 사용하는데에 불편함이 없지만 테란은 원하는 때에 필수 스킬들을 사용하기가 너무 힘들죠. 게다가 저그나 프로토스는 필수 스킬들 하나씩만을 마나 25만 들여서 사용할 수 있지만 테란은 그게 아니거든요.

결정적으로 테란이 초반에 건설 로봇으로 병영과 보급고, 상대방이 일꾼으로 내 건설 로봇을 견제하는 것을 대비해서 건설 로봇을 한기 더 빼야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3기의 일꾼이 일을 못한다는 건데, 사실 초반에 일꾼 3기가 일을 못한다는 것은 테란의 입장에서 자원적인 손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테란이 패치가 된다면 궤도 사령부의 각 스킬들의 마나가 25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 낫다고 보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