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강력한 이지선다를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패치 전 TVP에서 로보틱스를 보여주면 유령 or 바이킹 이지선다를 강요했던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테란은 거신 상대로 유령을 뽑아도 어느정도 상대할만 했고 스캔의 존재 때문에 뒤늦게 맞춰 갈 수 있어서
매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즈러쉬냐, 더블이냐를 놓고 더블에 맞춤 빌드를 쓰면 바로 게임이 끝납니다;;;

요즘 플토전 양상은 대부분 10병영 11보급 치즈러쉬 빌드를 탑니다.
프로브 서치 후 병영과 보급창이 동시 완성되는걸 보고 플토는 "아.....또 치즈러쉬인가"
그래도 정찰 계속 하면서 가스를 못볼경우 병영이 어디하나 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12 두번째 병영을 서플지은 SCV로 앞마당 미네랄 필드 뒤쪽과 같은 곳에 숨겨 짓습니다.
프로브는 해병에게 쫓기면서 우선 가스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느라 꼼꼼히 정찰할 여유가 없습니다.
막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포지 올리고 광자포를 두개 이상 짓습니다.

테란은 서플 서치 혹은 배럭 서치로 플토 기지를 발견합니다. "어? 포지있네? 흠...." 여기서 SCV를 더 돌리면서
광자포 건설 여부를 확인합니다.
"광자포 두개네? 그럼 병영 캔슬 더블". "광자포 계속 안짓네? 두번째 병영 완성시켜서 치즈러쉬 고고"

플토는 테란의 더블을 알면서도 견제를 갈 수 없고 불멸자나 거신 갖춰서 나오면 테란은 이미 행성요새 완성되고 벙커있고
EMP충전된 고스트가 대기중이거나 바이킹이 대기중입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멀티 따라가봤자 그저 생명연장일뿐 테란은 멀티자원 바탕으로
빠르게 조합 갖춰서 나오면 끝입니다.

저도 플토전이 너무나도 약해서 10병영11보급 12병영으로 시작하면서 광자포가 없거나 대비 안하면
그냥 치즈러쉬 가버리고 광자포 지으면 더블해버리지만 제가 생각해도 뭔가 고쳐져야 될 것 같네요.

가령 해병의 초기 기본 HP를 낮추고 방패업을 통한 체력 증가폭을 높히면서
자원소모를 감소 시키면 저그전에도 할만할 것 같구요.

병영의 빌드타임을 늘리거나 건설로봇의 HP를 줄이는건 대안이 되기 힘들것 같고
건설로봇의 HP를 줄인다면 워3의 오크처럼 건물 지을때 건설로봇 공격이 안되게 하는 등의 조치가 있으면 좋겠네요.
근데 워3 오크처럼 건설도중 일꾼 공격이 안되면 벙커링이 더 무서워져서 치즈러쉬가 더 좋아질것 같고........

블리자드도 베타부터 참 고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