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9/20 23:13:31
Name 빼꼼후다닥
Subject 오픈베타 종료 이후 소감 및 이야깃거리
1. 오픈 베타 종료 이후의 스타크래프트2

크게 뭐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등록했던 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계속해서 스타2를 즐기시기 때문에 체감상으로는 무료 서비스가 끝나도 할 사람은 한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몇몇 분들은 69000원짜리 패키지의 결제 방식, 또는 자신의 컴퓨터 사양 등의 문제로 인해서 피시방이나 1달 정액권을 끊어서 즐기시는데 나름대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우습게도 막상 결제 이후에 제 스타2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도 꽁짜 심리라고 해야 할까요? 오픈 베타 전날까지 무지막지하게 한 것 같은데 막상 결제 이후에는 손이 아프단 핑계 삼아서 몇 판 안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연습 부족으로 연패가 쌓이니 얼마 하지도 못해서 나가버립니다만.


2. 현재 블리자드 측의 서비스

제가 긍정적인지는 몰라도 그리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몇몇 분이 제기한 다중 아이디 시스템은 전 반대하는 편이기 때문이고, 어느 정도 철저한 보완만 이루어진다면 수용할 수 있다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 것도 없이 허용할 경우에는 제가 불만 쌓인 글을 올리겠지요. (하지만 제 반대되는 의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슈화되었던 배송비 3000원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좀 꽤심하단 생각은 들지만, 딱히 할 말이 없네요. 디지털 구매를 통해서 오픈 베타 기간 중에 구입하신 분들을 전부 패키지 따위 필요 없는 분들로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참 씁쓸한 일입니다.

아, 그리고 오늘 GSL이 끝나고 16강 대진표가 뜨면서 패치 관련 이야기가 나온 걸로 아는데, 전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애초에 대회 규칙이 미리 세워져 있었고, 참가 선수들 중 아무도 불만을 표한 적이 없기도 하고요. 또 배틀넷만이 존재하는터라, 대회에 참가하는 소수 유저를 위해서 따로 이전 버젼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너무 까다롭지 않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형평성 없게 곧바로 적용되지 않는 패치가 아닌 한, 그리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 패치에 비해서 새로운 패치가 유리하게 적용되어서 이전에 탈락한 선수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 뿐인 듯 싶고요.

3. E스포츠

오늘 김정우 선수 은퇴 건도 있고 조금 뒤숭숭한데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2로 전향한다고 확신을 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기사를 통해서 타 게임 전향은 없고 학업에 도전하겠다란 말을 남겼으니 말이죠. 물론 향후에 스타2로 전향하지 말란 법은 또 없겠습니다만, 지금 꺼내는 것은 조금 이른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균 감독 인터뷰도 그렇고, 점점 스타1이 망하고 이제 대세는 스타2란 말이 자주 나오는데(그러나 그나마 PGR은 적더군요.) 괜한 분란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확신하고, 확정 지을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타1과 스타2, 그리고 양쪽 모두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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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09/20 23:48
수정 아이콘
리그진행중 패치가 문제 될게 있나요?? 명색이 프로게이머고 제일 잘한다하는 유저들이 모여서 리그를 펼치는건데 어떤패치로 겜양상이 변해도 다른사람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최적화 해서 최상의 플레이를 펼쳐야죠. 메시가 아프리카 고산지대에서 월드컵 열린다고 안뛰나요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유럽쪽 원정뛸때 시차적응안된다고 경기거부하나요 운동장 상태가 안좋다고 경기안뛰나요 그냥 갑자기 삘받아서 덧글을 무지막지하게 썼네요
10/09/21 02:45
수정 아이콘
워3 리그를 즐겨온 사람 입장에선 패치 반영이 왜 논란거리가 되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리그 중 패치 반영이 당연하기도 했구요)
패치가 되면 당연히 진행중인 리그에서도 그걸 반영해줘야 보는 사람이나 선수 모두 혼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지 않아서 극심한 혼란을 겪은 대표적인 예가 WCG2003 워크래프트 종목인데요.
대회 예선 시작 시기랑 맞물려서 워3 확장팩인 프로즌쓰론이 출시됐지만, 대회는 클래식 버전으로 진행이 됐죠.

선수 입장에서 정말 헬게이트가 따로 없었습니다.
오리지날 베틀넷은 몇 시간을 기다려도 게임 검색이 안되고, 팀원이고 지인이고 전부 확장팩 연습 시작한지 오랜데 클래식으로 연습해도 제대로 될리가 없고..
모르긴 몰라도 그 때 대회 준비 제대로 준비해온 선수는 하나도 없었을 겁니다 -_-; 날빌만 난무한 최악의 대회

경우가 좀 다른긴해도 스2 연습할 수단은 배틀넷이 거의 전부인 시점에서 대회랑 버전의 괴리가 발생하면 곤란한 일이 많아 질 듯 합니다.
다른 스포츠랑 비교하면서 반대하시는 것도 e-스포츠 종목 특성한 경우가 좀 다르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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