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9/02 18:49:45 |
Name |
빼꼼후다닥 |
Subject |
반성+의견+짜증 |
한동안 컴퓨터 자체를 안 하다가 오랜만에 접속했습니다만, 그때서야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름 다른 생각을 하고 말한거지만, 막상 써놓은 글은 오해의 여지가 있는, 아니 오해할 글이었습니다. 곧바로 반성하며 고치려 했지만, 너무 늦은게 아닌지 좀 걱정됩니다.
오래 쉬다가 다시 게임을 하려니 좀 힘듭니다. 다 이겨놓은 게임을 미네랄과 가스 천씩 남기고 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나왔고, 뻔히 아는 도박 전략도 막지 못해서 지는 등, 이긴 게임은 상대가 말 없이 나가버리거나, 너무나 이상한 전략을 쓰는 경우 뿐이었으니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네요. 그나저나 질 때마다 뭐가 억울한지 조금씩 짜증이 나는데, 금새 별거 아니란 생각을 하고 풀어버립니다.
밸런스 논쟁이 조금 과열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밸런스라는게 아무리 객관적으로 따지러 들어도, 끝내 주관적으로 변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게 이런 것 같아도, 상대가 보기에는 저런게 저런 것 같은 셈이죠. 뭐 저도 몇몇 유닛은 좀 상향 또는 하향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하지만 꼼꼼히 다른 글들을 보면 어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 하고 바로 마음을 바꿉니다. 또 게임할 때마다 이 유닛을 패치해야지 하는 생각이 수십번도 더 바뀌는 것 같습니다.
밸런스 논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조금 가볍게 이야기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무리 떠들어도 여기 의견이 적극 반영된다고 생각되지 않으며 고로 이렇게 과열된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밸런스 논쟁이라면 스타2의 토론장이 알맞겠죠.
그건 그렇고, 다시 게임하다 보니 느낀건데, 리그 등급이 무슨 계급인 줄 아는 유저들이 조금 있습니다. 그깟 다이아건 플래티넘이건 얼마나 중요하다고 같이 팀플레이하는 유저를 비난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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