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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7 00:44
게이머 출신이 강세를 보이는 건 맞습니다. 비단 스타 1게이머 뿐 아니라 전직 워3게이머들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으니까요. 기본기의 차이가 있다보니 게이머 출신이 그렇지 않았던 아마고수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타1에서의 성적이 스타2에서 똑같이 나오란 법도 없습니다. 가령 택뱅리쌍과 중위 수준 게이머들이 동시에 넘어왔을 때 누가 더 잘할것이다... 이건 예측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앞으로 스타1이 아니라 스타2만을 현재의 게임단 시스템에서처럼 연습한 신인들이 나타났을 때 스타 1게이머 출신들이 비교우위를 점하리라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10/08/07 00:50
어느 정도 그러 면이 있는건 동감합니다. 같은 장르라면 한 게임의 초고수는 다른 게임에서도 일반인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고수급에 드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거든요. 하물며 스타1->스타2야... 서기수 선수가 계속 승승장구하고 나중에 열릴 GSL 프리리그 같은데서 우승하여 1억 상금이라도 타면 스타1 프로게이머 혹은 지망생들에게 큰 자극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2-3개월로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10/08/07 00:54
스타1의 택뱅리쌍을 포함한 스타급 플레이어라면 스타2에서 단시간의 적응은 물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이 갖추어 졌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혹자는 이미 반년이상 훈련을 해온 상위랭커들을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신규유입되는 인구의 입장에서는 배워야 할 빌드들이 이미 정립되어 있기 때문에 편한 셈이지요. 거기다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스타1 플레이어들이 가지는 손빠르기와 머리회전을 생각해보면 단기간 내에 현 상위랭커들을 쉽게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10/08/07 00:54
전 개인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서기수, 김원기, 김성곤 선수 등의 게이머들이 택뱅리쌍에 비해 스타1의 능력치가 떨어짐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스타1과 스타2는 서로 다른 게임이고, 스타1의 실력이 스타2에 그대로 투영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택뱅리쌍급 선수들이 RTS를 잘 하는 두뇌나 마인드를 가졌음은 물론이고, 스타2로 전향해도 일반인보다 더 빨리 적응함은 당연하겠지만, 해당 선수들이 스타2로 온다고 2~3개월의 훈련으로 기존 선수들을 따라잡는다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낭만오크 이중헌 선수를 포함해 이형주, 박외식 선수 등의 워3 출신 게이머들 역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경력을 지니고 있구요. 특히 이형주 선수는 현재도 월드클래스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죠. 이런 선수들이 2월부터 반 년 가까이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연습해온 스타2입니다. 3개월 동안 이 선수들이 스타2를 손놓고 있다면 모를까, 스타1 출신 선수들이 2~3개월 죽어라 연습해서 이들을 따라갈 때쯤이면 이들은 이미 더 높은 곳에 가 있을 겁니다.
10/08/07 01:14
스타1 선수들이 스타2로 넘어오면 적응하는 선수도 있고 적응에 실패하는 선수도 있겠죠.
그리고 적응이 빠른 선수도 있고, 적응이 느린 선수도 있겠죠. 스타1의 선수들이 스타2로 넘어오기 시작하면 빠른 시간안에 적응하는 선수들이 제법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이 넘어오기 시작하면 늦어도 내년 시즌 중반기에는 최상위리그인 코드S에 스타1 출신의 게이머들을 제법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1 선수들의 무서움은 합숙시스템(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견뎌낸 사람들이라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 상금을 위해 그들이 모여 합숙한다면 적응 기간은 정말 짧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10/08/07 01:19
courts님//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만 스타크래프트가 멘탈스포츠인 까닭에 훈련의 양 (즉 경험) 과 실력이 훈련초기에는 1:1 로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절대적으로 얻는 실력의 증가는 훈련 초기의 훈련양에 비해 적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그 그래프 처럼 말이죠. 만약 훈련양과 실력이 1:1 관계였으면 스타판이 거의 10년 동안 유지되는 동안 수도 없이 일어났던 세대교체가 없었을 것이고 올드게이머라는 단어가 생기지도 않았겠지요. 스타1과 스타2가 서로 다른 게임이라고 하셨는데 워3 출신 게이머들이 스타2에 단기간에 적응할 수 있었던 예를 생각해보면 현 스타1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에 적응하는건 더더욱 짧은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프로게이머들이 국내에서 수없이 많은 게이머들 중에서 아마추어->준프로/연습생->프로의 여러 착출단계를 거쳐 걸러낸 최고중의 최고라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스타2의 첫번째 세대교체는 스타1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넘어오는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10/08/07 02:28
스타1과 스타2가 연계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제 생각엔 아주 커 보입니다.
스타2를 한번도 안한 스타1 A급 이상 프로게이머들이 지금까지 스타2를 6개월 정도 한 RTS를 처음 접하거나 워크에서 넘어 온 게이머들보다도 1~2시간만 익히면 더 뛰어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스타2 실력의 핵심인 물량을 찍어내는 능력과 멀티테스킹 말이죠. 6개월 정도 앞서긴 했지만 초창기때라 많은 선수들이 더디게 배웠을껍니다. 지금 전향하는 A급 프로게이머가 만약에 존재한다면 올해 후반기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 내년에는 스타2를 정복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10/08/07 02:32
저는 글쓴이분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스타1과 스타2의 차이가 정말 크지 않다는 느낌이구요. 아마추어분들을 봐도 스타1 잘하시던 분들이 스타2 잘하는 것을 볼 수 있구요. 제가 래더를 해 본 경험으로 짐작하면.. 현 스타1의 스타급 플레이어가 연습하면.. 빠르면 한달, 아니면 두세달이면 스타2에서도 최상위급 게이머가 되는데 문제없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10/08/07 02:40
지난 10년간 스타1에 도전한 수 많은 사람들 중에 어느정도라도 이름을 날린 사람은 소수고, 다시 그 중에서 최상급 게이머였다면 노력과는 별개로 게임 센스도 타고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합숙시스템, 방송 혹은 무대에 대한 적응력도 검증되었으니..진지하게 준비한다면 괜찮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죠.
10/08/07 04:34
스1은 전략보다는 피지컬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반면에 스2는 전략적인 요소가 강하죠. 게임 초반이라서 그런면도 있겠으나 유닛 상성면을 보면 게임이 오래되도 피지컬 보다 전략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1 프로라고 해서 스2에서 성공하란 법 없고 스1에서 부진했어도 스2에서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10/08/09 00:56
저도 글쓴이님에 동의 합니다. 스2역시 정석화된 빌드, 정식 리그맵등이 생기게되면, 결국 기본기싸움이 될것입니다. 스2하다 스1하면 불편하죠? 스1하다 스2하면 초반의 불편함(단축키, 유닛의 상성이해)을 극복하면 오히려 편해집니다. 그 불편한 스1에서도 잘하던 선수들이 스2에 익숙해진다면, 누구나 물량뽑으면서 동시에 컨트롤하는 멀티테스킹능력이 더좋아질것아니겠습니까. 현재 스1에서 게임의 판도를 가르는것은 멀티테스킹능력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런 멀티테스킹능력은 순수 APM으로 가능한것이죠. 스2에서도 결국엔 멀티테스킹싸움이 될수밖에없어요. 현재 고수들만 봐도 그런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지않습니까. 그 스2의 편리함으로 인해 아마와 프로의 갭도 줄어즐겠지만, 스1프로게이머들과 현재 고수게이머들과의 갭은 글쎄요. 결국엔 넘어서지 않을까싶네요. 다만 꼭 스2에서성공하리란 법은 아니지만 두각을 보일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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