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10/22 21:16:15
Name 라울리스타
Link #1 https://brunch.co.kr/@133897d08e2c4a3
Subject [NBA] 영광의 시대는? 난 지금입니다 (수정됨)

※ 링크의 브런치에 오시면 더 많을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15-16 시즌은 스테픈 커리의 최고이자 최악의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선 NBA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MVP 시즌을 보냈지만, 팀 워리어스의 입장에선 NBA 역사상 가장 불명예스러운 준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시즌이 끝난 후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케빈 듀란트가 수많은 논란 끝에 결국 합류하게 됩니다. 듀란트의 합류로 워리어스는 '슈퍼팀'을 넘어 '사기팀'이 되어버리며, 2015-16 시즌의 아픔을 뒤로하고 팀 역사에 2회 우승을 추가합니다. 2015-16 시즌 좌절의 준우승이 케빈 듀란트의 합류로 이어졌으니, 그야말로 '전화위복'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왕조(Kingdom)' 시절은 스테픈 커리 또한 농구 선수로서 차지할 수 있는 영광이란 영광은 죄다 차지한, 그야말로 꿈같은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z3JUjaWiPmHRQGYyyEsgEKtKhxY.jpg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왕조 건설



그러나 모든게 완벽할 수는 없다고 했던가, 케빈 듀란트가 있었던 3시즌 동안 스테픈 커리가 과거만큼의 센세이셔널함을 잃어갔던 것도 사실입니다. 두 명의 슈퍼스타가 코트 위에 같이 있으면 공존을 위해 두 선수간의 양보와 희생은 필연적입니다.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란트도 분명 마찬가지였습니다. 듀란트 합류 초반에는 분명 진통을 겪은 기간이 있었으며, 당시 경기력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리어스가 역대 최고의 팀으로 간주되는 것은 두 슈퍼스타가 비교적 '교통 정리'를 수월하게 끝내 큰 충돌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선수는 한 쪽을 지나치게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슈퍼스타들의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농구팬들의 가슴 한켠의 아쉬움은 커리의 MVP 시즌이 너무나 화려했었고, '보는 맛'이 너무 맛집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그러한 시절이 올까? MVP 시즌이 커리의 피크 시즌이고, 이젠 완만한 내리막을 걷는 일만 남은 것일까? 라는 점이겠지요.



go8uNthcmkjNiL-Jg6J64l5SJG4.jpg
2015-16 시즌 OKC전, 라이브로 본 사람이 승자...



케빈 듀란트가 떠난 첫 번째 시즌인 2019-20 시즌, 많은 전문가들이 비록 골든 스테이트의 팀 전력상 성적이 높을 수 없겠지만, 커리가 홀로 팀을 이끄는 만큼 과거 MVP 시절의 하드캐리를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첫 세 경기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고, 네 번째 경기에서 불의의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장기 부상자 리스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커리의 장기 결장 기간 동안 '왕조'였던 골든 스테이트의 팀 성적은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치게 되고, 강제 탱킹 모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NBA 최고 연봉을 받는 커리도 '먹튀'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이후 복귀전 1경기 포함 시즌 통털어 불과 다섯 경기만을 소화하며 팀의 추락을 바라보게 됩니다. 명백히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듀란트가 떠난 첫 시즌에 말이지요.



최대 라이벌인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펄펄나며 우승 후 포효하는 동안, 사복 입고 벤치에 씁씁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플레이오프때는 완전히 종적을 감춘 커리에게 또다시 많은 의심들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출장한 경기들에서 부진했던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원래 '인저리 프론(Injury Prone)' 소리를 듣던 커리인지라 앞으로 높아진 연령으로 부상 빈도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어린 시선도 많아졌습니다. 극적인 전력보강이 힘들어진 꽉 막힌 팀의 샐러리(Salary) 구조 때문에 팬들은 곧 30대 중반을 바라볼 스테픈 커리에겐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영광의 시대는 없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지요.



BxPZc0_DO2HTd5Y3lPfw-Zt2m_s.jpeg
본인도, 보는 이들도 답답했던 손가락 장기부상 시절



2020-21 시즌의 초반에도 커리는 좋지 못했습니다. 앤드류 위긴스, 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 새롭게 구성한 팀원들과의 호흡은 더욱 맞지 않아 보였고, 수비의 집중 견제에 제대로 된 슈팅 찬스조차 잡지 못하며 낮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 될수록 커리는 서서히, 그리고 완벽하게 부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비록 팀은 전력의 한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MVP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당 3점슛(5.3개)과 득점(32점)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하였습니다. 포틀랜드 전에선 개인 최다 득점(62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 슛이 들어가면 거리와 각도를 가리지 않고 몰아쳐서 보는 이를 경악하게 하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센세이셔널했던 그 시절 모습의 완벽한 재현이었지요. 커리는 '최고 수준에서 뛰는 것에 목말랐었다'라고 이야기 밝혔습니다. 또한 올스타전에선 '내가 증명할 것은 더 이상 없다, 다만 성취할 것은 아직 많다'라고 말하며 아직 자신의 야망이 끝나지 않았음을 공표했습니다.




2번의 MVP, 그 중 한 번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만장일치. 3번의 NBA 우승. 갱신이 확실시 되는 역대 최다 3점슛 성공 기록. 파이널 MVP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그가 이룩한 성취를 가리기가 힘들 정도로 스테픈 커리는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이제 언제 기량이 꺾여도 이상하지 않을 리그 12년차에, 34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1-22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오늘 치러진 LA 클리퍼스 전, 분명 많은 턴오버가 발목을 붙잡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스테픈 커리 스스로의 기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1쿼터 야투율 100%로 25점을 넣더니, 4쿼터엔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 두 방을 꽂으며 총 4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개막 두 게임 연속 10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것은 덤입니다. 4쿼터에 나온 장거리(Long distance) 3점슛은 언제봐도 놀랍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다리가 코트에 끌리는 4쿼터 막판에 기습적인 오프더볼(Off the ball) 움직임으로 따낸 마지막 슛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커리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도 올해도 달릴 준비가 되어 보였습니다.



4e56CrW9iX7xrfhoBlA90oO8EIw



경기가 끝난 후 스테픈 커리는 '나는 나의 슛을 단 한번도 의심해 본적이 없다. 평생'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만약 슬램덩크의 명대사를 빌어 '당신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입니까? 만장일치 MVP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때?' 라고 추가로 질문했으면 마치 '지금'으로 대답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커리는 아직도 자신의 전성기의 문을 닫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골든 스테이트의 팀 전력은 특유의 모션 오펜스와 질식 수비가 살아나며 작년에 비해 분명히 향상된 모습이며, 단짝 클레이 탐슨도 시즌 중순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스테픈 커리와 골든 스테이트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는 시즌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10-03 11:3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0/22 21:17
수정 아이콘
커리 오늘 활약 개쩔었나 보네요. 바아로 하이라이트 보고 옵니다.
이안페이지
21/10/22 21:26
수정 아이콘
오늘 커리는 끝내줬습니다. 클탐이 돌아온 골스가 기대됩니다
땅과자유
21/10/22 21:51
수정 아이콘
오늘자 매운맛 커리 하이라이트는

https://youtu.be/hMTR3hCszX8
21/10/22 22:0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말이 안나오던데 덜덜 하이라이트 꼭 보세요~
스테판커리
21/10/22 22:06
수정 아이콘
커리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습니다. 살짝 정정하자면 오늘 기록은 43점이 아니고 45점입니다. 하하
라울리스타
21/10/22 22:08
수정 아이콘
본인 인증 감사합니다...크크
스테판커리
21/10/22 22:12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영광의 15-16시즌에 잽싸게 닉변했습니다. NBA 개막하니까 너무 좋네요
21/10/22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년 시즌 막판 강제 8인 로테로 달릴 때도 재밌었지만 골스 농구를 이해하는 롤플들이 합류한 이번 시즌은 정말 기대됩니다. 벤치타임까지 꽉 채워진 골스농구의 보는 맛은 진짜 최고예요.
마음속의빛
21/10/22 22:12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송태섭과 정대만을 합친 것 같은 캐릭터.. 커리..

전가의 보도 코드 절반 정도 위치에서도 언제든 3점슛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보면,
상대하는 입장에서 정말 골치아프게 만들 거 같네요.

부상을 극복하고, 여전한 3점슛을 보여주는군요.
21/10/22 22:22
수정 아이콘
오늘 기대감을 많이 갖게한 경기였습니다. 고질적인 턴오버 파티만 줄이면 좀더 좋을텐데 계속 안고쳐지는거보니까 그러니까 고질병이겠죠
21/10/22 22: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작년같았으면 개막전 레이커스전은 졌을꺼고 오늘 커리가 45점했지만 팀 턴오버가 21개의나왔으면 져야되는 경기인데 선수층이 강제로 두꺼워져서 이기는거 보니 올시즌 골스는 기대할만합니다.
21/10/22 23:11
수정 아이콘
올해는 짐인남 신리냐 모드 기대합니다
러프윈드
21/10/23 00:47
수정 아이콘
역사상 가장 강한팀의 주역이고,

커리와 듀란트가 모였으니 가능한 강력함이라 생각됩니다, 둘의 절대적 실력과 더불어 이타적일수밖에 없는 스타일이 모여서 말도안되는 팀을 만들었다 생각되네요
21/10/23 08:25
수정 아이콘
역사상 가장 강한 팀인가요?

그래도 조던 못넘을 것 같은데
21/10/23 08:43
수정 아이콘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조던이고 역사상 최고의 팀은 뭐 논란이 있죠. 하지만 듀랭이 있을 때 골스랑 로드맨 있을 때 불스가 붙으면 결국 사기팀 골스가 이길 것 같아요.
음… 그런데 그럼 커 감독은 선수로 뛰어야 하나 감독으로 나와야 하나…
복합우루사
21/10/23 11:01
수정 아이콘
경기 당일날 주요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생각하고...
현대 룰로하면 골스가 이기겠지만...
조던 시대때 룰로 하면.... 골스는 시카고 못이긴다에 500원 겁니다.
21/10/23 08:35
수정 아이콘
커리! 커리! 지난 2시즌을 통해 여러모로 더 강해졌습니다. 듀랜트 탐슨 없이 혼자서 다 하는 법, 그리고 커리 그래비티를 이용하는 법까지 마스터 했거든요. 역대 최고 논란 자체가 비껴나있으니 차라리 다행. 이룰 것은 다 이뤘으니 더 이상 증명할 필요도 없어서 (에서 많은 논란이 있음은 알고 있지만 팬심으로 넘어갑시다) 더 다행. 커리와 골스, 커 감독과 친구들이 오래 오래 행복 농구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21/10/23 09:0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확실히 저번시즌보다 스텝업 한 느낌이 있네요 새로들어온 이궈달라 비엘리차 오포주 잘해주고있고
탐슨 돌아오면 조던풀 벤치에이스로 써도되고 커리 조던풀 탐슨 그린 위긴스 or 이궈달라 이런식으로 화력조합도 가능하고
부상만 조심하면 이번시즌 높은곳으로 갈수 있어보입니다.
21/10/23 09:15
수정 아이콘
쿠밍가가 스틸픽역할해주고 탐슨도 잘복귀하고 하면 서부상위시드도 꿈은 아닐것 같습니다
캬캬쿄쿄
21/10/23 09:24
수정 아이콘
탐슨은 언제쯤 복귀 가능한가요?
21/10/23 09:51
수정 아이콘
별문제없다면 대략 내년1월정도죠
캬캬쿄쿄
21/10/23 10:15
수정 아이콘
아직 멀었군요 예전기량을 가지고 돌아올지도 미지수구요
AaronJudge99
21/10/23 16:34
수정 아이콘
진짜 2017년인가..어렸을때 농구하는 애들이 백이면 백 골스 옷 입고 있던게 생각나네요..농알못이었던 저에게도 참 유명한 팀 중 하나엿는데..골스와 커리가 다시 부활해서 돌아왔군요 엄청 기대돼요 흐흐
친절겸손미소
21/10/23 18:35
수정 아이콘
농반진반하자면
증명할 게 없진 않은거 같은데..?

얼마나 올라갈 지 기대해봐야겠네요 흐흐
한달살이
21/10/23 18:47
수정 아이콘
작년 플옵 전에 할인 하길래 리그패스 결제해놓고, 잘 보다가.. 오프 시즌에 신경안썼더니, 이번 시즌이 결제 되버렸네요.
그 덕에 시즌 초반부터 눈요기 제대로 하는 중입니다.
최애 선수는 커리인데, 요즘 불스가 너무 눈에 들어와요.
달리는 팀이 되었어요. 나이스!!
ANTETOKOUNMPO
21/10/24 11:35
수정 아이콘
어? 나도 지금인데요.
라울리스타
21/10/24 18:21
수정 아이콘
리얼 리그 폭격 중이시죠...크크크
비올라
23/10/05 03:05
수정 아이콘
사실 듀란트가 있던 그 시절의 골스는 마이클조던이 있던 시카고가 와도 못이길꺼 같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07 착한 사람이 될 기회를 박탈당한 이들이 있는가 [27] 아빠는외계인3708 22/05/13 3708
3506 [15] 꽃으로도 때리지 않겠습니다 [18] 나래를펼쳐라!!2902 22/05/12 2902
3505 러브젤 면도 후기 [47] speechless4447 22/05/12 4447
3504 우리에게는 화형식이 필요하다. 그것도 매우 성대한 [33] 12년째도피중5058 22/05/12 5058
3503 [15] 어느 여자아이의 인형놀이 [19] 파프리카너마저4405 22/05/12 4405
3502 나는 어떻게 문도피구를 우승하였나? [77] 임영웅4137 22/05/10 4137
3501 음식.jpg [42] 이러다가는다죽어3525 22/05/10 3525
3500 [테크 히스토리] 전세계 콘센트 하나로 통일 좀 해줘라 / 전기 플러그 역사 [43] Fig.13742 22/05/09 3742
3499 [15] 아빠 차가 최고에요! [18] 두동동4321 22/05/08 4321
3498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365] 여왕의심복4886 22/05/06 4886
3497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그 맛.. [62] 원장2754 22/05/04 2754
3496 [15] 장좌 불와 [32] 일신2651 22/05/03 2651
3495 퇴사를 했습니다 [29] reefer madness3271 22/05/02 3271
3494 집에서 먹는 별거없는 홈술.JPG [23] insane7921 22/04/30 7921
3493 인간 세상은 어떻게해서 지금의 모습이 됐을까 - 3권의 책을 감상하며 [15] 아빠는외계인4743 22/04/29 4743
3492 [테크 히스토리] 인터넷, 위성으로 하는 거 아닌가요? / 해저 케이블의 역사 [32] Fig.13823 22/04/25 3823
3491 소수의 규칙을 증명..하고 싶어!!! [64] 라덱4846 22/04/25 4846
3490 웹소설을 써봅시다! [55] kartagra5264 22/04/25 5264
3489 믿을 수 없는 이야기 [7] 초모완3584 22/04/24 3584
3488 어느 육군 상사의 귀환 [54] 일신4375 22/04/22 4375
3487 (스크롤 압박 주의) 이효리 헌정사 (부제 : 어쩌다보니 '서울 체크인' 감상평 쓰다가...) [76] 마음속의빛3879 22/04/19 3879
3486 [테크 히스토리] 커피 부심이 있는 이탈리아인 아내를 두면 생기는 일 / 캡슐커피의 역사 [38] Fig.12920 22/04/18 2920
3485 『창조하는 뇌』창조가 막연한 사람들을 위한 동기부여 [12] 라울리스타2855 22/04/17 28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