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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 13:11
회식이라는게 말 그대로 동상이몽이라... 누군가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위해 가고, 누군가는 공짜로 취하러 가고, 누군가는 친목도모를 위해서 가고, 누군가는 평소 찍어둔 사람을 조지러 가고....
20/07/04 13:22
회식이 참 윗세대랑 현세대의 마음가짐의 차이를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괴롭히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단합을 위해서 단체로 주말에 등산에 끌고가거나 회식을 한다거나 하는 분들이 많아서..
20/07/04 13:31
본문의 선생님도 본래 의도는 '직원들은 회식을 좋아하니까, 회식을 금요일에 열어서 그간 노고를 치하해주자'는 의도였지 괴롭히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죠 ㅠㅠ
20/07/04 13:22
술은 좋아할수도 있죠. 이건 개인차니까.
하지만 상사와 함께 하는 술은 좀... 제가 진짜 아무리 먹어도 취하지 않았던 자리는 교수님이랑 마시는 자리였습...
20/07/04 13:34
저는 회식을 좋아합니다. 신입사원 때도 그랬고 중간으로 올라온 지금도요.
엄밀히 말하면, 1. 야근을 하지 않고 눈치 안 보고 나갈 수 있으니까 2. 평소에 잘 못 먹는 고기류를 먹을 수 있어서 3. 어릴 땐 총무로서 주도해서 내가 먹고 싶은 걸로 4. 지금은 중간급이라 위에서 먹자고 하는 음식이 마음에 안들면 반론 제기 가능해서 뭐 이런 이유들로 좋아하는 거죠. 물론 2차 3차로 가면 힘드니 그 이후는 별로고요, 1차에 한정된 겁니다.
20/07/04 13:37
제 주변에도 "공짜로 고기에 술 먹을 수 있는데 대체 어떻게 회식을 싫어함?"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은 또 대체로 사교적이고요.
20/07/04 13:40
뭐 그런데 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들은 본인 기준에서 생각을 많이 하죠.
단적인 예로, "남자들 끼리 모이면 원래 음담패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 "남자들 끼리 모이면 쌍욕을 일상대화처럼 해" 이런거요. 저거 사실 그냥 본인( 및 본인 주변사람)이 그런거...
20/07/04 14:57
소주가 너무 싸서 취하기 위해 마시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소주 1병당 만오천원 이렇게 강제하면 회식에서 만취하는 일 사라질 겁니다. 희석식 소주를 증류식 소주 가격으로 팔기!
20/07/04 14:58
이왕 회식 할 거면 비싼 술 좀 사주면 좋겠습니다 하다 못해 수성고량주만되도 좋겟다...아니지 하다못해라기에는 수성고량쥬는 넘 맛잇습니다
20/07/04 15:10
회식때 사적인 이런 저런 이야기 주고 받는 게 참 힘들고 피로하더군요. 제가 딱히 할 흥미로운 이야기도 없고..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은 것.. 회식할 돈으로 직원들에게 치킨 무료 쿠폰이나 한장씩 줬으면..
20/07/04 15:20
회식메뉴 정한뒤 인원제한 걸고 신청을 받은뒤(신청자 비공개) 뺑뺑이로 가면 좋지 않을까요.
사람들 의견 갈리는 사안을 통일시켜서 일을 진행해버려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20/07/04 16:01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회식문화때문에 사표쓰고 싶었어요. 지금은 10년이 넘게 흘러서 문화도 많이 변했고, 무엇보다 제가 중간 위치라서 선택권도 어느 정도 있어서 회식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제가 회식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팀장 역할을 수행할 때에는 1년에 딱 2번 했어요. 정기인사 시즌 맞춰서 환영회/환송회 같이 하고 끝.
20/07/04 17:42
(윗사람들이 꼰대 성향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공짜로 술과 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인원들도 은근 많은게 함정입니다 크크
저도 싫어하진 않은데 술 강제로 먹이는 사람 하나만 있으면 진짜 극혐이에요. 요새는 짬이 차서 먹으라고 해도 안 먹지만요.
20/07/04 19:06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강제로 권하거나 모셔야 하는게 짜증날뿐 공짜로 술과 고기 사주는데요 뭐 제가 다니는 곳은 불참 자유, 강권x 라 전 많이 했으면 크크 배불리먹고, 상사 술 멕이고 1차 빠르게 끝내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2차
20/07/05 09:52
보통 회식비가 인당 얼마씩 할당되는데 저는 이가 모아서 일년에 회식 3번 정도 했습니다.
고정은 연말회식, 진급자 회식 나머지는 퇴사자나 입사자 회식 그러면 돈이 남아 돌아 숙성회 혹은 소고기를 양껏 먹고도 돈이 남습니다. 그럼 1차 회식끝나고 저 포함 꼰대들은 집에가고 젊은 친구들에게 법카 주고 2차가라고 하면 알아서 잘들 놀더군요. 가끔 자리에서 빠져준 꼰대들끼리 따로 2차가는 경우도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보통 집에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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