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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5/21 03:28:06
Name Secundo
Subject [질문] 연 매출 7억>220억까지 올린 직원 처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수정됨)
잠이 안와서 끄적여 봅니다
제목 어그로를 쫌 끌었습니다.

상황만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관적일수밖에 없지만

최근 3년간 팀장직으로 입사해서 낸 성과입니다.
1. 신규사업이었던 자사몰 연매출 7억 > 220억 까지 올림(순수익 8%대)
2. 팀규모 4명 > 15명까지 불림(요건 제가아니라 회사도 투자한거긴 하네요)
3. 제휴 중단 통보받은 프로젝트 인공호흡으로 재계약 땀 (연 순수익 3억)
4. 팀 지표와 관련없지만 회사 전반에 도움될만한 아이디어 분기당 1회제안, 연 2개 안 실행
5. 타부서 진행중이던 추가 신규 프로젝트 망삘이라 끌고와서 새로 구축함 > 구축하자마자 본래 진행중이던 부서에 뺏김
(5번 재구축하는데 쓸수있는 기력 90%이상 갈아 넣고 뺏김)

37세
배나옴
2.5년간 밤낮없이 일함
주변 인적 네트워크 다 동원해옴
연봉 협상에 크게 관여하지 않음
입사시 5천대에서 현재 20%가량 상승해 6천대

개인적으로는 5번때문에 정신병 걸리기 직전입니다.
가져가는 과정에서 팀원 일부를 들어내는 결과가 생겼고
인사발령도 안났는데 들어내게된 저희 팀원들 불러서 회의하고 새로운 팀장 소개시키고 이러는 모양새에서 예의없음을 느꼈습니다.
이런게 홧병인가 정상생활이 안되는 상태구요

성과에 대해서 요구해보거나 재보거나 한적이 없어서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 정신상태에 대해서도 조언이 필요합니다.

지난 몇년간 정말 밤낮없이 몰입해서 일하고 난 결과가 결국 이렇게 돌아와서 충격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확실히 제 정신상태에 문제가 왔다는걸 인지할 정도로 감정기복이 심합니다.
결정한걸 번복하거나 멍때리고 있거나 갑자기 화를내거나 하루 2시간 이상 수면이 안되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애들도 이상한걸 느껴서 그러는지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하는데 결국 울음이 터지더라구요.
지속되면 안될것 같아 마음 다잡고자 조언을 애타게 요청드립니다.

질문입니다.
-만약 위 수준의 성과를 낸 직원이라면 어느정도까지 처우요청하시겠습니까?(내직원이라면 어느정도까지 처우하시겠습니까?)
-직장을 대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업무적으로 상실감이 커서 일상에 지장을 주는데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아내와 아이, 길러주신 조부모님 케어도 해야하는데 돌겠습니다)
-삶에서 일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살아오면서 항상 직장비중이 높았는데 낮추는 방법이 있나요? 마음으로는 해보려고 하는데 몸이 안됩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도 좋습니다.
인생 후배님, 선배님 아무 말이라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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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간지볼러
22/05/21 03: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회사가 그 직원의 성과를 인정 안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 직원이 이렇게 했는지 모르거나, 다른 직원 성과도 함께 있다고 생각하거나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고, 그 직원이 연 매출 7억에서 220억까지 올린 것의 대부분 기여한 게 사실이면, 그 직원은 퇴사하여 창업하는 게 맞습니다.

먼저 퇴사하지 말고 재직 직장에서 일정 부분 준비해서 혼자 또는 1~2명 정도 데리고 나가서 창업하는 겁니다. 쇼핑몰은 이런 경우 진짜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 나가면 잘 안 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팀원들이 봤을 때 팀장의 성과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창업한 회사로 오고 싶을 겁니다. 그러면 잘하는 직원들 여건 되는대로 데리고 오면 됩니다.
22/05/21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 댓글 감사합니다
닉네임처럼 항상 누군가를 받쳐주는 삶을 생각해와서 혼자 뭘 해볼생각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조언을 다른 직장에서도 많은사람에게 받았는데 이렇게 또 텍스트로 보니 마음이 다르네요
고맙습니다
배고픈유학생
22/05/21 04:03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어림 짐작하자면 회사에서는 워크홀릭인데 같이 있기 싫은 성격 이상한 팀장일 수도?
집에서는 일한다고 늦게 오고 가정에 소홀한 가장일수도 있고요.
그런 걸 감안해서 1억 넘는 연봉도 아니고 6천대 연봉이면 낮네요.
직원 처우문제가 아니라 워크앤라이프 밸런스 어떻게 잡을건지가 중요해보이는데요.
22/05/21 11:22
수정 아이콘
생각하신대로 저를 불편해라 하는사람도 있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정도 마찬가지구요
개인 처우에 대해서 전혀 고민없이 회사가 잘되는데만 기쁨이 있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늦은시간에 감사합니다.
Spike Spigell
22/05/21 04:2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능력도 있으시고 열심히 일도 하고 계신다면, 조용히 이직을 추천드립니다.
- 연봉 협상에 크게 관여하지 않음 - 한국에서는 마치 이게 미덕으로 여겨질 때가 있긴 한데요. 그냥 자신을 싼 값에 처분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가장 열심히 하셔야하는 파트입니다. 사람은 연봉이 높아야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고, 대우를 해주는 겁니다.
지금 회사에 있었던 일로 마음이 힘들다고 하신다면, 휴가를 쓰면서 재충전을 하시고, 이직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당한 대우를 받으실 자격이 충분하지 않을까요.
22/05/21 11:24
수정 아이콘
몇몇 좋은 제안도 있었지만 같이 일하는 식구들이 눈에 밟혀서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 스스로 제가치를 낮췄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습니다.
중대사가 아니면 휴가를 쓰지도 않고, 가서도 노트북 들고 있던 제모습이 순간 스쳐서 과거에 저에게 미안하네요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타츠야
22/05/21 04:21
수정 아이콘
-만약 위 수준의 성과를 낸 직원이라면 어느정도까지 처우요청하시겠습니까?(내직원이라면 어느정도까지 처우하시겠습니까?)
-> 팀장 혼자 성과는 아니겠지만 이 정도로 성과를 낸 팀이고 그 팀의 리더면 연봉 100% 인상은 무조건 가야죠.

-직장을 대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제가 이직을 7번 했는데 회사는 나의 삶에 필요한 돈을 공급해주는 수단일 뿐 저는 크게 기대 안 합니다. 저도 배신 많이 당해서 이렇게 내성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수단으로 보세요.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나와 내 가족이지 회사가 아닙니다. 그 정도 성과 발판이면 다른 곳 이직하시면 더 좋은 대우 받습니다.

-업무적으로 상실감이 커서 일상에 지장을 주는데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아내와 아이, 길러주신 조부모님 케어도 해야하는데 돌겠습니다)
-> 이직이 답입니다. 제가 전전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는데(일을 잘 하는데 인간들이 영...) 이직하고 얼굴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부터 들었습니다. 빨리 이직 알아보세요. 단, 회사 다니면서 알아보셔야 유리합니다.

-삶에서 일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 저는 한국에서도 그렇고 독일에 와서도 그렇고 무조건 가족이 먼저였습니다. 일은 회사에서만 최선을 다하면 되고 근무 시간 내에서만 최선을 하면 됩니다. 야근도 가끔 할 필요는 있지만 야근이 디폴트가 되면 안 됩니다. 오늘 안 한다고 그 일이 엎어지는 일은 없거든요.

-살아오면서 항상 직장비중이 높았는데 낮추는 방법이 있나요? 마음으로는 해보려고 하는데 몸이 안됩니다....
-> 네 지금 상태로서 워크홀릭 상태로 보이시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일 말고 뭔가 한 적이 없어서 일을 안 하면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 모르고 불안한 상태로 보입니다. 뭐든 좋으니깐 가족들과 그냥 붙어서 뭐 하세요. 저희 가족 같은 경우, 같이 모여서 영화나 드라마 보는거 좋아하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TV 큰 걸로 바꿔서 영화관처럼 실감나게 보니깐 정말 좋더라구요. 과일 먹고 과자 먹고 그냥 그렇게 웃고 떠들고 시간 보내고 나들이 할 기회 있으면 자주 나가세요. 일 말고 다른걸 일단 시작하셔야 합니다.
22/05/21 11:27
수정 아이콘
가족이 항상 최우선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착각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타츠야님처럼 다같이 앉아서 뭔가 하고있는 저를 상상하니 맘속 어디가 좀 뭉클합니다.
참 깊은 곳을 찔러주신게 항상 누군가가 저를 필요로해서 불러줬고 그사람이 아닌 누군가 때문에 상처를 크게 받아왔던것 같습니다.
일말고 다른걸 시작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츠야
22/05/21 21:00
수정 아이콘
저도 힘들 때 가족이 응원해줘서 잘 헤쳐나오고 있습니다. 가족만큼 이 세상에서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없잖아요.
거듭 말씀 드리지만 직장에서는 8시간만 최선을 다 하면 됩니다. 가끔의 야근 말고는 Secundo님과 가족들 위해서 소중한 시간을 쓰세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22/05/21 23:58
수정 아이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과 함께 영화한편 봤습니다
1년만인가봅니다 :)
별빛다넬
22/05/21 0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정도 규모 일으켰는데, 연봉이 6천이다?
본인은 내가 회사 다 키웠다 생각하시는데.
회사에서는 그렇게 인식하지 않고 괴리가 있어보이는데요.
솔직히 저희도 이 글만 보고 알 수는 없죠.

업무 외에 인간관계와 나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도 중요한데, 그런 부분들을 너무 소홀히 하고 일만 하신것일 수도 있고요.
나를 타인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게 중요합니다.
나는 성과만 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회사에서는 다른것들도 중요시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제 상사가 그랬어요. 야근과 주말근무 당연시 하고
사비 들여가면서 프로젝트 같이 하시는 분들 먹을거 다 사먹여 가면서 잘해보자고요. 그런데 분노를 참지 못하는 편이였고, 상사들 대하는 법도 몰라 관계가 좋지 않아서 성과 인정 못받았습니다.
관계적인 문제가 있었던거죠.

상사분들에게 상담 신청하셔서, 내 마음이 이렇다 이야기해보시고 필요한것들을 협상해보세요.
회사 입장에서 중요한 직원으로 인식하면 들어줄테고, 아니라면 여러가지 핑계를 되겠죠.
이도저도 안되면 이직하시거나, 내 사업 하셔야죠.
22/05/21 11:30
수정 아이콘
업무 외의 인간관계를 혼자서는 했다고 생각하는데 맘속이 그러질 못해서 다 비춰졌을수도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상사분 썰이 저인것 같기도 하네요
저를 어떤 직원으로 생각하는지 회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자리를 마련해봐야겠습니다.
회사에서는 제가 저성과를 만든게 맞다고 생각하는지도 진중히 들어봐야 하겠구요..
회사가 생각하고 있는 다른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도 질문지에 추가하겠습니다.
회사대 저를 생각해보는 시각에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전역신세계
22/05/21 07:53
수정 아이콘
조용히 이직 추천 드립니다...
22/05/21 11:32
수정 아이콘
너무 달려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력서 써본지가 10년 전이라 포트폴리오 정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볼 자료가 너무 많다는것도 고민입니다.
해달사랑
22/05/21 08:09
수정 아이콘
사업 하시는게...
22/05/21 11:34
수정 아이콘
항상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가족이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2/05/21 08:0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저렇게 한게 맞으시면은 이직하셔야 됩니다. 물론 현직장에서 너무 리소스를 많이 쓰셔가지고 이직 한후에 지금과 같은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연봉협상 하자고 이야기 해보시고 본인이 원하시는 협상이 이루어지지않는다면 찾아보시는거를 권합니다.(먼저 현직장을 관두시면 생활에 부담이 될지 모르니까 최대한 다닐만큼 다니세요. 이직처를 찾고 그만두시면됩니다.)
그리고 어쨋든 본인 사업이나 남들이 이름을 댈만한 대기업급에서도 본인이 욕심이 있어서 끝을 보시려는게 아니라면
직장은 그냥 위엣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나의 생활을 위한 디딤돌이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22/05/21 11:35
수정 아이콘
협상의 시점마다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안정화를 시켜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가치를 찾아주는게 항상 우선이었습니다.
그러지 못했던게 아쉽습니다.
더 늦기전에 구체화 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22/05/21 08:30
수정 아이콘
1 ~ 5가 주관적이라고 하셨지만 정말 본인의 얘기만 하신 것 같은데
3년간 회사와 주변사람들은 아무것도 지원 안해주는 수준으로 본인이 다 하신거면 인정합니다 만...
그건 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저게 100% 사실이면 그냥 혼자 사업 하시는 편이...
22/05/21 11:36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의지가 기여한 바가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회사의 생각을 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22/05/21 0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ip가 중요한데 자사몰을 본인이 아니라 다른사람이 맡았어도 성공하지 못하실것 같나요?
(중요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20억은 아니더라도 회사라면 시스템상 비슷한 매출증대는 일어났을 확률이 큽니다.
일반 쇼핑몰도 아니고 자사몰이라면 더더욱.

이정도가 회사에서 내려칠수있는 시각이라고 보이네요.
업무에 대한 성과는 나올때마다 주장하시는게 옳습니다.
시간 지난 후 엔 퇴색되구요.

아무도 범접하기 힘든 성과를 올리신걸로 내부평가되고 계시다면 임원진급이나 그 이상의 연봉도 요구해봄직하겠네요.

참고로 대부분은 퇴사해도 회사에서 하던사업은 순항합니다.

5번은 일정이상 직위이상 올라갈시 정치력이 더 중요한이유이겠죠...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게 몰아붙이신것 같네요.
내려놓고 진행해도 생각보다 될일은 되더군요.
22/05/21 11:39
수정 아이콘
유사 서비스와 신규업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의 탑티어들과 비교를 받아왔어서 피어프레셔가 있었던건 사실입니다.(누가 그렇다고 한건 아니지만 스스로 그랬던것 같네요)
차분히 성과를 돌아볼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2/05/21 09:04
수정 아이콘
댓글들 보니 성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네요.

한 두 명이 불같이 매출을 증대 시키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일이 회사에서 벌어지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썩은 수뇌부가 있는 회사의 경우 성과 평가를 제대로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경영진 수뇌부가 된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제 뇌피셜이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리그가 있고 자존심이 때문에 누군가 바닥에서 큰돈을 자신들에게 가져다 바치고 좋은 실적으로 바닥을 기어 올라오는 누군가가 달갑지도 않고 도둑놈 심보로 돈만 가지고 싶고 인센티브 등 성과를 챙겨주고 싶지 않지,,,, 않을까 하는데 주변에서 욕먹지 않으면 생까고 자기내들끼리 해쳐먹고 싶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사람은 올리지 않고 성과는 두배 세배 되면 좋겠고 그렇게 누군가의 힘으로 자신들의 사업이 올라왔지만 같이 나눠먹기는 거시기 합니다.(동물의 왕국 원숭이 무리에 보면 서열 낮은 원숭이의 입에 이미 들어가 씹고 있는 씨앗을 죽방 때려서 뺴앗아 먹는 우두머리 같은 그런 심정이랄까요.)

물론 제 뇌피셜 입니만,,,,,, 뇌피셜이라기엔 약간의 제 쓰라린 경험이 있어 적어봅니다.
22/05/21 11:43
수정 아이콘
저의 상사분들은 절대 그럴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만큼 의견반영과 가치인정을 받아왔다고 느꼈구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말씀하신 사례로 가는 기로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깐부님의 경험으로 가고있는게 맞는지 확인해볼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괜히 제3자에게서 이런이야기를 들어서 마음이 뭉클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2/05/21 12:29
수정 아이콘
저 정도 성과를 내셨으면 남들에게 없는 자신감 이라는 무기가 하나 생기신 겁니다.

1. 회사와의 처우 조율이든 2.창업이든 3.이직이든. 아니면 4.잠시 휴식을 하시며 재정비 하시든

큰 자신감이 있으시니 문제 없으실 겁니다. 그간의 실적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자신 있게 행동하시면 어떤 일이든 막힘이 없으실 겁니다.
22/05/21 19:28
수정 아이콘
항상 자신감이 있었는데 잠시 저를 까먹고 살았던 기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League of Legend
22/05/21 09:2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정도의 성과가 본인의 힘으로 일어난거라면 사업을 하시던 아니면 보상을 쟁취하시던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들게 지내오셨던거 같은데 마음도 추스리시구요
잘되시면 좋겠네요.
22/05/21 11:44
수정 아이콘
위로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아득했는데 많이 진정되었습니다.
22/05/21 09:58
수정 아이콘
본문이 사실이면 자기 사업을 벌이는 걸 추천합니다.
22/05/21 10:25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22/05/21 11:46
수정 아이콘
많이 듣는 조언입니다.
아군과 우군이 필요한데 그들에게 피해주고싶지 않아 항상 후순위로 생각해왔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메타몽
22/05/21 10:06
수정 아이콘
성과가 기존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게 났을 때 그 일을 맡은 직원을 회사가 안 챙겨주면

그 성과를 포트폴리오로 정리해서 다른데로 이직 준비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들 말대로 타이밍이 잘 맞아서 등 우연의 요소도 있겠지만, 우연만으로 저정도 성과는 절.대.로 안나옵니다

큰 성과를 낸 직원을 칭찬하고 성과금을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실컷 작업한걸 다른 직원에게 성과로 줘버리는 회사에서 더 근무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3년간 포트폴리오 잘 정리해서 동종업계로 이직 준비하시면 좋은데서 바로 오퍼 들어올 껍니다

제가 경쟁사 사장이라도 이정도 성과를 낸 팀장이 있으면 당연히 채용하죠
22/05/21 11:48
수정 아이콘
본문처럼 급속도로 커진 사업과 발맞춰 늘어난 식구들이 항상 마음에 걸려서 고려하지 않았던 요소이긴 합니다.
가끔 직원들 포트폴리오 정리해줬는데 막상 제껄 해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면서 더 마음이 다칠 것 같아서도 걱정입니다.
제 자리에 대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생각 해봐야할 지점이 맞습니다.
리얼월드
22/05/21 10:08
수정 아이콘
대체 가능한 직원이면 대우를 안해주겠고
대체 가능하지 않다면/힘들다면 해주겠죠 --> 이 경우인데 안해주면 옮겨야죠 뭐... , 이런 경우 옮기려 하면 다들 모셔가려고 할듯...
22/05/21 11:50
수정 아이콘
이부분을 회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한계일수 있지만 저는 제가 빠지면 몇몇 요소들이 멈출수 있다고 봐서 노력해왔는데
되려 제 가치를 고민 안해봤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2/05/21 10:28
수정 아이콘
평가 담당하는 인사쪽 임원이라든지 팀장급 책임자와 면담을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담 들어가시기 전에
위에 작성하신 본인의 성과들을 수치화한 자료(=포트폴리오) 준비해두시고요.

회사가 글쓴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신 이후에
다음 스텝을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22/05/21 11:50
수정 아이콘
댓글 읽고 내려오면서 느낀 그대로를 정리해주셨네요
본인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22/05/21 12:22
수정 아이콘
한때 인사팀 막내로 일했었습니다.
회사로부터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
퇴사한 수많은 인재분들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웬만치 인사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은 이상
회사가 개별 사원들의 구체적인 역량과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일일이 추적, 관리하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들어오는 일과
루틴 업무 쳐내기에 바쁘죠.

그러면서 누적되어가는 인재들의 불만을
눈치채지 못하다가... 어느새 말릴 새도 없이
퇴사하시는 모습들 보며
우울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이건 인사팀 관점의 이야기일 뿐
글쓴님께서는 꼭 본인의 기여와 가치를
어필, 인정받으시고
원하시는 방향으로 꽃길 밟으시길 바랍니다.
22/05/21 19:30
수정 아이콘
저런 시스템을 잡아서 후임들의 역량체크를 하려고 회사에 건의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가 쏙 빠져있다는걸 이글을 보고 느꼈습니다.
진지한 상담 정말 감사합니다.
저같은 케이스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도 생기네요 :)
감전주의
22/05/21 10:40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왜 남 좋은 일 시키세요?
사업하거나 이직하셔야죠
22/05/21 12:15
수정 아이콘
제가 좋자고 했는데 남좋은일 시킨 결과가 생겼네요
말씀주신 부분도 고민해보겠습니다.
원펀맨
22/05/21 11:31
수정 아이콘
윗분들 댓처럼 회사를 직접 운영하시는게 나을 분이신데요?
22/05/21 12:15
수정 아이콘
구체화한적이 없었어서 막연하긴 합니다.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포도사과
22/05/21 11:40
수정 아이콘
1. 냉정하게 본인의 힘으로만 매출이 증대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기
2. 1이 맞다면 이직하기
22/05/21 12:17
수정 아이콘
경영진 입장에서 저를 선택하고 채용해서 생긴 성과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
저도 제가 좋은 자원을 뽑아서 달성한 결과라는 오판도 있어보입니다.
1을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포도사과
22/05/21 14:09
수정 아이콘
다른걸 떠나서 이 돈받고 지금 업무 못한다 또는
성과 대비 자원봉사 수준 아닌가? 라는 생각 들면 자리 옮기셔야합니다.

더불어서 본인 뿐 아니라 팀원분들도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구요. 이런 경우 팀에 좋은 맴버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성과를 어필해서 본인 뿐 아니라 팀원들도 어느정도 보상을 좀 받아야 될 것 같고, 그게 안되면 업무 효율이 뚝뚝 떨어지거나 줄퇴사하거나 일거같네요.
22/05/21 19:31
수정 아이콘
멤버들의 성과관리는 열심히 했는데 제가 빠져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이대로 살뻔했는데 계기가 된것같아 되려 다행이란 생각도 들게됩니다.
감사합니다.
Blooming
22/05/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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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워낙 많은 변수가 있어서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평가를 잘 받으려면 평가자가 좋은 평가를 줘야 합니다. 여기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실적 이외의 요소가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사와의 인간관계, 업무 방향성, 업무 처리 스타일, 타부서와의 관계, 평소의 말투 등등.
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늘어난 수치에 비해 쓰니의 역량이 중요하지 않게 판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았어도 좋은 보상이 따라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회사 전체의 실적이나 인건비 예산 같은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먼저 평가자와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쓰니의 인식과 큰 괴리가 있는건 분명한데, 그게 어디서 온 것인가에 따라 다음 행동을 정할 수 있게요.
22/05/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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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부분을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단순히 잘했다 잘했다 하는 주변 평가만 있었을 뿐 구체화 한적이 없었는데
이런부분도 고려해서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알카즈네
22/05/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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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이 사실이고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면 당연히 연봉 수백%인상은 기본이고 직급도 임원급으로 대우해줘야죠.
근데 그렇지 않고 그냥 평범한 사원급 대우라면 회사 내부의 평가는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상사들은 본인들이 자기 힘으로 회사 이만큼 키웠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면담을 통해 확인해보시고 결과가 시원치 않으면 바로 이직이나 개인 사업 준비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2/05/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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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실어준건 맞습니다.
다만 그 힘을 실어주는 레벨이 나이든 경력이든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요구치에 대해 한번 더 확신을 가지고 회사와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고민요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안망했으면
22/05/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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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살지마세요.
팀원 생각을 왜하시나요ㅜ 각자 알아서 하는거지
그 사람들 알아서 잘 살아요. 본인이 홧병날정도면 그렇게살지마셔요.
진짜 능력이면 세상이 다시 알아주겠죠. 그 때는 보상도 크겠죠.
22/05/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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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식구들 챙기기에 급급해서 저 자신을 깜빡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또 알아서 잘 살수 있을정도로 능력 있는 친구들인데 오지랖이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덴드로븀
22/05/21 23:13
수정 아이콘
일적인거야 윗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고...
전 정신과 상담/검사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객관적인 내 상태를 알아야 뒷일을 고민하기 편해집니다다.
22/05/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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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그래도 상담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뭔가 여기에 글을 쓴 것만으로도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PhoneXX
22/05/23 08:25
수정 아이콘
이직을 염두해두시는게 좋다고 봐요. 한국에서 해당 분야를 단일로 하지 않는 이상, 저정도 성과 내셨으면 다른데 임원이나 더 좋은 조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 사업은 솔직히 말이 쉽지 개인이 혼자서? 또는 다른 팀원을 챙겨서 한다는게 생각보다 신경 쓸꺼 많고 리스크도 크죠.
신류진
22/05/23 13: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내용 그대로 포트폴리오만 작성해도 타사에서 1억은 그냥 넘기시겠는데요
이쥴레이
22/05/24 02:28
수정 아이콘
대우가 너무 안좋습니다. 사업진행이나 프로젝트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수익보다는 그냥 개선이나 회사 조직 밀도(?)를 좀 올렸는데
그러한점이 업무 역량 좋은 평가를 받아서 최근 몇년동안 연봉 꽤 올렸습니다. 일한만큼 어필하고 성과가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팀장급이면 정치도
해야된다고 봅니다. 5번 항목 보면 결국 정치에서 밀려서 다해놓은 일은 빼앗긴 모양세라 넘겨주더라도 강력한 어필은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대우 안해주면 충분히 능력있다고 보는지라 자기 사업하는게 최고의 길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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