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9/04 23:21:5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폴란드, 독일과의 통일을 주장?

폴란드의 공산 정권을 무너뜨린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이 폴란드가 앞장서서 독일과 통일해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이타르타스 통신과 한 회견에서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은 옛 이념의 산물로 낡았고 부실하게 꾸려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고 폴스키 라디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벨 평화상을 받았던 바웬사 전 대통령은 다음 달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 모임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제안한 다음 "자유노조를 이끌며 공산 정권에 대항한 투쟁이 결국 독일 통일과 '유럽 연합국'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국토에 더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경제와 국방 등 국가 시스템을 확대해 '유럽국' 창건을 목표로 독일과 먼저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제안은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으로 경제·민주체제도 함께 바꿔야 한다"며 "이는 마치 레고 벽돌을 쌓는 일과 같다"고 풀이했다.

세계 2차대전 때 독일의 침공을 받아 국토가 폐허가 되다시피 한 폴란드에서 독일에 대한 감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차 대전 때 옛 소련군이 진주했던 터라 러시아와도 감정이 좋지 않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독일보다는 러시아와 관계에서 더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이 우리에게 나쁜 짓을 많이 했지만 현재로선 러시아보다 독일과 관계가 더 낫다"며 "(독일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과거의 상처는 낫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레흐 바웬사 같은 네임드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게 무척 신기하네요

게다가 독일에 의해서 전 국토가 초토화되고 수십만명 또는 수백만명이 학살당한 나라인데 말입니다

사실 중부유럽은 현재 사실상 독일의 세력권 아래 놓여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은 독일의 생산 체인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독일과 경제적으로 사실상 공동운명체이죠

이런거 보면 빌헬름2세나 히틀러도 이루지 못한 꿈(?)을 메르켈의 독일이 이뤄나가고 있다는 걸 보면 참 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상만화
15/09/04 23:28
수정 아이콘
한국과 일본이 통일한다는 소리죠. 독일입장에서야 고토회복이라는 이익이 있다쳐도 얼굴만 봐도 싸움날 국민감정이 문제이고, 폴란드는 잘못하면 동독꼴이 될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줄거 다주고 망하는거죠.
ohmylove
15/09/04 23: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와 일본이 통일되는 정도의 말이네요.
눈시BBand
15/09/04 23:35
수정 아이콘
이야 바웬사가요?
한일과는 좀 다르긴 하죠. 유럽과 아시아의 상황이 다르니... 그래도 파격적이긴 하네요
달과별
15/09/04 23:35
수정 아이콘
뭐, 이분은 막말 잘하시기로 유명한 분이라서요...
aurelius
15/09/04 23:37
수정 아이콘
지금 검색해보니까, 그렇지 않아도 이 발언 때문에 폴란드에서 폭풍 까였다고 하네요
BetterSuweet
15/09/04 23:41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소리죠... 크크...
15/09/04 23:44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통일되어야죠.
우리도 언젠가는 일본 또는 중국과 통일될꺼라 봅니다.
그리고 더 먼 미래에는 세계가 단일국가가 되어있을지도 모르죠.
ohmylove
15/09/04 23:46
수정 아이콘
통일되는 게 꼭 좋은건가요? 역사가 다른데요.
15/09/05 00:16
수정 아이콘
뭐, 경상도 경기도 전라도도 삼국의 역사가 다르지 않았나요? 그런거 보면 역사에 영원한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대의품에Dive
15/09/04 23:48
수정 아이콘
인류보완계획이 있지 않은 이상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15/09/05 00:20
수정 아이콘
통일이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병합이나 침탈의 형태 아닐까요?
바위처럼
15/09/05 01:29
수정 아이콘
둘 다 가능성있죠. 중국 소수민족문제만해도 강제침탈,병합이지만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개발과 혜택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더 나은쪽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유화책을 지속적으로 쓰고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세대를 넘어가며 결국 병합이나 침탈을 통일의 과정으로 이끌게 될 테니까요. 물론 강제 침탈이나 병합쪽이 훨씬 큰 가능성임에는 이견이없습니다.
써네즈
15/09/05 06:42
수정 아이콘
그 전에 인류가 먼저 망할거라고 확신합니다.
15/09/04 23:50
수정 아이콘
정 선택하라면 폴란드입장에서는 러시아보다 오히려 독일이 낫겠죠.
공허의지팡이
15/09/04 23:54
수정 아이콘
성인에게 1인1표 주는 선거제에서는 못사는 국가가 잘사는 국가에 흡수되는 것도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차사마
15/09/05 00:34
수정 아이콘
독일이 미치지 않은 이상 폴란드같은 나라하고 통일은 안 할 겁니다. 왜 그렇게 다구리 당했는 지 본인들 스스로가 알텐데..
복타르
15/09/05 01:27
수정 아이콘
독일도 딱히 원하지 않을걸요. 통일된후 낙후된 동독의 인프라때문에 아직도 고생중인데,
하물며 동독보다도 못사는 폴란드땅을 얻어봤자...
15/09/05 04:17
수정 아이콘
프로이센이 폴란드쪽 영토가 더 많았으니...
Shandris
15/09/05 04:28
수정 아이콘
꼭 독일-폴란드 관계보다는 유럽 통합 이런걸 일종의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겠죠...꿈은 꿈일 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하고 있는 독일과 폴란드의 축구 경기가 재밌어서 통일 안 했으면...?
신이주신기쁨
15/09/05 06:14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될 소리를....
인생은혼자다
15/09/05 08:08
수정 아이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이 일본과 통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수준인가요?
Brasileiro
15/09/05 09:21
수정 아이콘
말도안되는 소리긴 한데 축덕이라서 바로 생각난건...클로제형님 은퇴하고 무주공산인 독국 대표팀 원톱에 레반도프스키가 뛴다면...이라는...무시무시하겠네요.
이미 뮌헨에서 발맞추고 있는 뮐러랑 괴체가 지원해주는 2선이니까요.
임전즉퇴
15/09/05 10:13
수정 아이콘
하지도 않겠지만 한다고 해도 공용어 따로 있고 주헌법 따로 있는 연방국가죠.
유유히
15/09/05 10:15
수정 아이콘
"뽈스카는 강하다! 죽음보다 강하다!" -"사랑의 학교" 중.

사랑의 학교 에피소드에서 폴란드 축구팀에 죽음의 축구(이기면 죽여버린다는..)를 시킨 것이 독일이었었죠? (물론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이야기입니다만..) 폴란드인이라며 숱한 차별과 멸시를 겪으면서도 기어이 자신의 조국에 '폴로늄'의 이름을 선물한 퀴리 부인이라던지.. 폴란드 하면 뭔가 강한 민족성이 자동 연상되는 국가인데, 이렇게 통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신기합니다.
15/09/05 19:09
수정 아이콘
딴소리일지 모르지만, 지금 폴란드 경제수준 우리 못지 않습니다. 못사는 나라는 아닙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9/07 02:38
수정 아이콘
(2014년 시점) 일단 PPP 환산 인당 GDP기준으로 볼 때 독일연방공화국(41,000언저리), 한국(35000언저리), 폴란드(25000언저리),
명목기준으로는 각각 47,000언저리, 28,000언저리, 14,000언저리여서 차이가 제법 나긴 합니다.
이 사례에서 비교 기준점은 '독일연방공화국'이 되니 경제력 차이는 상당하다고 보아야 할 듯 합니다.
15/09/05 21:00
수정 아이콘
언제적 레흐 바웬사...
15/10/15 01:31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개소린가.. 독일은 헌법으로 영토 더 못늘려서 지금 다른 곳에서 독일로 편입되자고 해도 못하고 있는데(러시아령이었던 어디랑.. 벨기에 일부)
무슨 황당한 소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993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774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717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8094 3
102747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3. 골 곡(谷)에서 파생된 한자들 계층방정19 24/11/26 19 0
102746 [일반] 울트라에서 프로맥스로..아이폰 10달 사용기 [1] Lord Be Goja320 24/11/26 320 1
102745 [일반] SNS, 메신저는 아무리 엄청나게 성공해도 오래 못 가는 듯 합니다. [14] 뭉땡쓰2135 24/11/26 2135 0
102744 [정치] 오세훈 시장 측, 명태균에게 21년 보궐선거 당시 3,300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16] 린버크2676 24/11/25 2676 0
102743 [정치] '오세훈 스폰서' 강혜경에게 "명태균에 20억 주고 사건 덮자" [17] 물러나라Y2846 24/11/25 2846 0
102742 [일반] <위키드> - '대형' '뮤지컬' 영화가 할 수 있는 것.(약스포?) [7] aDayInTheLife1067 24/11/25 1067 1
102741 [정치]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224] 물러나라Y16307 24/11/25 16307 0
102740 [일반] 『눈물을 마시는 새』 - 변화를 맞이하는 고결한 방법 [31] meson5155 24/11/24 5155 61
102739 [일반] <아케인 시즌 2> - 기대보단 아래, 걱정보단 위. (약스포) [13] aDayInTheLife3973 24/11/24 3973 2
102737 [일반] 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21] Kaestro5949 24/11/24 5949 10
102736 [일반] [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1] 김치찌개4085 24/11/24 4085 0
102735 [일반] 하프 마라톤 거리 뛰기 성공 [18] a-ha5825 24/11/23 5825 20
102734 [일반] 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36] Kaestro4499 24/11/23 4499 0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22] 메존일각3846 24/11/23 3846 13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15] a-ha5105 24/11/23 5105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2] 뭉땡쓰3867 24/11/23 3867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4] 어강됴리10366 24/11/23 10366 6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8] 식별4022 24/11/22 4022 16
10272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2. 윗입술/웃는모습 갹(⿱仌口)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2369 24/11/22 236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