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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8/17 01:02:05 |
Name |
게임 앤 컴퍼니 |
Subject |
SKY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6주차 경기 결과 |
부활을 꿈꾼다! 박정석 승리!
16강 6주차
8월 16일 금요일 저녁 7시…
삼성동 KT메가웹스테이션의 생방송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많은 관중들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방송 시간 훨씬 전부터 현장을 메우고 있어 스타리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였다. 오늘은 16강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날이자, 8강 진출자와 재경기의 여부가 결정 되는 날이라 기대와 흥분은 극에 다다르고 있었다. .
오늘의 1경기는 오늘의 빅 메치인 프로토스의 마지막 희망 박정석 선수와 강도경 선수의 경기가 펼쳐진다. 2승을 거두고 있는 강도경 선수와 1승 1패로 오늘 경기를 이겨야 재경기를 펼칠 수 있는 박정석 선수의 경기여서 그 어느 경기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이다. 2경기는 1승 1패를 거두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처음으로 스타리그 8강 무대를 밟아보는 임정호 선수와 정석 테란으로 불리우며 수려한 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김정민 선수와 경기를 펼친다. 김정민 선수 역시 1승 1패를 거두고 있어서 오늘의 승자가 이미 3승으로 8강에 진출해 있는 변길섭 선수와 함께 8강에 진출하게 된다. 3경기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와 승리하면 8강 직행, 패하면 재경기를 펼치게 될 성학승 선수의 경기이며, 마지막 4경기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베르트랑 선수와 테란의 강자 한웅렬 선수의 경기이다. 오늘의 마지막 경기 역시 베르트랑 선수가 패할 경우 재경기의 소지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이다.
1경기는 오늘의 빅 경기인 박정석 선수와 강도경 선수의 경기였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한 강도경 선수와 프로토스의 마지막 희망으로 프로토스 유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박정석 선수의 경기는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 역시 뜨거웠다. 박정석 선수는 초반 강도경 선수의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유리한 듯 하였으나, 강도경 선수는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리드 하는듯 보였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강함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박정석 선수는 꾸준히 생산한 병력과 화려한 컨트롤로 강도경 선수의 본진과 확장 기지를 정신 없이 몰아치며 결국에는 승리, 2조는 홍진호, 강도경, 박정석 선수가 재경기를 펼치며 승자 두명이 8강에 진출한다.
2경기는 김정민 선수의 끈기가 돋보인 한판 이었다. 초반부터 줄곧 상대를 몰아치며 많은 병력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던 임정호 선수는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아보나 하였으나, 순간의 방심이 경기를 그르치게 되었다. 많은 병력을 끈기와 컨트롤을 선보인 김정민 선수에게 계속 잃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더니 김정민 선수가 임정호 선수의 확장을 꾸준히 저지하며 결국 역전승, 8강에 진출하였다. 임정호 선수는 다 잡은 8강을 놓치게 되어 아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3경기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임요환 선수와 승리하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 하지만 패배하면 재경기를 펼쳐야 하는 성학승 선수의 경기였다. 임요환 선수는 상대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빠른 공격을 감행, 성학승 선수의 허를 찌르며 예상외로 경기를 초반에 승리,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진출하였으며, 성학승 선수는 실력을 펼쳐보이기도 전에 패배하여 무척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임요환 선수의 승리로 성학승, 최인규, 조용호 선수가 1승 2패 동률을 이뤄 재경기를 펼치게 되었으며 승자 한명이 8강에 합류하게 된다.
오늘의 마지막 경기인 4경기에서는 최근 강한 상승세를 타고있는 베르트랑 선수와 테란전의 최강자라 불리우는 지난 시즌 4위의 한웅렬 선수의 경기였다. 오늘 한웅렬 선수가 승리할 경우 베르트랑, 한웅렬, 장진남 선수가 동률을 이뤄 재경기를 펼쳐 2명의 선수가 진출하게 되며, 베르트랑 선수가 이길 경우 베르트랑 선수가 3승으로 조 1위, 장진남 선수가 조 2위로 진출하게 되어 한웅렬 선수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한웅렬 선수로서도 베르트랑 선수의 상승세는 잠재우기 쉽지 않았다. 베르트랑 선수는 초반 불리한 분위기를 일꾼인 SCV를 잘 활용하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 결국엔 불리함을 역전시켜 승리를 차지, 3연승을 거두며 멋지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웅렬 선수는 아쉽게 탈락하였으며, 장진남 선수가 8강에 진출하였다.
재경기의 대진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B조 재경기
강도경 VS 홍진호 맵 : 개마고원
홍진호 VS 박정석 맵 : Neo Bifrost
박정석 VS 강도경 맵 : Neo Vertigo
C조 재경기
최인규 VS 조용호 맵 : Neo Forbidden Zone
조용호 VS 성학승 맵 : Neo Vertigo
성학승 VS 최인규 맵 : 개마고원
SKY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온게임넷과 스포츠 조선이 공동 주최하며, ㈜게임 앤 컴퍼니가 주관, SK 텔레텍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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