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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8 23:05:58
Name DeeperKyo
Subject Terran vs Protoss
황제가 나오기 전까지...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처럼 테란은 저그와 토스의 전쟁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4강 한 번 못밟아 본 종족이었건만..

그 분이 오시고 장진남, 홍진호 기타 등등 여러 저그를 울리시니 테란이 득세를 하더군요.

테란의 상승세는 1.08을 등에 업고 멈출 줄 몰랐는데....

2001년 천하통일을 노리는 황제는 Garimto님에게 석패하시고..(물론 2001년은 황제의 해)
Starcraft계는 평온하게 돌아가는 듯 하였으나.

02-03 이윤열, 03-04 최연성, 04-05 전상욱이 토스전에서 득세를 하면서 과연 저들이 테란인가 눈을 의심하게 하더군요.

최근에는 오영종 선수와 박지호 선수가 분전을 하고 있습니다만...

각설하고, 테란대 토스 적어도 토스에게 전보다 많이 힘겨워 졌습니다.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심심하기에) 제 나름대로의 테란대 토스 지론을 적어볼까 합니다.

테란과 토스에서... 테란의 장점이란?
무진장 많은거 알지만,
첫째가 200을 채웠을 때 미친듯한 화력
둘째가 스타계에서 가장 사기같은 업글효과
셋째가 75원짜리 터렛으로 토스를 장님만든다는 점
넷째가 리버 스캐럽보다 사기같은 마인
등등... 저 토스입장에서 불평을 하려니 끄팅 없군요 뭐 이런 것 등등이 있네요.

그면 역으로 토스의 입장에서 토스의 장점이란?
첫째가 세가지 테크로 정찰 허용을 안 했을 때 테란에게 혼란을 준다는 점
둘째가 캐리어..
셋째가 확장력, 도망자 프로토스란 거 까지 있을 정도니...
등등이 있겠군요.

원론적인 것을 벗어나서, 최근 토스대 테란의 기이 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테플전..
전투에 있어서 테란은 원거리 유닛에다 스플래쉬 유닛이기 때문에 그 화력과 시너지 효과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30-40이 많은 인구수로 용감하게 프토가 몰살하는 경우가 많죠.
스타리그 998 오영종대 서지훈의 발키리 경기에서 2기의 속업 셔틀을 동반하고서도 서지훈의 삼룡멀티를 막지 못해서 OTL한 경기가 뭐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오영종이 몰살한 건 아니었지만 머릿수로는 오영종이 확실히 많아보였음에서 결과는 허무했죠.

어떤 맵이든지 경기를 거듭할 수록 테란은 대부분 적응을 하고 벨런스를 5:5 혹은 그 이상으로 맞춰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란은 12의 사거리를 가진 탱크를 가지고 있어서 맵 지형을 이용하는 전술을 하나하나 늘여갈 수 있고 수리가 가능한 건물을 여러가지 입구막기 방법을 강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노스텔지어를 예로 든다면(테란에게 압도적 벨런스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맵이 사용될 마지막 즈음에는.. 테플전에 가운데 성벽을 이용하여 가로가 아닌경우 프토와 반팅싸움을 하던 모습을 많이 보셨스리라 생각합니다.
로템의 성벽과 가운데 지형은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05년 이후에 테란이 발견하여 물고늘어지기 시작한 200메카닉의 압도적 화력과 12의 사거리를 가진 탱크를 이용한 전투에서의 전술적 활용... 프토 입장에서 살인적입니다.

크게 보아 이 두가지가 현재의 테플전에서 테란이 꿀리지(?) 않는 기이 현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밀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이 외에도 많겠죠 허나 뭐 프토가 암울만 하진 않으니깐 그래도 50%근처의 승률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프토 암울론자이긴 하지만 프토에게도 한 줄기 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 것도 몇줄 끄젹여 보겠습니다.

So.1에서 보여준 사신의 경기가 그 캐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간단하게 다크 플래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S급 테란을 잡으려면 '살기'가 필요합니다.
상대가 한번 어긋나는 순간 경기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는 '살기'가 있으면 S급 테란도 제압이 가능합니다.
제가 말하는 '살기'는 최연성의 압도적인 플래이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종족에서 예를 들자면 박성준 선수 ...
이 선수 저그대 저그 보시면 상대가 유리해도 저글링에 확 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찰나의 방심 혹은 어긋남을 노리는 '살기'는 대단합니다. 대 테란전 박성준의 전투에서도 빈틈을 파고드는 그런 살기는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상대가 준비하지 못한 틈을 파고드는 '살기'로 괴물 최연성을 오영종 선수가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냥 물량전으로 나갔을 때 오영종이 이겼으리라 생각하는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기'는 전투에서 나올 수도 있고 전략에서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요.

테란이 추구하는 강함이 '압도적임'이라면, 타종족에서 그 단단한 테란의 '압도적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살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살기'는 양날의 검이 되어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테란 외의 종족이 최강으로서 롱런하기 힘든지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짧은 견해로는 최연성 급의 '압도적임'을 타 종족에서 만들어 내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제껏 없었으니까요..

저희집에는 MSL이 나오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 유면한 김성제 선수의 경기를 몇번 보지 못해서 그 쪽에 대해서는 별 말을 하지 못하였던 것이 좀 아쉽긴 하네요..
죽 읽어보면 편파적이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한 선수의 명명도 얼마 되지 않고 프토의 입장에서 썼으니까요.

그치만 나름대로 열심히 썼으니까 이해해 주십사합니다.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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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로더
05/12/28 23:11
수정 아이콘
흠... 김성제 선수의 경기들을 몇번 못 보셨다고 했는데
김성제 선수의 대 테란전 경기를 보면 정말 덜덜덜;;
신예ⓣerran
05/12/28 23:25
수정 아이콘
프토에게는 제가볼때는 후반까지 몰고가지 말고 끊임없는 견제와 아비터를 활용하여 언제나 비효율적인 싸움밖에 할수없는 프로토스에게 좀더 효율적인 운영을 하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이.;
DeeperKyo
05/12/28 23:33
수정 아이콘
운영으로 답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S급 테란과 운영싸움, 정말 힘겨워 보입디다. ㅠ.ㅠ
Battle.net에서는 그럭저럭 통하는데 OTL
DeeperKyo
05/12/28 23:35
수정 아이콘
하기사 안되는게 어딧겠어요. 수비형도 첨에는 안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강민 선수가 저그 상대로 연전연승하시잖아요. ^_^;;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죠.
05/12/29 00:17
수정 아이콘
테란이 종족최강이 되는 이유는 플토전에도 할만 하고.. 저그전에서 엄청 이득을 보기 때문일거 같은데요.. 저그나 플토는 한 종족만 잡을 뿐이어서.. 최강의 힘을 발휘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플토가 테란만 만난다면.. 우승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그동안 플토가 우승한 게 테란잡고 우승한 케이스가 많으니.. 또 우승전적 보니.. 테란하고 플토하고 비슷하더이다..
05/12/29 00:20
수정 아이콘
물론 맵이 어떠냐에 따라 저그가 테란 잘 잡을 수도 있고.. 플토가 저그 잘 잡을 수도 있고 .. 그렇게 되겠지만..
05/12/29 03:05
수정 아이콘
딴지 같지만 오타가........ 유면한-------> 유명한 김성제 선수

테란의 적응력은........... 수비력에서 나오는 거죠 ..
왠지 돌 날라 올 듯한 ㅡ.ㅠ;

그래도 다 프로 선수들이라서 해결책이 나오리라 봅니다.
유니콘
05/12/29 04:32
수정 아이콘
어... 이런 글은 자유게시판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도 플토 유저이긴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이기면 더 재미있지 않나요?
프로토스 화이팅~!
swflying
05/12/29 09:51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밸런스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불리한상황..그것이 프로토스의 매력아닌가 싶습니다.

테란게이머들의 각고의 노력을 추호도 깍아내리고 싶진않고요.

대신 플토게이머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성적이 안나온다는이유로 까는분들만 없으셨으면...
05/12/29 09:59
수정 아이콘
올해초 패치된 1.12이후 성적은 전체적으로 플토쪽 승률이 55%정도나오고 일부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오영종 31전 19승 12패 61%
박지호 34전 21승 13패 61%
송병구 30전 16승 14패 53%
박정석 29전 17승 12패 58%
강민 34전 23승 11패 67%
김성제 21전 13승 8패 61%
전태규 16전 12승 4패 75%
박용욱 21전 8승 13패 38%

서지훈 26전 13승 13패 50%
이윤열 24전 13승 11패 54%
최연성 33전 18승 15패 54%
이병민 21전 11승 10패 52%
임요환 45전 24승 21패 53%
전상욱 15전 12승 3패 75%
박용욱선수는 성적이 매우 안좋지만 빼기 아쉬워서 넣었습니다.
05/12/29 10:01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테란은 손이 많이 가고 컨트롤이 어려운 종족이었는데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게이머 전반적인 실력향상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최상 프로급 경기에서는 유닛 하나하나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만 있다면 최고로 강해지는 종족이 테란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아마추어 및 준프로급 밸런스는 플토가 다소 앞선다고 봅니다.
다만 테란으로 플토를 이길 수 있는 탄탄한 전략이나 스타일이 많이 개발되어서 비등한 실력에서도 테란이 플토를 이기기가 좀 더 쉬워진 듯 하긴 합니다.
하지만 오영종 선수의 준결승, 결승 경기에서 잘 드러났듯이 테란이 플토를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승부는 아직도 언제나 살얼음판이고 그것이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05/12/29 15:01
수정 아이콘
게임리포트..
솔라리~
05/12/29 15:09
수정 아이콘
토스가 게릴라 잘해주고 자원 타격 안받으면 테란한테 불리하진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창선 해설이 말한것 처럼 테란이 어느정도 타이밍에 나와서 토스 유닛과 싸워줘야지
토스가 캐리어+템플러+드라군+발업질럿 다수를 갖추게 하면 힘들다고 한게 생각나네요...
꼭 후반가면 테란이 이기는건 아니라 봅니다 물론 맵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암튼 프로토스 화이팅입니다...
그대는눈물겹
05/12/29 16:50
수정 아이콘
아비터뜨면 생각보다 난감하더군요.
스테이시스필드가 생각외로 많이 얼려져서
무섭더라구요. 템플러의 스톰샤워도 무섭고
05/12/29 17:29
수정 아이콘
자게로...
05/12/29 20:58
수정 아이콘
뮤티님 자료...전상욱 15전 12승 3패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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