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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4/25 02:24:02 |
Name |
kama |
Subject |
ITV 팀배틀 최강전 후기~ |
흠, 오랫만에 후기를 쓰는 것 같네요. 시험이 내일이지만 열심히 보고 씁니다......명복을 빌어주시길ㅡ.ㅡ
1경기 : 전태규(선봉) vs 주진철(중진) 맵 : 로스트 템플.
전태규 선수 6시, 주진철 선수 8시. 암울하다는 6시이지만 대 테란 전이 아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을 듯 싶네요. 자세히 안봐서 초반 빌드는 모르겠고 어쨌든 전태규 선수는 입구를 질럿과 포토 캐논으로 막은 후 템플러 체제로 가고 주진철 선수는 앞마당을 먹고 뮤탈 체제로 갑니다. 안전제일 답게 여기저기 포토 캐논을 박아놓기는 하지만 주진철 선수 뮤탈로 이리저리 게릴라, 큰 소득을 얻지는 못했습니다만 하이템플러를 좀 잡고 병력 묶는데는 성공. 그 사이 미네랄 멀티까지 먹습니다. 그리고 하이브와 함께 히드라 생산. 전태규 선수도 질럿, 드라군, 아칸, 템플러 조합으로 이리저리 뜷으려고 애를 씁니다만 실수로(ㅡ.ㅡ) 질럿 발업을 안했네요. 김동수 해설의 놀림은 여지없이 이어지고~ 쑥수러운지 창에 멘트를 띄우는 전태규 선수. 화려한 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으로 저그 병력을 많이 잡기는 했지만 병력 손실이 컸고 미네랄 멀티 시도가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 후 주진철 선수는 아드레날린 업 저글링과 히드라 럴커 체제로 12시와 2시를 전.부 먹습니다. 역시 부자저그......전태규 선수 2시 미네랄만 부수고 방어를 하다가 병력을 잔뜩 이끌고 9시 미네랄 멀티까지 미는데는 성공. 하지만 역시 병력을 많이 잃고 후퇴합니다. 그후 전태규 선수 미네랄이 다 떨어져 프로브 릴레이 하고 다시 모은 많은 수의 병력으로 12시 3군데 멀티를 전부 미는데 성공. 하지만 주진철 선수 역시 업 저글링으로 앞마당을 씁니다. 결국 최후의 병력을 이끌고 2시를 치러가던 도중 울트라리스크를 만나고선 산화. 주진철 선수의 승!
전태규 선수......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언제나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 코믹토스~ 사이오닉 스톰의 현란한 공격이 돋보였지만 주진철 선수의 압도적인 물량을 버티지는 못했네요. 요즘 저그가 이기는 경기만 보는 것 같은데 그래도 재밌습니다^^
2경기 : 주진철(중진) vs 장진남(중진) 맵 : 헌터
저그 vs 저그......가 될 줄 알았으나 장진남 선수는 어느때처럼 헌터임을 알고 프토를 선택했네요. 주진철 선수에게 다행히도 장진남 선수 11시, 주진철 선수 6시. 장진남 선수는 3게이트까지 올리고선 역시나 입구 압박. 주진철 선수는 성큰을 짓고 빠르게 레어업을 갑니다. 입구를 틀어막을 듯이 파일론을 짓는 장진남 선수, 하지만 저글링들이 빠르게 뛰쳐나가 본진을 습격하네요. 장진남 선수, 이상하게도 포지가 아닌 그사이버네틱 코어(맞나?)을 짓었네요.(ㅡ.ㅡ) 그럼 파일론은 왜.......주진철 선수, 장진남 선수 못지 않은 저글링 컨트롤로 괴롭히네요. 장진남 선수, 이제 다른 프토 유저의 괴로움을 알았습니까~^^ 럴커가 나오면서 저그 입구에 버티고 버티던 질럿 7마리는 산.화. 곧바로 치고 올라가는 주진철 선수. 입구에 포토 2개 박으면서 버티는 장진남 선수. 하지만 그대로 진격을 하는 저글링 럴커에 입구 뚫히고 옵저버는 뒤늦게 나와보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 주진철 선수 승!
장진남 선수, 앞으로는 대 프토 상대로의 저글링 러쉬를 좀 삼가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도^^ 너무 어설프게 입구를 막았던 것이 패인 같네요. 입구를 막을 생각이었다면 포지를 먼저 졌어야하지 않았을까......주진철 선수, 개인적으로 물량은 대단하지만 컨트롤은 중간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봐야겠네요.(그렇게 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한때 박정석 선수가 그렇게 생각되어졌는데 지금은 엄청난 콘트롤러가 됬으니 주진철 선수도 이제 슬슬.......
3경기 : 주진철(중견) vs 홍진호(대장) 맵 : 윈터 콘퀘스트
그래도 저그 vs 저그는 홍진호 선수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똑같은 빌드로 나가는 두 선수. 홍진호 선수는 특이하게 스콜지로 오버로드 사냥을 하네요. 아마 오버로드 트러블을 일으키고 저글링으로 밀 생각 같았는데......저글링 입구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안에 들어가지만 별 성과없이 전멸. 그 와중 주진철 선수의 뮤탈 소수가 드론 사냥에 나서지만 스포어에 도망. 그 후 뮤탈과 저글링을 모으는 두 선수. 하지만 한 번의 뮤탈 싸움에서 지고 드론 학살당한 주진철 선수가 마지막으로 저글링 러쉬를 가지만 실패하고 남은 드론까지 학살 당하자 gg. 홍진호 선수 승!
상당히 평범한 형태의 저그 vs 저그 전인 것 같네요. 스콜지가 오버로드로 달려드는 진귀한(?)장면이 인상깊네요.
4경기 : 홍진호(대장) vs 유병준(대장) 맵 : 라이벌리
드디어 기대하던 사장님의 등.장^^ 최근 BJ Ent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데(겜TV에선 김정민 선수가 8강 올라갔죠) 과연......하지만 역시 일명 NC류 테란에 극강인 홍진호 선수이다보니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 시합은 해설진의 말대로 공격의 극강과 수비의 극강의 대결......어쨌든 8시 홍진호 선수, 5시 유병준 선수. 홍진호 선수는 저글링을 가능한 소수만 뽑고 앞마당 히드라 체제. 유병준 선수는 가장 기본적인 마린 모은 후 투 메딕, 투 파벳 후 러쉬. 러쉬를 확인한 홍진호 선수 성큰을 늘립니다. 테란이 돌아서 들어오려 하자 또 2개의 성큰을 박아 총 6개의 성큰으로 튼튼하게 지킵니다. 유병준 선수는 커맨드 센터 지으면서 투 팩토리 체제로 가는데 이 때 홍진호 선수의 히드라 한 부대 정도가 기습 진입. 입구 지키던 소수의 마메를 잡고 탱크까지 파괴합니다. SCV소수 잡고 돌아온 병력에 전멸하지만 그 사이 멀티 시작. 유병준 선수 앞마당 내려오지만 2번의 히드라 러쉬에 이은 일점사로 앞마당 커맨드 센터가 파괴되는 봉변을 당합니다. 그래도 꾸준히 병력을 모아 전진을 하는 유병준 선수의 병력, but 좁은 구역에서의 협공에 전멸당합니다. 상당히 좁아서 테란이 좋겠구나 했는데 정확하게 마메쪽으로 럴커, 탱크 쪽으로 히드라를 보내는 홍진호 선수. 역시 대단.......그 후 유병준 선수 다시 병력을 모으지만 3시쪽 멀티차 병력 이동한 사이에 폭탄 드랍. 많은 건물을 잃고 돌아온 병력으로 막기는 하지만 그 사이 대규모 병력이 앞마당 침공. 결국 gg를 칩니다. 홍진호 선수 승!
역시 홍진호......대 테란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유병준 선수가 중앙 싸움 때 마메가 조금 탱크와 떨어져있던 것이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좁은 지형이 결코 테란에게만 유리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던 순간.(좁은 곳에 몰려있는 마린에게 럴커는......죽음! 거기에 탱크 때문에 물러서기도 힘들었고......)어차피 초반 기습적인 히드라 러쉬로 승부는 꽤나 기울었었지만......아쉽네요. 아직 BJ Ent의 위력이 발휘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러고보니 챌린지 리그를 이어서 저그 전승이네요(도합 16승....인가? 제가 본 시합 중 저그가 경기를 한 시합은 전부 저그 승......챌린지 리그 8승, 네이트배 스타리그 3승, 오늘 경기 4승. gembc와 겜TV를 못봤기 때문에......) 역시 저그가 강해지는 느낌.......뭐, 곧 있으면 타종족이 타파할 전술을 세우겠죠.(플토는 조금......암울.....조금이 아닌가? 사이오닉 스톰 원상태가 힘들더라도 로보틱스와 템플러 아카이브의 가격 인하라도......) 그리고 내일(오늘?)있을 라이벌전.....정말 기대됩니다. 초청전이라서 그런지 쟁쟁한 선수들. 주진철 선수는 또 나오네요.(ITV의 간판^^)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경기 역시 빅게임인데 기억이 안납니다ㅡ.ㅡ(내일이 전공 시험~ 랄라~) 단 한경기,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시합만이 똑똑히 기억이 나네요. 안전제일 프로토스 vs 우주방어 테란^^ 유병준 선수의 스타일이 공격적으로 변했다고는 하지만.......정말 기대가 됩니다. 과연 누가 최고의 디펜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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