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4/24 17:24:36
Name sylent
Subject OSL 관전일기 - 3세대를 열다 (수정1)
OSL 관전일기 - 질레트 2004 스타리그 조지명식 (2004년 4월 23일)


3세대를 열다

[질레트 2004 스타리그]가 품고 있는 수많은 정치적 의미 중 가장 유심히 살펴봐야 할 점은 무엇일까? 그렇다, ‘2세대 프로게이머‘ 시대를 이끌어온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와 ’폭풍 저그‘ 홍진호 선수를 동시에 만날 수 없는 스타리그라는 점이다. ’천재‘ 이윤열 선수는 [KT-KTF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2세대 프로게이머‘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고, ’몽상가‘ 강민 선수는 [NHN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으로 ’3세대 프로게이머‘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3세대 프로게이머’ 시대의 1장을 [질레트 2004 스타리그]에서 읽을 수 있다.


A조 : 강민(P) - 최연성(T) - 박정석(P) - 이병민(T)

강민 선수가 시드를 확보 한 이상, ‘죽음의 조’를 피할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강민 선수의 입장에서 팬들의 목소리를 피해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피해갈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16강에서 최연성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자신의 우승 기상도를 맑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강민 선수에게 더 나은 무엇인가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지난 시즌의 페이스를 잃지만 않는다면 여전히 우승 후보 1순위이므로.

‘괴물’ 최연성 선수의 기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지만,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공식맵이 MBC게임의 공식맵에 비해 테란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이윤열 선수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의 우승 경험이 있을 뿐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벽은, 그렇게 높다.  

‘영웅’ 박정석 선수와 ‘골든보이’ 이병민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비록 박정석 선수는 강민 선수에게, 이병민 선수는 최연성 선수에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기본적인 기량 자체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선수들이 선수들인 만큼 잦은 물량전이 예상된다. 박정석 선수든 이병민 선수든 ‘한 물량’ 하는 선수들이 아니던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B조 : 전태규(P) - 박성준(Z) - 한동욱(T) - 최수범(T)

“테란은 테란일 뿐이고, 저그는 저그일 뿐“인 ‘안전 제일’ 전태규 선수는 같은 조에 프로토스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세러모니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인들이 두 명이나 포함 되었다는 점과 박성준 선수를 <노스텔지어>에서 상대한다는 점 역시 전태규 선수에게 나쁘지 않다. 언제나 게임을 지배하는 ‘제우스’ 전태규 선수,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에 가까운 그의 의지가 [질레트 2004 스타리그]에도 통할것인가?

임요환 선수를 잡으며 단숨에 저그의 희망으로 떠오른 ‘Jr.폭풍’ 박성준 선수. 홍진호 선수의 스피드와 변은종 선수의 뚝심을 버무린 듯한 박성준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수많은 저그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지만, 프리매치에서 보여준 박용욱 선수와의 일전은 애매모호한 뒷맛을 남기고 말았다. 이제 남은 것은 ‘대 테란전’ 만큼이나 ‘대 프로토스전’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것 뿐이다.

‘리틀 임요환’ 한동욱 선수가 ‘Jr.폭풍’ 박성준 선수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점이다. 조용호 선수와 박태민 선수를 차례로 잡아내며 검증된 바이오닉 컨트롤에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메카닉 운영, 게다가 어린 나이까지, 한동욱 선수는 테란 플레이어로 성공하기 위한 많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단, 지나친 겸손함은 위축된 플레이를 가져올 수 있으니, 전태규 선수에게 자신감‘만’ 배우길.

‘대세 테란’ 최수범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은 경기 운영에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체제와 상관없이 무난히 경기를 이끌어 갈 수는 있겠지만, 특별하지 않은 플레이를 상대하는 선수 역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이 길고도 지루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때마침(?) 부상당한 최인규 선수의 브레인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C조 : 나도현(T) - 이윤열(T) - 박태민(Z) - 김성제(P)

‘미스터 벙커링’ 나도현 선수는 기복이 심한 선수이다. 가장 완벽하게 승리하거나, 가장 무난하게 패배하거나. ‘대 테란전’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가장 완벽하게 승리했던 기억에 기반 했겠지만, 그렇지 않았던 경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 특히, 좋은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이 모조리 올라와 있는 [질레트 2004 스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 프로토스전’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운 좋게 박용욱 선수를 치즈러시로 꺾을 수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벙커링과 치즈러시에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윤열 선수는 누구보다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전성기를 열고, 최연성이라는 라이벌을 만나기 전까지 단 한 번의 우승을 차지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실력은 시간에 비례해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우승을 자신할 수 있는 시간도 그에 따라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윤열 선수는 ‘돌진형 테란’만을 고집하는 ‘대 프로토스 전’에 손을 대야 한다. 중요한 곳에서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프로토스 플레이어였다. 앞마당 멀티에 가스가 없는 맵이 두 개나 사용되는 이번 시즌에 가장 중요한 유닛은 벌처, 특히나 마인이 될 것이다. 그가 ‘인내형 테란’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이다.

박태민 선수의 플레이는 변은종 선수이 비해 날렵하지만, 묵직한 맛이 떨어진다. 프로토스와 저그를 상대할 때에는 스피디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지만, 물량으로 밀고 나오는 테란에게는 ‘뚝심’만이 답이다. 체제 변환에 조금 덜 신경 쓰고, 대규모 교전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전략의 끝에 강민 선수가 있고, 힘싸움의 끝에 박용욱 선수가 있다면 박정석 선수는 박용욱 선수에 가깝고, 김성제 선수는 강민 선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환상적인 셔틀 플레이를 무기로 비교적 유연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지만, 병력 집중도가 떨어지는 점은 분명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언제까지나 ‘성장하는 게이머’로 남아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남 프토 성공기’가 계속 되길 바라는 팬들의 성원도 잊지 말자.


D조 : 서지훈(T) - 변은종(Z) - 박용욱(P) - 김정민(T)

‘퍼펙트 테란’ 서지훈 선수가 꾀하는 ‘스타일의 변화’가 얼마나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 하지만, 늘 한결같은 플레이만으로 정상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그에게 ‘인내심’ 이외의 또 다른 모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큰 힘을 실어준다. 챌린지 리그 우승으로 맛 본 자신감에 신의 왼손과 인내심이 더해진다면, 우승하는 길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변은종 선수는 오로지 ‘뚝심’으로 뭉친 선수이다. 레어 테크에서 테란을 잡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 모든 가스를 동원해 생산해내는 러커. 이 두 가지를 양 손에 쥐고 테란을 잡아왔다. 물론 소울 저그 답게 ‘대 프로토스 전’과 ‘대 저그 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3세대 저그 플레이어의 선봉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임성춘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눈빛에 어울리지 않게, 가끔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뉴웨이브’ 변은종 선수가 해결해야할 유일한 약점이다.

박용욱 선수는 강하다. 너무 강한 것이 문제이다.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 가면 ‘악마’스러운 운영으로 승리 방정식을 풀어가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끝내 수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만다. 휘지는 않되, 부러지고 마는 것이다. 3연패 이후, 우승, 그리고 다시 되풀이된 3연패. 김성제 선수에게 ‘힘’을 전수하고, ‘유연함’을 배우자. 이제 머리는 그만 깎아야 하지 않는가.

한마디만 하겠다. 날라는 리치와, 옐로우는 초짜와, 더마린은 싱크와 퓨전하라. 김정민 선수의 고질적인 약점인 ‘대 저그 전’은 변길섭 선수에게, 변길섭 선수의 가장 약한 부분인 ‘대 프로토스 전’은 김정민 선수에게 배우면 해결 될 일이다. 김정민 선수가 프로토스 플레이어인 박용욱 선수를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윤열 선수와의 사투를 기억한다면 서지훈 선수를 두려워하고 있을리도 없다. 8강으로 가는 김정민 선수의 길을 막고 있는 것은 뚝심의 변은종 선수이다. 이제, ‘불꽃 귀족’ 김정민 이어야 한다. 부활의 불꽃은 '대 저그 전'을 극복할 때 피어나는 것이다.

- sylent.


(수정1)

나도현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경기에 대한 설명 중 '벙커링'을 '치즈러시'로 수정합니다. RaiNwith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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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4 18:20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한숨이 나올만큼... 글이네요.
KILL THE FEAR
04/04/24 18:35
수정 아이콘
우와, 잘봤습니다^^ 날라는 리치와, 옐로우는 초짜와, 더마린은 싱크와.....KTF팀과 팀원들에게는 지금이 더없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어느 선수이든지 이런 기회는 쉽게 접하지 못하겠죠^^
04/04/24 18:47
수정 아이콘
서지훈의 '신의 왼손'에 올인. 언제쯤이나 저런 왼손의 움직임을 따라 할수 있을 런지. 부럽다.
거룩한황제
04/04/24 19:24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날라는 리치와, 옐로우는 초짜와, 더마린은 싱크와 퓨전'에 50% 지지, 50% 무효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먼저 각 종족의 두명의 선수가 모두 다른 스타일의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예전 테란 암울기에서의 '임요환과 김대건의 퓨전'이란 상황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그때 당시 두 선수 테란의 암울기에서 빛을 보여준 선수였지요.
박서는 대 저그전에서, 이글은 대 플토전에서요.
하지만 결국 황제의 자리엔 박서가 오르게 되고 이글은 사라지게 되었지요.

우선 날라와 리치의 경우, 날라에겐 확실히 리치에게 영감을 얻을수는 있겠으나, 리치는 오히려 날라에게 먹혀버릴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날라의 경우 리치의 모습을 하나의 전략으로 패턴화 시킬수는 있으나, 날라의 유연한 생각은 리치에게는 매우 부담이 될듯 합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그렇다고 할까요...

옐로와 목동의 경우에도 목동의 모습을 옐로우가 받아 들일수는 있으되, 목동의 경우 옐로우의 초반 극빈저그의 모습을 보기엔 힘들어 보입니다.
역시 옐로우의 경우엔 전략과 타이밍을 노리는 선수이지만, 목동의 경우엔 한방과 자원의 투자쪽에 쏠려있는 선수이지요.

정석과 불꽃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불꽃이 정석의 모습을 닮아갈수는 있겠으나, 정석이 불꽃의 패턴을 따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날라, 옐로우, 불꽃을 고무에 비교하고 싶고, 리치, 목동, 정석을 나무에 비교하고 싶네요.
고무는 가공을 하면 딱딱해 질수는 있지만, 나무는 잘 휘어지는 고무의 특성을 가질수 없듯이 말입니다.
(물론 그들이 서로의 장점을 배워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를 하지만 오히려 위에서 말을 한거와 같이 '박서와 이글'의 모습이 겹쳐지지 않을지...)
리드비나
04/04/24 19:39
수정 아이콘
크허헉 글 정말 잘 쓰시네요~!
★벌레저그★
04/04/24 20:15
수정 아이콘
진호님은 정말 가디언을 사랑하시죠//.. 이번에 초짜식의 목동을 겸비하게 된다면//
최강의 현재 최강의 저그에서// 현재 최강의 프로 게이머도 가능 하실듯후후후//
홍저그여!!! 상대 얼굴이 Yellow 가 될때 까지// 폭풍을 몰아쳐라앗!!!!!!!!!!
04/04/24 20:20
수정 아이콘
먹힌다는 말은 좀 심한것 같은데..강민선수의 스타일은 박정석선수가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힘들긴 하지만, 박정석 선수에게 약간 부족한 타이밍 같은 점은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을겁니다. 예전 스카이배 결승전 임요환선수와의 4경기를 보면, 박정석선수도 절대 전략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니까요.
04/04/24 20: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거룩한황제님의 말에 이의가 하나더 있다면, 홍진호선수가 물량이 부족해서 조용호선수처럼 한방과 자원의 투자를 안하는건 아닐겁니다. 다만 스타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뿐이죠. 그건 임요환선수가 부진한 이유와 일치한다고 보고요. 프로게이머가 서로에게 배울수 있는것은 몇몇순간들의 상황적인 판단과 전략적인 패턴같을 것일테고, 스타일 자체 혹은 물량을 잘 뽑아내는 방법 같은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은 이미 그런정도의 시도는 수많이 해봤을테고, 그런 수준 정도는 뛰어넘었을테니까요.
04/04/24 20:30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프로게이머, 그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최상위권을 이루는 프로게이머들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줘라입니다.
Best_TheMarine
04/04/24 20:44
수정 아이콘
불꽃귀족이라~ +_+
좋은 말씀
정민선수 이번에 부활의 불꽃을 제대로 보여주셔서
우승 하러 갑시다~~!!
04/04/25 00:49
수정 아이콘
리치가 전략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 날라전 패러독스 경기를 생각하면 더우기...
다만 리치는 힘싸움을 다른 어떤 류보다 더 좋아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좋아하는 스타일로, 더 자신 있는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할 뿐인거겠죠.
고무에 비유된 싱크... 누군가 그의 가치를 인정해 주니 너무 기쁩니다.
좋은 글 감사하고,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04/04/25 02:16
수정 아이콘
글 와방-_-b 멋집니다 ^^ 잘 읽고 갑니다. 핵심을 구석 구석 짚어주는 아주 예리하고 좋은 글이네요. 퍼가도 될까요? 물론 출처는 밝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질레트 스타리그와 SKY 프로리그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玉童子의성
04/04/25 03:47
수정 아이콘
멋진글!!! 응원하는 선수는 여럿 있지만, 저그가 우승하면 좋겠네요.
김준철
04/04/25 06:34
수정 아이콘
'이제 머리는 그만 깎아야 하지 않는가.' 이 부분이 대박이군요.. ^^;
RaiNwith
04/04/25 08:52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가 '운좋게 박용욱선수를 벙커링으로 이길수있었다..' 라는 대목은 팬이보기에 좀 그렇군요. (그리고 그 경기는 벙커링이라기 보다는 치즈러쉬가 아닐지.) 물론 대플토전에 약점이 보이는것은 사실이나 지난대회 16강 재경기 온게임넷 테란대플토전 최고인 전태규선수를 이긴경기도 기억나는군요.
04/04/25 09:51
수정 아이콘
정말 3세대라는 것이 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군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윤열 선수가 우승한 것이 2세대?라는 것의 종지부를 찍었는지도요.

변길섭 선수가 과거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벌처 컨트롤 다시한번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과연 그 3세대라는 범주 안에 강민 선수가 포함되는지도 논란거리일 수 있습니다.

이번 질레트배에서 등장한 신예들이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아울러 다음 리그에서 선보일 수도 있는 임요환, 홍진호 선수의 선전여부도 관심거리겠네요.
04/04/25 10:38
수정 아이콘
질레트배는 4세대가 아닐지.. 이윤열이 이끄는 3세대가 버티고있었던 스타리그에 4세대 게이머 완성형테란 최연성 이병민 나도현 한동욱 저그로 박성준 선수들이 등장하므로서 4세대 게이머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빠손빼요
04/04/25 11:3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페이스만 잃지 않는다면, 우승 후보 1 순위라.. 온게임넷은 그리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죠. 수백명의 선수가 강민이 우승하는 걸 지켜보며 연구했을 겁니다. 지난해 보다 더 혹독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우승할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말은 이윤열같은 천재 플레이어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죠. 즐기기보단 괴로울 정도로 연습해야 성과가 있을 겁니다. 나도현선수가 박용욱선수를 운좋게 벙커링으로 꺾었다? 정말 운이라고 보십니까?? 나도현선수가 벙커링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실에 파묻혀서 계산에 계산을,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을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전 그걸 운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Trick_kkk
04/04/25 13:21
수정 아이콘
온겜넷의 벽은 왜 더 높아야 할까요. 온게임넷이나 엠게임이나 똑같은 선수들이 경쟁하는 곳인데 말입니다.
온게임넷의 권위와 위상은 엠겜보다 더 높을지 몰라도 벽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빠손빼요
04/04/25 13:35
수정 아이콘
itv 에서도 똑같은 선수들이 경쟁하죠.
엘케인
04/04/25 14:29
수정 아이콘
저기요.. 이 글은 추게로 안가나요?? // 제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흥미진진하게 글을 잘 쓰셨네요~
04/04/25 16:39
수정 아이콘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이라는 말은 그만큼 저번 리그때의 강민이 잘했다는 것이겠지요.또 최연성의 경우에도 분명 테란의 경우 MBC게임쪽이 온게임넷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측면은 분명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04/04/25 18:32
수정 아이콘
흠.. 프로토스의 경우 확실히 온게임넷쪽이 mbc게임보다 훨씬 나은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04/04/25 18:56
수정 아이콘
글이 너무 멋집니다!! 하지만 코멘트에서도 들어나지만 약간의 문제점은 있군요. 드래곤볼을 보면서 퓨전을 한 손오공과 베지터는 최강인것 같았지만 그것이 누구냐란 의문은 들더군요. '당신은 누구인가?"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그것을 승리해내는 자를 우리는 더 기억합니다. 대나무류의 조정현선수등. 승리하는것에 목말라하는 팬과 선수라고는 하지만 완전한 퓨전으로 자신과 자신의 게임을 바꿀 필요는 없는것은 아닌가....자신의 특성을 더 키워 가꾸는 것이 낫지 않은가...
그냥 제소견입니다. sylent님의 의견에 보충적으로~^^
이지헌
04/04/26 23:39
수정 아이콘
다들 언어의 연금 술사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최연성 우승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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