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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7 04:20
1. 사생아.
도가 문파니까 그나마 허용이라고 치죠... 의천도룡기 장취산도 결혼 했으니까. 물론 화산은 규율이 엄격한 전진 도계지만.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니. 2. 여자가 무공 배운다고 무시... 뭐 시대상 그럴 수 있다 칩시다. 3. 매화가 없는데 매화검법도... 불가능은 아니죠. 원래 화산에는 매화가 없었으니. 4. 장문인들. 화산에는 여러 도파가 존재했고 그들이 연합하여 만든 게 화산파다... 고로 화산파는 사실 하나가 아니다(?) 억지로 설정 부여하면 장문인'들'도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5. 고아라고 왕따... 극도로 타락한 화산파면 가능한 스토리긴 하죠. 고아 따위는 받아주지 않고 돈 싸들고 가야 본산 제자든 속가 제자든 받아준다든지? 6. 정식 제자가 아니어도 사형제는 존재 가능. 무기명 제자를 문파에서 어느 정도 인정해주냐는 문파 마음이라. 7. 일개 사형이 비급고->문파가 개판이고 사형이 장문제자쯤 되면 가능. 8. 매화검법 대성... 희대의 천잰가 보죠. 9. 내공을 다 써서 제대로 못 싸움->말이 이해가 안 됩니다... 10.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단전이 망가짐->좋지 않은 부위를 맞았나 보죠. 11. 갓... 갓... 갈喝!
23/01/17 04:41
의미 부여하면 딱히 틀린 설정들은 많이 없는데...보통 국내 무협상 마교 발호를 막기 위한
문파는 대부분 곤륜파에 치중되어있는데 그래서 가끔 곤륜이 멸문당하는 수모를 당하죠... 마교를 막기위해 산....이면 곤륜산이 더 어울리긴 하는데 뭐 저긴 또 설정이 다르겠죠 뭐...
23/01/17 07:37
애초에 무협세계가 실제 역사 속 세계도 아닌데
뭔 상관인가 싶습니다 저 동네는 공동장문인 있고 화산근처에 마교가 있나보죠 굳이 따지자면 저딴 것 보다 사람이 환생하고 회귀하는게 더 말같잖은 소리 아닐지
23/01/17 08:12
이 글은 환생이 말이되냐는 류의 소리가 아니죠. 그럴거면 무공이 있는게 말이 되냐고 했겠죠. 관련해서 피쟐에 좋은 글이 있으니 읽어보시죠.
https://pgr21.co.kr/freedom/97275?divpage=19&ss=on&sc=on&keyword=핍진성 핍진성 : 어떠한 서사물을, 사회적으로 보편화되고 합의된 관습, 상식, 지식 등을 통하여 '그럴듯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적인 현상.
23/01/17 09:40
제가 쓴 글인데, 약간 더 덧붙이자면, 정의는 맞습니다만, 여기서 추가로 붙여야할 건 '문창과 내에서, 대학원생이나 교수님들조차도 핍진성의 정의로 삼는 것이 제각각이다'라는 게 들어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비평 가르치는 교수님조차도 제 주장에 대해서 '틀린 건 아닌데 여기서 더 축소한 개념이나 확장한 개념에 대해서도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 없다'라고 하실 정도였으니......
이게 개념이 워낙 확장되어있다보니까 딱 뭐라고 정의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때문에 관련 논문에서도 핍진성에 대한 정의를 '여기서는 소쉬르의 ~~~한 것으로 어떠어떠한 것으로 정의한다'라고 하는 식이 많고요...
23/01/17 09:41
예 이글은 저도 읽은 기억이 나네요
말씀하신대로 장르소설에서의 핍진성이란걸 본문 사례와 대입해보다면 언급된 소설에서 나온 배경이나 설정에 대하여 독자들이 그럴 듯 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가 입니다 그렇지 못하다고 까는 글이구요 그리고 이런 내용들의 핍진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건 링크 글의 내용처럼 글 내부적인 개연성 설정에 대해 독자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공감대 등일 것입니다 이중 작품 내적으로 이런 설정들을 얼마나 개연성있게 풀어내는가는 일단 제가 작품을 읽지 않아서 모르겠거니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바도 그게 아니니 넘어가고 외적으로 설정의 핍진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통은 사실성과 보편성 정도겠죠 결국 본문이 말하는 바는 이겁니다 '이건 내가 아는 화산파(무협)가 아니야' 그런데 사람들이 아는 '그 무협' 이란? 뭐 구파일방이 있고 화산파는 도가계열의 검문이고 이십사수매화검법을 쓰고 개방은 거지문파고 방주는 항룡십팔장이 절기이고 마교는 감숙성에 있는 힘을 숭상하는 미치광이 정복광이고 곤륜파는 마교의 발호를 최전선에서 막고 .. 이런거겠죠? 그런데 이런 설정은 당연히 사실이 아닐 뿐더러 아주 오랜기간 사람들이 문화적으로 공감하던 내용도 아니고 그저 20세기 중후반에 나온 누군가들의 작품/설정에 대한 무분별한 도용과 차용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뭐 예를 들면 사조영웅전 이라거나 즉 그럴싸하고 탄탄한 설정을 가진 몇몇 창작물과 그것을 무차별적으로 도용하고 짜집기한 다수 작품에서 공유하는 세계관이 이 글에서 말하는 무협소설이 지켜져야 할 무협의 세계관인 것입니다 그리고 무협에서 회귀나 환생 전생 인생 다회차 등이 대세가 된 건 최근의 일입니다 기존 무협에서 거의 적용되지 않거나 혹은 있었어도 아주 마이너였을 설정이 어느 순간부터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거의 모든 무협이 환생정도는 기본 옵션이 되었죠 그리고 인간은 당연히 환생이나 회귀하지 않으며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런 회귀나 환생등은 별다른 개연성 없이 일어납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누구몸이였다 대한민국에서 사고로 죽었는데 내가 남궁세가 도련님이네? 무슨무슨 물건을 쥐고 죽었더니 회귀 우습지 않습니까? 한쪽에선 시작은 누군가의 창작이였을 뿐인 배경에 약간의 손질을 한 것 만으로 작품 내부의 개연성등은 알아볼 생각조차 없이 까면서 (물론 저도 본문의 소설이 작품 내적으로 저런 설정들을 기가막히게 풀어낼 거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보편적이지도 사실적이지도 않고 보통은 작품 내적으로 개연성과 설득력조차 가지지 못하는 대형 설정을 아무 꺼리낌없이 받아들이고 있으니까요 저도 단순히 환생이 말이 되냐 아니냐를 논한게 아닙니다 결국 언급하신 그 '핍진성' 을 적용하는 기준에 대한 차이를 지적한 것이죠
23/01/17 09:50
근데 도용과 차용의 결과라고 보기엔, 이미 어느 정도의 세계관이 형성되어있고, 보통 독자들이 '무협' 하면 기대하는 틀이 있잖습니까.
음식점으로 비유하면, 분명 스테이크집이라 해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는데 갑자기 불판 깔리고 거기에다가 돼지고기 구워주는 겁니다. 이것도 스테이크 아니냐면서...... 말씀하신 환생이나 이런 개념은 굳이 따지자면 샐러드나 소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크의 맛을 살리는 재료지 결코 그게 주가 될 수 없죠. 환생물이라 해도 보통 환생이 주가 되진 않잖아요? 환생은 어디까지나 스토리를 쉽게 끌고가기 위한 부가요소에 가까운 것이고(현대지식을 이용하든 뭐든 간에), 결국 주는 '무협의 세계관 안에서 환생자가 어떤 활동을 하는가'가 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협이나 판타지같은 경우(특히 한국 판타지), 클릭하기 전부터 독자들이 어느 정도 바라는 틀이 있습니다. 이 정도 틀은 지켜주겠지, 같은. 이게 결국 이게 핍진성이자 스테이크가 되겠죠. 예를 들어 판타지에서 모험가들이 기관총 들고 난사하기 시작하면 다들 당황할 겁니다. 판타지에서 기관총 난사하는 건 틀에서 벗어나는 행위니까요. 그러니까 적당히 판타지스럽게 변형하면서 틀에 맞추죠. 마력을 쓴다던가 하면서......그것도 치트능력을 가진 주인공만 가능하다, 등의 제한을 걸면서요. 사실 구파일방 이런 개념에 대해서도 아예 안 써먹은 무협소설들도 많았습니다. 과거 대여점 시대에도 많았어요(제가 그 때 읽은 것도 꽤 많았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설들이 큰 논란이 없었던 건, 그래도 내놓은 것이 어디까지나 스테이크였기 때문입니다. '무협'하면 나오는 틀은 지켰죠. 하다못해 무협을 차용했더라도 독립된 세계관으로 이름이라도 바꿨으면 다들 그러려니할텐데, 기존에 이미 틀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개념을 가져다가 괴상하게 변형해서 쓴 다음 '아니 꼬우면 안 읽으면 되는 거 아님? 어쩔?' 하면 기존 팬층 입장에선 화날만도 하겠죠(...) 아니면 다른 장르로 바꿔도 됩니다. 스포츠 소설을 쓰는데, 소설에서 스포츠의 핵심 룰들을 바꾸면 다들 어처구니없어 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축구에서 골 넣는데 농구처럼 거리마다 점수가 달라진다던가, 아니면 야구가 홈런이 인정이 안되고, 어디로 가든 공이 필드 밖으로 나가는 순간 다 파울이며 공이 테니스나 배구처럼 무조건 필드 내에 떨어져야 인정된다던가...... 이러면 '이게 왜 축구, 야구야?!'라는 소리를 독자들이 할 겁니다. 소설 내에서 개연성이 확보가 되더라도 핍진성은 확보가 안되는 거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저 소설에서 나열된 설정만 보면 스테이크를 내놓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리 봐도 불판에다 삼겹살 구워주면서 '마! 이것도 스테이크 아이가!' 이러고 있는 느낌이라......
23/01/17 12:18
...? 여전히 좀 이상한 예를 자꾸 드시는데, 스테이크 집에서 돼지고기가 구워진다는게 뭐가 그렇게 이상한가 싶은데요... 돼지고기로도 닭고기로도 참치로도 스테이크를 만드는데요... 소고기집에 갔더니 다들 자연스럽게 참치회를 떠먹고 있더라 이쯤 되면 이상하겠지만요....
'수련할 때 내공을 다 써서 못 싸움' '문파의 사생아' 이쯤되야 ?? 어처구니가 없어지죠. 큰 딴지는 아닙니다. 교수님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니 수고하셨네요.
23/01/17 12:33
일상적으로는 보통 스테이크라 하면 '소고기 스테이크'를 보통 스테이크라고 지칭하지 않습니까? 보통 스테이크 먹으러 가자, 라고 하면 소고기 스테이크를 지칭하지, 돼지고기 참치 닭고기를 이야기하진 않으니까요. 저것도 넓게 보면 무협의 범주에 들어가긴 할 겁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무협'이라고 했을 때 납득이 안 갈 뿐이죠.
'스테이크'라는 범주로 따지자면 불판에 삼겹살 구워먹는 것도 스테이크입니다. 근데 스테이크 먹자고 하면서 삼겹살집 데려가진 않잖아요. 보편적으로 쓰이는 언어의 정의를 대충 말하는 것이니까요. 뭐, 불편하시다면 아래 야구나 축구 예시로 보셔도 됩니다. 맥락은 같으니까요. * 이와는 별개로, 이전 핍진성 관련 이야기 덕분에 공부(?)라고 해야하나, 많이 알게 되긴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핍진성 이야기할 때 핍진성에 대해서 철저히 정의를 하고 이야기를 하려고요.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핍진성이 여러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이다보니(...) 교수님들조차도 누구는 캐릭터도 당연히 들어가신다고 정의하시고, 누구는 또 거기까진 아닌거 같다, 라고 하시니 그냥 쓰는 글에서 정의를 명확하게 하는 수밖에요. 이 정도로 느슨한 정의로 사용되는 줄은 몰랐습니다만,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단어들이 그렇게 쓰이는 것 같기도 해서 걍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
23/01/17 12:59
당시 본인께서 사용하신 의미로 핍진성을 사용하려면 저~~~엉말 엄청나게 넓은 의미로 사용해야 할 겁니다. 서울에서 제주도 쪽으로 걸으면 호주로 향하는 것이다 급의 주장이라서 틀렸다고는 차마 못한다고 해도 아무도 그렇게 안씁니다. 그래서 교수님도 틀렸다고는 못하시는 것 같고요.
최소한 그냥 그 주장에 한해선 핍진성이라는 단어를 안 쓰시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23/01/17 09:38
해당 사안은 비평에서 굳이 따지자면 '현실성'의 개념입니다. 현실과 얼마나 흡사하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실과 다른 세계를 다루는 무협에서는 따질 요소가 아니긴 합죠(...)
23/01/17 09:56
그렇죠 현실이 아닌 설정놀음이나 개그는 개그일뿐 진지하게 파고들면
결론은 우리는 왜 이짓거리를 하고 있는가라는 무도유니버스의 세계에 주화입마하게 됩니다
23/01/17 14:13
사과를 몽미라고 부르는 세계관도 있을수 있고
장문인을 장로랑 비슷한 의미로 쓰는 세계관도 있을순 있죠. 그런데 기존에 익숙한 단어들을 굳이 쓰면서 독자들을 혼란시키는건 좋은 소설이 아니죠. 상업작가라면 바보같다고 해도 될정도구요.
23/01/17 10:19
저도 무협 전혀 몰라서 대충 찾아보니까 저 화산파라는게 가문은 아니고 일종의 클랜 같은 개념이라 가문도 아닌데 사생아라 하는 게 맞냐 이런 얘기 같더라고요
만약 이게 틀렸다면 무협 잘아시는 분들께서 정정해주실 것 같습니다
23/01/17 10:24
윗분 말씀대로, 무협지에서 문파는 가문이 아니라, 싹수 있는 아이들을 모아서 본인들의 검술 등을 가르치는 단체입니다. 혈연으로 묶인 곳은 소위 말하는 '~세가(남궁세가 등)' 라고 하는 쪽이죠.
혈연도 물론 중시되긴 합니다만, 그 이전에 '우리의 기술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한 집단입니다. 절대다수의 무협은 혈연보다는, 실력지상주의로 얼마나 잘 소화하고 활용하냐의 문제를 중점으로 둡니다. 핏줄이 어떻든 실력만 좋으면 어지간한 건 다 용납되는게 보통 무협 세계관이죠. 보통 문파의 톱인 장문인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기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습니다. (그래서 장문인 아들이 이걸 인정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보다 실력 좋은 놈을 수족으로 부린다던가, 아니면 쫓아내던가 하는게 전형적인 클리셰입니다) 이런 개념은 일본 만화 등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일본 만화에서 '~~류 ~~류' 이런식으로 하시는 거 꽤 보셨을 겁니다. 가장 유명한 원피스의 '삼도류'나, 바람의검심의 '비천어검류'같은. 현실로 오면 시현류같은 유명 유파가 있고요. (일본은 보통 ~~류를 해당 검술을 익힌 단체를 지칭하는 단어로도 같이 사용하니까요.) 다시 돌아와서, 정리하자면, 무협에서 '화산파'는 '매화검법'이라 통칭되는 무술을 익히는 단체를 지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대로 따지면 '매화검법의 사생아'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뭐 별명 등으로 쓰인다면 납득하겠습니다만, 본문에서 말하는 맥락을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네요(...) 결국 사생아라는 개념은 굉장히 괴리감있는 개념으로 갈 수밖에 없죠.
23/01/17 09:44
현대 무협 소설 설정도 딱히 나을게 있나 합니다.
정사마 구분까지야 그렇다고 하지만, 사파가 자신들을 사파라고 외치고 마교들이 자신을 마교라고 외치는건 과연 핍진성이 있는가? 라고 묻고 싶습니다. 의천도룡기처럼 일월신교 교도들이 자신들을 마교라고 부르면 엄청 화내는 게 오히려 더 현실감이 느껴지죠.
23/01/17 10:49
애초에 기존 무협의 설정을 어느정도 존중하지 않고 그냥 들은대로 풍월대로
마구잡이로 쓴 것 같아보이니 반발하는 의견들이 생기는 거겠죠. 선협계열처럼 어느정도의 틀은 기초로 하되 세계관을 스스로 만든거면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화산파가 아니라 무슨 석산파 뭐 이런거면 누가 뭐라 할까요. 기존 무협물 중에서도 보통 당가는 사천 남궁가는 안휘 이렇게 지역이 대부분 정해져 있지만 모종의 사유를 넣어 세가 약해진다거나 해서 다른 지역에서 본인 세가 이름 걸고 활동하는 내용들도 있죠. 이충호의 현대 무협 만화인 무림수사대에서도 중국에서 활동하던 점창파가 국공내전 이후 공산당을 피해 한국에 정착해서 문파를 이어간다던지... 삼국지 만화 중에 화봉요원이라고 보통 국내에서는 여포가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의 인상 깊은 짤이 돈 만화가 있죠. 작가가 기존의 삼국지를 아예 타파하되 정사나 연의 내용을 진행의 결과는 그대로...그러나 진행의 내용은 전혀 딴판으로 그려지는데 아주 흥미롭게 그리지요. 위에서 말한 여포의 죽음도 그런 진행이고요...기존을 존중하면서 비트는 건 상관없습니다. 소위 납득이 가게끔만 만들면요. 그러나 존중없이 마구잡이로 만들거면 본인 세계관을 따로 만들거나 제대로 비틀어야지 이해해면서 보겠지요. 갑자기 닌자가 나와서 몰살하는 것보다 재미없으면 글쓰지 마라 이 문구가 생각나는 건...
23/01/17 13:49
저도 웹소설은 재밌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세계관은 어느정도 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설정 내에서의 밸런스나 개연성도 필요하고요 저건 안읽어봐서 어떤지 모르겠네요
23/01/17 14:00
보니까 일반적인 무협지 설정을 다 무시했다는건데 최근에 본 무협소설중에 무림서부라는 작품이 있거든요
그건 또 평이 좋습니다 크크크크 결국 잘 쓴 재밌는 소설이 진리입니다.
23/01/17 15:15
무립서부는 겉은 일반무협 싹 무시하고 서부물로 채운 것 같은데,
속 알맹이는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던 정통 무협 그 자체라서요. 괜히 아저씨 할아버지 무협팬들이 '무림서부는 정통무협이다!'하고 외치고 다닌 게 아닙니다. 아, 그리고 결국 재미있게 잘 쓴 소설이 진리인건 맞습니다. 무협으로써 재미있고 잘 쓴 소설은 아니지만요.
23/01/17 15:32
무림서부는..
기존의 설정에 나름의 배경을 붙인 후 그럴듯하게 세계관을 재구성했죠. 그러니까 납득이 되는거구요. 저건 화산파의 사생아부터 납득이 안되는 설정을 뇌에 쑤셔넣는데 오류가 나는거니.. 단순히 설정은 무시했다는 요약으로 무림서부를 붙이는 건 적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
23/01/17 15:04
설정 다 무시하고 해도 재밌다고? 필력이 좋은가? 하고 카카오페이지에서 몇화 읽어봤는대
그냥 평범한 6~7점대 작품느낌이.. 로판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흐흐 전1화부터 각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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