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처음보면 떠오르는 게

저기는 뭔데 건물에다가 저렇게 쏘고 있음? 전쟁 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쟁이 아니라 즐거운 축제니 걱정은 접어두자.

그리스어로 Ρουκετοπόλεμος

한국어로 바꾸면 '로켓 전쟁'인데, 매년 부활절에 진행하는 상당히 유서 깊은 축제임.

전통에 따르면, 오스만 제국한테 지배받던 시절 부터 열린 축제라고 하니까.

아니 그래서 아무런 목적 없이 그냥 폭죽 쏴대는게 축제라고?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당연히 룰이 있음.

일종의 석전이라고 생각하면 됨.

돌맹이 대신 던지는 게 폭죽이고

직선 거리로 대략 400m 정도 떨어진 두 교회를 본진 삼아서

주민들 반대로 사라질 뻔 했지만, 발사할 로켓 수를 제한하는 식으로 계속 열리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