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07 22:24
지금 아기랑 강북삼성 소아과 입원중인데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나라 자체적으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해보이네요
22/12/07 22:26
문제는 전공의가 없으면 교수들도 못 버틴다는 겁니다.
이 추세가 3년만 더 지속되면 모든 대학병원의 응급실, 병동 당직을 전문의가 서야 할 텐데, 지금이야 펠로우, 주니어 스탭들이 어떻게든 이악물고 버티고 있지만 박봉인 교수월급에 로딩은 저년차 전공의 로딩이고 이 생활을 은퇴할때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대체 어느 사람이 버틸수 있을까요.
22/12/07 22:26
생각하지 못했는데 인구감소로 인한 서울 집중화 추세중
의료 시설이 꽤 중요하겠네요. 얼마전에 지방에서 야간 출산이 어렵다는 소식을 본적이 있는데.. 하나 둘 지방에서 살수 없는 이유가 생기네요
22/12/07 22:42
지금 소아과 의사 한다는건 인생 갈아서 자원봉사하는거나 마찬가지죠. 진상 보호자 상대해가며 애기 30명 진료해서 버는 돈이랑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15분해서 받는 돈이 같은데 누가 소아과하나요. 돈도 돈이지만 적은 돈 받는 와중에 멘탈까지 긁히고 미래는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선택하는 사람은 어지간한 사명감 없으면 버티기 어려울거에요.
22/12/07 22:45
소아과가 필요한 과라는건 제쳐두고,
인턴 돌고있는데 소아과 턴 3일만 딱 돌아보며 환아 보호자 대해보면 소아과 하고싶은 마음 싹 달아나긴 합니다 게다가 윗년차 싹다 없어서 일도 몰아서 해야하고 전망도 밝지 않고 공부도 쉽지도 않고 소아과 지원을 할만한 메리트가 찾기 힘들긴하죠
22/12/07 23:15
유명하긴 한데 수련이 힘든걸로도 유명하고, 그것때문에 들어가더라도 퇴사하는 전공의 수가 꽤 있는데다 갈수록 필요 인원대비 들어오는 전공의가 줄어드니... 들어가면 지옥이 펼쳐진다는걸 누구라도 알고있는거죠. 3~4인분의 일을 나 혼자 해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누가 선뜻 지원할까요
22/12/08 20:3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230329?sid=102
남은 전공의가 없어서 응급실 운영도 못하고 있는 처지라서요... 들어가면 그 전공의는 지옥을 겪게 될 겁니다
22/12/07 22:56
일단 출산률이 급직락한 지금 상태에서 소아과 전문의 수는 반드시 줄었어야죠.
그 와중에 싼값으로 부려먹는 전공의 수를 차마 못 줄이겠어서 다른 수련의 메리트는 전혀 못 만들고 4->3년제로 달랑 만들어서 지원하라는 소아청소년과학회의 무능함.. 임현택 회장이 소아과 폐과해야한다고 했던데, 마땅히 그랬어야 했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지원한 37명이 안타깝다고 해야 할까.. 이번 영유아검진에 책정한답시고 매긴 급여값도 정말 한숨나오던데, 주변 소아과선생님들 정말 능력좋고 훌륭한 분들 많은데 앞에서 할말이 없더라구요 소아과를 따로 지원한다기보단 이 나라 의료의 급여 체계 변경이 필요합니다. 삶에 꼭 필요하다고 여겨져서 국가에서 값을 매긴 급여로는 다른 과 전공 전문의들과 박탈감만 일으키죠 지금 그냥 의대만 갓 졸업해서 미용GP하는게 소아과 전문의 월급이랑 차이도 없고, 심지어 수요도 더 많아요 이런 상황에서 필요할때만 사명감 운운하며 끌어내서 효수하려는 꼬라지 보면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나라에서 그렇게 소아응급필요하다 하면서 정작 소아과 보더 고용하면 병원 입장에서 돈도 안되고 소송 리스크만 오지게 높은 상황 누가 할지 소아과는 현재 대한민국 의료 상황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과입니다 하다못해 CS도 주요 빅5에서는 1:1 언저리로 채우는데 말 다했죠. 후배들이 똑똑한겁니다.
22/12/07 23:53
영상은 예전에 안좋던 시절에 지원금 나오던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판독료 란게 있어서 영상 찍으면 판독할 때 마다 돈 나오고, MRI 돌리려면 영상의학과 의사 필수로 있어야 된다고 법적으로 박아놨죠. 예전부터 미리미리 여러가지 처치 해놓은 과입니다.
22/12/08 15:34
동네소아과야 그럭저럭 버티지만 문제는 대학병원에서 중증 소아환자를 커버할 수 없다는 애깁니다. 소아 중환자실이나 신생아 중환자실이요. 결국 대도시로 이송해야 하는데 위급한 상황이면 어쩌죠???
22/12/07 23:54
의대는 과별로 입학받으면 안되나,, 각과별로 달리 들어와도, 인턴기간을 더 복무하거나 성적이 상위인 일부는 원하는 전공의가 될 수 있게하거나
22/12/08 01:06
소아과만 전담하는 의대를 만들면 입결이 의치 다음 정도는 될텐데요. 의대를 소신없이 점수 맞춰서 돈만보고 지원하니까 나타나는 현상 아닐까요?
22/12/08 08:30
한해 지원률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뇨기과나 흉부외과는 지원률 폭망한지 한참 되었거든요. 애초부터 전공의 TO라는게 실제 의료수요와 다르게 책정됩니다. 미용시장 살펴보면 피부과 수요가 그렇게 많은데 왜 피부과 정원은 늘리지 않을까요.
22/12/08 08:50
한해 아닙니다. 인기가 너무 없으니까 4년하던걸 3년으로 줄여줬는데도 이 모양 이꼴인거라.
2019년 80%, 2020년 74%, 2021년에는 38%, 2022년에는 27.5%(이때 3년제로 변경), 2023년 19%. 이미 면허 딴 의사인 인턴들이 바보도 아니고 출산율 개박살 나는데 소아과를 지원할리가요.
22/12/08 09:29
비뇨기과, 흉부외과의 경우와는 좀 다릅니다.
소아과는 소위 말하는 메이저과 - 내, 외, 산, 소 - 중의 하나 거든요. 필요인원과 비중이 마이너과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그야말로 개.박.살 난 거에요.
22/12/08 14:29
한 해 언급하기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 큼 먼 길을 와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병원 예약해보면 예약일이 내년으로 잡히는 과들도 있습니다.
22/12/08 16:13
10년쯤 전에 소아과 하다가 때려치고 나와서 내과 했는데... 내과라고 뭐 특별할거야 없지만 그래도 소아과 안하길 잘한것 같긴 합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