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07 15:06
아플 때가 정말 서러울 수 있습니다,
작년에 어깨 수술하고 입원해 있을 때 한 4일 정도 지나니까 온 몸이 간지럽고, 머리가 가려워서 진짜 죽을 것 같았거든요. 샤워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보건소에서 하는 코로나 검사도 안된다고 해서, 병원에서 하는 5만원 짜리 코로나 검사 하고 입원 병동 들어 와서, 싹싹 씻겨 주고 옷 갈아 입혀주고, 머리 말려주고 하는데 진짜 결혼 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22/12/07 15:25
좋은 간병인을 모시면...
저의 경우를 예를들면 좀 극단적일수도 있는데, 가족만이 답이다 라는게 점점 돈을쓰면 해결되는게 많아졌어요. 안락하고 깔끔한 집은 그동안 가사노동은 일주일에 한번오시는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는데, 어느순간 그마저도 아주머니없이 로봇청소기와 빨래 대행업체를 사용하니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더라구요. 식사는 반찬 주문으로 해결하면 의외로 먹고살만하구요. 새벽배송과 편의점이 1층에 있는 주상복합의 장점때문에 멀리 시장보러 갈 필요도 없구요. 저도 입원했을때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들어가거나, 부모님 입원했을때 돈을써서 입소문난 간병인 모시면 해결이 되더라구요. 아 이부분에서 절 도와준 사람이 가족이었다면, 이 댓가를 어떻게 보답하나에 대한 고민때문에 전 오히려 귀찮고 싫거든요. 깔끔하게 금전적으로 해결하는게 좋았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가족아니면 안되라는 생활전반의 것들은 돈으로 해결이 되고 진심 가족안되면 안되는건 애착과 애정이라 생각이되는데... 생각보다 애착과 애정을 받으면 좋지만 평생을 챙기기 귀찮다고 생각되면 혼자사는거죠.
22/12/07 15:49
아프면 '입소문난 간병인' 쓰고
외로우면 좋은데 가서 돈쓰고 심심하면 비싼데 가서 놀고 할 능력이 죽을 때 까지 되면 그나마 낫겠죠 근데 내가 언제까지 돈 벌수 있을지, 언제 죽을지를 몰라서
22/12/08 00:18
누구나 다 돈으로 떼울수 없고, 정서적인 부분도 무시 못하죠. 나이 들수록.
생산성이라고 일도 없는 종교에 헌금 꼬박꼬박 바치며 더더욱 열심히 출석하게 되는건 노년층이죠. 돈으로만 메울수 없는 어떤 정서적 교감...
22/12/07 15:27
내 몸 건강할 때는 괜찮은데 나이 더 들면 많이 외로우실거에요.
입원실에 입원하시거나 가족 수발 들러 가보시면 가족이 보호자로 오는 환자와 아닌 환자 감정 상태가 많이 다릅니다.
22/12/07 15:34
아니 아프면 서러울까봐 결혼하라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나중에 늙어서 아플경우 대비해 결혼하라는것도 아니고 다들 왜 아픈경우만을 제시하시는지... 가족이 돌보지 않아 감정을 컨트롤 못하시는분은 도와줄 분이 있음에도 케어를 못받아서 외롭고 힘드신거지 애초에 아무도 없는데 그런 감정이 느껴 질까요? .... 이상하네요. 기대하지 않으면 슬프지도 않습니다.
22/12/07 15:53
다큐멘터리나 TV프로 봐도 결혼 안하신 노인들은 부모 돌아가신 후부터 굉장한 외로움을 느끼더라고요.
결혼 여부야 당연히 본인 생각에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경험한 사람들이 그렇다 이야기하긴 해도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겠죠.
22/12/07 16:39
물질적인 공허는 나이가 먹을수록 (내 수준의)만족도가 괜찮게 채워져가는데 감정적인 공허는 시간이 지날수록 각자의 삶에 집중하게 되면서 더 커지게되더라구요.
좋은 스시야보다 사랑하는사람과 먹는 동네치킨이 더 행복하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좋은사람이랑 하는 결혼이라면 정말 좋은거같아요
22/12/07 16:55
그렇죠 좋은 사람과의 감정교류와 애정과 애착형성은 정말 좋은겁니다. 특히 평생을 같이가는 배우자라면 엄청 좋은거죠.
마갈량님 댓글처럼 그런 관계를 만나서 행복한게 결혼생활의 장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댓글들을 달다보니 금전으로 풍족한 삶이 결혼생활의 대안처럼 적어놓은것 같은데, 댓글의 댓글을 쓰다보니 그렇게 보이는거고 사실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않고, 귀찮음과 게으름을 해결할수 없는 사람이라면 혼자사는것도 편하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오래사는것도 귀찮을것 같아서 요즘 고민입니다. 혹시몰라 보험 연금 엄청 넣고 있는데 일찍죽으면 억울할것 같아요.
22/12/07 20:02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저도 비혼이 확정된 인생이라, 남의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래서 건강이라도 지키려고 운동은 꾸준히 합니다.
22/12/07 15:04
2가 매우매우 큽니다. 내편이 주는 심리적 안전이 정말 너무 소중해요. 반대로 말하면 이게 충족안되는 결혼생활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2/12/07 15:05
1번과 반대로..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40대이상의 싱글분들중에 평범한 사람은 없었어요... 만약 결혼안하고 나이먹게 되면 나도 저사람들처럼 되는거 아닐까라는 걱정때문에 결혼을 마음먹었죠
22/12/07 15:26
그시절에는 별일없으면 무조건 결혼하는게 디폴트라 비혼으로 남아있는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고, 상대적으로 좀 독특한 사람일 확률도 높겠지요. 이제 점점 '평범하게 널려있는 미혼자'들이 40대가 되어가는 중인듯 합니다.
'나도 결혼 안하면 늙어서 이상하게 되는거 아닌가?' 라고 하기엔 제가 지금까지 만난 끔찍하게 이상한 아저씨들은 다 기혼자들이었는데 그렇다고 '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것도 이상한듯 합니다..
22/12/07 15:37
기혼자 모두가 이상한 사람이였다면 반대도 상립했겠죠...
오롯이 제 경험으로 든 생각이라 미혼이지만 괜찮은 사람을 만난다면 제 생각이 또 바뀔수 있겠죠
22/12/07 15:33
이건 좀 생존자 편향적인게, 평범한 사람이면 미혼이라도 크게 신경 안쓸겁니다.
성격이 이상한데 미혼이니까 기억에 더 남는거죠. 본문 1번의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22/12/07 15:40
제가 40대이상 미혼이신분을 만난 경험이 많지 않아서...
한 10분정도 만났는데 다 반면교사로 삼고 싶은 분들이라.. 한두명이라도 평범한 미혼을 만난다면 생각이 빠뀔지 모르겠죠
22/12/07 15:06
결혼이 디폴트값은 맞죠.
자기가 진정 혼자서도 잘 지내는 류인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는 자기가 남을 심하게 갈구는 타입은 아닌가도 말이죠. 가족도 안 맞는 타입은 심하게 안 맞고,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이자 지옥이 되기도 하는데 좋은 배우자만 있다면 하고픈건 당연한 욕망이죠.
22/12/07 15:09
나이가 들다보니 주변에서 40대 후반 50대 초중반이면서도 싱글로 즐겁게 사시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대부분 그냥 결혼을 안했을 뿐이지 이성을 계속 만나시더라구요.... 자기관리 실패 등으로 이성의 공급(?)이 끊긴 분들은 십중팔구 '젊었을 적에 결혼했어야 했다'라고 후회하시고.....
22/12/07 15:11
결혼은 좋은 겁니다 젊은 친구 여러분 :) 유부남들이 우는 소리해도 속지마시고 좋은 사람 만나셔서 꼭 따땃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2/12/07 15:12
40초반까지는 아직 젊은 느낌도 있고 아직 놀 친구들도 있고 회사에서도 제일 바쁠 시기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지만 그 이후는 쉽지 않죠.
이런 분들은 다시 부모님께 엄청 집착하게 되거나 형제, 자매 가족이랑 다시 엄청 붙어다니고 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22/12/07 15:15
근데 또 이게 참 연애시장에서 최상위 혹은 그에 근접하는 정도의 포지션만 보유하고 있어도
40살 이전에 결혼을 결정하는게 진짜 쉬운 일은 아니라.. 너무 많은 유혹과 재미가 보장되어 있어서요 놀거 다 논 다음에 돈 많고 적당히 이쁘고 말 잘 듣는 배우자 하나 잡아서 결혼하는게 디폴트인 것 같습니다
22/12/07 16:00
기혼이 사회적으로 우월한 제도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상위는 커녕 상위 포식자 근처에도 못가본 사람들이란게 아이러니죠
22/12/07 16:14
middle standing 님께서 최상위에 속하신 것 같은데 최상위 포지션에 위치한 사람이 많지않다는 거죠. 디폴트값이라고 하시엔 소수라는 거구요. 공급이 끊이지 않는다는 전제라면 본문에서 말한 외로움도 생각할 필요가 없겠죠.
22/12/07 16:15
사회적으로 우월할게 뭐가 있나요.
그냥 좋으면 하는거지. 안 좋으면 안 하는 거구요. 이 주제 뿐만 아니라 왠만한 대립 주제도 굳이 서로를 깎아내릴 필요가 없는게 많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22/12/07 16:26
저도 정확히 같은 생각인데, 인터넷에선 결혼한게 유일한 업적인 사람들이 유난히 공격적으로 비혼주의자들을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숫자적으로도 압도적 우위라서
22/12/07 15:18
진짜 친친들 부부동반 모임에는 혼자 나가서도 같이 잘 놀고있긴합니다만... 크크
현직 미혼자이고 아마도 비혼자가 될것같은 입장에서 생각해볼때.. 가족을 만듦으로 해서 개인적인 여유와 시간을 희생하는 부분이 있는만큼 가족에게서 느끼는 안온함이 있을수 있겠고, 혼자 살면 때로는 외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 자유를 만끽하면서 개인의 삶을 오롯이 즐길수 있는것이고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플러스 마이너스가 굉장히 명확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한쪽은 무조건 불행할 것이라는둥의 식으로 식으로 몰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2/12/07 15:22
뭐 친구가 아무리 친하고 사이가 좋고 형제랑 다름 없을정도로 친해서 목숨도 걸 수 있으니 뭐니 해도, 결국엔 그럼 사망보험금 수령자로 지정해놓을래? 하면 뭔가 그건 다른이야기거든요.
그리고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애정을 받는게 아니라 주는 욕구또한 많이 생기죠. 후배들도 잘됫으면 좋겠고 챙겨주고싶은데, 결국엔 뭐가됫든 타인인데 애정을 배푸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상대방이 내 애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내 애정에대한 리턴도 고민 안해도되는 가족관계가 가장 배풀기 편하죠. 그런 의미해서 가족이라는 바운더리를 늘릴 수 있는 결혼이나, 아이를 만드는건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2/12/07 15:29
대부분의 경우, 결혼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더군요. 요즘 이래저래 만남을 가지려고 노력하기 시작하다보니 이게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22/12/07 15:30
저는 어렸을 때 가족 해체를 겪어서... 사실상 연락할 가족이 없는데 그래도 결혼 전에는 만날 친구들도 많았고 혼자라는 게 딱히 무섭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좀 들고 친구들과 연락도 슬슬 뜸해지다보니.. 지금 옆에 있는 아내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족이라는 게 이렇게 든든한 존재인지 살면서 거의 처음 느껴봅니다. 결혼하기 잘한 거 같아요.
22/12/07 15:34
성공하면 혼자 살아도 된다는 말도 웃긴 게, 그럼 결혼한 사람들은 다 성공을 못 해서 그러고 산다는 건지 뭔지
가족이 필요없는 사람 분명 있을 순 있는데 그게 과연 비혼자를 다 포괄할 만큼, 그들의 인생 전반을 보증할 만큼 많을까 하면 뭐
22/12/07 15:38
저랑 같은생각이시네요.
결혼관계에 얽매이지 않은 인간적 교류가 깊으면 인생이 즐겁습니다.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런 결혼의 굴레 말고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주변에 많은 지인들, 나이들어서도 누군가 결혼하고 누군가는 하지 않아도 소통할수 있는 사람이 많으면 인생은 행복합니다. 가족밖에 없어 똘똘 뭉치자 가 아니라, 우리가족 아니어도 편하게 만나는 누구, 누군가가 주변에 있으면 인생이 행복해요.
22/12/07 15:37
결혼을 하면 행복해지는게 아니라, 행복한 삶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결혼이라는 인생을 건 배팅을 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은 유전자에 뻔하게 새겨져 있으니까요. 결혼이 평범한 삶의 안정적인 길이 아니라, 내 모든 걸 건 도박이고, 비혼이 오히려 덜 불행해지기 위한 안정적인 선택지입니다. 그런데 인생은 단 한번뿐이니... 배팅해야죠. 로또 확률이 아무리 낮아도 행복해질 길이 로또 당첨뿐이라면 일단 사야죠.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을 넘어서는 자신만의 어떤 이상을 추구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면요.
22/12/07 15:37
당연한 소릴 대단한걸 통찰한거 마냥 말하네요
다들 결혼해서 힘들게 자식 키우고 사는걸 바본줄 알고 혼자 살다 나이먹고 바보는 본인이었다는걸 깨닿죠
22/12/07 15:40
저는 늘 비혼주의였는데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니까 결혼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사람 있으면 고민해보고 하는거지, 사회적 압박에 못이겨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2/12/07 15:45
이건 시대가 바뀌면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결혼하는 인원이 대다수인 사회이지만 결혼안하는 인원이 다수인사회가 되면 저런것들도 다 바뀌겠죠..
22/12/07 15:45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기쁨이 다른 무엇보다 더 크고 강한 결속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간과할 수 없지만, 간과해선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이는 부부 간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고요.
가족이기에 무조건적 사랑이 가능하고, 이것은 분명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니까요.
22/12/07 15:52
30-40대는 직장과 연봉
40-50대는 자식 50-60대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삶에서 이것들 모두를 균형 맞추면서 사는 분들이 제일 베스트입니다. 하나라도 놓치면 불행합니다.
22/12/07 15:56
근데 사실 결혼이 좋다 기혼이 디폴트다 하는 것도 본능의 경향성인 거긴 해요.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분들 중에서도 사전에 이것저것 다 따지고 고려해서 결혼하는 게 낫겠다! 는 결론을 확고하게 얻고 인생을 산 경우는 별로 없을 겁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하고 싶어지고 하고 싶은 사람 생겨서 했는데 결과적으로 행복한 거겠죠. 삶이란 게 결국은 불확실성의 바다에 몸을 던지게 되는 순간이 있는 거 같아요.
같은 맥락으로 요즘은 아이를 갖는다는 것에 대해 매우 깊게 고민중입니다. 현재의 저는 그냥 아이 없이 둘만 사는 것이 너무 좋고 반대로 아이를 키움으로써 펼쳐질 크고 작은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별로 안드는데 결국 제대로된 판단은 겪어봐야 아는 거니까요. 문제는 겪고 나서 아니다 싶으면 돌이킬 수 없고 심지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것조차 죄스러울 거라서 그냥 저질러버리기도 뭐하고... 아주 고민거리입니다 그냥
22/12/07 16:00
재산,권력을 나눌수 있는건 가족밖에 없습니다.(극소수 예외 상황 제외)
친구랑은 동업은 가능해도 재산 나누기는 불가능 하죠. 단, 나눌만큼 믿을만한 가족일경우만 가능하죠. 괜히 중세에 결혼 사업 한게 아니죠. 지금도 유효하죠
22/12/07 16:08
애 둘 키우는거는 힘든데 아직까지 결혼한건 후회 안합니다..
마음맞는 사람과 결혼 >>>>>>> 적당한 사람과 결혼 >>> 미혼 >>>>>>>>>>불행한 결혼
22/12/07 16:54
[미혼 >>>>>>>>>>불행한 결혼]
여기에 대한 공포가 페미와의 전쟁과 더불어 너무 인터넷상으로 많이 퍼져있는게..
22/12/07 16:40
홀로있을떄 누릴수있는 행복과
사회적동물로 느낄수있는 행복 두가지가 공존이 안되는게 아닌데 하나를 버리고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느끼게 해줄 사람을 만난다는게 참 어려운일이죠
22/12/07 17:01
주말부부로 살면 연애하는 느낌과 신혼 느낌을 동시에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긴 합니다 그대신 교통비가 너무 들어요..
22/12/07 16:56
너무 당연한 얘기라..
저거 다 감안 하고도 비혼이 낫다고 느낄수도 있죠 뭐 가족 때문에 불행한 사람도 있을테고 남의 시선이야 남의 시선일 뿐이고
22/12/07 17:01
코로나 걸려 사경을 헤매고(진짜로 죽을 고비 혼자 맞이함) 혼자 누워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내가 가족들과 함께 있다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겠지...' 샤워하다 호흡곤란이 와서 쓰러진 후, 반 쯤 감긴 눈으로 여기서 눈감으면 죽는다며 아둥바둥 기어서 마루까지 나왔는데 홀딱 벗은 채 엎드려서 겨우겨우 호흡을 이어가는 동안 떠오른 얼굴은 결국 가족이더라구요. 그 때는 진짜 죽는건가해서 아버지, 어머니, 동생에게 혼잣말로 작별 인사도 했었는데 허허허
22/12/07 17:10
10~20대에 바라보는 이상적인 비혼과 온갖 상황을 접하는 30~40대의 비혼은 분명 다르겠죠. 그래서 섣불리 비혼을 외치는건 바보같은 짓이구요. 삶은 실전이니까.
결국 윌스미스의 명언과 일맥상통하는 논리라봅니다. 어린나이의 치기로 비혼은 멋있겠다/괜찮겠다라고 망상하는것과 SNS에서 비혼을 외치며 넷여론 조성에 동참하는건 다른일이 되니까요.
22/12/09 08:52
여기 댓글에 당장 안하는것=못하는것, 안하는건 불행한것 같은 소리들로 도배되어 있는데 후려치기로 안 보이시나봐요 크크 독해의 문제인가...?
22/12/08 00:31
1. 결혼은 이제 메이저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례한 노인네들의 시선이 사회변화를 못 따라오는 것이죠.
정확한 통계는 기억이 안나는데 결혼을 안하는 사람이 그저 과반이 아니라 엄청 많습니다. 30세남녀 90%가 미혼이라는 수치가 기억나네요. 2. 결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데.... 문제는 그냥 남들이 하니까... 그런 사회적 압박에 등떠밀려서 일군 가족은 별로 2 역할을 못하고 짐이 될 가능성이 크죠. 부모세대 가족들... 아파트문화에 외환위기에 교육열에 뭐 이래저래 더해서 생겨난 가정불화들 많이들 걲고보고 하셨잖아요. 2의 연장으로 요즘 사람들의 주요 생각은 완벽한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이게 단순히 경제적인 비용 문제만도 아닌거죠. 사회 안전망을 위해서 파트너십 제도라도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사고가 나거나 아플 때 배우자가 없다면 내 친구가 보호자가 되어줄 수 있도록.... 교회가 거세하고 반발해서 희망이 없지만요.
|